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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6월 말은 독일에서 본격적인 방학 및 휴가가 시작되는 시즌이다. 학생들의 경우 연중 4~6회의 방학 중(16개 연방 주마다 교육제도가 달라 상세 일정은 상이) 여름 방학이 가장 길며 보통 6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약 6주간의 방학 기간을 가진다. 이에 자녀를 둔 직장인은 아이의 방학 스케줄에 맞춰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는 케이스가 많다.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의 국민이면 EU 역내 이동과 여행이 자유로워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올 여름 휴가 때 자차를 이용해 독일 인접국이나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자라면 목적지에 따라 주유를 미리 독일에서 할 것인지 혹은 여행지에서 할 것인지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 독일 및 인접국의 일반 휘발유(Super 95) 가격을 비교한 지도. 중앙의 독일을 기점으로 동‧남쪽에 인접한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 등은 독일보다 유류비가 저렴해 노란색을 띄고 있다. 반면 독일의 북‧서‧쪽에 인접한 덴마크‧네덜란드‧프랑스 등은 독일보다 휘발유 값이 비싸 빨간색을 띈다. [출처=독일 자동차연맹 ADAC]독일 운전자연맹 아데아체(ADAC, Allgeminer Deutscher Automobil-Club)에 따르면 현재 독일의 일반 휘발유(Super E5, 옥탄가 95) 가격은 1리터당 1.77유로(약 2630원)고, 경유는 1.66유로(약 2460원)이다.독일 주변국 중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폴란드로 통상 독일보다 리터당 34센트(약 500원) 저렴하고, 다음으로는 체코가 29센트(약 430원) 더 싸다.독일보다 휘발유‧경유가 저렴한 나라는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주로 독일의 동남쪽에 인접한 국가이다.반면 독일보다 유류비가 비싼 나라는 프랑스‧네덜란드‧덴마크 등 독일로부터 서북쪽에 위치한 국가들이 많다. 벨기에의 경우,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독일보다 12센트 더 저렴하나 경유 가격은 9센트 더 비싸다. ▲ 독일의 정유사 아랄(Aral)이 운영하는 주유소. 앞쪽 가격표시판에는 일반 휘발유(Super E10와 Super), 고급 휘발유(Super Plus), 일반 경유(Diesel)의 가격이 적혀있다. 주유소 간판에는 아랄의 슬로건 "Alles super"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Everything is Super(모든 것이 최고다)"란 뜻이다. 아랄사가 취급하는 주요 제품명(Super)을 활용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언어유희로 잘 나타낸 마케팅 문구로 꼽힌다. [출처=독일 일간지 더로컬]독일 주유소에서는 ‘표준형 휘발유(Super, 옥탄가 95)’와 ‘바이오 휘발유(Super E10, 옥탄가 95)’, ‘고급 휘발유(Super Plus, 옥탄가 98)’, ‘경유(Diesel)’ 이렇게 4개의 유종이 기본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외 업체에 따라 고급유를 단계별로 좀 더 나눠서 판매하는 곳에서는 5~7종의 휘발유와 경유를 제공한다.2010년 말부터 독일 전역의 주유소에서 일반 휘발유보다 바이오에탄올 함량을 10%까지 높인 ‘Super E10(또는 E10)’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제공하고 있다.바이오연료 함량이 더 높은 만큼 기존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석유 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가솔린(휘발유)에 허용되는 에탄올 함량은 최대 5%(E5)로 제한이 있었다.ADAC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을 혼합한 휘발유 ‘E10’ 도입으로 매년 도로 교통 부문에서 최대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2010년 11월 이후 출시된 신규 차량 및 최신 모델의 경우 대부분 E10 주유가 가능하다.▲ 독일의 주유소에 설치된 주유기들. 바이오에탄올을 10% 섞은 일반 휘발유 ‘Super E10’이 ‘Super (E5)’ 보다 더 저렴해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주유하는 휘발유다. [출처=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그런데 독일의 주유소는 주유기에 유종을 표기할 때 기본 디젤은 B7, 기본 휘발유는 E10으로만 표기하는 곳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외국인이 독일에서 주유소를 이용할 때 내 차에 맞는 유종이 무엇인지 헷갈려서 필요 이상의 비싼 고급유를 주유하는 사례가 많다.휴가철 주유소에 사람이 붐빌 때 시간을 들여 줄을 섰는데 알고 보니 차종에 맞지 않은 주유기 쪽에 줄을 섰다가 다시 줄을 서야 하는 낭패를 겪는 일도 허다하다. 일반 휘발유에는 ‘Super(슈퍼)’와 ‘Super E10’ 2종이 있다. 에탄올 함량에 따라 ‘E5’ ‘E10’이라고 표기하며, ‘E5’는 에탄올이 최대 5%까지 ‘E10’는 최대 10%까지 섞여있다는 뜻이다.그런데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E5’는 표기하지 않고 ‘Super(슈퍼)’라고만 표기하는 곳이 많다. 가격은 ‘Super E10’이 ‘Super (E5)’ 보다 더 저렴해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주유하는 휘발유종이다.경유는 주유소 앞 가격표시판에는 ‘Diesel(디젤)’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정작 주유기에는 기본 디젤을 ‘B7’이라고만 적어둔 곳도 많다. 이렇다보니 셀프 주유소가 많아진 요즘 외국인이 독일에서 주유소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고급유에는 보통 ‘파워’ ‘플러스’ ‘레이싱’ 등의 단어가 붙는다. 고급 경유는 ‘Power Diesel(파워 디젤)’, 고급 휘발유는 ‘Super Plus 또는 Super+(슈퍼 플러스)’라고 표기되어 있다.이러한 정보들을 미리 알아두면 내 차종에 맞는 적정한 휘발유‧경유를 이용해 예산에 맞춰 여행이 가능하고, 혼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장은영 기자[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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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제산업성(経済産業省) 빌딩 [출처=위키피디아]일본 경제산업성(経済産業省)에 따르면 2030년 이후 국내 공항에서 급유하는 연료의 10%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올해 안으로 관련 방침을 포함하도록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힝공업계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도록 강제하기 위한 목적이다.항공교통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국토교통성과 지속 가능한 SAF를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관민협의체에는 항공사, 정유업계 등 이해관게자를 대거 포함시킬 계획이다.항공사가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벌칙을 적용한다. 현재 항공기 제조업체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소나 바이오 휘발류를 사용하는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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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에 따르면 원자력에너지기업인 나와 에너지(Nawah Energy)가 바라카 원자력발전소(Barakah Nuclear Power) 1호기의 정기적 핵연료 보급과 정비를 시작했다.바라카 원자로 1호기는 2020년 전력 생산능력의 50% 달성 이후 이번에 정기적인 핵연료 재급유 단계를 위한 유지보수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단계에서 새로운 핵연료 조립체가 배치된다. 