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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재무성(財務省) 빌딩 [출처=홈페이지]일본 재무성(財務省)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대기업의 경황감(景況感) 지수는 4.8포인트로 집계됐다. 경황감은 체감경기를 말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업종별로 살펴 보면 제조업은 자동차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완화되며 생산 대수가 늘어나 5.7포인트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4.4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숙박업과 음식업에서 외국인 여행자로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다.대기업의 인력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지수는 26.3포인트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소비가 살아나면서 대기업의 구인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구직자는 부족한 실정이다.재무성은 국내 경기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해외 주요 국가의 경기 하락, 국제유가의 상승,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 등이 2024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재무성과 내각부는 3개월마다 대기업의 경황감 조사인 '법인기업경기예측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3년 12월 조사에서는 약 1만1000개 회사가 답변을 보내왔다. 자사의 경기가 이전 분기 대비 '상승'이라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하강'이라고 대답한 기업을 비율을 뺀 지수로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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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지방정부인 도쿄도(東京都) 청사 전경 [출처=홈페이지]일본 지방정부인 도쿄도(東京都)에 따르면 2024년 3월부터 QR코드로 결제한 금액의 10%를 포인트로 환원할 계획이다.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1건의 결제서비스에 대해 포인트 상한은 3000엔이다. 2023년 12월 도의회에서 국가의 임시 교부금을 활용한 사업비 100억엔을 계상한 보정 예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결제가 가능한 점포는 소매점, 음식점, 숙박시설과 미용실을 포함한 서비스업 등으로 다양하다. QR코드 결제기를 설치한 점포에서만 허용된다.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유가 및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생활용품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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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 홍보자료 [출처=홈페이지]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帝国データバンク)에 따르면 2024년 1~4월 동안 가격이 인상될 식품의 숫자는 1596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2023년 12월 인상이 예정된 식품까지 포함하면 1년 동안 가격을 올린 식품의 숫자는 총 3만2395개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는 2022년과 비교하면 25.7% 증가했다.식품회사들은 엔저의 장기화, 물류비 상승, 국제유가의 상승, 국제곡물가격의 상승 등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해왔다.업체들은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판매 가격에 전가해야 하지만 소비자의 구매가 줄어들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수십 년간 디플레이션을 경험하던 일본 국민은 최근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을 맞이해 소비를 축소하고 있다. 국제경쟁력이 약화되며 엔저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참고로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최근 국내 주요 식품회사 195개를 대상으로 2024년 1`4월 중 식품가격을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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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1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인스턴트면은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즉석 식품 중 하나다. 지난해 일본 국내 즉석면 수요가 과거 최고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10일(현지시간)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즉석면 총 수요는 54억1514만개로 집계됐다. 2021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이다.해당 통계는 일본 농림수산성의 식품 규격마크인 JAS제품, 비JAS제품 및 생면을 합산해 산출했다. 12월 통계가 제외됐음에도 과거 최고기록인 2020년 59억7434만개와 육박한 기세를 보였다.지난해 11월 즉석면 수요는 5억8295만개로 2021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동기간 컵라면 수요는 3억7153만개로 3.1%, 봉지라면 수요는 2억1142만개로 4.4% 각각 상승했다.지난해 12월 수요는 2021년 동월 대비 5.6% 증가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0년과 비슷한 상승세이기 때문에 59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곡물가격 및 식품 가격 인상으로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즉석면업계는 지난해 6월 3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 인스턴트 식품의 강점인 편리성을 높이고 맛에 집중해 가격 상승과 무더위 영향에도 수요는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2~5월 즉석면 수요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격을 올린 지난해 6월에는 수요가 3.8% 하락했으며 7월은 무더위로 수요가 7.8%로 대폭 축소됐다.지난해 7월 이후 월별 수요 증감세는 △8월 5.0% 증가 △10월 1.0% 증가 △11월 3.6%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수요 회복 기조를 보였다.지난해 즉석면 카테고리별 수요에서 즉석면의 3분의 2를 점유하는 컵라면은 35억8810만개로 1.6% 증가했다. 봉지 라면에 대한 수요는 18억2704만개로 3.6% 상승했다.