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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혁신기업으로 불리는 애플(Apple)은 2024년 6월10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포함한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언어, 시각적 이미지, 행동, 그리고 맥락까지 이해하는 AI는 인간의 표현을 지원한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증권시장에서는 AI 관련 기업의 주가는 호황을 누렸다. 구글(Google)의 AI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생성형 AI,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의 AI 반도체가 대표적이다.그동안 애플은 경쟁사들과 달리 AI 기술 부문과 관련해 뚜렷한 비전을 보이지 않아 'AI 지각생'이라고 불리면서도 '남다른 한 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공개 직후에는 타사와 크게 차별화된 부분이 없어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애플의 혁신 의지와 미래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서학개미 투자가이드 애플 기업분석 [출처=iNIS]◇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하며 성장 가도 달리지만 반독점 위반으로 소송 직면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M1 칩 이상을 탑재한 아이폰 15 프로 및 프로맥스 등 최신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AI 효과로 구형 혹은 일반 모델 이용자의 수요를 자극해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5년 아이폰 판매량이 2억4700만 대, 2026년 2억5700만 대에 각각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이후 애플은 처음으로 주당 200달러를 돌파했다. 2024년 8월6일 기준 207.64달러로 최고점인 237달러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1년 최저점인 164달러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AI 음성비서 '시리'에 새성형 AI 챗GPT-4o(옴니, Omin)를 접목했다. 비전 프로 헤드셋은 2023년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비전 프로가 탑재한 '비전 OS'는 3차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화면의 제약을 벗어난 세계 최초의 공간 운영체제(OS)다. 혁신의 기업이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애플은 가정용 전자제품(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 및 서비스는 애플앱스토어, iCloud 애플 뮤직, 애플 케어 플러스, 애플 웰렛, 에어팟, 아이패드, 아이폰, Mac, 애플워치 등으로 다양하다.애플은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셔먼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타사 서비스와의 연동을 제한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막고 소비자들에게 독점적인 힘을 행사하는 등 폐쇄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유럽연합(EU)에서는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만약 기소된다면 매일 벌금 US$ 5000만 달러(약 690억 원)를 내야 한다.애플은 DMA의 강력한 제재에 의해 EU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주요 수익 중 하나인 '인앱결제 수수료'를 포기한 바가 있다. 하지만 EU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감시와 규제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 잡스가 마련한 도약의 발판을 기반으로 최고 ICT 기업 등극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폴 잡스는 1955년 출생한 이후 창의적인 혁신가로 명성을 떨쳤다. 1967년 휴렛 팩커드(HP)의 CEO 빌 휴렛에게 전화를 걸어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만한 잔여 부품을 양도받을 수 있는지 물어본 전적이 있다.1968년 창업 동지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여름 동안 임시 채용되기도 했다. 1972년 리드 대학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후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에서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과 같이 창업했다.1985년 경영분쟁을 이유로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 퇴출됐다. 이후 NeXT 컴퓨터를 창업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했다.1996년 애플이 NeXT를 인하며해 1997년 임시 CEO가 됐다.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각각 출시해 애플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갔다.현재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티머시 도널드 팀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임 후 애플 최고경영자가 됐다.다. 2012년 4월 미국 잡지 타임(Time)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쿡을 포함시켰다. 경영자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쿡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회사의 수익과 이익을 2배로 늘렸다. 애플의 시장 가치는 3480억 달러에서 1조90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2023년 매출액은 3832.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2022년 매출액은 3943.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79%, 2021년 매출액은 3658.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26%, 각각 증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143.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축소됐다. 2022년 영업이익은 1194.