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 안전 관련 시스템 등에 대한 몇 가지 유지보수 및 시험 활동 등도 수행된다.2022년 4월 현재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바라카 원자로 1호기의 핵연료 주입 및 유지관리 단계에서 연방 당국의 규정에 의해 요구되는 모든 관련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규제 감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바라카 원자로 1호기의 전력 수준을 더욱 높이고 2호기에 대한 운영 준비를 계속함에 따라 향후 몇 개월 동안 추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바라카 원자로 1호기는 아랍에미리트의 국가 송전망에 국내 최초로 메가와트급 청정 전기를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송전한 기록을 세웠다. 2020년 9월 에미레이트 원자력공사(ENEC)와 한국전력공사(KEPCO)의 합작법인인 나와 에너지(Nawah Energy)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1호기가 전력 생산능력의 50%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연방원자력규제청(FANR)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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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미국 해군에 따르면 최근 얕은 수심에서 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드론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뢰를 탐지하고 해당 데이터로 지뢰 매핑을 설계하는 것이 목적이다.현재 미해군은 50차 발트해 작전(BALTOPS 50)의 일환으로 지난 6월 6일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함께 해상, 방공, 상륙, 지뢰대응 등 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이중 지뢰대응 훈련으로 드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광물 탐사에 사용됐던 각종 탐지기 및 레이더를 드론에 적용해 수중 지뢰를 감지 및 식별하려는 것이다.얕은 수심에서 특정 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광물질 탐지기인 METL(Magnetic Expeditionary Threat Locator)와 지표투과 레이더인 스카이 글래스(Sky Glass)로 정확도를 측정하고 있다.미해군은 드론에 장착될 지뢰 탐지 센서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지뢰 식별 지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해상 작전을 수립하는 데 드론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최근 몇 년간 미해군은 드론을 활용한 군사작전 훈련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항공모함용 드론, 태양광 드론, 공격형 군집드론, 급유용 드론 등 임무 형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미해군의 정찰무인기 MQ-4C 트리톤(출처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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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미국 해군에 따르면 공중에서 드론으로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한 실험에서 첫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스트는 지난 6월 4일 일리노이주 마스쿠타시에서 수행됐다.실험 대상은 해군 전투기 슈퍼 호넷(Super Hornet)과 보잉에서 생산한 MQ-25 스팅레이(Stingray)다. MQ-25 스팅레이는 애초에 항공 급유용으로 설계한 중대형 드론이다.MQ-25 스팅레이가 앞서 비행하고 그 뒤를 슈퍼 호넷이 뒤따른다. 두 기체 간격이 20피트(약 6미터) 정도로 좁혀지면 MQ-25 스팅레이에서 급유를 위한 호스가 슈퍼 호넷을 향해 뻗어 나간다.급유 호스가 슈퍼 호넷에 연결되고 연료가 충전됐는데, 실험 당시 MQ-25 스팅레이에 실은 연료 500파운드(약 226킬로그램) 중 325파운드가 급유됐다. 테스트 비행은 총 4.5시간 진행됐다.해군은 전통적인 무기체계의 지원 수단으로 드론을 더욱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그 대상이 전투기였지만 올해 말 항공모함으로 확장할 예정이다.참고로 MQ-25 스팅레이는 2016년부터 개발됐으며 2019년 9월 19일 처녀 비행을 시작했다. 안정적인 비행과 급유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US$ 100억달러 이상이 투자될 계획이다.▲MQ-25 스팅레이의 급유 호스가 슈퍼 호넷에 연결되는 모습(출처 : 미해군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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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이탈리아 제노바대(University of Genoa) 연구팀에 따르면 미래의 소방업무는 군집 드론(drone swarms)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인해 야생지나 황무지의 대형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산간 지역이나 외딴 곳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 인력과 설비가 현장까지 이동해 진압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산불이 발생하면 몇주에서 몇개월까지 화재가 유지되면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만큼 환경적, 물리적 요소가 열악하다는 방증이다.▲산불화재 발생 시 군집 드론의 운영 시뮬레이션(출처 : DroneMasters 홈페이지)연구팀은 이러한 화재 현장에 군집 드론을 활용할 경우 기존 진압 방식보다 더욱 빠른 현장 투입과 감시, 소화액 분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군집 드론의 특징은 기체별로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그리드 네트워크에 연결돼 통합시스템으로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또한 기체당 5~50kg 상당의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어 군집이 커질수록 많은 양의 소화액을 운반하고 분사할 수 있다. 화재 진압이 수월해지는 이유다.특히 연구팀은 기존 소방 인력과 설비가 화재 현장에 극히 제한적으로 배치되는 데 반해 드론은 상당히 자유롭게 기동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군집 드론을 운용하는 데 몇가지 기술적 과제는 남아 있다. 장시간 작전 수행을 위한 배터리 자동 충전 및 교체, 소화액 급유 인프라 등이 그것이다.국내 드론학을 집대성해 '드론학개론'을 집필한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은 “소방용 군집 드론의 출현은 당연한 미래의 일”이고 주장하며 “기술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방면 전문가와 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참고로 제노바대 연구팀은 2018년부터 수학, 건축학, 계측학, 드론 제작, 자동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가 모여 군집 드론을 연구하고 있다.▲통합 통신시스템으로 연결된 드론의 가상 이미지(출처 : 스위스로잔연방공과대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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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군으로 어업을 꼽고 있으며 어선원의 재해율은 다른 직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일부 미국 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으로 베링해에서 킹크랩을 잡는 어부를 소개하기도 한다. 남극이나 북극과 같은 원양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원양어선보다는 연근해어선의 위험은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위험한 직업에 속한다.미래의 식량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바다를 관리하는 수산업은 한국경제에서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농업과 축산업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연근해 어장의 어족자원의 고갈, 원양어업의 치열한 경쟁, 어민들의 고령화와 영세화 등으로 인해 한국 수산업도 혁명적 변화가 없다면 지속가능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사고의 주원인은 경계소홀, 항행법규 위반, 선내 작업안전수칙 미준수 등 운항과실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관계기관의 엄격한 관리와 해양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선박 자체고장이나 기상요소와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어선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Safety 진단 모델로 어선 종합평가 결과 [출처=iNIS]◇ 낡은 소형 어선으로 무리하게 조업하면서 사고가 급증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어선 조난사고는 1976년 10월 발생했다. 동해에 발생한 폭풍으로 20여척의 어선이 침몰하거나 실종되면서 약 408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낡은 소형 어선으로 울릉도 동쪽 대화퇴(大和堆) 어장까지 나갔지만 사고를 보고할 무전기, 방향탐지기, 레이더 등의 장비를 부실하게 갖췄다. 