한편 국내 총수요에서 74%를 점유하는 JAS 인증의 즉석면 수요는 약 1000개인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제조사에서 오랫동안 팔매된 제품도 상당수 차지했으며 가격 상승 영향으로 판단된다.반면 JAS 인증이 없는 즉석면 제품의 수요는 19.2% 확대됐다. 신제품과 수입품 등 제품군의 다양화와 기존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자체개발상품(PB)과 같은 값싼 제품의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지난해 12월23일(현지시간) 즉석라멘기자회는 글로벌 에너지 비용 상승과 원자재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에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도 이익 면에서 낙관하기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즉석면 홍보를 목적으로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다양한 즉석면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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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Ukraine, Національний банк України)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국내 곡물 수확량은 2021년 동기 대비 4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14개 지역에서 이른 시기에 수확되는 곡물과 유채꽃의 수확 과정은 마무리됐다. 농산물 수확지 규모가 축소되며 수확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곡물 산출량은 2021년과 대비해 12%만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중 특히 밀과 옥수수의 수출 증가로 인해 세계 곡물가는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유럽 지역이 500년만의 대규모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곡물가격은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밀 재배농지 470만헥타르의 99%가 탈곡을 완료했으며 수확량은 총 1920만t에 달했다. 보리는 160만헥타르에서 100% 탈곡을 종료했으며 550만t이 수확됐다. 유채씨는 재배농지 100만96000헥타르에서 310만t을 수확했다. ▲중앙은행(NBU, Нац?ональний банк Укра?ни) 빌딩(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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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지지 않는 임금격차’ 무기계약직 임금 정규직 ‘반쪽’수출 초기 중소기업에만 야박한 특례보증… 5년새 반토막年 500억원 정책자금 출연 녹색보증 지원 사업 추진 ‘호평’최근 신용보증기금은 올 6월까지 ‘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채무상환이 어려워진 대출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자영업자의 빚 탕감을 위해 ‘배드뱅크’ 설립을 논의 중이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자영업자의 대출 중 만기연장·상환유예된 대출 원금은 총 133조3000억원이다. 관련 대출은 2020년 4월부터 4차례나 연장됐지만 부실을 해소할 방안을 찾기 어렵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곡물가격·원자재 가격 상승은 국내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부터 양적 긴축을 시작할 계획이다.신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신보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경영진은 캠코더 인사 논란 초래… 부채 갚는데 최소 720년 소요 전망현재 신보의 예산 편성권은 중기벤처기업부, 관리·감독권은 금융위원회가 각각 행사하고 있다. 2017년부터 촉발된 신보 관할권 논란은 2020년 국회 입법 전쟁으로 수면위로 떠올랐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은 예산 편성권과 관리·감독권을 중기부·금융위 단독 혹은 공동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무원의 밥그릇 싸움을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어 조정이 쉽지 않다. 중기부가 단독으로 권한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금융위 소관을 벗어나면 금융건전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와 친정치적 행보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기 때문에 나타난 갈등이다.문재인정부의 공기업 인사정책을 ‘캠코더’라고 불린다. 캠코더는 대선 캠프·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신보도 역대 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현 경영진 중 친정부 성향의 인물은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캠프 경제정책 자문단 단원인 이사장과 비상임이사다. 비상임이사는 노무현정부의 청와대 근무자, 민주당 당직자, 지방선거 출마자 출신이다.2021년 기준 코로나19 피해대응 유동화회사보증(P-CBO)이 포함된 주력산업 P-CBO의 보증충당부채는 5742억원으로 2020년 대비 10배 증가했다. 부채 규모가 높아지며 보증충당부채 설정률은 10.29%로 2020년 8.25%보다 상승했다. 신보의 리스크 확대 여부와 밀접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코로나19 P-CBO 보증 기업의 부실 징후 파악과 관리·감독 강화가 요구된다.2020년 기준 매출은 4조19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080억원이다. 자본금은 2조116억원이지만 부채총계는 149조8053억원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으로 부채를 전부 상환하려면 최소한 720년이 필요하다. 보증사업 전반에 걸쳐 정밀진단을 시행하고 부채가 늘어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해 해소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난 3년간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금액 감소… 윤리경영·청렴교육은 연중 시행 중2020년 기준 정규직 평균 급여는 9637만원이나 무기계약직은 6012만원을 받았다. 무기계약직의 보수액은 정규직의 62.38%에 달했다. KDB산업은행의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가 47.39%였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2021년 국감에서 지난 3년간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액은 2017년 105억원에서 2020년(9월 기준) 51억원으로 줄었다.