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63%, 2021년 영업이익은 1089.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36% 각각 늘어났다. 2023년 순이익은 965.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1% 줄어들었다. 2022년 순이익은 998.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41%, 2021년 순이익은 946.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92% 각각 증가했다. ◇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장착하며 경쟁사와 차별화 추진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20.8%에 차지했다. 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 호조 때문이다. 반면 애플 점유율은 17.3%에 불과했으며 전년 대비 출하량이 9.6% 빠졌다. S&P500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대표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애플 대신 엔비디아의 비중을 확대하는 리벨런싱(정기종목변경)을 결정했다.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에도 펀드 편입 비중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에 시장수익률과는 괴리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XLK를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기존 5.9%에서 21%로 높아지는 동시에 애플은 현재 비중 약 22.2%에서 4.5%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증시에 상장한 수많은 ETF 중 단 한 곳의 결정이지만 미국에서 대표 기술주가 변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아이폰은 폭넓은 초점 거리를 지원하는 첨단 카메라가 달려 있다. 애플워치는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과 내구성을 지녀 착용한 상태로 다이에서 하이킹까지 다양한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화 가능한 디스플레이 설정이나 화면과 관련된 음성을 제공해주는 VoiceOver 등 시작 장애인 또는 저시력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좋아하는 일들을 해낼 수 있도록 한다.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문서를 스캔했을 때 이를 자동으로 맥에 띄울 수 있다. 사용자끼리 아이폰 기기 자체를 가까이 함으로써 연락처 정보나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뛰어난 보안성이 장점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AI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 수많은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이용한 것이다.애플은 2024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했던 인공지능을 탑재한 코파일럿+PC에 이어서 인공지능 PC 경쟁에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 18조원)이상을 투자한 최대 주주이다.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오픈AI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자사 서비스에 적용한 것이다. 애플 시리 챗GPT-4o 탑재로 경쟁사와 차별점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구글 또한 자사 검색 엔진을 애플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기 위해 2022년에만 200억 달러(약 28조원)을 지불했다.2024년 6월 ioS18 업데이트를 통한 AI 챗봇 서비스는 아이폰 15 프로부터 사용할 수 있어 이전 모델을 쓰고 있는 이용자는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전문가들은 애플이 고급 모델에만 AI 기능을 적용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한다면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중국 회웨이는 다른 전략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3월부터 갤럭시S24뿐만 아니라 구모델인 캘럭시S23, 갤럭시S23 FE, 갤럭시탭 S9까지 AI 기능의 적용을 확대했다.중국 최대 ICT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는 2022년 출시된 노바 9 SE 보급형 모델에 AI 사진 보정 기능을 적용해 적용 범위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애플은 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 헤드셋을 '공간 컴퓨터'라고 정의한다. 2024년 2월부터 미국에서만 판매했으며 3499달러로 가격이 높아 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비전 프로 헤드셋의 착용감, 무게, 배터리 지속시간과 같은 편의성과 더불어 전용 앱 및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 애플의 출시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일본 소니가 시장 쟁탈전에 뒤어들었지만 시장이 뜨뜨미지근하다. ◇ 중국 정부와 소비자의 거센 반발 극복하지 못하면 실적 하락 불가피애플의 핵심 시장은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높지만 인구를 고려하면 아시아 시장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약 22억 대의 애플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품으로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뺏겨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반면 동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4% 증가했다.2024년 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약 2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중국 춘제 연휴가 예년과 달리 2월로 늦춰져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도 출하량 감소에 기여했다.