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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는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21)' 전시회가 개최됐다. 옥스드론은 전시회 현장에 기자들을 파견해 참여한 기업들을 취재했다. 국내 드론 산업의 발전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것이 글로벌 드론 종합지를 지향하는 목표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주)넥스앤텍, (주)ASOA, 순돌이드론, 성우엔지니어링, (주)만물공작소, 디브레인, (주)씨너렉스, (주)시스테크, (주)코코드론, (주)스카이뷰, UMAC Air, (주)무지개연구소, 지오소나(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노뎁(주), 유콘시스템(주), (주)이스턴스카이, (주)드론월드, BSTARCOM, (주)올포랜드 등 20개 업체를 소개했다. 다음으로 해양드론기술, (주)케이씨에스, (주)엠지아이티, (주)유시스, 엔젤스윙, (주)케이프로시스템, (주)공간정보, (주)헬셀, (주)하이텍알씨디코리아, (주)다온아이앤씨, (주)아르고스다인, (주)소끼아코리아, 우림텍, 요요인터랙티브,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엑스퍼넷, 태경전자(주),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베이리스(BEYLESS), 에이디시스템 등이다.그리고 (주)지오시스템, (주)인투스카이, 토탈측기솔루션, (주)웨이브랩스에 이어 소개하고자 하는 기관은 한국전기연구원(KER, 이하 KERI)이다.KERI는 지난 1976년 설립해 전력사업, 전기공업, 전기이용 분야의 연구개발 및 시험 등을 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다양한 전기 분야 연구개발(R&D)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주로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기기, 전력반도체 및 초전도 기술, 로봇 및 전동기 제어기술, 전기추진 기술, 배터리 및 나노 등 전기 재료 기술, 전기 의료기기 등의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주요 연구 분야는 전력망, 전력기기, 전기응용, 전기재료, 전기 의료기기, 스마트 그리드 등이다. 전력망 연구 분야는 차세대전력망, 전기환경, 전력 ICT, 전력정책 및 재난 연구이다.차세대 전력망은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기술과 에너지저장시스템 응용, 실시간 전력계통 보호제어 기술을 연구한다. 전기환경 연구는 마이크로파 무선전력전송기술, 고출력 마이크로파 기술과 연관돼 있다. 전력기기 연구 분야는 신전력기기, 전력반도체, 초전도 분야, 전기응용 분야는 전기물리, 전동력, 시스템제어, 정밀 제어, 인공지능 분야를 각각 연구한다.전동력 연구센터에서는 최저효율제 적용 3상 고효율 유도전동기, 국방 및 산업용 고속전동기/발전기 시스템, 로봇 및 EV용 고출력 전동기 및 구동시스템, 자기부상식 청정이송 시스템, 대용량 발전기 및 구동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0월 전동력연구센터 이지영 박사팀이 '드론용 발전기 및 전동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발전기와 전동기 기술은 비출력과 온도 안정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무인항공기 내부 구조(출처 : 2020년 10월 27일자 보도자료)기존 순수 전기 추진 무인항공기의 30분내 비행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발전기는 5kW의 출력을 낼 정도로 우수한 편이다.연구팀이 개발한 발전기와 전동기는 엔진과 배터리, 프로펠러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에 적용된다. 장거리 드론 택배, 섬이나 험난한 지역, 산 정상 등에 물품 배송이 가능해졌다.♦ 축방향 자속 영구자석 발전기 및 전동기(출처 : 2020년 10월 27일자 보도자료)저소음, 안정성, 고비출력 성능으로 드론 택배, 농업 분야 등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100kW급 발전기를 개발해 플라잉카 시대를 대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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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아일랜드 드론 배송서비스업체 마나(Manna)에 따르면 영국에서 드론 배송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사업자금 US$ 2500만달러를 확보했다.당사에 투자한 주요 기업에는 영국 벤처캐피탈 Draper Esprit와 미국 온라인결제업체 Stripe가 있다. 미국 기업이 참여한 것은 추후 사업 지역에 미국이 포함되기 때문이다.마나 연구개발팀은 2020년부터 아일랜드 오란모어라는 마을에서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했다. 각종 식료품부터 의약품까지 주로 생필품을 대상으로 실험했다.식료품의 경우 영국 식자재업체 테스코(Tesco)부터 현지 커피공급업체들과 협업해 2대의 드론으로 약 1만명의 고객에게 관련 제품을 배송했다.의약품 및 코로나 진단키트 배송에는 전문배달업체 저스트 이츠(Just Eat)을 포함한 몇몇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배송 시간이 평균 2분 40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설립자인 Bobby Healy는 “생필품 구매 방식이 점차 테이크아웃과 택배로 쏠리는 만큼 드론 배송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참고로 Manna 측이 예상한 영국 드론 배송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드론 5만대 생산 ▲컨트롤 허브 3000개 구축 ▲운영 직원 1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다.▲주문 음식을 실은 드론이 배달 지점에 도착하는 장면(출처 : Mann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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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미국 글로벌 인터넷 쇼핑기업인 아마존(Amazon)에 따르면 영국의 우편 및 택배회사인 로얄메일(Royal Mail)에 직접 연계할 소규모의 배달사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아마존은 영국 전역의 사업가들에게 최저 £1만파운드 규모의 사업체를 설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더 많은 사업체들을 아마존의 사내로 끌어오기 위한 목적이다.또한 '배달 서비스 파트너'로서 자사의 방대한 네트워크에서 운용을 보장할 방침이다. 아마존의 물류 부문은 연간 2억6000만건의 택배물을 처리한다.로얄메일과 경쟁업체들을 이용해 고객의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여정의 마지막 부분을 완료할 계획이다. 배달운전자는 아마존의 브랜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밴에는 아마존회사 로고가 새겨진다.