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어려워지면서 중소 수출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출 초기 기업들은 수출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신보가 본래의 설립 취지와 다르게 중견기업·대기업 위주로 보증을 확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2020년 기준 전체 보증액 67조1531억원 중 중견기업·대기업 보증액은 5조1357억원으로 전체 보증금액의 7.65%를 차지했다. 2019년 대비 25배 증가한 금액으로 그만큼 중소기업의 보증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2019년까지 중소기업 자금융통에 집중해오던 것과 비교된다.올 3월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재해특례보증을 제공했다.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척 지역 피해 중소기업에게 최대 5억원 운전자금 이내의 시설자금 지원·보증 우대 등이 제공된다. 산불과 같이 천재지변인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보증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신보는 ESG 경영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홈페이지에 공개된 ESG 헌장과 ESG 경영 관련 교육 실적은 전무했다. 반면에 윤리경영·청렴교육은 신입직원에서 고위 임원직까지 연중 실시하는 중이다. ESG 경영도 윤리경영에 기초하므로 충실한 교재를 개발한다면 불가능한 과제도 아니다.▲ 신용보증기금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녹증보증 지원사업 긍정 평가… 친환경 프로젝트 평가 능력 확보가 선결 과제금융기관은 제조업체와 달리 에너지 소비가 많지 않아 형식적인 친환경 경영은 쉬운 편이다. 다만 보증을 받는 기업의 사업 내역이 친환경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년 하반기 녹색보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남권 신재생에너지기업에 200억원을 지원했다.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소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 대상이다.정부는 신보·기술보증기금에 연간 500억원의 정책자금을 출연해 탄소가치를 포함한 녹색보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보와 기보가 연간 3500억원 규모의 융자보증을 제공한다. 2021년 도입됐으며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저탄소경제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목적이다.2020년 대구광역시 동구 소재 직원 숙소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공공기관이 발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주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은 설치된 발전시설의 수익을 지역사회·공익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민관이 협력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일명 햇빛발전소 사업이다.2018년 국감에서 신보의 저수지 태양광 사업 보증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담보 가치도 없고 소유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보증이 불가능함에도 보증을 제공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가치가 없는 자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해주는 민간 은행은 없다. 또한 저수지 태양광 사업은 수질오염·수생생태계 교란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유럽투자은행(EIB)은 올해부터 이산화탄소를 과다하게 배출하는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신보가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도록 보증을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프로젝트의 담보가치·성공가능성을 평가할 전문성은 갖춰야 한다. 보증사업이 실패하면 모두 세금으로 메꿔야 하기 때문이다. ◇부채 해결할 전문 경영진 영입 우선… 도움 필요한 중소기업과 상생 노력 필요신보는 중소기업의 신용을 보증해야 하지만 부실 보증이 늘어나며 신용도가 하락하는 중이다. 전문 경영인이 아닌 낙하산 인사로 인해 국민의 세금 부담만 늘고 있다.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 측면에서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해결할 전문 경영진의 확보가 절실하다.사회(Social)도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설립 취지와 달리 정작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보조하지 않고 행정 편의를 위해 담보와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신보가 상생을 위해 긴밀히 의사소통할 대상은 민간 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다.환경(Environment)은 무리하게 실적을 채우려는 노력보다는 보증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저수지 태양광 사업은 노후화된 태양광 패널에서 납·비소 같은 독성 물질이 나올 수 있어 식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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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식품 가공 및 투자지주회사인 윌마 인터내셔널(Wilma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 하반기 수익은 US$ 1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0 회계연도 동기간 대비 23.4% 상승했다. 2021 회계연도 전체 수익은 18억9000만달러로 2020 회계연도 대비 23.2% 증가했다. 매출은 608억달러로 2020 회계연도 대비 30.2% 올랐다. 곡물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업 부문의 높은 마진이 비용부담을 상쇄하며 수익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 배당금은 1주당 10.5센트로 결정되었고 2021 회계연도 전체 배당금은1 주당 15.5센트가 됐다. 2020 회계연도 총 배당금은 1주당 19.5센트였다. ▲윌마 인터내셔널(Wilmar International)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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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남아프리카공화국 금융투자기업인 RMB 캐피탈(RMB Capital)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많은 대형 식품제조사들은 최근 기본적인 소비자 식품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는 주요 농산물의 가격 상승이 수익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다. 