애플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전자부품업체 TDK는 첨단 세라믹 기술로 하여금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향후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될 것이라고 해석된다. ◇ 종합적인 평가애플은 천재 경영자로 불리는 잡스가 창업한 기업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 등으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잡스가 사망한지 13년이 흘렀고 쿡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잡스의 그늘은 짙고 깊다.맥북에서 시작한 제품의 라인업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비전프로 헤드셋 등으로 확장되며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청소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강한 소비자층을 형성해 시장 경쟁력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제품의 경쟁력도 삼성전자, 화웨이 등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과 인텔, 엔비디아와 같은 하드웨어 기업의 사업 구조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하드웨어에 강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이 없는 삼성전자나 화웨이와 다르다.애플의 주가는 1년 최고점인 237달러보다 낮아졌지만 다른 경쟁사와 비교하면 펀드멘탈이 견고하다고 볼 수 있어 상승 여력은 크다.그렇다고 해도 서학개미의 입장에서 보면 기술기업의 주가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주장은 귀 기울이는 것이 좋다. 중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중국 소비자의 애국소비 운동 등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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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일본 온라인광고대행사인 사이버에이전트(サイバーエージェント)에 따르면 콘텐츠 스튜디오인 바벨 레이블(BABEL LABEL)을 인수했다. 해당사의 발행주식을 취득해 연결 자회사화했다. 바벨 레이블은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후지이 미치히토(藤井道人) 감독이 소속돼 있다.국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영상을 제작 및 송신해 일본에서 제작한 영상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 VOD 서비스 보급으로 고품질 영상 매체의 글로벌 히트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사의 회사명 및 조직은 현 체재를 유지하고 채용 및 오피스 환경, 대형 기획의 개발, 제작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바벨 레이블(BABEL LABEL)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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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영국 NFT 마켓플레이스 부부(VooVoo)에 따르면 독점적인 NFT 아트 갤러리의 프레젠테이션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출시했다.이더리움의 잠재적 장기 라이벌인 솔라나(Solana)가 지원하는 부부 마켓플레이스는 모든 NFT 애호가를 위한 독특하고 고급스런 경험을 전달하는 산업분야 게임체인저이다.부부는 불과 몇 개월 전에 출시됐지만 2021년 3분기에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자체 지갑 및 토큰 출시 날짜는 지정됐다.최첨단 지갑에는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 예술품 및 수집품 등을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저장, 교환할 수 있는 고급 기능이 포함됐다.부부는 시작하기에 매우 쉬워 더 빠른 속도로 글로벌 NFT 채택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초보자들은 플랫폼 탐색을 위한 무료 가이드, 암호화폐, 신용 및 직불 카드 등이 포함된 원활한 결제 옵션에 접근이 가능하다.부부는 경매 입찰, 구매, 독점 컬렉션 거래를 위한 NFT 솔루션 중 하나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신의 NFT를 생성 및 발행, 업로드, 판매 등이 가능하다. 현재 부부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여러 토론 및 파트너십을 마무리하고 있다. NFT 마켓플레이스에는 영국 및 유럽의 축구 클럽, 세계적인 유명 DJ와 뮤지션, 고급 명품 브랜드, 세계적 유명 의류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또한 뮤직 페스티벌 티켓팅 솔루션, Football Legends, 권투, 크리켓, 럭비, 스누커 등을 포함한 다수의 유명 스포츠인들도 포함된다.▲ 부부(VooVo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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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미국 NFT 뮤직 플랫폼 로얄(Royal)에 따르면 2021년 11월 중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US 55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a16z(Andreessen Horowitz)의 주관으로 코인베이스 벤처(Coinbase Ventures), 패터다임(Paradigm), 크러쉬 뮤직(Crush Music) 등이 참여했다.또한 Nas, The Chainsmokers, Disclosure, Logic, Stefflon Don, Kygo, Joyner Lucas 등 연예인들이 동참했다. 2021년 8월 시드 라운드(seed round)에서 코인베이스 벤처, 패러다임, 나스(Nas), 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등이 16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다.NFT 마켓 플레이스 이용자들은 뮤지션의 음악 지분을 구매한 다음 투자한 음악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최근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음반사와 음악인들에게 배분하던 수익률이 최대 75% 감소했다.