그러나 배달사업체는 자신의 사업을 소유하며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해 배송임무만 수행하면 된다. 참고로 2019년 하반기 영국의 택배시장 규모는 연간 120억파운드 이상으로 추정된다. ▲로얄메일(Royal Mai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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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도심에서 화려한 치장을 한 오토바이가 굉음을 울리며 도심 도로를 질주하는 것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 비포장 도로를 달리거나 광활한 미국 서부 사막의 도로를 홀로 질주하는 것은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다. 이제 한국에서 머리에 손수건을 쓰고 온몸에 문신을 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오토바이가 1대 팔릴 때마다 ‘과부’가 1명씩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토바이는 운전자가 많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교통수단이다. 오토바이를 이륜차라고 부르는데, 편의상 일반인들이 많이 부르는 오토바이로 통일했다.인도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륜차뿐만 아니라 삼륜차도 많이 보급돼 일반 사륜차와 구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없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해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도로와 횡단보도를 개념 없이 질주하며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발생시키는 오토바이는 ‘황야의 무법자’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골치거리이다.일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고 폼을 잡기 위해 타지만 배달원은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오토바이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Safety 진단 모델로 오토바이 종합평가 결과 [출처=iNIS]◇ 음식과 화물 배달사업이 활성화면서 오토바이 사고도 급증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택배와 같은 배달업이 급성장하면서 오토바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과거에는 일부 중국음식만 음식을 배달했지만 ‘배달의 민족’ 등 음식을 배달해 주는 배달 앱이 유행하면서 모든 음식은 오토바이로 배달된다. 도로에 택배, 음식 등을 배송하는 오토바이가 늘어나면서 사고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1~5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13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행 중 사망자가 전체의 38.2%로 가장 많았지만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도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오토바이는 인도, 횡단보도를 주행할 수 없지만 이를 지키는 오토바이를 찾기란 정말 어렵다. 인도를 점령하고 주차됐거나 인도로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유명 연예인들 중에서도 오토바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거나 사고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인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대중으로부터 소외되는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홀로 오토바이 타고 질주하다가 사고를 낸다. 밤샘 촬영이나 불면증으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무리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개인적으로 오토바이를 몇 번 탑승해 달려봤지만 속도를 높일 때 온몸으로 느끼는 ‘짜릿한 흥분’을 쉽게 잊지 못하고 있다. 핸들을 눕히면서 코너를 돌 때는 자동차 운전에서 느끼지 못했던 일체감도 생겼다.간단하게 엑셀 레버를 당기면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속도를 높이고 싶은 유혹을 견디기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오토바이를 취미로 타고 속도에 대한 갈망은 사고로 이어진다. ◇ 일상적인음주운전과 화물 과적으로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비정상사고발생 가능성 평가일반적인 설문조사를 거치지 않더라고 오토바이를 탑승할 때 사고의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운전자는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안전운전에 관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곳은 없다. 교통안전공단이 오토바이 사고예방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교육 소외 인구가 많다.도시 지역에서는 취미생활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도 많지만 시골 지역에서도 자동차보다 가격과 운영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오토바이가 많이 보급돼 있는데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시골 읍내 5일 장에 가서 오래간만에 만난 지인들과 술 한잔하고 돌아오다가 차량과 부딪히거나 굽은 도로에서 핸들을 적절하게 조작하지 못해 낭떠러지로 날아가는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또는 농번기에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농사일을 하다가 부족한 농자재를 사러 가까운 읍내로 불가피하게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고도 빈발하는 편이다. 주변 가까운 친척이나 고향 시골마을 동네 어른들 중 오토바이로 인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된 분들의 사례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동네에서 오토바이로 우편물과 택배를 배달하는 집배원도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연간 집배원이 모는 오토바이가 낸 사고는 515건에 달했다.집배원은 수십 개의 무거운 택배상자를 싣고 하루에 평균 120km를 운행하고 있다. 겨울철이나 장마철에 무거운 짐을 싣고 운행하다가 넘어져 다치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가정불화나 경제적인 이유로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 업무에 종사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많아졌다. 