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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한국강관으로 설립된 휴스틸은 2011년 신안그룹에 인수됐다. 신안그룹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다. 휴스틸은 강관 제조 및 판매 회사로 국내 강관 업계에서 세아제강, 현대제철과 함께 빅3 강관업체로 꼽힌다. 현재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의 장남 박훈이 대표로 기업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2023년에는 수출 강화 전략을 추진하며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캐나다 수출 시장과 해외 판매법인의 지원, 고부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실적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에는 신규 공장인 군산공장 가동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휴스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휴스틸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휴스틸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현재 ESG경영 고려하고 있지 않아... 1분기 매출액 1534억 원 달성휴스틸은 ESG 경영 헌장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ESG 경영 목표나 계획 등도 없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현재 부족한 점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중장기적 이익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을 꼽았다.기업 경영에서 ESG 요소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ESG 요소 관리를 위한 체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단계적으로 ESG경영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도 설치되지 않았다.2024년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3개 안건인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을 원안대로 모두 의결했다.2024년 주당 배당액은 액면가의 25%, 시가배당률 4.3%에 달하는 250원으로 결정됐다. 향후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재연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휴스틸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2020년 명예퇴직 후 BnH세무법인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한재연 이사는 다년간 세무공무원을 역임한 재무/회계 전문가이며 최대주주와의 이해관계나 거래내역이 없기에 감사위원 직무에 적합할 것으로 휴스틸은 판단했다.휴스틸의 지분은 박순석 회장이 24.79%, 신안 5.33%, 그린씨앤에프대부 4.01%를 보유하는 것을 포함해 특수관계자의 지분 합계율은 49.13%에 달한다. 휴스틸은 법정관리를 겪던 2001년 신안그룹에 인수됐다.2011년 휴스틸은 신안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신안종합리조트 지분 25.8%를 160억 원에 인수했다. 신안그룹이 리조트 업체 인수합병에 휴스틸을 동원하며 주주들의 반발을 샀다.2024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34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18억5029만원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2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289억7800만원 대비 67.9%로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162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224억4100만원 대비 27.5% 줄었다.2024년 1분기 연결 실적에서 매출액은 1699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2476억4200만원 대비 3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3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683억8300만원 대비 73.2% 급감했다.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215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488억9900만원 대비 55.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 동기 27.6% 대비 16.8%p 하향했다. ◇ 복직자 관리방안 문건으로 논란 일어... 안전매뉴얼 위반으로 화물운수 노동자 실족사2021년 휴스틸에서 강제 권고사직을 당한 여직원이 해고무효확인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1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1년 7개월이 걸렸다. 휴스틸은 2015년 10월 경영 악화를 사유로 15명을 해고했으며 이 중 여성 직원은 8명이었다.해고자 중 3명은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받아들여져 복직했으나 회사는 복직 후 출근 첫날에 3명 모두 화장실 앞에 책상을 두고 일하게 했다.또한 ‘복직자 관리방안’ 문건을 만들고 출산 전후의 여직원들을 저성과자로 분류해 해고했다. 법원은 팀장이 직원 집까지 방문해 사직서 제출을 종용하는 등 퇴직 의사의 자발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2017년 8월 휴스틸 당진공장에서 화물운수 노동자가 적재함에 파이프를 싣는 작업 중 실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틸 안전매뉴얼에 따르면 파이프 상하차 작업은 공장 직원들이 3인1조로 진행해야 하며 화물차 운전기사는 상하차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휴스틸은 안전매뉴얼 위반은 인정하면서도 운전자 과실을 주장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처안진청 관계자는 안전매뉴얼 위반을 포함해 위반 사항을 발견하고 휴스틸 안전관리책임자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를 진행했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측은 휴스틸이 통제하는 작업 중 발생한 사고임에도 노동자와 하청운송회사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 미비점을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경영에서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사업장을 구현하는 것을 안전·보건 방침으로 수립했다.