음반사와 음악인들은 새로운 수익처로 고객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NFT 음악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음원 판매뿐만 아니라 직접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따라서 향후 전 세계 음반사와 음악인들이 NFT 음악 플랫폼 시장에 편입하고 플랫폼 투자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로얄(Roya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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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덴마크 온라인 거래 및 투자에 특화된 투자은행 삭소 뱅크(Saxo Bank)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 주가가 3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NFT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음악 제작자들이 몰리면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스포티파이나 애플 뮤직(Apple Music)과 같은 인기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의 정책 변경으로 음반사 및 음악가들이 벌어 들이는 수익이 거의 75% 줄어들었다.따라서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음악 청취자에게 직접 배포할 수 있는 NFT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최근 블록체인 기반 음악 플랫폼 오디어스(Audius)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 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지원을 받고 서비스를 시작했다.2022년에는 전세계적으로 팬과 제작자가 서로 직접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분산형 음악 공유 및 스트리밍 프로토콜 서비스인 NFT 기반 음악 스트리밍 프로젝트가 생겨날 전망이다.▲ 삭소 뱅크(Saxo Ban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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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인 라인 뮤직(LINE MUSIC)에 따르면 2021년 11월 17일부터 소프트뱅크/와이모바일/LINEMO 스마트폰 유저를 대상으로 무료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미 라인 뮤직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고 해도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면 6개월 무료 서비스의 대상이 된다. 또한 이용기간이 만료된 고객도 재가입이 가능하다.소프트뱅크 고객이라면 '소프트뱅크 프리미엄'으로 페이페이(PayPay) 보너스 지급 대상이 된다. 무료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7개월째부터는 20% 상당의 페이페이 보너스가 매월 지급된다.▲라인 뮤직(LINE MUSI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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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일본 전자기기업체인 소니(ソニー)에 따르면 미국 음악출판기업인 코발트 뮤직 그룹(Kobalt Music Group)의 2개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되는 부문은 음악 송신 지원 등을 담당하는 AWAL 부문과 악곡 사용료를 아티스트를 대신해 수금하는 사업 부문으로 조사됐다. 인수 비용은 총 4억3000만달러 혹은 450억엔 규모이다. 가수들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해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수 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 사업에서 유리한 콘텐츠 창출과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소니(ソニー) PS4 이미지(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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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미국 글로벌 레코드 레이블 기업인 유니버셜 뮤직(Universal Music)에 따르면 2021년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등을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장기적인 안목으로 아프리카 음악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 넓은 지역에서 더 많은 녹음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쟁사인 소니(Sony)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아프리카 음악인들과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아프리카 음악 인재들은 전세계의 새로운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유니버설 뮤직은 아프리카 젊은이들에 의한 대규모 음악 및 기술 채택을 활용할 계획이다. 스트리밍 매출을 확보하기 위함이다.참고로 2019년 아프리카 및 중동에서 녹음된 총 음악 매출액은 US$ 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시장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유니버셜 뮤직(Universal Musi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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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수준은 심각하지 않지만 고령인구의 비율은 급격하게 상승 중, 장기적 전력과 지역적 특색도 없는 문화행사가 너무 많아 ▲울산시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전경(출처 : iNIS)▶ 공무원은 청렴하거나 공명정대하지 않지만 부패 증거도 부족해사회2019년 9월 기준 울산시의 인구는 총 114만명으로 2009년 111만명에서 2015년 11월 120만명까지 꾸준하게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남구, 동구, 중구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북구와 울주군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1만명 이상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울산시를 떠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47년 울산시의 인구는 97만명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16.5%나 줄어든다는 전망인데 이는 전국 인구 감소율 4.8%와 비교해 4배 가까이 확대되는 것이다.