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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혁신기업으로 불리는 애플(Apple)은 2024년 6월10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포함한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언어, 시각적 이미지, 행동, 그리고 맥락까지 이해하는 AI는 인간의 표현을 지원한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증권시장에서는 AI 관련 기업의 주가는 호황을 누렸다. 구글(Google)의 AI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생성형 AI,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의 AI 반도체가 대표적이다.그동안 애플은 경쟁사들과 달리 AI 기술 부문과 관련해 뚜렷한 비전을 보이지 않아 'AI 지각생'이라고 불리면서도 '남다른 한 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공개 직후에는 타사와 크게 차별화된 부분이 없어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애플의 혁신 의지와 미래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서학개미 투자가이드 애플 기업분석 [출처=iNIS]◇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하며 성장 가도 달리지만 반독점 위반으로 소송 직면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M1 칩 이상을 탑재한 아이폰 15 프로 및 프로맥스 등 최신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AI 효과로 구형 혹은 일반 모델 이용자의 수요를 자극해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5년 아이폰 판매량이 2억4700만 대, 2026년 2억5700만 대에 각각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이후 애플은 처음으로 주당 200달러를 돌파했다. 2024년 8월6일 기준 207.64달러로 최고점인 237달러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1년 최저점인 164달러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AI 음성비서 '시리'에 새성형 AI 챗GPT-4o(옴니, Omin)를 접목했다. 비전 프로 헤드셋은 2023년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비전 프로가 탑재한 '비전 OS'는 3차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화면의 제약을 벗어난 세계 최초의 공간 운영체제(OS)다. 혁신의 기업이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애플은 가정용 전자제품(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 및 서비스는 애플앱스토어, iCloud 애플 뮤직, 애플 케어 플러스, 애플 웰렛, 에어팟, 아이패드, 아이폰, Mac, 애플워치 등으로 다양하다.애플은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셔먼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타사 서비스와의 연동을 제한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막고 소비자들에게 독점적인 힘을 행사하는 등 폐쇄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유럽연합(EU)에서는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만약 기소된다면 매일 벌금 US$ 5000만 달러(약 690억 원)를 내야 한다.애플은 DMA의 강력한 제재에 의해 EU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주요 수익 중 하나인 '인앱결제 수수료'를 포기한 바가 있다. 하지만 EU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감시와 규제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 잡스가 마련한 도약의 발판을 기반으로 최고 ICT 기업 등극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폴 잡스는 1955년 출생한 이후 창의적인 혁신가로 명성을 떨쳤다. 1967년 휴렛 팩커드(HP)의 CEO 빌 휴렛에게 전화를 걸어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만한 잔여 부품을 양도받을 수 있는지 물어본 전적이 있다.1968년 창업 동지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여름 동안 임시 채용되기도 했다. 1972년 리드 대학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후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에서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과 같이 창업했다.1985년 경영분쟁을 이유로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 퇴출됐다. 이후 NeXT 컴퓨터를 창업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했다.1996년 애플이 NeXT를 인하며해 1997년 임시 CEO가 됐다.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각각 출시해 애플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갔다.현재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티머시 도널드 팀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임 후 애플 최고경영자가 됐다.다. 2012년 4월 미국 잡지 타임(Time)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쿡을 포함시켰다. 경영자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쿡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회사의 수익과 이익을 2배로 늘렸다. 애플의 시장 가치는 3480억 달러에서 1조90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2023년 매출액은 3832.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2022년 매출액은 3943.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79%, 2021년 매출액은 3658.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26%, 각각 증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143.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축소됐다. 2022년 영업이익은 1194.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63%, 2021년 영업이익은 1089.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36% 각각 늘어났다. 2023년 순이익은 965.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1% 줄어들었다. 2022년 순이익은 998.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41%, 2021년 순이익은 946.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92% 각각 증가했다. ◇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장착하며 경쟁사와 차별화 추진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20.8%에 차지했다. 