경영 목표로 △중대재해 “ZERO화” △안전·보건 시스템 개선 △유해·위험 요인 확인 및 개선 △전직원 안전·보건의식 향상으로 정했다.품질방침 비전은 ‘Global Pipe Leader With U’로 밝혔다. 세부 비전(vision)으로는 △사업 비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회사 △시장 비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 △고객 비전, 고객에게 가장 인정받는 회사 △구성원 비전,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정했다.품질방침 미션(mission)은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한 최고의 가치를 창출 △품질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기하여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추구 △지속가능한 경영의 실행으로 21C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으로 수립했다.ESG 교육과 교재 등은 부재했다. 휴스틸은 개개인의 능력개발과 21세기의 능력있는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훈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교육에는 △계층교육 △직능교육 △품질 환경교육 △어학교육 등이 있다.2019년 공식 홈페이지를 모바일과 함께 개편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전국 대리점 현황을 포함해 인증서, 제품 승인원 및 시국세 정보를 추가했다. 또한 고객만족도조사란을 새롭게 만들며 고객과의 소통에 노력하고자 한다. ◇ 친환경 에너지 성장 전망하며 대구경 강관공장 시설 투자...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휴스틸은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 대구경 강관공장 시설에 약 19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청정에너지 및 CCUS(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구경 강관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으로 해상풍력 구조물도 대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대구경강관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대구경강관 생산량은 연간 약 16만5000톤(t)으로 예상된다. 시설 투자를 통해 국내 강관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면서 수출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참고로 대구경 강관은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에 사용되는 에너지용 강관(송유관)과 해양플랜트 등 구조물에 사용되는 구조용 강관으로 나뉜다. 휴스틸은 매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송유관을 발주받고 있다. 송유관은 18~60인치의 대구경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휴스틸의 환경방침은 임직원 및 조직과 관련된 모든 인원은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환경 개선활동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다.환경방침 활동으로 △국, 내외 환경 법규 및 조직이 동의한 그 밖의 요구사항을 준수 △전 과정을 고려하여 환경개선과 오염방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생산활동간 자원의 재사용 및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에 적극 노력 △환경방침을 달성하기 위한 환경 목표를 수립 및 실행하며, 이해관계자에게 방침을 공유하여 환경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휴스틸은 2010년부터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됐다. 2015년부터 시행된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로 선정되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2만3244t △2021년 3만1123CO2 t △2022년 3만943CO2으로 증가세를 보였다.2017년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 지역에 있는 폐수배출 사업장 205곳에서 9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사업장 80곳이 폐수 불법배출 등 위반으로 적발됐다.환경부는 관할 지자체에 폐수 희석처리 위반으로 적발된 24개 업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휴스틸과 케이씨씨케미칼 등 69개 업체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 ESG 헌장 및 ESG위원회 미비해 거버넌스 정비 시급... 종합적으로 지구 환경을 고민해야 환경경영 가능△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휴스틸은 다른 철강회사와 마찬가지로 ESG 경영 헌장은 제정하지 않았다. 당연하게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도 없다. 사외이사의 선임에 대한 논란은 제기되지 않았지만 세무 전문가가 경영혁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2024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해 경영실적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철강 시장의 회복이 늦춰지고 있다. 단순 노력만으로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가기 여려우므로 경영혁신을 위ㅣ한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사회(Social)=사회는 여직원의 강제 권고사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경영실적이 하락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지만 해고 과정에서 강압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근로자의 각종 사고도 끊이지 않아 직원의 안전에 대한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경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전혀 다른 형편이다. 제품의 품질 개선과 더불어 직원의 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일정 부문 긍정적이라고 봐야 한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철강 사업 자체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고 폐기물을 배출하므로 개선 여지가 많다. 해상풍력 시장이 확장되면서 관련 구조물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해양환경 파괴 논란도 고려해야 한다. 