일부 청소년은 면허증도 없이 배달업무를 맡아 사고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오토바이 면허시험이 쉬운 것도 초보 운전자를 양산해 사고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도로를 주행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출처=iNIS]◇ 브레이크와 핸들만으로 사고방어는 불가능해사고 방어능력 평가청소년들이 오토바이 면허를 취득해 동성 혹은 이성과 같이 도로를 주행하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이 많다. 그나마 핸들은 꽉 잡고 있는 운전자보다는 뒤에 탑승한 동승자가 더 위험한 편이다. 충돌 시 전방 수 미터 밖으로 튀어나가 지면이나 도로 주변 구조물과 충돌하기 때문에 중상을 피하기는 어렵다.서울 을지로나 청계천 상가 주변을 걷다 보면 화물을 산더미처럼 싣고 가는 오토바이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오토바이에 무리하게 화물을 적재하면 돌발상황에 급정거도 불가능하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위험하지만 운임을 더 받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하는 운전자도 있다.법적으로 오토바이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크기나 무게가 정해지지 않은 것도 과적 운행을 단속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오토바이는 사고발생 가능성은 높지만 방어능력은 ‘제로(0)’에 가까울 정도로 낮다. 도로 위에 습기가 있어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지는데 피할 방법이 없다. 고속으로 주행하다가 나 도로에 떨어져 있는 장애물을 발견해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하는 것도 다반사이다.브레이크가 핸들의 조작만으로 사고 방어능력이 없기 때문에 정속 주행과 같은 안전운행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해결책이지만 오토바이 운전자 대부분이 안전운행 수칙도 모른다. ◇ 헬멧과 보호대 착용만이 죽음을 막을 수 있어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오토바이 1만대당 사고는 평균 68.1건, 사망자는 평균 1.9명으로 높은 편이다. 일반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오토바이만 늘어나고 있다.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 사망이나 중상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차량과 달리 에어백이나 안전벨트도 없고, 자동차와 달리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외부 차량벽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생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전문적인 라이더를 예외이지만 최소한의 보호장비인 헬멧을 제외하고 보호대까지 준비하는 운전자는 없다. 헬멧만 착용해도 낙하사고로 인한 머리 충격은 완화할 수 있다.교통안전전문가들은 오토바이 탑승자에게 헬멧과 무릎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어깨 보호대 등과 같은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상 시 폼이 나지 않는다거나 여름철에는 덥다는 핑계로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도발이다. 운전자는 헬멧을 착용하지만 더 위험한 동승자가 착용하지 않는 것도 우려된다.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불구가 되거나 중상을 입게 되면 인생이 망가지게 되므로 취미생활을 하든,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든 모두 헬멧과 보호대는 필수라고 인식해야 한다.편리하다고 혹은 속도감을 즐기겠다고 무턱대고 오토바이 뒷좌석에 동승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사고보상을 위해 원수처럼 싸울 일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최근 고령자들도 인한 오토바이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고령자는 순발력과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보다 오토바이 운전이 더 위험하다.중소 규모의 도시에서 편리하고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고령자가 많은데 이들은 음주운전도 겁 없이 하는 편이다. 사고는 나이가 많은 노인이라고 봐주지 않고 오히려 더 가혹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 ◇ 경찰이 안전 향상시키지 못해 국민 스스로 대비하는 것이 현명안전 위험도 평가오토바이의 안전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면 사고발생 가능성의 높음, 고객불평불만으로 인해 촉박한 운행시간, 운전운행에 대한 몰이해, 최소한의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으려는 안전 불감증 등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오토바이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Severe : 심각한 수준의 위험’으로 교통안전공단, 경찰,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 자동차 운전자, 일반 통행자 모두가 합심해 빨리 대응책을 수립하거나 기존의 안전정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오토바이와 관계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일반 보행자의 안전위험이 낮은 것은 아니다. 일례로 인도나 횡단보도를 걷고 있는 보행자라고 해도 오토바이의 무질서한 주행 위협에 노출돼 있다. 오토바이가 언제 어디에서 튀어나와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사주경계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상해를 입게 된다.경찰이나 정부가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철저하게 단속하고 계도하면 좋겠지만 행정여력이 미치지 못하고 기대하기도 어렵다. 사고가 나도 충분하게 보상받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대비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이 글을 읽는 독자가 오토바이를 매일 운행해야 하는 운전자라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안전운행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죽거나 크게 다치면 결국 오토바이 운전자 자신만 손해이기 때문이다.지난 며칠 동안 서울 송파구 잠실역 주변의 오토바이 운행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헬멧도 쓰지 않고 음식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경우도 많았고, 인도와 횡단보도를 질주하면서 보행자를 위협하는 것도 다반사였다.