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 호조 때문이다. 반면 애플 점유율은 17.3%에 불과했으며 전년 대비 출하량이 9.6% 빠졌다. S&P500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대표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애플 대신 엔비디아의 비중을 확대하는 리벨런싱(정기종목변경)을 결정했다.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에도 펀드 편입 비중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에 시장수익률과는 괴리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XLK를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기존 5.9%에서 21%로 높아지는 동시에 애플은 현재 비중 약 22.2%에서 4.5%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증시에 상장한 수많은 ETF 중 단 한 곳의 결정이지만 미국에서 대표 기술주가 변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아이폰은 폭넓은 초점 거리를 지원하는 첨단 카메라가 달려 있다. 애플워치는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과 내구성을 지녀 착용한 상태로 다이에서 하이킹까지 다양한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화 가능한 디스플레이 설정이나 화면과 관련된 음성을 제공해주는 VoiceOver 등 시작 장애인 또는 저시력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좋아하는 일들을 해낼 수 있도록 한다.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문서를 스캔했을 때 이를 자동으로 맥에 띄울 수 있다. 사용자끼리 아이폰 기기 자체를 가까이 함으로써 연락처 정보나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뛰어난 보안성이 장점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AI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 수많은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이용한 것이다.애플은 2024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했던 인공지능을 탑재한 코파일럿+PC에 이어서 인공지능 PC 경쟁에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 18조원)이상을 투자한 최대 주주이다.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오픈AI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자사 서비스에 적용한 것이다. 애플 시리 챗GPT-4o 탑재로 경쟁사와 차별점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구글 또한 자사 검색 엔진을 애플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기 위해 2022년에만 200억 달러(약 28조원)을 지불했다.2024년 6월 ioS18 업데이트를 통한 AI 챗봇 서비스는 아이폰 15 프로부터 사용할 수 있어 이전 모델을 쓰고 있는 이용자는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전문가들은 애플이 고급 모델에만 AI 기능을 적용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한다면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중국 회웨이는 다른 전략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3월부터 갤럭시S24뿐만 아니라 구모델인 캘럭시S23, 갤럭시S23 FE, 갤럭시탭 S9까지 AI 기능의 적용을 확대했다.중국 최대 ICT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는 2022년 출시된 노바 9 SE 보급형 모델에 AI 사진 보정 기능을 적용해 적용 범위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애플은 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 헤드셋을 '공간 컴퓨터'라고 정의한다. 2024년 2월부터 미국에서만 판매했으며 3499달러로 가격이 높아 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비전 프로 헤드셋의 착용감, 무게, 배터리 지속시간과 같은 편의성과 더불어 전용 앱 및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 애플의 출시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일본 소니가 시장 쟁탈전에 뒤어들었지만 시장이 뜨뜨미지근하다. ◇ 중국 정부와 소비자의 거센 반발 극복하지 못하면 실적 하락 불가피애플의 핵심 시장은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높지만 인구를 고려하면 아시아 시장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약 22억 대의 애플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품으로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뺏겨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반면 동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4% 증가했다.2024년 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약 2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중국 춘제 연휴가 예년과 달리 2월로 늦춰져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도 출하량 감소에 기여했다.애플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전자부품업체 TDK는 첨단 세라믹 기술로 하여금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향후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될 것이라고 해석된다. ◇ 종합적인 평가애플은 천재 경영자로 불리는 잡스가 창업한 기업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 등으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잡스가 사망한지 13년이 흘렀고 쿡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잡스의 그늘은 짙고 깊다.맥북에서 시작한 제품의 라인업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비전프로 헤드셋 등으로 확장되며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청소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강한 소비자층을 형성해 시장 경쟁력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제품의 경쟁력도 삼성전자, 화웨이 등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과 인텔, 엔비디아와 같은 하드웨어 기업의 사업 구조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하드웨어에 강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이 없는 삼성전자나 화웨이와 다르다.애플의 주가는 1년 최고점인 237달러보다 낮아졌지만 다른 경쟁사와 비교하면 펀드멘탈이 견고하다고 볼 수 있어 상승 여력은 크다.