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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무역진흥기구(日本貿易振興機構) 빌딩 [출처=위키피디아]일본무역진흥기구(日本貿易振興機構·JETRO)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의 비율이 27.2%를 기록했다.2021년 40.9%, 2022년 33.4%에 이어 급속하게 하락 중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내수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도요타자동차,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소비가 전기자동차(EV)로 옮겨감에 따라 주력하던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 710개는 향후 1~2년 동안 중국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해당 조사는 JETRO가 매년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2023년 8~9월 조사에서 7632개 회사가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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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소매판매가 1분기에 비해 약 0.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5월까지 3개월 동안 1.6% 확장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6월 소매판매가 줄어든 것은 소비자들이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실질임금이 성장해 소비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국내경제가 내수소비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소비부진이 이어지면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2019년 7월 비식품 판매는 전월에 비해 1.7% 증가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가구와 조명은 2.4%, 페인트와 유리는 4.6%, 바닥재는 3.2% 각각 확대됐다.▲통계청(ONS) 빌딩(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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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도청 소재지인 창원은 변변한 문화재조차 하나 없는 삭막한 도시로 대표성 잃어, 기계와 항공산업을 주력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간 격차는 점점 벌어져▲경남도청 전경(출처 : iNIS)▶지역토착 세력과 공무원의 유착 및 묵인이 부패로 이어져사회2019년 4월 기준 경남의 인구는 336만명으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해시, 양산시, 진주시, 사천시의 경제가 호전되면서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다.특히 김해와 양산은 부산의 높은 주택가격으로 전출하는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진주와 사천은 항공산업을 육성하면서 관련 인력의 취직이 늘어나고 있다.양산은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부산, 울산, 창원, 밀양 등에서 인구가 전입해 시민이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경남에서 100만 인구에 가까운 창원, 김해에 이에 인구 3위를 기록했다.진주는 사천의 항공우주산업의 활성화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4위로 떨어졌다. 창원은 과거 마산, 창원, 진해가 2010년 하나의 도시로 통합되면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광역도시로 부상했다.경남은 청렴문화 정착과 청렴한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청렴도 향상방안에 관해 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 공무원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관급공사의 계약이나 계약 편의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끊이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경남은 보수의 아성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기초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이 지역주민의 묵인과 비호아래 비리행위에 자주 연루된다.경남 함양군의 경우에는 민선 군수 중 대부분이 각종 비리혐의로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다른 시∙군도 토박이들이 지역 정치를 좌지우지하면서 공무원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들은 자신의 선거비용을 보전 받기 위해 공무원의 승진을 미끼로 뇌물을 받거나 지역 개발공사 등에 편의를 제공하면서 돈을 챙긴다. 지역유지와 토착세력들이 보수정당의 깃발을 들고 자동적으로 당선되면서 각종 비리유착과 부정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것도 경남의 지방자치 특성이다.한국사회가 부패한 것은 공무원들의 업무관행과 자체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라고 주장하는 ‘갑질’과 ‘부조리’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인∙허가 업무가 부패의 온상이기 때문에 규제완화를 통해 공무원의 재량과 간섭행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한국이 부패했다고 믿는 국민이 9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결과도 있다. 부패를 제거하지 않으면 한국은 후진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부패한 공무원 집단은 경찰, 검찰, 사법부, 일반 공무원 순으로 일반 공무원은 그나마 ‘좀도둑’에 불과하지만 국민생활 미치는 영향은 가장 크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다.자치경찰제도를 도입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처럼 돈벌이 눈먼 일부 지역 건달이나 유지들과 유착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특히 토착세력이 발호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찰의 부패, 지역호족들과 유착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자치경찰을 도입해서는 안 된다. ▶우수한 문화재는 많지만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지 않아문화경남은 지역 정체성을 확보한 역사는 100년에 불과하지만 천년 도시의 명성을 이어온 진주, 찬란한 철기문화를 부흥시켰던 가야국의 도읍지였던 김해, 충무공 이순신의 얼이 서려 있는 통영, 해방 이후 한국 최고 시인 중 한명인 이은상의 고향인 마산, 한반도 최고 명산인 지리산을 끼고 있는 산청 등이 위치해 있다. 