단속하는 경찰을 본적도 없고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다 교통사고를 낸 사례도 수 차례 목격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광경에 고개를 돌리는 보행자는 많았지만 대부분 응급조치 방법을 몰라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다.쓰러진 운전자를 잘못 조치해 부상악화나 사망의 책임이 전가될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인정 많은 한국 사회가 삭막해지고 있지만 이를 해소할 법률 및 행정적 조치는 더뎌 안타깝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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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 콴타스(Qantas)의 자료에 따르면 우체국(Australia Post)과 향후 5년간 국제 소포 및 우편물 등의 배송에 관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콴타스는 이번 계약으로 실질적인 고정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우체국 역시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로 국제소포가 거의 국제화물 배송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내외 택배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콴타스의 국제노선을 운영하는 1500대의 항공기는 우체국의 국제수하물 1만2000톤을 전세계로 배송할 계획이다.▲콴타스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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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진은 그룹의 간판기업인 대한항공을 세계적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2019 구상을 내놨다. 대한항공의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현재 취항도시 124개를 140개, 운영항공기 146대에서 180대로 늘린다는 목표다.2001년 9∙11테러 이후 항공여객업계에 위기가 도래했지만 잘 극복했고, 2007년 저가항공사를 설립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진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1번째 DNA인 비전(Vision)을 목표(goal)와 책임(responsibility)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글로벌 물류업계를 선도하는 종합물류전문기업의 비전정립기업의 비전은 구성원이 공유하는 사업목표와 사회적 책임으로 나뉜다. 한진의 비전(vision)은 ‘글로벌 물류업계를 선도하는 종합물류전문기업으로 도약’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전략은 수송물류사업 네트워크 지속확대,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업역량 확보, 인재육성 강화, 사랑과 신뢰받는 기업상 정립 등이다.수송물류 사업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국내외 물류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한다.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업역량 확보를 위해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 수익성 위주 사업운영, 핵심사업강화/신규사업 발굴 및 M&A 등을 통한 성장역량 제고, 기기 현대화/대형화 및 가동률 제고 등을 추진한다.인재육성 강화는 우수인력 유치확대, 임직원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강화로 달성한다. 사랑과 신뢰받는 기업상을 확립하기 위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 윤리경영/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추진한다.미션(mission)은 ‘인류의 풍요로움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공헌’이고 이를 위해 상생의 기업문화와 존경 받는 기업상을 정립하고 있다. 경영이념은 창의와 신념, 성의와 실천, 책임과 봉사이다.창의와 신념은 창조적인 자세로 미래에 도전하는 정신은 한진이 추구하는 신념이다. 성의와 실천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언제나 고객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책임과 봉사는 인류복지 및 국가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정신이 한진의 설립이념이기 때문에 설정한 것이라고 한다.경영이념과는 별도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관계혁신(relationship innovation), 체제혁신(system innovation), 역량혁신(competence innovation)을 추구한다.가치혁신은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고, 관계혁신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체제혁신은 고객중심의 통합 물류시스템을 제공하고, 역량혁신은 최상의 글로벌 역량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모호하지만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하는 비전과 달리 미션은 구체적인 행동지침으로 구성돼야 하지만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혁신전략이 모호하다. 접미사로 연결된 혁신, 즉 ‘innovation’은 현재의 문제점을 타파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봐야 한다.가치, 관계, 체제, 역량 등 모든 영역의 전방위적인 혁신이 한진의 조직역량으로 가능한지 판단을 하고 설정했는지 궁금하다. 개념적 관점에서 보면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관계혁신이 그나마 단기적 관점에서 적합하다.◇ 목표는 명확한데 달성방안은 구체적이지 못해기업의 가치(value)는 리더가 솔선수범해서 지켜야 조직을 합심하게 만들 수 있다. 한진의 목표는 물류전문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고, 명확하게 정립돼 있다. 문어발 사업으로 기업의 핵심목표가 없는 다른 국내 재벌기업과 비교 한다면 한진의 목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일반 제조업과 달리 물류산업은 경쟁은 치열하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성장산업이라는 점도 한진의 미래를 밝게 한다. 낮은 진입장벽(entry barrier)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현재 한진을 책임지고 있는 조양호 회장의 경영철학(Chairman Philosophy)은 원칙경영, 시스템경영, 인재중시경영, 변화지향경영, 고객중심경영이다. 원칙경영은 기준과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경영이고, 시스템경영은 전문성과 자율성에 바탕한 조직운영을 말한다.