유소년 및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구조가 변하면서 고령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청년층의 부담은 가중돼 청년층의 이탈도 우려된다.2019년 10월말 기준 주민등록 기준 울산시 총인구는 116만977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일자리를 쫓아 울산시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18년말 기준 외국인은 3만5,249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급여가 내국인보다 낮아도 3D업종에 취직하기 때문이다.광역자치단체 중 울산시의 지역 소멸위험지수는 1.46으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세종시가 1.44, 대전시가 1.31, 경기도가 1.30, 인천시가 1.29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하다. 주력업종인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 주요인이다.지역을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인구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주변 환경이 열악한 시골 어촌을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령화 수준은 심각하지 않지만 고령인구의 비율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고령인구의 비율은 11.1%로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증가율은 24.7%로 가장 높았다.1960년대 이후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대거 퇴직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전되면서 의료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의사는 인구 10만명당 150명에 그쳐 전국 시도 중 꼴찌로 나타났다.공무원의 부패는 지연, 혈연, 학연 등으로 복잡하게 얽히는 것이 보편적인데 지역토착민보다는 외지인으로 구성되면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급격한 산업화로 지역의 소득수준이 높고 돈이 많이 풀렸던 것도 뇌물로 공무원과 이권을 결탁할 필요성을 줄여줬다.또한 역사가 오래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출신이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부패가 강하게 나타나지만 울산시는 다수의 파벌이 존재해 서로 감시가 철저해 부정부패가 최소화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고위직 공무원의 밀실거래와 같은 은밀한 부정부패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2017년부터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인 시공무원이 청탁을 받고 레미콘업체 선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며 관련 공무원을 기소하기로 결정했지만 검찰에 의해 기각됐다.경찰이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반발했다.지난 몇 년간 울산시의 경찰과 검찰이 치열하게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였던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의 부정부패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 울산은 2017년 고래고기 환부사건,2018년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수사 등으로 경찰과 검찰이 치열하게 권력대결을 진행한 지역이다. 고래고기 환부사건은 경찰이 검찰을 겨냥했고, 김기현 전시장 측근수사는 검찰이 경찰의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중이다.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울산시의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대학 관계자 등과 만나 대화를 할 기회가 적지 않았다. 대부분 울산시의 공무원들이 청렴하거나 공명정대(公明正大)하지 않다는 점은 동의했다.깨끗하지 않다는 의미인데 부패해 있다는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다양한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만나본 필자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돈이면 뭐든 살 수 있다’는 천박한 자본주의 논리로 문화융성은 불가능문화울산시는 궁벽한 시골 어촌마을에서 갑자기 대규모 산업도시로 단기간에 성장해 지역의 문화적 기반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십 개의 축제가 끊이지 않고 개최된다.2019년 울산시에서 개최한 축제를 살펴보면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울산평생학습박람회, 처용문화제, 울산 배축제, 한글문화예술제, 울산119안전문화축제, 고복수 가요제, 아시아퍼시픽 뮤직 미팅, 울산 프롬나드 페스티벌, 라스트바캉스 태화강 치맥페스티벌, 울산 태화강 대숲납량축제, 울산 워커버블 페스티벌, 울산 섬버 페스티벌, 울산조선해양축제, 울산고래축제, 울산 마두희 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태화강 봄꽃대향연,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울산 쇠부리축제, 울산 옹기축제, 대운산 철쭉축제, 울산 반려동물문화축제 등이 있다.울산의 장생포는 과거 고래잡이가 허용될 때 고래고기의 주산지였지만 포경이 불법으로 지정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울산고래축제가 아련한 역사의 흔적이라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축제용 고래고기의 불법 포획으로 인한 논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울산시 차원에서 고래축제를 활성화하려면 일본 오사카 인근의 타이지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고래를 합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급조된 산업도시에서 돈을 벌기 위해 몰려든 기업과 근로자들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다. 외지에서 돈만 벌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로 이사를 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 현지에서 문화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진 예술인도 없었다. 문화예술 축제의 대부분이 인공물을 보거나 먹고 마시고 노는 행사에 치우쳐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울산시에서 그나마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재는 반구대 암각화에 불과하다. 