정작 경남 도청이 소재한 창원은 변변한 문화재 하나 없는 산업도시에 불과하다.경남이 중화학공업을 위주로 재편되면서 울산, 양산, 부산, 김해, 진영, 진해, 창원, 진주, 사천 등으로 이어지는 해안 지역은 경제적으로 발전한 반면 상대적으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의령, 함안, 창녕, 밀양 등 내륙권에 위치한 지역은 경제 및 문화적으로 소외됐다. 경남은 산업화 시대에 먹고 사는데 정신을 집중하느라 정작 중요한 문화유산을 홀대하는 우를 범했다.산청은 천하 명산으로 불리는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이 위치해 있으며 조선 중기 대표적인 성리학자 중 한 명인 남명 조식의 학문적 향기가 진하게 배어 있는 고장이다. 동의보감을 집대성한 명의 허준이 의술을 배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온갖 신비한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은 천혜의 문화 및 환경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진주도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고, 천한 기생의 신분으로 장수조차도 하지 못하는 기개로 왜장의 목을 안고 남강으로 뛰어든 논개의 혼이 살아 숨쉬는 충절의 땅이다. 밀양이 ‘아랑’의 전설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인 정절을 지킨 것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과는 차이가 있다.지역의 축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진주 유등축제이다. 임진왜란 당시에 남강을 건너 진주성을 공격하는 왜군을 경계하고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유등을 띄웠다.2013년 서울시가 청계천에 유등을 띄우는 서울등축제를 개최하자 진주시는 거세게 반발했다. 2014년 서울빛초롱축제로 변칭을 변경하면서 갈등은 해소됐지만 지방의 오랜 축제행사를 베낀 것은 천박한 상술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거창군은 민간단체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를 중심으로 1989년부터 거창국제연극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거창군이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연극제가 흥행을 이끌자 거창군과 군 문화재단이 자체적으로 연극제를 개최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2017년부터 양측은 극한 대립을 지속하고 있다.경북 청도군이 개그축제를 부흥시킨 원조 개그맨을 배제시킨 채 지역축제를 추진하다가 좌초된 사례와 유사하다. 강원도 화천군도 유명작가의 집필실을 마련해 관광객을 유치했다가 해당 작가와 지역 정치인의 감정싸움이 확대되면서 결별 절차를 밟고 있다.합천의 영상테마파크도 나름 성공한 모델이지만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8만대장경도 국난극복을 위해 쌓은 정성과 1000년 동안 보관한 노력이 아름다울 정도로 훌륭한 문화유산이다. 경남은 많은 문화유산을 갖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예를 들어 통영시도 충무공의 얼과 혼이 서려 있는 한산도 제승당을 포함해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지만 정작 상징물은 미륵산 해상케이블카와 마리나리조트로 홍보하고 있다.임진왜란 당시 수만 명이 목숨을 바쳐 지켰던 진주성도 잔디밭으로 전락해 역사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문화재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례에 해당된다.2019년 5월 경남은 문화관광생태계를 조정하기 위해 콘텐츠코리아 랩 구축, 웹툰 캠퍼스 조성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고용악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내수소비가 위축되면서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문화관광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필자도 경남의 주요 관광지를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한산한 곳이 대부분이다. 하동에 위치한 청학동도 한때 한자와 전통예절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이 몰려들었지만 현재는 사람 그림자도 보기 힘들다. 지방의 소멸위기를 관광산업으로 극복하는 일본의 ‘지방창생(地方蒼生)’전략도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체성도 파악하기 어려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불가능기술경남의 주력산업은 항공우주산업, 조선해양산업, 자동차산업, 수소산업, 기계소재산업 등이며 지능형기계, 나노융합부품, 항노화바이오, 미래형자동차, 친환경선박 등을 육성하고 있다. 창원의 기계공단, 거제의 조선공단, 사천의 항공공단, 양산의 자동차 부품공단 등이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창원의 기계산업은 담수화설비, 원전설비 등의 대표기업인 두산중공업의 침체로 주변 중소기업도 상황이 어렵다. 수출전진기지로서 국내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국내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야 하는데 정부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해외에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호황시기에 기술개발을 게을리해 해외기업과 격차가 축소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제에 위치한 대우해양조선이 현대중공업에 인수되면서 거제와 통영의 중소 부품업체들이 회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조선산업과 기계, 부품 등 전후방산업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는 이미 표명되고 있다. 신아조선, 성동조선 등 중∙대형 규모의 조선소가 폐업하면서 지역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조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D프린팅 부품제조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후약방문’에 불과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항공기부품을 제조하는 277개 기업 중 65%인 181개가 사천을 중심으로 한 경남에 집중돼 있다. 