당시 기상청의 일기예보도 정확하지 않았고, 통신장비 부실로 구조작업도 신속하지 진행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어선사고는 1646건으로 2013년 727건에 비해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기간 연근해어선의 숫자는 2013년 4만7493척에서 4만3806척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노후 어선을 줄이는 감척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연안여객선과 마찬가지로 어선의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연안어선의 17.53%, 근해어선의 33.74%가 선령이 21년 이상으로 나타났다. 어선사고의 원인은 2016년 기준 기관손상이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바다 중에서는 남해에서 사고가 가장 많아 발생했고, 서해와 동해 순으로 조사됐다.낡은 배로 연근해에서만 조업을 늘리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엄격하게 보호해야 할 치어를 잡거나 산란기 조업중단도 지키지 않아 어족자원이 줄어들고 있다. 남획으로 인해 연근해 어장이 황폐화되고 어선의 노후화로 연근해어업 생산량도 2016년 기준 100만톤 아래로 추락해 수익성도 악화됐다. ◇ 낚시 인구가 증가해 사고발생 가능성은 높지만 관리감독은 따라잡지 못해사고발생 가능성 평가어선이 낡아 기관실의 배전반의 전기로 인한 화재가 많은 편이다. 노후화된 전선의 끊김, 누전이나 합성 등으로 인한 불꽃이 화재로 이어진다.소형 선박에 사용되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도 화재발생 시 불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대형 안전사고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겨울철에는 어선에서 난방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이 늘어난다.해양수산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어선의 85% 이상이 5톤미만의 소형선박으로 나타났다. 어선의 규모도 대부분 작기 때문에 단순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더라고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수산자원의 고갈로 인해 생계를 위해 무리하게 조업을 강행하는 것도 어선의 안전사고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어선원도 과도한 노동과 다중 작업에 내몰리고 있어 만성피로로 사고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 청년층이 어업을 기피하면서 언어소통이 어려운 해외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것도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는 수산물 선별, 기자재 정리 등 단순 노동을 맡고 있다.2017년 기준 국내에서 낚시를 취미로 하는 인구가 700만명이 넘고, 이중 300만명은 낚시 어선을 이용해 바다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경찰은 해양에서의 사고 예방과 질서유지의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낚시 어선은 해양수산부의 주관으로 시군구에서 관리하면서 관리 중복으로 인해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정부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을 개정해 낚시 어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태풍∙풍랑∙강풍 주의보나 경보뿐만 아니라 예비특보가 발표된 경우, 초당 풍속 12m 이상, 파고 2m 이상의 예보가 발표되면 낚시어선은 출항할 수 없다. 항해용 레이더 등 야간운항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일몰 후에서 일출 전까지 운항이 제한된다.선실에는 2개 이상의 비상탈출구를 확보해야 하며, 정원이 13명 이상이면 선박자동식별정치, 구명뗏목, 조난위치자동발신장치 등을 장착해야 한다. 선박이 전복된 경우에 탈출을 용이하게 하고, 조난 시 해양경찰이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하지만 어선의 노후화, 연근해 어장의 황폐화, 소형선박 위주의 조업, 낚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인해 어선의 사고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 안전교육도 부실해방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아사고 방어능력 평가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제주 지역의 어선사고는 1491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정비불량, 운항 부주의, 관리소홀 등으로 나타나 선장이나 선원들이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선박안전조업규칙 제29조에 따르면 어선 선장 및 간부 선원은 수협중앙회가 주관하는 ‘어업인 안전조업지도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매년 1회 4시간에 불과하고 대부분 수산정책의 전달이나 안보교육에 치중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어선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대형 선박에 부딪힐 경우에 쉽게 전복된다. 야간에 조업을 위해 불을 끄고 작업을 하는 등 위험을 스스로 자초하는 어선도 적지 않은 편이다. 어선에서 불이 날 경우에도 소화기 등 진압장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선원의 사망으로 이어지거나 선박의 침몰이 발생하기도 한다.연근해에서 각종 화물선, 대형 유람선 등과 소형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대형 선박과 충돌하지 않더라도 파도로 인해 전복되는 경우도 많다. 2019년 3월 2일 군산 앞바다에서 해상에 짙게 낀 안개로 인해 레저보트와 어선이 충돌해 보트의 엔진이 파손됐다.해양경찰은 원거리 조업을 나서는 어선을 위해 합동점검반을 운영하고, 출어를 준비하고 있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어선의 선장들이 운항경력 10~20년 이상이 되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져 해경의 안전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어선원도 연안여객선의 일반 여객과 마찬가지로 구명정, 구명조끼, 화재진압장비 등의 사용법을 충분하게 숙지하지 않고 있다. 안전장비를 규정대로 갖춘 어선도 많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것도 피해를 키운다.장기적으로 어선의 현대화 사업도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 어선의 소화기를 점검하거나 낡은 전선을 교체하는 등의 보수를 진행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강원도 속초항에 정박한 어선 이미지 [출처=iNIS]◇ 구조가 늦어져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해상에서 발생하는 어선 사고는 선원의 사망, 선박의 침몰, 주변 해양의 오염 등으로 선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피해를 입힌다.1976년 10월 발생한 대화퇴 어장의 사고로 408명이 사망했다. 일반 어선보다는 많은 인원이 무질서하게 승선하는 낚시배로 인한 사고 사망자가 많은 편이다.2015년 9월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꾼 20여명을 태운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침몰해 10며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도 몇 명이 승선했는지, 승선명단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사고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구난 업무를 맡은 해경도 조류의 방향을 예측하지 못해 사고 어선의 위치를 빨리 파악하지 못했다.2017년 12월 영흥도에서 낚시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탑승객 22명 중 15명이 사망한 사건에서도 양측 모두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인근에 있던 해양경찰의 구조선박도 출동이 지연돼 피해를 더욱 키웠다.2018년 2월 완도 인근 해상에서 연안통발어선인 근룡호가 전복됐으며 사망자 및 실종자가 7명에 달했다. 기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조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전복어선과 교신이 끊어진 후 3시간만에 위치를 파악해 해상사고 골든 타임인 1시간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소형 어선의 선장이 술을 마신 상태로 운항하다가 암초에 부딪히는 사고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일부 어선은 선장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기관사가 어선을 몰다가 사고를 내기도 한다.