신석기 말기부터 청동기 초기 시대에 새겨진 인물상, 동물상, 도구상 등은 선사시대에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 유물이다.수 천년 전의 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수몰돼 원형이 많이 손상되고 있어 문화재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울산시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산업도시에서 문화관광도시로 전환하자고 주장도 빠지지 않는다.산업화 당시에 무차별적으로 방출한 오염물질로 죽었던 태화강을 살려 물고기가 뛰어 놀고 강변 대숲에는 많은 새들이 서식하도록 만든 것은 환경복원의 좋은 사례에 속한다. 울산시민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업적이겠지만 외지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거나 다시 방문하도록 이끌 유인으로는 부족하다.천 년 왕국의 화려한 문화유산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갖춘 경주도 관광산업이 쇠퇴하고 있는데 엉성하게 제작한 인공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발상이 놀랍다.외고산 옹기마을도 전국 최대의 옹기제조장이지만 보여 주기식 관광지라는 혹독한 평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마당이 있는 전통주택보다는 아파트생활, 김치냉장고, 된장과 간장과 같은 장류의 가정제조 감소 등으로 인해 옹기의 국내 수요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그렇다고 옹기를 해외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도 아닌 상황에서 옹기를 대표적인 지역관광상품으로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울산의 문화정책은 지역적 특색도 없고, 장기적 발전전략도 보이지 않는다. 수십 년 전에 한물간 고래사냥의 향수를 살린다고 고래축제를 벌이지만 정작 축제에 나오는 고래고기의 대부분은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옹기축제도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근시안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필자도 울산을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울산시가 수십 년간 키워온 문화의 수준을 평가하면 ‘돈만 투입하면 뭐든지 살 수 있다’는 천박한 자본주의 논리에서 태동할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 우수인재 독점해 소모품 취급하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기술울산시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은 한 때 글로벌 시장을 호령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에 전국에서 수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었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기술 수준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필요성도 없어 교육이나 인재양성 정책은 고민하지 않았다. 시의 경제를 이끌던 3대 산업의 부진에 빠진 것은 기술력의 부족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1976년 국내 최초로 자체 모델인 포니를 생산했지만 40년이 지난 현재도 현대자동차는 품질이 낮고 저렴한 싸구려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미국이나 서유럽에서 현대차는 경제력이 약한 대학생이나 직장 초년생이 주로 구입하는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후진국에서도 독일과 일본산 자동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현대중공업도 1973년 설립된 이후 육상건조방식이라는 획기적인 기법을 개발해 컨테이너선박, LNG선박 등을 건조했지만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선박의 핵심부품인 엔진, 스크류, LNG탱크, 설계기술 등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 상태다. 저렴한 인건비와 철강자재를 바탕으로 확보한 가격경쟁력은 쉽게 후진국에 따라 잡혔고 모래성처럼 무너졌다.석유화학도 외국의 설비를 들여와 국내에서 단순 정제하는 것 이상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국내에 오염물질을 대거 방출하면서 정제한 석유화학제품을 해외에 저렴하게 수출하는 구조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특히 2010년대 들어 산유국과 후발 개발도상국들이 석유화학플랜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대규모 설비투자로 확보했던 가격경쟁력도 사라지고 있다.울산시는 자체적으로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교육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 울산에 소재한 대학은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대표적이다.다른 대학에 비해 울산과학기술원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의 개발 및 연구를 위해 2009년 설립된 울산과학기술대학이 모체다.서울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보다는 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미래산업 중 신재생에너지가 있는데 울산과학기술원이 이차전지, 태양전지용 핵심소재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이미 국내에서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겨우 확보한 수준인데 울산이 후발주자로 배터리산업에 뛰어드는 것이 합리적 의사결정인지 의문이다.국내 대기업들은 다른 대기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영역에 중복으로 투자해 진입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사업도 현대그룹에 이어 쌍용그룹, 대우그룹, 삼성그룹 등이 차례로 진입했다가 국내업체가 과열경쟁으로 현대자동차만 살아남았다.산업기술의 보호가 취약한 국내기업에서 기술자를 쉽게 빼내올 수 있었고, 학연∙지연∙혈연을 활용해 기술정보를 훔쳐 베끼기도 용이한 점도 작용했다. 이런 기술개발 방식으로 단기간에 동네 구멍가게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울산시에 소재한 기업들도 높은 급여를 미끼로 국내 우수인재를 독점해 소모품으로 활용하고 버리는 인재육성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에 50년도 채 되지 않아 경영위기에 봉착한 것이다.