항공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연평균 3%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전략산업이다. 기술개발과 부품인증 등을 위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의 대규모 시장 등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은 한국 기업이 뛰어넘기 쉽지 않은 장벽이다. 항공기 정비 MRO사업 등도 유망하지만 기술발전을 이끌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란 쉽지 않다.경남의 주력산업은 항노화바이오, 지능형기계, 나노융합부품, 항공 등이다. 창원시의 주력산업인 기계설비 분야에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 2.0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생산 위주의 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육성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다.스마트 산업단지로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제조업 혁신을 이행하기에는 부족하다. 일본과 독일이 기계산업에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된다.항노화산업은 한약재, 약초 등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산업인데 함양이 2020년 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주도한다.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엑스포를 개최하고 거창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산청도 한약재를 기반으로 항노화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도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오랫동안 했지만 젊음을 유지해 준다는 항노화산업이 무엇인지, 자생 약초로 가능한지 등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다.경남은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보다는 제조업이 활성화된 지역이지만 지역의 인재육성은 제자리 걸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창원대학이 지역의 거점대학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첨단산업이나 미래형 전략산업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지는 못하고 있다.기계, 조선, 자동차부품 등의 기업에 일하는 기술자 대부분은 서울과 경기 지역 대학 출신이다. 지역 대학이 우수인재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대학이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지난 40년 이상 지역에 우수한 기업이 다수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재육성에 실패했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로서 직무유기에 해당된다. 경북 포항시가 철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포스텍, 울산광역시가 울산과기대(UNIST)로 조선과 자동차 관련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요즘 서울 소재 대학 출신들은 웬만한 급여와 복지여건을 제공해도 지방근무를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지역의 인재유치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국내에서 섬유공업이 발달했던 대구광역시는 인재육성에 소홀히 경쟁력을 잃었지만, 이탈리아 밀라노는 디자인과 소재개발을 위한 인재를 키워 글로벌 섬유산업 경쟁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경남도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해 지역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될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 사천의 우주항공산업도 제대로 키우고 유지하려면 진주의 경상대학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인재가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자동차부품, 조선, 기계 등도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인 창원대학, 경상대학 등이 우수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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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범 현대가 그룹의 일원답게 현장을 중시하고, 과감한 추진력을 우선하는 조직체계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과거 조직의 자랑이었던 과감한 추진력보다는 안정 위주의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자리매김하면서 조직발전이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업의 경쟁력이 조직에서 나오는데, 조직의 정체는 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KCC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네 번째 DNA인 조직(Organization)을 일(job)과 사람(people)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지식/용기/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상을 제시 현대그룹과 유사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 KCC는 지식과 용기,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룹 차원에서 제시하는 인재상으로 Knowledge, Challenge, Courage를 가진 사람을 제시한다.Knowledge를 가진 사람은 전문지식과 기본의 충실, 조직의 방향 등과 일치하는 사람이다. Challenge를 보유한 사람은 불굴의 의지와 창의력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다. Courage는 정직과 사명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과 조직을 대하는 사람이 가진 역량이다. 그룹차원의 인재상을 기반으로 KCC건설은 조직에 올바르게 융화하고 협조성과 순발력을 겸비한 사람, 투철한 주인의식의 바탕 위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 적극적 사고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미래에 대한 자기계발에 충실한 사람을 자사의 인재상으로 제시한다. 