선장이나 기관사와 같이 어선의 지휘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이다. 연근해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어부라고 하더라고 수영을 잘하거나 사고발생 시 생존능력이 탁월하게 뛰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낚시를 좋아해도 안전지침은 지켜야 죽을 확률 낮아져안전 위험도 평가어선의 안전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면 선박의 노후화, 안전설비의 미비, 어선원의 방어능력 취약, 사고로 인한 높은 사망비율 등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어선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High : 높은 수준의 위험’으로 정부나 선주, 어선원 모두가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전문적인 어부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낚시어선을 탑승할 가능성은 낮지 않을 것이다. 최근 종편 TV에서 유명 탤런트들이 낚시를 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의 낚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낚시 어선도 안전사고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지만 낚시에 대한 호기심을 들뜬 마음에 위험을 경시하기 쉽다.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발생한 낚시 어선사고를 분석해 보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바다 낚시를 취미활동을 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고 이동 중에도 좁은 선실 내부에서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처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도 과거 바다 낚시를 좋아해 소형 어선을 빌려 타고 갯바위 낚시를 즐긴 적이 있었다. 갯바위는 미끄럽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파도나 기상악화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특히 야간에 갯바위 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안전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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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통일그룹(이하 통일)은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1963년 설립한‘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약칭 통일재단)’이 통일 계열사를 총괄하고 있다. 통일의 간판 계열사였던 통일중공업은 1988년 최종 부도 처리되어 법정관리를 받다가 2003년 S&T그룹으로 편입됐다.문선명 총재의 4남인 문국진씨가 2005년 그룹을 맡은 이후 계열사를 정리하고 흑자로 전환했다고 한다. 그가 최근 여의도 땅 소송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통일교의 2인자로 불리는 박보희 씨의 동생인 박노희 씨가 회장으로 선임돼 통일을 운영하고 있다. ◇ 통일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통일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사업장을 통해 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제조업, 건축/용역, 교육/언론, 병원/문화/레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통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제조업부문 계열사는 일화, 일신석재, TIC, 신정개발 특장차, JC, 아시아해양 등이 있다. 일화는 1971년 일화제약으로 출발하여 1976년 일화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식품, 청량음료,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수출입 등이다.일신석재는 1971년 건축용 석재 제작 및 도소매업, 석공사, 석공예 등 건설용 석제품 제조업체다. TIC의 모태는 1988년 설립된 진흥기계로 2008년 TIC 3사(진흥, 덕흥, 볼스크류)가 통합되어 티아이씨로 통합법인이 출범됐다.자동차의 상용변속기 및 차축을 제조/공급하는 자동차 사업과 고정밀도의 원통연삭기, 공작기계 및 산업용 볼스크류를 생산하는 공작기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신정개발 특장차는 1992년 설립하여,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 사륜구동차, 항공기 견인차, 도로 청소차 등 공급하는 방위산업체이다. 기업의 매출규모, 이익 등을 고려해 일화를 평가대상으로 정했다.건축/용역부문 계열사는 선원건설, 세일로 등이다. 선원건설은 건축, 토목, 조경, 산업환경설비 등의 공사를 위해 2000년에 설립한 회사다. 세일로는 1999년 일로코퍼레이션으로 설립되어 같은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용역 및 유통업전문회사로 시설경비, 경호, 신변보호, 미화, 유통, 준공청소, 항공기 급유 등이 주요 사업이다. 여기서는 선원건설을 평가대상으로 했다.교육/언론부문 계열사는 경복초등학교, 선정중학교, 선정고등학교, 선정여자실업고등학교, 선화유치원, 선화예술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선문대학교, 세계일보 등이 있다. 교육/언론 계열사들은 직무특성상 교육 및 언론과 관련된 전문지식 등 전문소양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있어 일반 구직자와는 연관성이 낮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병원/문화/레저부문 계열사는 청심국제병원,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아트센터, 리틀엔젤스, 성남일화천마축구단, 용평리조트, 일상해양산업, 세일여행사 등이 있다. 용평리조트는 1972년 스키장과 관광호텔을 오픈한 후 1973년도에 법인으로 전환되었다.주요사업은 종합관광 휴양지 개발 및 운영이다. 일상해양산업은 파라오션 리조트의 운영, 골프장 운영 등을 한다. 용평리조트가 임직원 수가 가장 많고, 비중을 감안해 평가했다. ◇ 일화는 전문인, 건강인, 감성인의 인재상 제시통일은 그룹차원에서 명확한 인재상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개별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업무의 특성에 적합한 인재상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매출규모나 직원 수 등을 고려할 때 그룹의 간판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일화의 인재상과 인재육성전략을 볼 필요가 있다.일화의 인재상은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전문인, 건강인, 감성인 등 이다. 전문인은 실력과 자기개발 노력, 프로근성을 가진 리드를 말한다. 건강인은 건전한 사고, 건강한 육체, 모험심, 의지와 열정, 적극적성을 가진 사람이다. 감성인은 진취적이고 참신한 감각,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 자율적 사고와 행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일화의 인사철학은 인간존중 개인의 주체성 확립, 일하는 보람을 실감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확립, 능력과 업적을 중요시한 진정한 전문인 육성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과와 역량을 평가하여 보상하고, 승진 등의 인사관리를 운영하고 있다.일화의 인재육성전략은 임직원의 능력과 역량강화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육성프로그램에는 계층리더육성, 역량개발, 직무능력향상, 조직문화구축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층 리더 육성과정은 신입사원 입문교육, 계층별 승진자 교육(대리, 팀장 등), 팀장 역량 향상 교육, 여직원 능력개발 교육, 현장감독자 능력 개발 교육, 6시그마 교육(BB, GB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역량개발 과정의 주요 내용은 성과지향 목표관리, 의사결정/문제해결, 코칭/부하육성, 동기부여/임파워먼트, 효과적 문제해결, 변화관리/협상스킬, 기획력 향상, 프리젠테이션 스킬, 창의적 아이디어, 비즈니스 매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이다.직무능력 향상과정은 사내 직무교육, 외부 위탁전문교육, 신입사원 직무 OJT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문화는 사이버 교육, 독서 통신교육, 전산교육, 외국어 학습교육 등으로 구축한다. ◇ 용평리조트가 높은 브랜드 인지도, 수익성을 바탕으로 우량기업으로 평가▲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통일은 종교재단에서 출발하고 경영하는 기업집단이고 해당 종교를 믿는 직원들이 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구직자와 연관성은 낮지만 주요기업에 포함되기 때문에 평가를 했다.