식품제조사들은 식품 제조의 비용 증가를 자체적으로 흡수할 것인지 재정이 어려운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인지 난제에 봉착했다. 이는 또 다른 물가상승률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농산물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2020년 11월 전년 동월 대비 12.3%까지 치솟았다. 2021년 3월 여전히 높은 7.2%를 기록했다.곡물 및 기타 작물과 유제품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17.2%, 12.6%로 나타났다. 가축 및 육류 제품의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9.8%로 기록됐다.2021년 5월 현재 식료품 가격 상승 추세를 바탕으로 연료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식료품 가격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MB 캐피탈(RMB Capita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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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대통령궁 빌딩 전경 [출처=홈페이지]케냐 곡물제분협회에 따르면 곡물생산위원회(NCPB)에서의 옥수수 배포 후 옥수수가루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배포로 인해 2킬로 포대의 소비자 가격이 115실링에서 125실링 사이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정부는 곡물협회의 운송량인 75만포대의 60%인 45만포대를 위원회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곡물 가격이 비정성적으로 오르자 정부가 조치를 취한 것이다.4월에 옥수수가루 2킬로 1포대의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153실링을 기록했다. 국내 옥수수 부족량을 완화하기 위해 에티오피아에서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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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 가격의 상승 때문에 가격인상은 불가피해(?)롯데제과는 제과의 원료인 설탕, 유지, 코코아, 밀가루 등을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구매하고 있다.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수요(demand)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기상이변, 전쟁,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원료가격은 상승세이다. 불안하고 평가절하(devaluation)되고 있는 환율도 기업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세계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을 예측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것도 위험(risk)요소다.가장 많이 사용하는 설탕은 호주, 과테말라 등지에서 수입한 원당을 CJ제일제당 등이 가공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설탕가격은 원당가격 상승, 환율 등의 영향으로 2009년 1회, 2010년 1회, 2011년 2회나 인상됐다.반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원두의 국제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최근 상승추세로 바뀌었다. 유럽지역은 소비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시아와 북미지역에서는 초콜릿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밀가루 가격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쟈스민 혁명(Jasmine Revolution)은 장기집권을 한 정권에 대한 불만에서 촉발되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곡물가격의 상승이다.중동 지역의 주민들의 주식은 밀가루 만든 납작한 빵인 피타빵(Pitta bread)인데 밀가루가격의 폭등으로 밀가루를 구입하기 어렵게 되자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당시 아랍국가들은 주로 러시아로부터 밀가루를 수입했지만 러시아는 가뭄으로 인해 밀 수확량감소로 수출을 금지했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롯데제과의 주가를 예측하면서 가뭄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곡물가격의 상승은 원가부담으로 이어지지만 가격인상은 쉽지 않다는 점이 실적악화 요인이 된다고 했다. 이런 보고서에 근거해 업체들은 가격인상을 하는 논리를 세운다.지난 몇 년 동안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절적 수요변동, 외부요인 등으로 인해 등락폭이 크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시카고 선물거래소 정보에 따르면 국제 밀 가격은 2010년 톤당 $200~250 수준이었다. 2011년에는 최고 $300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2010년과 마찬가지로 평균적으로 $250를 유지했다.그러나 2012년 8월 현재 톤당 $310 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12월경부터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밀 가격은 통상적으로 1~7월까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8월부터 12월까지 점차적으로 높아진다. 문제는 수입업체나 제과업체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는 재빠르게 인상분을 반영하지만, 하락할 때는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2012년 1월 밀가루 가격은 2.4%로 하락했지만 밀가루로 만든 비스킷 가격은 51.2%나 상승했다. 다양한 원자재가 들어간다는 점을 들어 주원료의 가격상승폭보다 더 크게 가격을 인상하기도 한다.소비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계량단위를 사용하기도 하고, 기업에 유리한 수치만 공개하기도 한다. 기업의 이익을 소비자와 나누고 고객중심이라는 첫 번째 핵심 가치는 구호에 불과한 셈이다. ◇ 윤리기준을 지키지 않는 마케팅도 논란거리롯데제과의 마케팅전략은 소비자중심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신제품 및 브랜드개발’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 있다.롯데제과가 다양한 혁신을 통해 국내 제과업계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롯데의 특장점 중 하나가 사업(business)이고 이를 구성하는 것이 제품(product)과 시장(market)인데 롯데제과의 마케팅전략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먼저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롯데는 과거 제과업계 1위였던 오리온의 제품을 많이 모방했다. 초코파이, 후라보노, 후레쉬베리 등 대표제품을 베꼈다.