그렇다고 해도 서학개미의 입장에서 보면 기술기업의 주가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주장은 귀 기울이는 것이 좋다. 중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중국 소비자의 애국소비 운동 등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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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보쉬(Bosch) 빌딩 [출처=홈페이지]2024년 7월 4주차 독일의 경제동향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내용을 포함한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Bosch)가 미국의 경쟁업체를 인수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선두업체인 SAP는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클라우스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보쉬(Bosch)는 2024년 7월24일 미국 존손컨트롤(Johnson Controls)의 히터 및 에어컨디션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기업 역사상 최대 인수이며 금액은74억 유로에 달하며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이번 인수로 보쉬는 2023년 기준 40억 유로의 매출액과 1만2000명의 직원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개 이상의 국가에 16개 생산 시설, 12개의 개발 시설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보쉬는 히터와 에어컨디션 관련 매출액을 90억 유로로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할 수 있다. 보쉬는 에어 컨디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존슨컨트롤과 일본 히타치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방침이다.○ 독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SAP는 2024년 4~6월 2분기 매출액이 83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며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2분기 데이터 클라우스 사업의 매출액은 42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5% 확대됐다.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수요가 변하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024년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최근 주가도 오름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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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물류업체인 에브리(Evri) 직원 이미지 [출처=홈페이지]2024년 7월30일 유럽 경제동향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다. 영국은 물류업체 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또한 브렉시트 이후 영국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하락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프랑스는 유럽연합(EO)의 군대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운용할 헬리콥터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며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독일은 전기자동차(EV)에 대한 열기가 사라지며 디젤과 가솔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다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EV로 전환과 더불어 자동차 부품업체의 지각 변동이 파산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영국 에브리(Evri), 사업 확장을 위해 8000명 이상의 배달기사 모집글로벌 물류업체인 에브리(Evri)는 영국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8000명 이상의 배달기사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발기사 뿐 아니라 창고 및 기타 직무에 근무할 직원도 약 1000명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배달기사는 일반적으로 1시간당 £16.50를 번다. 에브리는 기존에 고용하고 있는 2만8000명의 자영업 배달기사를 재고용한다. 이들이 매일 400만 개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중이다.참고로 지난주 사모 펀드인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는 에브리를사모 펀드인 아드벤트 인터내셜로부터 27억 파운드에 인수했다. 인수전에는 중국의 징동닷컴, 독일의 DHL 등이 참여했다.영국 제조업체 단체인 메이크 UK(Make UK)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영국이 세계 12위 제조국가로 2021년 대비 2단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순위는 8위를 기록했다.멕시코는 7위, 러시아는 8위에 각각 등극했다. 멕시코는 중국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면서 제조업의 역량이 강화됐다. 러시아는 국내총생산(GDP)의 6%를 차지하는 국방 생산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현재 영국의 제조업은 국가생산에 £2170억 파운드를 기여하고 약 26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북서지역은 영국 최대 제조업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며 295억 파운드의 생산과 3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프랑스 공증인협회, 2024년 5월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판매된 기존 주택은 79만3000채로 전년 대비 22.6% 감소프랑스 공증인협회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판매된 기존 주택은 79만3000채로 전년 대비 2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12월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2024년 여름철 동안 주택 판매는 75만 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택 대출의 어려움,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주택 구매력의 약화, 정치 불안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2024년 1분기 대도시에서 기존 투택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했다. 아파트는 5.5%, 일반 주택은 4.9% 각각 떨어졌다. 대도시인 파리의 평균 주택가격은 1스퀘어미터당 €9490유로, 즉 7.9% 하락했다.