그룹의 인재상이 일반론에 치우친 것과는 달리 건설업무에 적합한 인재의 특성을 나열한 것으로 보인다. KCC는 성과중심∙역량중심으로 개인의 역량과 업무성과를 평가하고 있으며, 누적식 연봉제 및 업무성과에 따른 성과급, 임직원 포상제도 등의 보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인재육성방향은 지식 함양기능 교육을 통해 핵심가치와 역량을 개발하고, 문제해결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교육을 통해 업무성과를 내도록 한다. 글로벌리더 양성기능 교육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재육성 체계는 핵심리더 양성과정, 글로벌리더 양성과정, 핵심가치·핵심역량 교육과정이 있다. 핵심리더양성과정은 핵심가치 공유, Leadership 역량, 직무역량/공통역량으로 구성되어 있다.글로벌리더양성과정은 국내∙외 학술연수/MBA, 국내∙외 업무연수, 맞춤형 MBA(EMT, SMT, JMT)등이다. 핵심가치 및 핵심역량교육과정은 외국어 교육,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등이 있다.KCC는 중견그룹이지만 통일된 기업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인재채용과 육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경쟁력 향상 원해범 현대가 그룹의 조직체계 특징은 군대식 수직적 위계체계와 조직의 일사분란함이다. 군대식 수직적 위계체계는 상사의 명령에는 이의를 달지 않고 무조건 복종한다는 상명하복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범 현대가 그룹들이 단순 제조업보다는 인프라관련 사업에서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는데, 상명하복의 단결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많은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성공시킬 수 있었던 핵심경쟁력이 조직의 단결력이었다. 리더가 불가능한 목표를 정해도 조직이 일치단결해 죽도록 매진해 달성한다. 설탕과 섬유에서 출발한 삼성그룹, 화학과 전자를 기반으로 한 LG그룹, 섬유와 에너지를 축으로 하는 SK그룹이 갖지 못한 조직체계이다. 현장을 중시하는 상명하복의 단결력은 KCC가 급격하게 성장하던 산업화 시대에는 아주 훌륭한 기업의 자산이었다. 하지만 산업화 시대가 저물고 KCC의 사업구조가 성장단계를 넘어 성숙단계에 접어들자 자랑하던 핵심경쟁력이 변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기존의 성공체험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조직이 창의성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KCC조직은 창의성보다는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에 더 익숙해 있다.2014년 경영전략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의 숫자가 많아지고,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KCC의 조직문화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져 있다.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토론을 부정하고, 조직의 효율성만을 강조한다. 범 현대가 그룹들이 산업화 시대의 인프라사업이나 단순 제조업에는 강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사고의 유연성이 중요한 전자, 화학, 유통, 금융, 소비재산업에는 맥을 추지 못한 이유다.장기간 국내 1위의 그룹이었던 현대로서는 치욕적인 일이지만 실제 현대전자, 현대증권, 현대백화점 등은 성공한 사업이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현대전자만 하더라도 가전사업은 사라졌고, 반도체는 SK그룹에 넘어가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자는 목소리를 높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은 수평적 리더십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되지만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수평적 리더십에 익숙하지 않다.국내 대기업들이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혁신에 실패하는 이유도 기업 내부에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들을 모방하거나 도용하면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자체 혁신이 어렵기 때문이다. KCC의 경우에도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업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창의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 놓거나 혁신기술을 개발한 사례가 거의 없다. 건자재시장이 기술보다는 가격과 연고에 의한 영업으로 경쟁하는 시장이었기 때문에 혁신이나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낮았던 것도 KCC가 어려워진 이유로 볼 수 있다.결국 건설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기술경쟁이 불가피해졌고, 국내시장이 축소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과감한 조직혁신의 노력이 없다면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 ◇ 실적부진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인력유출 우려현재 KCC의 전방산업인 건설이 장기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조직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KCC는 범현대가 그룹의 지원과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성장했는데, 건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각국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했는데, 한국만 정부가 내수소비를 진작시킨다는 이유로 거품을 키우면서 오히려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결과를 낳았다. KCC도 미리부터 긴축경영을 했더라면 최근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부환경의 변화를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더 큰 어려움에 빠져든 것이다.KCC의 제품이 단순하고, 제품의 품질보다는 연고에 의한 영업을 주로 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경쟁력도 높지는 않은 편이다. 