사업 영역 확장도 중요하지만 종합적인 관점에서 지구 환경을 고민해야 환경경영이 가능해진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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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로고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은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이 매출 5조 3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 8795억 원 대비 9.7% 감소했다고 밝혔다.상반기 영업이익 2196억 원, 당기순이익 188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2조 8215억 원, 영업이익은 1048억 원, 당기순이익은 965억 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 부문 3조 4754억 원 △토목사업 부문 1조 883억 원 △플랜트사업 부문 5684억 원 △기타연결종속 부문 17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944억 원 대비 44.3% 감소한 2196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고금리 및 원가율 상승과 현장 수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 및 수익성이 악화되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상반기 신규 수주는 4조 400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4482억 원)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2분기에 여의도 공작아파트재건축(5704억 원), 대장~홍대 광역철도(2896억 원), 동탄2 A76-2BL(2226억 원)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등을 수주했다.2024년 상반기 말 기준 44조 9888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과 비교하면 3.9년 치 일감에 해당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우건설이 팀코리아로 참여한 체코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대규모 해외 수주의 신호탄을 쐈다. 하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를 비롯해 베트남 타이빈성(Thai Binh) 끼엔장(Kien Giang) 신도시 개발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Al Faw 항만 해군기지 등 준비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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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출처=포스코인터네셔널 공식 블로그]▲ 2024년 2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실적[출처=포스코인터네셔널 공식 블로그]글로벌 종합사업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은 2024년 7월25일 2024년 2분기 매출액이 8조282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2분기 영업이익은 349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1.8%,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분 대비 0.8%포인트(pt) 각각 상승했다. 모든 회계자료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에 따른 결과다.2분기 영업이익은 에너지사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2792억 원을 25% 상회하며 2분기 연속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었다.영업이익을 에너지 사업, 소재사업 등으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19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대폭 늘어났다.소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철강 및 친환경 분야 등을 포함해 14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시황 악화와 전기자동차(EV) 시장의 제한적인 성장에도 △친환경차 부품 △팜 사업 △2차전지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6조428억 원, 영업이익은 615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 실적을 전망해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하락, 제품 수요 부진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에너지와 소재 등 전략사업과 신사업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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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캐나다 다국적 파이프라인 및 에너지기업인 엔브리지(Enbridge Inc) 로고캐나다 다국적 파이프라인 및 에너지기업인 엔브리지(Enbridge Inc)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직원 65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해고 과정은 3월1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엔브리지는 캐나다 국내와 미국을 주요 거점으로 영업하며 총직원은 1만2000명 이상이다. 해고하는 직원은 전체의 6% 미만에 해당된다.2023년 동안 금융 성과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계속되는 경제 불안정성과 에너지 규제 강화, 높은 금리 등이 경영실적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로 조사됐다.2023년 3분기 엔브리지의 매출액은 US$ 1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동기간 매출액 13억7000만 달러와 비교해 감소했다.엔브리지는 2023년 9월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 3곳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190억 달러로 2016년 이후 엔브리지가 체결한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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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일본 시마네현 이치바타백화점(一畑百貨店) 빌딩 [출처=홈페이지]일본 시마네현 이치바타백화점(一畑百貨店)에 따르면 2023년 1월14일 운영을 중단하며 폐점했다.