인재중시경영은 인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이고, 변화지향경영은 혁신과 변화를 통한 신기업문화를 창조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중심경영은 고객만족 극대화를 통한 Customer Loyalty창출을 하기 위한 전략일환이다. 조양호 회장이 1999년 그룹 회장을 맡은 이후 한진은 큰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 10여 년 동안 형제간의 소송전으로 세월을 허송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종합물류사업은 관련기업간의 시너지(synergy)가 날 경우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 그룹이 분할되면서 시너지가 나지 않고 있다. 조 회장의 경영철학 중 가장 먼저 내 세운 원칙경영도 기준과 원칙을 중시한다고 했지만 무엇이 한진이 내세우는 기준이고 원칙인지 현장에서 파악할 수 없다. 2013년 4월 발생한 대한항공 기내폭행사건을 대처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무엇이 대한항공의 원칙인지 알 수가 없다. 내부문건이 유출되고, 담당임원이 사내 게시판에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글을 올리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변화를 지향하고 고객을 중심으로 경영하겠다는 것도 구호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받는다.항공운수업만 하더라도 라이벌 후발주자인 아시아나항공보다 서비스의 질(quality)적인 측면에서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국적항공사로 우월적인 지위를 너무 오래 누려서 관료주의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 항공사에 비해 서비스의 유연성도 떨어진다. 기업의 목표는 구체적인 달성방안이 세워졌을 때 의미가 있다. 막연한 지표(indicator)나 달성방안으로 임직원의 열정과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글로벌 시장이 통합되고, 자유무역협정으로 관세가 사라지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홈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 등이 활발해지면서 물류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중훈 회장의 말처럼 물류는 경제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한진이 물류전문종합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육상/해상/항공 등의 영역에서 종합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하고 분할된 기업과의 관계 재설정이 절실하다. ◇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동행을 제시했지만 진정성은 보이지 않아국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운영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한다. 쉽게 말하면 사회적 책임논란에서 자유로운 기업이 없다는 말이다. 오너 자신의 배만 불리고, 기업의 덩치만 키우면 만사형통(萬事亨通)이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경제계를 지배했다.한진도 다른 재벌기업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책임부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국가나 사회 전체적인 책임은 논외로 치더라도 내부의 이해관계자인 직원, 외부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대한항공의 승무원 처우, 한진택배의 배송기사 대우 등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사례가 많다. 창업자는 ‘물류보국’을 선언하며 착실하게 사업을 일궜지만, 후계자는 물류사업은 하지만 ‘보국(報國)’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익만 내고 규모만 확장하는 탐욕스러운 자본주의가 한국 대기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면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은 잊은 지 오래다.시혜성, 전시성 봉사활동은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홍보활동 일환일 뿐이다.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면 100년 기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한진은 2013년 화두를 ‘동행’으로 제시했다. 2012년 기업캠페인의 주제인 ‘소통’을 한 단계 확장한 것이라고 한다.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넘어서 모든 공동체와 협력하고 공생하자는 조양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한진의 자료에 따르면 동행은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힘을 보태고 정을 나눠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룹차원에서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사회공헌 통합프로그램인 ‘위드(WITH)캠페인’도 선포했다. 동행의 대상은 고객과 협력사도 포함된다. 거래대금 현금결제, 원자재 가격연동제, 이익공유(Profit Sharing)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거래대금도 어음으로 지급하는 관례를 깨고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원자재 가격연동제는 원자재가격이 오르거나 환율이 변동돼도 납품가는 그대로 유지해 협력업체에 위험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이익공유제도는 협력업체가 혁신활동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을 경우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협력사와 공생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한진의 사회적 활동이 진정성과 현실성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평가대상이다.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제시하자 모든 대기업이 발 빠르게 공생이나 사회적 책임이니 하는 구호를 쏟아내고 있는데 한진의 프로그램도 유사한 수준이다.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목표인데, 한진이 목표로 하는 밝은 세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정권 교체기마다 새로운 구호가 난무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흐지부지되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사회적 활동이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과 공생 발전하겠다는 진정성을 느끼도록 해 줘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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