미국, 독일, 일본의 주요 산업도시와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육성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는 것도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울산시도 자치단체, 기업, 대학이 따로 노는 연구개발(R&D)정책으로 살아남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파악하기 바란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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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표지 [출처=배움]국가란 무엇인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국민은 국가와 공무원이 자신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 하에 납세의 의무 등 4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국가권력에 복종한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이 무너진다면 국가는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된다.대한민국은 사람답게 살기에 충분한 국가라는 인식이 사라진 지 오래다. 천재지변이 아니라 각종 인재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 불안한 국민 중에는 국가를 버리고 떠나는 이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끓어 오르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국가와 사회를 원망한다.2014년 4월 16일 세월호라는 선박이 침몰해 304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숨을 걸고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선장은 먼저 탈출했고, 안내 방송에 따라 객실 내에서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은 대규모 희생을 피하지 못했다. 과적과 정원 초과로 배가 침몰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선박 관계자와 정부의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결국 분노한 국민들은 촛불집회를 이어갔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결말을 맺었지만 여전히 정부의 대응조치 수준은 나아지지 않았다. 2017년 5월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라는 국민적 소명을 안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지만 대형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불안한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하늘의 운에 맡기고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한민국을 안전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안전정책을 ‘K-안전(safety)’으로 명명했다.불안한 한국, 안전 불감증에 취한 한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혁신하기 위한 염원을 담아 안전도 한국의 대표 브랜드인 K-팝, K-드라마, K-뮤직, K-푸드 등과 같이 육성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제언할 방침이다. ◇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안고 사는 것과 같아지난 수만 년 동안 인류는 빙하기와 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몇 번의 종말을 맞이했지만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았다. 천재지변은 막을 수 없었지만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참사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해외에서는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해저지진으로 촉발된 쓰나미(tsunami)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휩쓸었다. 14개 국가에서 23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쓰나미는 바다 밑에서 발생한 지진이 작용해 발생한 해일을 말한다.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쓰나미로 1만5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각종 지진, 화산폭발, 풍수해 등에 대처를 잘해 안전 신화를 자랑하던 일본정부조차도 무지막지한 재난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국내에서도 각종 사고로 인한 대형 참사는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 1994년 10월 21일 서울성수대교가 붕괴해 32명이 각각 사망했다. 1995년에는 서울 삼풍백화점이 붕괴해 502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3년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정치적 민주화는 이뤘지만 정작 국민의 안전은 더 크게 위협을 받았다.2014년 세월호 침몰은 안전한 사회에 대한 믿음을 산산이 부셔버린 사건이었다.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조치에 실패한 박근혜 정부는 몰락했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지만 안전 수준이 개선됐거나 될 것이라는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2017년 12월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졌다. 정부 차원에서 모든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강화했지만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인 2018년 1월 밀양 요양병원에서 37명이 화재로 유명을 달리했다. 2018년 11월 9일에는 서울 한복판인 종로의 고시원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했다.스포츠센터, 요양병원, 고시원 등은 다수의 사람들이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공간이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나 대피로조차 없었다. 