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영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대형 소매점이 폐쇄되면서 시마네현 내에 있는 식품제조업체 등이 판매처를 찾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경제가 추락하며 지역 소멸문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이번 이치바타백화점이 문을 닫으면서 시마네현은 야카가타현, 도쿠시마현에 이어 백화점이 없는 세 번째 도도부현에 포함됐다.시마네현은 지역 창생을 위해 다양한 산업진흥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가 미진하다. 백화점 뿐 아니라 지역의 식당, 소규모 상점도 폐점 위기로 몰리고 있다.참고로 이치바타 백화점은 일본 시마네현을 기반으로 둔 백화점이며 이치바타전차의 완전 자회사다. 1958년 10월 창업했으며 2016년 이후 마쓰에점과 이즈모공항 매장만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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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전력홀딩스(東京電力)가 보유한 원자력발전소 전경 [출처=홈페이지]일본 도쿄전력홀딩스(東京電力ホールディングス)에 따르면 카시와자키카리바원자력발전소(柏崎刈羽原子力発電所) 7호기를 재가동하면 연 1200억 엔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1기만 재가동해도 도쿄전력의 경영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3월기의 적자 규모만 1236억 엔에 달했기 때문이다.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발전회사의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또한 2011년 도호쿠지방의 대지진으로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의 폭발 사고 관련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현재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의 폐로 비용, 주변 어민의 보상 등에 16조 엔 이상이 필요하다. 연간 5000억 엔 정도를 상환하고 있다.카시와자키카리바원자력발전소는 1985년 1호기를 운행하기 시작한 이후 7개의 원자로를 구축했다. 테러 관련 위험에 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가동을 허락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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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 홍보자료 [출처=홈페이지]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帝国データバンク)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식품슈퍼사업체의 31.3%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손익상황이 파악된 약 1100개 회사 중에서 349개 회사가 적자를 냈다. 2021년부터 손실을 기록한 슈퍼마켓을 포함한 '업적 악화' 비율은 식품 슈퍼마켓 전체의 약 70%에 달했다.연간 3만개가 없는 품목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전기·가스비 등 수도광열비, 최저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식을 하던 사람들이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등 생활습관이 바뀌면서 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식품 슈퍼를 이용하는 고객은 증가했다.하지만 할인점, 약국 등 타업종의 식품 취급, 대기업 슈퍼마켓, 양판점 등에서 저렴한 PB상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지 않을 수 없었다.최근 인구 밀집자역인 도심에서도 대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자를 줄이고 지방으로 신규 출점을 늘리면서 지역 소재 중소 규모 슈퍼마켓의 입지가 약화되는 중이다.특히 지역 슈퍼마켓은 대량구매로 구입단가의 인하나 점포 리뉴얼, 인구감소로 소비자의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 치열한 가격경쟁은 경영실적을 더욱 악화시킨다.지역별로 보면 돗토리현의 슈퍼 중 71.4%가 적자를 기록해 최고였다. 다음으로 도쿠시마현은 60.0%, 시가현 50% 등으로 지방의 상황이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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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사 자격증 가진 직원 3명 뿐… 서비스 質 저하경영 능력 강화 내세워 퇴직자 7명 낙하산 ‘취업’1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6차 관광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관광수입 300억 달러(약 39조2400억 원)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 명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96만 명으로 줄어들었다.문체부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아이돌(idol·10~20대를 대상으로 높은 인기를 얻는 연예인)이 선도하는 K-팝·드라마 등 K-컬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설립된 코레일관광개발(주)는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다.코레일관광개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코레일관광개발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영실적 악화경영 비전은 ‘철도관광 플랫폼 기업’이며 경영방침은 혁신성장 경영·사회적 가치경영·안전 최우선 경영·소통·화합경영으로 정했다. 4대 전략방향과 12대 전략과제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ESG 경영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은 밝히고 있다.홈페이지에 ESG 경영헌장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인권경영의 인권경영헌장과 윤리헌장 등은 수립했다. 인권경영 관련 자료는 2021년 4건에 불과했으며 부패행위는 2019년 상반기 1건만 공개했다. 자체 감사부서는 정원 0명에서 현원 5명으로 구성됐다.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이 최근 5년간 코레일관광개발을 포함한 자회사 총 5곳으로부터 ‘코레일’ 브랜드 사용료 315억898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회사가 높은 부채비율에 적자를 기록해도 협약이라는 명목으로 브랜드 사용료를 받은 것은 전형적인 ‘갑’질 행위라는 지적을 받았다.2016년 국감에서 코레일관광개발이 2014~2015년 무자격 가이드에게 관광객 10만여 명의 안내를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42명 중 국내 여행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현장체험학습 안전과정을 이수한 직원도 20여 명으로 전체 직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지난해 기준 부채총계는 117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20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6.5%다. 