통일은 통일교의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사망한 이후 4남인 문국진이 회장으로 취임했다가 현재는 박노희 유니버설 문화재단 부이사장이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박노희 회장은 일반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고, 경영능력도 검증되지 않아 그룹경영이 어떻게 될지 평가하기는 어렵다.평가대상으로 선정된 일화, 선원건설, 용평리조트 중에서 일화가 간판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음료와 제약사업 모두 부진하면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일화는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 대부분의 차원에서 용평리조트보다 열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선원건설도 도급순위 100위권의 건설회사로 특별한 사업영역이 없고, 매출도 급감하고 영업적자까지 기록하면서 평가점수가 낮게 나왔다. 용평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스키장이고,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브랜드이미지도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리조트와 비교해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구직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급여를 보면 일화는 2013년 대졸초임이 3,000만원 수준으로 음료/의약제조기업으로서는 보통 수준이다. 임금도 2009년 2400만원 수준이었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인상된 것이 3,000만원이다.선원건설은 소규모 회사라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 않아 파악하기 어렵지만, 2007년 기준 대졸 초임이 3,200만원이었다. 일화의 연봉보다 높지만 건설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다. 용평리조트는 2013년 대졸 초임이 2,450만원으로 매우 낮다. 2009년도 평균근속연수는 5.8년, 평균급여는 3,261만원이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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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8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공사)는 1999년 2월 1일 설립됐으며 인천국제공항의 효율적인 건설 및 관리/운영을 통해 항공운송 원활화를 목적으로 하는 공기업이다. 주요사업은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및 관리/운영, 여객 및 화물수송 수요의 처리, 공항 시설물의 유지관리, 공항 이용자에 대한 각종 부대서비스 제공 등이다.개항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혁신결과 세계 최고 공항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1등 공항으로서 자리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윤리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언론보도, 그린경제 DB, 국가정보전략연구소 DB, 국정감사, 감사원 자료 등을 참조했다. 인천공항의 윤리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8-Flag Model’을 적용해 보자. ◇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미션 정립◆ Leadership(리더십, 오너/임직원의 의지)인천공항공사의 미션(mission)은‘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항패러다임을 실현하여 최고의 감동과 가치의 제공’이다. 핵심가치(core value)는 도전, 행복, 신뢰, 윤리이며, 비전 2015는‘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전문 기업(Global airport leader creating the difference)’이다.전략목표는‘WLU 75백만, ASQ 1위, EBITAD .1.3조원, 항공보안사고 ZERO, KoBEX AAA’ 등으로 정했다. 4대 전략은 허브경쟁력 강화의 허브전략, 미래성장기반 구축의 성장전략, 안전 및 운영효율 제고의 운영전략, 지속가능경영 체계 확립의 기업전략 등이다.인천공항의 윤리경영 비전은‘Integrity 확산을 통한 Global 윤리기업 문화 창출’로서‘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근간이 되는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기업의 핵심가치와 연계한 윤리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내외부 관계자와 윤리경영 취지를 공유하여 인천공항 전반에 윤리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에 부합하는 글로벌 윤리기업 문화를 창출하고자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전략방향은‘임직원/협력업체/입점업체/지역 및 국제사회 등 이해관계자 중심의 윤리경영 문화확산으로 사회적 책임 달성’이다. 추진과제는 윤리경영 제도 및 조직 활성화. 윤리실천 프로그램 시행의 신뢰와 열정의 Integrity 문화 창출, 인천공항 Clean Compact 고도화. 인천공항 내 윤리문화 확산. 글로벌 실천프로그램 참여 확대로 글로벌 수준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이다. 윤리경영의 추진체계에서 CEO의 윤리경영 의지와 윤리경영 리더십을 최상위 개념으로 두고 있다. ◇ 윤리헌장과 제도정비는 모범적이지만 실효성은 의문◆ Code(윤리헌장)윤리헌장에서‘인천공항공사는 세계최고수준의 안전과 보안을 바탕으로 편리한 공항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글로벌 초일류 공항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 정착이 필수요건임을 인식하고, 모든 업무 처리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보호와 신뢰가 기업가치의 척도임을 인식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공헌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윤리규정, 임직원행동준칙, 임원직무청렴계약운영규정, 내부공익신고운영지침, 임직원의 직무관련 범죄 고발 지침 등이 있다. 인천공항 임직원의 업무 수행 시 윤리적 판단기준이 되는 윤리규정은 윤리헌장과 임직원 행동강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리헌장은 인천공항의 윤리경영이 지향하는 기본적인 가치를 내포하며, 임직원 행동강령은 구체적인 행동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공사 조직내 청렴과 윤리의식을 전파하고, 임직원의 자발적인 윤리적 행동 실천을 도모하고자 임직원 행동준칙을 제정하고 있다.임직원행동강령은 총 6장 32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6년 6월, 2008년 7월, 2009년 3월, 2010년 12월, 2011년 7월, 2012년 9월 수정/보완 돼왔다. 외부강의 등의 대가 수령기준,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지시에 대한 소명서, 부동산 대여/매수 등 금전거래신고서, 직무관련자와의 골프 신고서, 금품 등 반환비용 청구서, 상담기록관리부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설립 이후 다양한 유형의 비리행위가 빈발하고 있어 이를 적발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보인다. ◆ Compliance(제도운영)인천공항공사는 윤리경영 실행조직으로 CEO가 중심이 된 SR(Social Responsibility 사회적 책임)위원회를 갖고 있다. SR위원회는 각 부서별 실무위원과 단위조직별 실천리더를 두고 윤리, 사회책임경영 분야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실천리더는 윤리경영 문화의 현업부서 확산,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위원회에 건의한다. SR위원회와는 별도로 상임감사위원이 단장인 반부패청렴추진단도 있다. 반부패청렴추진단은 청렴 T/F팀을 운영한다.상담 채널인 청문신문고에 부조리 신고, 내부공익신고, 클린신고, 청탁등록 등을 할 수 있다. 청렴 OMBUDSMAN은 고객의 입장에서 위법 부당한 사안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고 부패유발 제도와 관행의 시정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인천공항공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가 도입한 제도다. 전자민원을 통해 예산낭비, 불법하도급 등도 신고할 수 있다. 