주력 제품인 페인트의 기술경쟁력이 높지 않고, 다른 건축자재도 국내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건자재업종의 미래가 밝지 않고, 비용절감을 위한 인력감축이 불가피해지면서 우수인력의 확보와 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조직에 위기가 다가오면 우수인재들이 먼저 떠나 위기가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조직의 입장에서는 능력이 부족한 직원들이 나가 줬으면 하지만, 실제 상황은 정반대로 기업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우수인재만 떠난다. KCC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만약 이 사태를 예방하지 못한다면 우수인재를 유지하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진다. 최근 KCC도 이러한 우려를 감지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직원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 스스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영업조직도 조직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정보를 수집해 가공하고, 이를 모든 조직에 전파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과장과 차장 승진 대상자 전원에게 자신의 업무영역에 관한 논문을 쓰도록 하는 것도 역량개발정책의 일환이다. 단순한 보고서 수준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작성하는 논문을 요구한다고 한다.이런 노력이 임직원의 역량개발과 우수인재양성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수인재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재유치와 마찬가지로 인재유지에도 발상의 전환과 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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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는 분리하면서 에너지, 유통, 건설사업을 챙겼고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비전은 달성가능하고, 구체적이어야 하는데, GS는 비전을 설정하면서 ‘선망’이라는 측정이 불가능한 모호한 용어를 선택했다.GS가 아직 7년 정도된 신생기업이라고 하지만 LG의 역사를 포함시키면 오래된 장수기업이다. GS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을 적용하려고 한다. DAN 1인 기업의 비전(Vision)은 목표(goal)와 책임(responsibility) 요소(element)를 평가해야 한다. ◇ Value No.1 GS달성을 목표로 제시 GS는 고객만족, 생활가치 향성, 보람, 존경과 배려, 열정과 활력 등 임직원 공유가치를 기반으로 ‘Value No.1 GS’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고객만족을 최고의 사명으로 하는 생활 속의 동반자, 임직원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람된 일터, 투명한 경영과 탁월한 성과로 인정받는 기업시민을 지향한다. ‘에너지∙유통분야의 선도기업’을 방향으로 제시하고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경영이념을 세웠다. 비전(Vision)은 ‘Respected & Value No.1 GS’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목표는 재계 Top 5 위상 확보, 미래 성장엔진 확보, 기업 선호도 1위 달성이다. 미래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사업의 매출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보하고, 해외 현지사업 매출 비중을 10% 이상 올리겠다고 한다.최고의 기업이미지로 취업 희망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포함된다. 선망은 측정이 불가능한 용어로 모호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택한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경영철학은 글로벌 플레이어(Global Player)와 신(新)고객론으로 구분된다. 글로벌 플레이어는 국경 없는 글로벌 비즈니스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종 내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경쟁자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기 때문에 환경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미래시장과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미래사업의 발굴과 미래형 인재를 찾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신고객론은 ‘고객만족’을 목표로 고객과 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기업의 수익극대화를 위해 일방적으로 고객을 유인했던 과거의 고객만족경영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순히 고객의 니즈(Needs)에 맞게 품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고객의 편리함과 편안함, 즐거움의 생화가치 향상에 능동적으로 기여하는 것, 고객의 삶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추구하는 가치다. 고객들에게 ‘Value No.1’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경영철학 중 신고객론은 내수소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소비자 만족을 넘어서 소비자의 가치를 창조하겠다는 의지도 좋다.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아니다 보니, 시장지배력보다 가치(value)라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운 것이다.가치는 기업이 아니라 고객이 판단하는 것이다. 고객이 판단하는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 아쉽다. 충분한 준비를 거쳐 그룹이 분할된 것이 아니고, LG라는 기업과 나름 차별화를 하려는 시도는 훌륭하지만 독립경영을 정착시키려면 비전설정에 대해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에너지와 유통은 시장에 강력한 라이벌이 존재해 고군분투 중GS의 사업은 에너지와 유통, 건설이 주력이다. LG의 간판을 달고 있을 때는 다른 경쟁자보다 시장점유율은 낮았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 경쟁이 가능했다.그러나 그룹이 분할되면서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에너지만 하더라도 SK에너지라는 강자가 버티고 있고 현대정유, 쌍용정유와 같은 기업들도 경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유통은 경쟁력이 약한 할인점은 매각했고, 홈쇼핑과 편의점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홈쇼핑은 롯데쇼핑, CJ 오쇼핑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편의점도 롯데의 세븐일레븐, 보광그룹의 C&U(기존의 패밀리마트)와 전쟁 중이다.