부채는 △2017년 86억 원 △2018년 103억 원 △2019년 93억 원 △2020년 94억 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2017년 173억 원 △2018년 187억 원 △2019년 179억 원 △2020년 183억 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매출액은 648억 원으로 2020년 607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동년 당기순이익은 1억1000만 원으로 2020년 2억8600만 원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외 관광객이 급감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를 상환하려면 106.3년이 소요된다.◇ 코레일 퇴직자 재취업해 전관예우 비판지난해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996만 원, 비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011만 원으로 비정규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 평균 연봉 대비 75.3%에 불과하다. 정규직 여성의 연봉은 3897만 원으로 남성의 연봉 4127만 원 대비 94.4%다. 비정규직 여성의 연봉은 2945만 원으로 남성의 3100만 원 대비 95.0%다.지난해 국회 국감에서 최근 7년간 퇴직해 자회사·출자회사로 재취업한 코레일 임직원이 194명으로 밝혀졌다. 기관별로 코레일관광개발에 7명이 재취업해 전관예우라는 비판을 받았다. 모회사의 선진화된 경영기법과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경영능력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지난 5년간 징계 건수는 △2017년 4건 △2018년 15건 △2019년 8건 △2020년 8건 △2021년 5건 △2022년 9월30일 기준 8건으로 집계됐다. 징계사유는 △무단결근에 의한 근무태만 △업무규정 미준수에 의한 근무태만 △질서유지의무 위반 △업무지시 불이행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회사 명령·지시 준수 의무 위반 △품위유지 위반 △근태관리 소홀 등이다.사회공헌활동에서 봉사활동 횟수는 △2017년 33회 △2018년 24회 △2019년 26회 △2020년 4회 △2021년 9회로 2020년 이후 급감했다. 기부 금액은 △2017년 308만 원 △2018년 285만 원 △2019년 1953만 원 △2020년 647만 원 △2021년 536만 원으로 집계됐다.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년 1억9400만 원 △2020년 7400만 원 △2021년 9600만 원이었다.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년 1.1% △2020년 0.6% △2021년 2.0%로 등락을 보였다.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중에 육아 휴직 전체 사용자 수는 △2017년 53명 △2018년 87명 △2019년 90명 △2020년 124명 △2021년 171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 사용자와 남성 사용자 모두 늘어났으며 여성 사용자 비중이 높았다. 직장어린이집은 운영하지 않는다.홈페이지에 ESG 교육을 위한 교재는 없다. ESG 경영은 윤리경영이나 인권경영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영기법이므로 임직원 교육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교육교재는 ESG 경영헌장을 조직 내에서 구현하기 위한 도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코레일관광개발(주)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지난 3년간 녹색제품 구매 실적 전무올해 1월21일 2050 탄소중립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2050 탄소중립 그린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3단계 실천과제 목표로 △그린 캠페인 △그린 업무환경 △그린 리모델링을 수립·이행할 계획이다. 10월18일 ESG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내일(RAIL)의 행복가이드 기차여행’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사업장 10곳의 에너지 총사용량은 △2016년 12.9TJ(테라줄) △2017년 12.8TJ △2018년 12.9TJ △2019년 2.2TJ △2020년 2.2TJ로 집계됐다. 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년 1종 0대·2종 0대·3종 0대·일반차량 12대 △2020년 1종 0대·2종 0대·3종 0대·일반차량 8대 △2021년 1종 1대·2종 0대·3종 0대·일반차량 7대로 집계됐다.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은 지난해 달성했다.온실가스 감축률은 △2019년 82.0% △2020년 0% △2021년 28.5%로 크게 낮아졌다. 기준배출량은 39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에서 2020년부터 7tCO₂eq으로 낮췄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7tCO₂eq △2020년 7tCO₂eq △2021년 5tCO₂eq으로 조사됐다.녹색제품 구매 실적 비율은 △2019년 0% △2020년 0% △2021년 0%로 집계됐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19년 0원 △2020년 0원 △2021년 0원으로 구매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폐기물발생 총량은 △2016년 204.5t △2017년 218.2t △2018년 223.5t △2019년 45t △2020년 27t으로 급감했다.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하는 ‘페트병 뚜껑을 모아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현장 근로자 역량을 높이려면 급여 인상△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는 내비치고 있지만 정작 ESG 경영을 선포하거나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는 않았다. 무자격 관광가이드를 활용해 영업을 하는 행위도 정상적인 경영전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코로나19로 경영실적이 악화됐지만 정상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사회(Social)=무기계약직의 급여가 정규직의 75%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정규직·무기계약직 모두 급여가 너무 낮아 개선의 여지가 있다. 