오리온은 1974년 초코파이를 생산하면서 상표등록을 했고, 이어 롯데제과도 1979년 상표를 취득했다. 오리온은 롯데제과에 대해 상표등록 취소소송을 했지만, 법원은 초코파이가 ‘빵과자에 머쉬멜로우를 넣고 초콜릿을 바른 과자류를 뜻하는 보통명칭’이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이에 오리온은 1989년 ‘초코파이 情’이라는 상표로 바꿨다. 롯데제과와 마찬가지로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도 초코파이를 생산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롯데제과가 독립국가 연합, 파키스탄, 중국, 인도, 베트남 등지에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하면서 신흥개발국에 ‘초코파이 벨트’를 완성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의 실패작 중 하나가 초코파이라고 지적한다.일부 전문가는 롯데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보다는 경쟁사나 중소기업의 검증된 제품을 베끼기는 데 골몰한다고 진단한다.롯데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모방제품을 만들어 막강한 유통채널을 통해 저가로 뿌려 시장지배력을 키운다.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특허로 보호받기 어려운 식∙음료 분야에서 대기업의 횡포는 인내수준을 넘는다. 롯데제과도 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다음 제과업계의 마케팅이 상도덕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는 것은 과도한 캐릭터 활용 때문이다.제과업은 합리적인 소비를 판단할 능력이 되지 않는 유아, 어린이가 주요 고객인데 이들을 유혹하기 위해 포장지에 유명한 캐릭터를 인쇄하거나 인형, 장난감 등을 경품을 제공한다.과자구매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 내용물의 질(quality)과 맛(taste), 인체에 무해여부 등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본질적 경쟁력과 관계없는 요소가 소비를 위한 의사결정요소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과자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자포장 안에 들어 있는 그림카드나 미니어처를 모으기 위해 과자를 산다. 여러 종류의 카드가 들어 있을 경우 새로운 아이템을 얻기 위해 먹지도 않을 과자를 사는 셈이다. 정상적인 판단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들의 무분별한 소비와 경쟁을 부추기는 마케팅은 공정위가 단속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다.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 마케팅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의 품질 향상이나 서비스 질의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첨가물 유해성 논란 등 위험도 끊이지 않아롯데제과는 과자를 홍보하기 위한 박물관인 ‘스위트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과자의 원료에서 생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으며 과자선물세트를 준다. 핵심고객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아주 좋은 전략이다.하지만 롯데제과를 비롯해 제과업체가 생산/판매하는 과자는 각종 색소, 첨가물 등의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과자에 들어가는 식용색소는 인공색소와 천연색소가 있다. 인공색소는 색깔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합성해 만든 색소인데, 많이 먹으면 아토피피부염, 학습장애, 암, 뇌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합성물인 인공색소는 천연색소에 비해 색깔이 선명하고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선호되는 것이다. 자연물질에서 추출한 천연색소가 인공색소보다 안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미진해 100% 안심할 수는 없다. 다른 첨가물을 보면 정체불명의 표백제, 방부제, 향료, 조미료 등 다양하다. 선진국에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는 첨가물이 한국에서는 사용되고 있는 것도 많다.정부는 식품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첨가물에 대한 현황파악도 못하고 있으며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업체들은 이런 허점을 파악해 원가를 절감하고 내용물의 선명성, 보존성,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맛을 낸다는 이유로 각종 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다.2012년 8월 9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KFDA, 이하 식약청)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생산해 수출한 초코파이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초코파이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아몬드 성분이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일부 언론이 캐나다정부가 리콜(recall)을, 홍콩정부가 판매금지 처분을 한 사실을 보도했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는 문제가 되지만 국내는 법령위반을 하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캐나다와 홍콩 사람들은 알레르기에 약하고 한국 사람들은 알레르기에 강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국내법이 부실하고 허점이 많다면 보완을 해야 하고, 롯데제과에 대해서도 현행 법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개선을 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제과업의 고민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데 국민의 식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가격을 함부로 올리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윤리적인 마케팅을 하라고 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고민 없이 사용하던 색소나 첨가물을 안전한 것으로 바꾸라고 하는 등 다양하다.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소비자나 정부가 강제하기 이전에 스스로 알아서 지킨다. 롯데제과도 공장설비만 늘리려고 하지 말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를 먼저 보호하려는 인식을 갖지 않는다면 비전 2018처럼 아시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기 어렵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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