일부 자료에 의하면 GS가 에너지와 건설, 중공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유통부문이 빠져 있다. GS건설이 국내 아파트사업뿐만 아니라 해외건설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자신감을 내 비친다.중공업 부문은 해수담수화, LNG액화, 발전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해수담수화는 두산중공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전은 민간이 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것이지만 정부정책에 따라 부침(浮沈)이 결정되기 때문에 미래를 점치기 어렵다.허창수 회장은 ‘여건이 어려울수록 사업계획 속에 진정성 있는 결의와 미래를 향한 원대한 구상이 담겨 있어야 하고, 반드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계획이 형식화되지 않아야 된다는 점과 달성 가능한 목표, 즉 비전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글로벌 경제침체를 위기로 규정하고 선제적 대응도 요구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가 장기화 될 수 있으므로 외부환경 탓만 하지 말고 내부역량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라고 주문한다. 해외시장 진출의지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세부계획이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GS가 사업정체성(identity)를 확보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고 지적한다. 에너지와 유통사업을 전면에 내세웠으면 그에 걸 맞는 전략을 보여줘야 하는데 오히려 성장잠재성이 높은 할인점 사업을 정리하고, 에너지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 시장 1위 기업인 SK에너지와 간격을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그룹계열사의 지원을 받은 SK에너지가 독주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건설사업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국내 건설사업 자체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놓친 것이다. 해외건설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가 많지 않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MB정부가 추진한 해외 원전사업 등 여러 건설프로젝트는 문제점이 많아 정상적으로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발 해외건설업도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 중이지만 본질적 고민이 필요기업윤리를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윤리경영 수준이 낙제점을 벗어나지 어렵지만, 가장 문제가 많은 산업이 유통업이라고 말한다.GS가 주력하는 홈쇼핑과 편의점도 불공정거래, 중소기업 업종 침해 등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2년 소비자단체와 중소상공인들이 주도한 ‘롯데 불매운동’도 롯데의 무차별적인 업종확장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롯데가 다른 기업보다 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GS, CJ 등 다른 유통기업과 비교해 과도한 수준은 아니었다. GS도 본질적으로 사업이 비윤리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에너지도 정제마진에 대한 불투명성, 일부 독과점기업끼리 소비자가격을 담합하고 있다는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석유류 제품이나 편의점의 소비재가 서민의 경제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편의점이 과당경쟁을 하면서 무차별적으로 점포를 늘리고 있어 업계 전체가 욕을 먹고 있다. 프랜차이즈 점주들과 공정하지 않은 약관으로 계약을 하고, 유통기한이 정해진 신선식품이나 이벤트상품을 강매하는 것도 관행이다.사업적인 한계를 절감한 것 때문인지, LG와 분할된 후 허창수 회장은 2006년 사재를 출연해 남촌재단을 설립했다. 소외계층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 미래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사업, 저소득 가정 자녀의 장학사업, 문화예술 활성화 및 소외계층 대상 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계열사별로 나눔 활동도 활성화하고 있다. 사업내용을 보면 시혜적 개념의 사회공헌활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마지못해 하는 의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GS는 경영전략의 3대 키워드로 핵심요소 선점, 소프트 기반, 동반성장을 제시했다. 동반성장은 경제민주화라는 구호가 아니더라도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수적이다.2013년에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도 동반성장을 화두로 제시할 것이므로 기업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일반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내수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구조상 위기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유통은 제조를 하지 않기 때문에 판매할 제품/상품을 공급받아야 한다. 이해관계자 중 협력업체도 소비자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하다. 유통업이 정해진 마진을 가지고 싸우는 제로섬(zero-sum)게임이기 때문에 협력업체와 판매업체 양자를 만족시키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비정상적인 착취구조로는 국내 경쟁력뿐만 아니라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어렵다.롯데도 시장구매력을 기반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협력업체들과 관계를 회복하지 않는다면 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GS도 크게 모나지는 않았지만 사업의 속성상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소홀하게 취급할 소지는 다분하다.목표인 재계 서열 5위로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형식적인 ‘대응’이 아니라 본질적인 ‘대책’을 고민할 필요가 높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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