관광객과 접촉하는 현장 직원의 역량을 높이지 못하면 서비스 질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라고 추정되지만 2020년부터 봉사활동이 줄어들어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환경(Environment)=2019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이 급감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며 지난해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도 달성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녹색제품 구매실적이 전혀 없어 아쉽다. 2019년 이후 에너지 사용량과 더불어 폐기물발생량도 대폭 줄여 환경경영에 대한 의지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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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출처 = iNIS]1988년부터 도입된 국민연금은 6월 말 기준 자산이 883조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수급자는 413만7000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의 46.7%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이 효자라는 소리는 듣는 이유다.하지만 국민의 노후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서울시에 있던 본사를 전라북도 전주시로 이전한 이후 당기순이익이 2016년 42억 원 적자에서 2021년 382억 원 적자로 매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2014년 금융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을 아시아 금융 허브로 육성하려던 정부의 금융정책이 궤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부산광역시로 이전한 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기술보증기금 등의 실적도 빨간불이 들어온 지 오래다. 대구광역시로 옮긴 신용보증기금도 2019년 적자로 전환된 이후 지난해 370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그럼에도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2015년 6위에서 2020년 33위로 하락했다가 올해 11위로 겨우 회복했다. 올해 실적은 정부의 정책보다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결과다.영국 정부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헛발질을 하고 중국 정부가 민주화운동 탄압과 제로코로나정책으로 상하이·홍콩·베이징·선전·광저우의 금융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서울을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육성시킬 것인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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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공무원들 낙하산… “전문성 없어 보안사고” 잇단 지적자본 3조9482억에 부채 3조883억… 특단의 경영혁신 필요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해 9월 취임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의 국내 출장이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총 26회 출장 중 12회가 금요일이나 연휴 전날 서울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서울에 있는 자택에 가기 위해 출장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8월 초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자신의 ‘상습 지각’ 의혹을 감사하겠다는 결정에 반발했다. 감사원은 ‘복무기강’에 초점을 맞춰 감사를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익위는 이미 작년에 감사원의 정기 감사와 인사혁신처·국무총리실의 인사복무 감사와 점검을 받았으며 지적 사항은 이행했다는 입장이다. 정권의 칼잡이 역할에 익숙한 양 권력기관의 충돌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가 세간의 관심사다.부산광역시 북항 재개발 논란의 중심에 있는 BPA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BPA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막대한 부채에도 경영진 낙하산 논란BPA는 2003년 5월 제정된 항만공사법에 따라 2004년 1월 설립됐다. 부산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며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을 비전으로 설정했다.지난해 5월 지속 가능한 친환경 항만 구현·상생과 협력의 항만사회 활력 증진 노력·공정과 신뢰의 가치경영 실현 선도를 목표로 ESG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ESG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3본부 2사업단 산하 25개 전 부서에 대해 E·S·G별로 추진조직을 구성하고 조직별 주요 역할을 부여했다.지난해 9월30일 안전보건경영방침을 발표했으며 8월23일 인권경영헌장을 제정했다. 2004년 설립 초기 윤리헌장·윤리강령 등 기본 규범을 선포했으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 사장은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이며 BPA가 출자한 회사 임원직에 자사 퇴직자 또는 임금피크제 적용 직전 퇴직자를 임명해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자회사인 부산항보안공사 사장은 대통령경호처 퇴직자가 임명됐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부산항에서 발생한 보안사고가 전문성 부족에서 기인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지난해 기준 BPA의 부채총계는 3조883억 원, 자본총계는 3조948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78.22%다. 부채총계는 2020년 2조5524억 원 대비 21% 증가했으며 2017년 1조7692억 원 대비 74.6% 급증했다. 자본총계는 △2017년 3조8765억 원 △2018년 3조8650억 원 △2019년 3조9083억 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지난해 매출액은 5653억 원으로 2020년 3969억 원 대비 42.4%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407억 원으로 2020년 445억 원 대비 감소했다. 