많은 제도를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지만 신고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형식적으로 제도를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윤리교육과 내부의사소통 노력은 인정됨◆ Education(윤리교육 프로그램)오프라인 교육은 SR실무교육 워크샵, 전직원 윤리특강, 부서별 간담회 등이 있다. SR실무교육 워크샵은 각 부서별 윤리실무위원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1회씩 실시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리스크 발굴/개선안 도출, 윤리경영 전문가 강연 등을 통해 SR실무위원의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전직원 윤리특강은 월례조회 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과 기회를 제공한다. 부서별 윤리간담회는 매 분기마다 윤리, 청렴, 반부패 등 관련된 주제를 정해 각 현업부서에서 토의하고, 토의결과 및 제안내용을 윤리경영 담당부서에 송부해 제도개선, 계획수립에 반영한다.윤리경영 및 청렴/사회책임경영의 최근 동향과 관련된 지식을 교육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직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수강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협력사 윤리경영 담당자 교육은 공항운영 협력사 윤리경영 담당자를 대상으로 워크샵을 실시하고 온라인교육 프로그램을 협력사에 제공하여 직원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공사 전반에 윤리문화 확산을 지향하고 있다.실천 프로그램으로는 윤리레터, 윤리동영상/자가테스트, 홍보물 제작/배포, 청렴컨텐츠 공모, 윤리의 달 캠페인 등이 있다. 특히 윤리레터가 눈에 띈다. 윤리경영 최신동향 및 사내/외 윤리관련 뉴스, 청렴관련 Q & A 등으로 구성된 뉴스레터를 매월 1회 전직원 및 협력사 윤리경영 담당자에게 발송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직원들의 윤리경영 인식 향상을 위한 윤리딜레마 사례집, 임직원 준칙카드 등 윤리경영 및 청렴관련 홍보물을 제작/배포하여 실제 업무수행 시 수시로 윤리규정을 상기하고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 Communication(의사결정과정)공기업의 노조가 낙하산 인사로 구성된 경영진의 경영권 전횡을 감시할 수 있느냐는 오래된 논의 주제다. 대부분의 공기업 노조는 자신들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는 이기주의적 처신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노조도 감사원의 지속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수당을 신설하거나 노조원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있다. 그나마 인천공항공사 노조가 MB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면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인천공항노조는 급유시설의 민간위탁이 인천공항공사의 민영화 재추진과 상통하므로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인청공항공사의 민영화는 MB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다가 실패한 프로젝트다. 일각에서는 공사가 노조도 설득하지 못하는 민영화 계획을 추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노조의 활동과 더불어 여야 정치인, 시민단체의 반대로 우량 공기업의 헐값 매각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2009년 인천공항은 강요가 아닌 배려, 상사에게 격의 없는 질문으로 상사 알아가기 프로그램(New Leader Assimilation) 실시, 자발적 조직문화 워크숍인 OK meeting, 개인미션 실천으로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Change 캠페인, 직원 소개 동영상 공개로 상호 이해와 소통 활성화를 꾀하는 Who’s Who 등 열린 문화 형성과 회사에 대한 자긍심 갖기 등 행복한 일터로 바꾸는 운동을 전개했다.2010년부터 시작한 감사카드(Thank you Card)도 직원들의 의사소통과 마음의 벽을 허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카드는 임직원끼리 감사할 내용을 적어 수신자를 지정하면 인재경영실 직원이 전달한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했다.일부 국회의원이 2011년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외부와 소통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SNS활용도 평가는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국회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페이스북이 1년 동안 거의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으며, 트위터도 글을 남길 수 없도록 폐쇄되어 있다고 지적했다.페이스북과 트위터 활용이 공사의 외부소통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동의하기 어렵다. 국정감사는 사업의 본질에 관한 것을 질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조명을 받기 위해 트집을 잡은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는 전문가가 많다. ◇ 이익만 추구하면서 이해관계자 반발 초래◆ Stakeholders(이해관계자의 배려)인천공항공사의 이해관계자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국민, 공항이용자, 입점업체 등 매우 다양하다. 공사의 시설건립에 정부의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에 공사의 실질적인 주인은 국민이다. 정부의 예산은 국민의 세금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도 수익을 임직원끼리 나눠먹으려는 구상만 하지 말고 소유주인 국민에게 이익을 돌려줄 고민을 해야 한다.수익으로 직원들의 우리사주구입비를 지원하는 것도 엄연히 배임행위다. 항공사, 탑승객 등 공항이용자에 대한 고민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 자리매김한다고 호언장담(豪言壯談)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인천공항의 면세점 운영도 누구를 위한 것인지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12년에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에 입주하고 있던 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을 퇴출시키고, 그 자리를 대기업에게 불하하기로 했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인천공항공사의 사장은 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이 수천억 원의 임대료 특혜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내 세금을 축내는 하마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 발언 때문에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사업이 중단되자 면세점에 납품을 하던 중소기업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의 면세점은 수입 외산품을 주로 취급하지만, 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은 중소기업의 제품을 취급해 홍보를 해줬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천공항공사의 민영화도 반대하고 있다.민영화로 수익만 추구할 경우 임대료가 더욱 높아지고, 국산품의 취급은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중소기업들의 반발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와 중소기업을 보호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 속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 Transparency(경영투명성)서비스혁신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막대한 정부예산으로 건설된 인천공항공사는 매년 엄청난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부채도 2조원이 넘어 경영상태가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공항의 경쟁력강화로 사용되기 보다는 임직원의 성과급 잔치, 부실계약으로 낭비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2006년 2단계 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간부들이 구속됐다. 