제천에서는 화재진압 부실, 밀양에서는 환자들의 인권침해, 종로에서는 화재시설 미비 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서울 한복판인 종로의 고시원은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든 고시원과 원룸형 주거시설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겠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종로 화재에서도 대피 안내가 있었지만 깊은 잠에 빠졌다가 탈출하지 못해 희생된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스프링클러가 있었다면 화재 초기에 진압도 가능했을 수도 있다.화재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대통령은 책임자를 엄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공언했지만 대부분의 대책은‘언 발에 오줌 누기’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고가 나면 그때뿐이다. 죽은 사람만 불쌍하고 모두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마음 졸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작금의 한국사회 현실이다. ◇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진단모델도 없어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를 근절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냥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살아야만 할까? K-안전에 대한 글을 준비하면서 군대 시절이 떠올랐다.당시 군대에서 사용하는 장비 일부는 가용수명이 지나 폐품으로 처리해야 하는 수준이었지만 꾸준하게 정비해 사용했다. 언제 고장 날지 몰랐지만 내가 근무할 때만 피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매일 기도하는 심정으로 가슴 졸이며 넘겼다.아마도 한국에서 안전에 관련된 일을 하는 공무원이나 각종 시설을 관리하거나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당시 필자와 같은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설마 사고가 발생하겠어’하는 심정으로 안일하게 생각하고 지낼 수도 있다.2018년도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K-안전 운동’을 벌이는 이유는 안전을 시스템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다음과 같은 발생이유를 세부적으로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첫째, 한국사람들은 새로 만드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시설을 유지 및 보수하는 데는 게을리한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일반인도 시설을 건설하는 데는 비용을 투입하지만 건설한 이후 관리하는 비용은 충분하게 책정하지 않는다. 작은 흠이나 고장을 수리하는 비용은 어떻게 해서든 아끼려고 노력한다.공공기관도 도로를 포장하고 건물을 짓는 전시성 이벤트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도로에 작은 금이 가고 구명이 생길 때 수리하면 되는데 더 크게 부서질 때까지 그냥 방치한다. 공사가 클 경우에 고친 표시도 나고, 콩고물(?)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호미로 막을 수 있지만 어차피 세금으로 때울 것이기 때문에 가래로 막아야 하는 상태까지 두는 것이다.서양국가 정부는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보다는 있는 건물을 어떻게 잘 유지해 사용할 것인지에 건설정책의 초점을 맞춘다. 민간기업도 무조건 헌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기보다는 평상시 관리를 통해 안전한 사용방법을 강구해 실천한다. 도로로 포장공사가 끝나자 마자 예산을 배정해 최상의 품질로 관리한다.둘째, 국내에서 건설된 대부분의 건물이나 설비는 가용수명이 이미 지나서 교체가 필요한 실정을 감안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인간의 수명은 120살까지라고 하지만 대부분 80세 전후해서 사망한다. 건물이나 장비도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모두 가용수명이 있기 때문에 부품이나 소재의 한계수명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하지만 대부분의 주인이나 관리인들은 비용을 아끼려고 사고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부품을 교체하고 보수하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한다.한국은 100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콘크리트 건물도 날림으로 건축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30년도 사용하지 못한다. 서양처럼 꾸준하게 수리하고 관리하면 50년, 7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국가차원에서도 자원낭비를 막을 수 있다.군대에서 생활할 때 2차 대전 당시에 미군이 사용했던 물품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는 구호가 적힌 수송부대에서는 한계 수명이 지난 차량을 사용하는 것을 훈장처럼 자랑스러워했다.한국 공군은 2차대전 미군이 사용하던 F-4 팬덤 전투기를 2010년까지 운용했다. 공군의 정비능력이 뛰어났다는 칭찬도 있었지만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젊은 조종사들이 안타깝게 산화한 사례도 많았다.셋째, 안전 관련 공무원이나 관리자가 안전을 진단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모델도 없고 평가훈련도 부족한 실정이다.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드는 비용,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초래될 비용 등을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초자료도 없다. 대부분 자신의 과거 직관과 경험에 비춰 주관적이며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1986년 미국 나사(NASA)가 발사한 챌린저호는 발사 후 73초만에 폭발했다. 로켓의 추진장치에 장착된 부품 하나가 잘못돼서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수없이 제기됐지만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발사를 연기할 수 없다는 논리에 묻혔다.안전에 완벽한 신화를 자랑하는 나사에서 부품불량은 있을 수 없다는 자만도 한 몫 했다. 대참사를 겪고 난 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강화돼 3년 동안 안전테스트를 진행한 1988년에야 디스커버리호를 발사할 수 있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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