특단의 경영혁신이 없는 한 이익을 발생시켜 부채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소외계층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추진지난해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491만 원,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457만 원으로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 평균 연봉 대비 99.5%로 급여 차이가 거의 없다. 정규직 여성의 연봉은 7036만 원으로 남성의 연봉 7682만 원 대비 91.6%에 달한다.무기계약직 여성의 연봉은 3735만 원으로 남성의 7796만 원 대비 47.9%에 불과한 이유는 무기계약직 여성 1명이 업무 외 질병으로 휴직해 50%의 월급을 지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보면 무기계약직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봉은 비슷했다,지난해 국감에서 2017~2021년 BPA 항만 내 산재 발생 건수는 82건에 달했다. 2020~2021년 발생한 사망자는 7명으로 대부분 장비에 끼였거나 추락해 숨졌다. 항만 내 부실한 안전장치 및 현장 안전 불감증이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8월 BPA는 신항 터미널 하역·건설 현장의 시설·장비 점검 등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10월 BPA는 협력업체 부산항신항시설관리센터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국제표준화기구(ISO) 45001 획득을 지원했다. 부산항신항시설관리센터는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 실시에 맞춰 안전지원단 신설 및 사업장별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 위험요인 사전 예측·예방 가능한 시스템 구축했다.지난해부터 소외계층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6월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과 협업해 사회복지시설 퇴소 청년 및 미혼부 7명 등 소외계층 청년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0월 부산 북항 관련 건설·용역·물품 공급계약 협력업체와 하반기 ESG 상생 간담회를 진행했다.홈페이지에 ESG 경영 교육을 진행한 실적은 없으며 ESG 교재도 개발하지 않았다. MZ(밀레니엄+Z세대)세대 맞춤형 소통기반 신입교육, ESG 창업 해커톤 참가자 모집 이외 자료는 없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도출해 경쟁하는 대회를 말한다.◇ 선박 대기오염물질 파악해 저감 추진지난해 기준 저공해 자동차 보유현황은 1종 전기·수소 저공해차 11대, 2종 하이브리드 저공해차 5대, 일반차량 1대 등 총 17대이며 이중 저공해차 비율이 94.1%로 높다. 지난해 1종 전기·수소 저공해차 4대, 2종 하이브리드 저공해차 1대를 구매·임차해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했다.BPA는 남부발전과 올해 말까지 부산신항 배후단지 및 컨테이너단지에 100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6월 웅동배후단지에 30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최종 100MW급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지난해 BPA는 420억 원을 투입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입주기업 4곳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부산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배후단지 창고 지붕에 30MW급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컨테이너 차량을 이용한 전기생산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출입 시 발생하는 압력과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5월 부산항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50탄소중립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부산항 기후변화·현황·영향분석과 온실가스 배출현황·전망 등을 분석해 탄소중립항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및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지난해 6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공동으로 부산항 입항 선박의 대기오염물질과 항만의 영향 분석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미세먼지 현황 및 특성 파악을 위해 KIOST·부산보건환경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년 8월 ‘2021~2025 부산항 대기환경 개선 추진전략(CAAP)’을 수립했으며 2025년까지 부산항 초미세먼지(PM2.5) 70%를 감축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BP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구호가 아니라 교육으로 ESG 경영 가능△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추진조직까지 구성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미진한 편이다. BPA와 출자회사·자회사의 경영진이 낙하산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경영실적이 부진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감안하면 전문 경영인의 영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사회(Social)=여성과 무기계약직에 대한 급여를 차별하지 않은 것은 좋은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사회 측면에서 항만 내에서 발생하는 산재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한 것은 좋다.ESG 경영은 구호만 외친다고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구성원의 교육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근대국가가 사회발전을 위해 시민교육을 강화한 것은 교육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SG 경영도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환경(Environment)=다른 공기업에 비해 저공해 자동차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넘어 항만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재생에너지 100%(RE100)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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