이들은 공사수주나 설계변경과 같은 편의를 봐주고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2단계 공사는 4조원이 넘는 정부예산이 투입됐는데, 각종 뇌물비리로 얼룩졌다.2008년 감사원은 인천공항이 열병합발전소 민자사업출자와 전기요금 과다지불, 공항 내 전기사용자 시설 사용료 감면 등으로 1,390억 원의 경영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열병합발전소 민자사업자에게 한국전력공사에서 부과하는 전기요금보다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등 특혜를 부여해 2015년까지 560여 억 원의 추가 손실이 전망된다는 것이다.2012년 초 감사원은 인천공항이 환경미화용역의 외부 용역 시 부당한 수의계약 체결, 부당한 계약기간 연장, 수하물처리시설 수리유지보수부품의 부당한 구매계약, 인건비 과다지급, 불필요한 경영자문 자리로 임금지급, 복지카드 사용적립금의 부당한 지출 등 기관운영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2012년 12월 감사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의 부당한 업무처리를 했다고 경영진을 문책하라고 인천공항공사에 요구했다. 인천공항에너지는 고열공급 배관공사를 하면서 정부의 승인을 얻지도 않았고, 부적격 재단에 업무에 불법계약 처리해 수십 억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경영투명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2021년 9월 인천공항공사는 각종 사업 발주/계약을 추진할 때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약 관련 업무절차 개선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입찰담합이나 허위자료 제출 등 입찰업무를 방해하게 되면 입찰금액의 10%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고, 국가기관에 허위민원 제기를 통해 업무를 방해한 경우 6개월 입찰참여 제한하고 입찰참여 제한기간 경과 후 2회 입찰참여를 금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부 기업은 기업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인천공항공사가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기업을 입찰에서 배제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 명분 없는 민영화로 사회가치를 훼손해 비난 받아◆ Reputation(사회가치 존중)2011년에는 인천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해 비난을 받았다. 기업 상장을 추진하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공항공사법을 개정하려고 관련 국회의원에게 로비를 하기 위한 준비작업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2012년에는 MB정부가 인천공항공사를 매각하려고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시민단체와 야당으로부터 거센 반대에 직면했다. 여당의원들조차도 정부의 공사매각을 반대했다.인천공항공사는 수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수백억 원의 지방세까지 감면 받지만 정작 사업장이 있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노력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는다.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이 되려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제3연륙교가 건설돼야 공항 교통기반도 확고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천억 원을 들여 2005년 완공한 공항물류단지의 입주율도 저조하고, 외국기업의 유치실적은 초라한 수준이다. 이런 수준이라면 투자비를 회수하는데 3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MB정부 기간 동안 다른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해외사업을 열심히 벌였다. 공항운영노하우를 전수하고, 공항건설관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지만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겨우 600여 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중 출장비, 인건비, 외주용역비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공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정해 주지 않으면 인천공항공사와 같이 세금을 먹는 하마가 탄생하게 된다.공기업은 투자규모나 사업의 성격 등으로 민간기업이 하기 어려운 사업을 하고, 이윤을 남기기보다는 사회가치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돼야 한다. 공항공사도 이윤으로 추가 설비투자비를 감당해야 하고, 정부에 손을 벌리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막대한 투자비는 정부예산에 기대고, 남은 이익은 임직원이 나눠먹거나 관련 기업에 퍼주는 식의 운영이 이제 중단돼야 한다. 인천공항공사의 사장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표를 제출했지만, 누가 다음 수장으로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8-Flag Model로 측정한 인천공항공사의 윤리경영 성취도▲ 그림 29-1. 8-Flag Model로 측정한 인천공항의 윤리경영 성취도지금까지 진단한 내용을 바탕으로 ‘8-Flag Model’로 측정한 인천공항 윤리경영 성취도를 종합하면 [그림 29-1]과 같다. 인천공항공사는 윤리헌장, 윤리교육 프로그램, 의사소통 부문은 낙제점을 벗어났지만, 다른 부문은 모두 낙제점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공기업은 윤리헌장을 서로 벤치마킹하기 때문에 잘 정비하고 있다.윤리교육 프로그램도 교육효과와는 관계없이 서로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서로 모방하고 있어 유사성이 매우 높다. 의사소통은 다른 공기업 노조와 달리 민영화 반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MB정부의 민영화 계획을 저지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하지만 다른 영역은 리더십, 제도운영, 이해관계자 배려, 경영투명성, 사회가치 존중은 모두 부정적이다. 리더십은 전임 부사장까지 부정행위에 연루되고, 상하 모두 기회만 되면 뇌물을 수수하고 있어 좋게 평가하기 어렵다. 제도운영도 내부에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구비하고 있지만 내부시스템이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있지 못하고 감사원,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되고 있어 시스템의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했다.이해관계자는 공기업의 임직원이 기업의 주인인양 착각하면서 이익을 나눠먹고, 외부의 이해관계자를 등한시 하는데, 인천공항공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영투명성은 막대한 규모의 부채와 관계없이 이익을 나눠먹고, 규정과 감사결과를 무시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여념이 없어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사회가치 존중 부문도 공사가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외부기관에 용역을 시키는 것을 넘어 국회의원 로비계획까지 세우고 추진했다는 점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종합적으로 인천공항공사도 공항공사와 마찬가지로 각종 부채나 부담은 정부와 국민에 전가시키고, 이익은 임직원과 이해관계자가 나눠먹겠다는 발상을 갖고 있었다. 공기업의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시민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 인천공항공사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최고공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윤리경영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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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1한진그룹(이하 한진)는 고 조중훈 회장이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설립한 육상물류에서 시작한 기업이다. 현재는 여객운송, 화물운송, 하역작업, 창고업, 택배, 지상조업, 항공기 정비 등의 사업을 하는 종합물류 전문기업이다.한진도 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1960~80년대까지 창업자의 리더십 아래 활발하게 사업다각화를 했다. 1960~70년대 베트남 특수, 1980년대 중동 특수로 급격한 성장을 했지만, 1997년 IMF외환위기로 그룹경영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경험했다. ◇ 항공, 해운, 육운 등 종합물류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진은 창업자의 사후 형제간에 기업분할을 하였고, 장자인 조양호 회장이 그룹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한진을 경영하고 있다. 주요계열사는 표 1과 같이 항공, 해운, 육운, 관광/호텔/부동산, 정보서비스, 비영리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표1. 한진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항공부문 계열사는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에어코리아가 있다. 대한항공은 그룹의 간판기업이고, 지주회사 역할까지 담당한다. 대한항공의 종속회사는 진에어, 한국공항,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정석기업, 토파스여정보, KAL호텔네트워크, Hanjin Int'l Corp. (HIC) 등이 있다.토파스여정보 항공권예약/발권, 호텔예약, 렌터카 예약 등이 가능한 예약시스템을 여행사에 보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HIC는 미국 LA에 윌셔그랜드호텔을 운영 중이다. 진에어는 저가항공사로 후발주자였지만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 단기간에 메이저 업체로 등극했다. 한국공항은 공항의 지상조업부문을 맡아 하는 국내 1위 업체다. 항공부문 계열사 중 대한항공과 한국공항을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해운부문 계열사는 한진해운과 한진에스엠이 있다. 한진해운은 조양호 회장의 동생인 조수호 회장이 사망하면서 그의 부인인 최은영이 회장으로 취임해 경영한다. 아직 계열분리가 되지 않았지만, 독자적인 경영을 어느 정도 보장받고 있다.육운부문 계열사는 ㈜한진과 한진드림익스프레스가 있다. ㈜한진은 한진의 모기업으로서 택배사업, 렌터카 사업까지 하는 육상전문 물류기업이다. 이 중 ㈜한진을 평가대상으로 정했다.관광/호텔/부동산부문 계열사는 한진관광, 정석기업, 칼호텔네트워크, 한공종합서비스, 호미오세라피, 심올 등이 있는데, 사업규모나 이익측면에서 두드러지지 않아 평가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없다. 정보서비스부문 계열사는 한진정보통신, 토파스여행정보,싸이버로지텍, 싸이버스카이, 한국글로발 로지스틱스시스템, 유니컨버스 등이 있는데, 관광부문 계열사 등과 마찬지로 평가를 하지 않았다.비영리법인은 인하병원, 정석학원, 인하대병원, 일우재단, 양현재단 등이 있다. 병원이나 학교도 의사, 간호사 등 전문직종의 구직자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만, 일반 구직자와 연관성이 낮아 평가하지 않았다. ◇ 창조인, 행동인, 자유인의 인재상을 갖고 직원성장에 관심 높아한진은 ‘명품인재가 명품회사를 만든다’는 신념 하에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해온 한진의 비전을 실현할 인재를 찾고 있다. 인재상으로 ‘창조인, 행동인, 자유인’제시한다. 창의와 신념을 가진 창조인은 세계화 시대를 리드할 진취적이고 참신한 감각을 지니고,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재다.성의와 실천이 몸에 밴 행동인은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지니고, 예의를 존중하고 겸손하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인재다. 책임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자유인은 자율적 사고의 행동을 바탕으로 최고가 되기 위한 프로정신을 지녔으며, 조직과 사회에 대한 봉사에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인재다.한진의 인사제도는 합리와 형평이 인사의 기본 원칙을 갖고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개인의 적성을 고려한 부서배치, 성과에 따른 보상과 발탁승진, 본인의 희망을 고려한 경력개발,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재평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을 제시한다.Multi-Player형 인재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경력개발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합리적인 인사제도로 직원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잠재력을 계발해 최고경영진으로 승진할 수 있다.‘평생교육은 직장에서 이루어진다’는 교육철학에 입각해 신입사원부터 경영층까지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재양성이 기업의 계속적인 유지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판단해 체계적인 학습활동을 독려한다.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직원의 성장이 이뤄지도록 한다.주요 교육프로그램은 임원경영능력 향상과정(KEDP, Korean air Executive Development Program), 직원경영관리교육, 관리능력 개발과정, 실무능력 개발과정(직종별 전문교육, OJT), 신원사원 해외 OJT, 중견직원 MBA유학, 해외 단기파견 및 지역전문가 양성과정, 간부직원 해외 유명대학 전문과정, 외국어 교육, OA교육, 국내 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 사내 산업대학(정석대학), 물류스쿨 수강 등이 있다.채용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에 한진과 함께 풍요로운 미래를 개척할 패기 있는 젊은이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있다. 세상에는 여러 길이 있지만, 여러분이 꿈과 미래를 펼칠 길은 많지 않다며 한진이 하늘로, 육지로, 푸른 바다로 향한 넓고 열린 길을 준비해 왔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진실한 꿈과 열린 미래를 한진에서 펼치기를 기원한다는 소망도 내 비친다. 한진은 오랜 역사에 비해 그룹 위상이 높지는 않지만 물류전문기업으로 특화 해 온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 조종, 정비 등 전문직과 스튜어디스 희망자는 대한항공이 최고 기업▲ 표 2.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한진에서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대한항공, 한국공항, 한진해운, ㈜한진 4개 기업이다. 대한항공은 그룹의 간판기업으로서 지주회사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위대한 직장을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10-Dimension Model’에 의해 평가한 결과 한진의 평가대상 4개 기업 중 대한항공이 가장 높은 점수가 나왔다.대한한공은 항공여객 및 화물운송기업으로서 전문직 종사자가 많아 연봉이 높고, 자기계발, 성장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프라이드, 윤리경영, 기업문화, 수익성은 낮아 개선하지 않으면 훌륭한 인재를 유인하기 어려울 것이다.한진에서 두 번째 높은 점수를 받은 한진해운은 한진의 계열사이기는 하지만 창업자의 사후 계열분리를 진행 중이다. 최은영 회장이 대표성을 띄고 있지만 명확한 리더십과 경영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급여는 전문가 집단을 고용해 높지만 프라이드, 윤리경영, 기업문화, 성장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의 종속회사로서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지상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프라이드와 브랜드 이지미를 제외하면 특별히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영역이 없고 업무의 단순성으로 인해 자기계발가능성도 떨어진다.성장성이나 수익성도 낮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고민이 필요하다. 가장 낮은 점수인 ㈜한진은 한진의 모기업이면서 대표기업이지만 육상운송업 자체가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이 낮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윤리경영과 자기계발부문의 점수가 더 낮았고, 다른 차원은 대부분 보통이었다. 택배나 하역 등의 업무는 단순업무이고,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상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아 자기계발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점이 감안됐다.종합적으로 물류 관련 기업에서 커리어를 개발하고 싶거나 물류 관련 학과 출신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대한항공은 조종이나 정비 등의 전문직종, 스튜어디스 등의 승무원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는 최고의 직장이다.한진해운도 해운업에 종사하고 싶은 구직자에게는 현대상선과 유사한 비전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관리직을 선호하는 구직자에게 ㈜한진이나 한국공항은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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