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 헬리콥터(Airbus Helicopters)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달청(NSPA)으로부터 차세대 회전익항공기 역량(NGRC) 프로젝트 연구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해당 프로젝트는 13개 월 동안 중형 다목적 헬리콥터의 설계, 개발, 배송 등을 연구한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레이시언, MBDA 등의 업체 협력하고 있다.현재 NGRC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 소속된 방산업체들이 헬리콥터 설계, 시스템 통합, 연결성, 무기체계, 항공 전자기기, 센서 등을 개발한다.◇ 독일 자동차상업협회(ZDK), 2024년 상반기 배터리전기차(BEVs)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독일 자동차상업협회(ZDK)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배터리전기차(BEVs)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동기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s)의 판매도 37% 하락했다. 반면에 디질과 가솔린 자동차의 구매는 24% 증가했다.싱업용 소비자의 구매 패턴도 일반 소비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문 내역을 분석해 보면 BEV는 41%, PHEV는 33% 각각 축소됐지만 디젤과 휘발류 자동차는 20% 아상 늘어났다.2024년 하반기에도 전기자동차(EV)에 대한 낮은 선호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V를 구매한 소비자의 다수가 충전 시설의 미비, 배터리 성능의 저하, 비싼 수리비 등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번 결과는 2024년 6월14일부터 7월2일까지 348개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얻었다.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르카로 오토모티브(Recaro Automotive)는 2024년 7월29일 파산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에스링겔 지방법원은 파산관재인을 파견해 당분간 사업을 유지하도록 허용했다.르카로는 오랫 동안 스포츠카의 시트를 제작하며 사업을 영위하다가 회전 의자와 사무용 의자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당장 키르히하임 공장에 근무하는 250명의 직원이 해고당할 위험에 처해졌다.지난 몇 년 동안 르카로는 경영권이 빈번하게 교체되며 우려가 증폭됐다. 미국 투자회사인 라벤(Raven Acquisition LLC)이 아일랜드 자동차 부품업체인 애디언트(Adient)로부터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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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는 페덱스의 항공 운송부문 계열사로 유럽 전역에서 4만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페덱스][유럽] 세계 최대 특송회사 페덱스(FedEx), 시장 약세로 비용 절감 위해 유럽 45개국 전역의 직원 5만 2000명 중 3~4%인 1700~2000명 해고 예정… 18개월에 걸쳐 정리해고 및 퇴직금‧법적 비용에 2억 5000만~3억 7500만 달러 지출 예상[유럽] 유럽연합(EU)의 對 중국‧러시아 제재에 균열 조짐, 최근 헝가리 대신 독일이 EU 방침에 연이어 반대… BMW‧벤츠 등 중국서 자동차 생산(또는 생산 예정)인 獨, EU의 중국산 전기차 대상 추가 관세 인상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및 14차 대러제제안에 비토권(거부권) 행사[영국] 4월 잦은 비가 리시 수낵 총리의 경제성적표 망쳤나? 英 4월 GDP 성장률 0% 기록… 올 1분기 GDP 0.6% 성장 대비 2~4월 0.7% 성장했지만 암울한 0%대 기록날씨 영향 큰 건설 생산량(1.7%↓)과 소매 활동(2.0%↓) 감소 및 날씨와 무관한 제조업 생산(1.7%↓)도 감소[영국]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Shein), 런던 증시 기업공개(IPO) 앞두고 수익 늘리고자 일부 핵심제품 가격 인상… 英 드레스 평균 가격 24.12파운드로 전년 대비 15% 상승英 데이터분석 기업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쉬인의 글로벌 매출 점유율 톱 3 국가에 1위 미국(28.2%), 2위 독일(6.6%), 3위 영국(6.0%)[영국] 디지털 결제‧송금 앱 와이즈(Wise), 환전 수수료 인하 소식에 수익 하락 우려로 주가 13% 급락… HSBC 은행의 환전 앱 징(Zing), 英 네오뱅크의 레볼루트(Revolut) 앱 등과 경쟁 심화되자 수수료 인하 부담 가중[영국] 2024 갤럽 글로벌 인력 현황 보고서, 英 직장인 90%가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는 ‘조용한 퇴사’ 중… 전 세계 평균 업무 몰입자 23% 대비 영국의 몰입도 10%로 현저히 낮아 영국 경제 우려[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 직원들 자동차 대신 무기 만든다… 전기차 전환으로 감원하는 콘티넨탈, 숙련공 필요한 獨 방위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에 해고 인력 교육시켜 보내기로 양사 협의[독일] 연방통계청, 2024년 1분기 파산 신청 기업수 5209개로 전년 대비 26.5%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1분기 파산건수 보다도 11.2% 높아올 1분기 기업 1만개 당 부실이 가장 많은 부문은 1위 운송‧창고업(29.6건), 2위 건설업(23.5건), 3위 경제서비스(임시 고용 알선 등)업 (23.0건)[프랑스] 유기농업진흥청(Agence Bio), 2023년 프랑스 유기농 재배 면적 처음으로 2% 감소해 5만 4000ha(헥타르) 줄어들어… 전국 농가 면적의 10.4%로 국가의 유기농업 확대 목표치인 2027년 18%, 2030년 21% 달성까지 갈길 요원유기농 제품 인플레이션의 영향 덜 받지만 (비유기농 제품의 물가상승률 12% 대비 유기농 제품 8%) 프랑스인의 유기농 제품에 대한 식품지출 2022년 6%에서 2023년 5.6%로 감소[프랑스] 부동산대리인연맹(FNAIM), 2024년 부동산 가격 5~7% 하락할 것으로 전망... 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 20년 모기지론의 이자율을 1월 4%에서 6월 3.5%로 인하[프랑스] 부동산대리인연맹(FNAIM),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120개의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파산해 전년 대비 2배인 114% 증가... 2019년 7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385개가 파산한 수치를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 전망[아일랜드]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바이오 메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2000개 낙농가와 협력할 방침... 연간 1.8테라와트(TWh)를 생산해 국내 천연가스 수요량의 3.5% 및 2030년 바이오메탄 목표인 30% 각각 충족할 계획[아일랜드] 재무부, 인공지능(AI)으로 국내 노동자의 63%가 영향을 받고 30%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예상... 은행, 보험, 정보통신 등이 가장 취약하고 농업, 축산, 어업 등은 AI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움[스페인] 미국 자동차제조업체 포드(Ford), 2027년 신형 차량 생산이 예정된 발렌시아 공장 노동자 1600명 해고할 계획... 626명은 영구적으로 해고하고 996명은 2027년 선별적으로 재고용하겠다는 구상[이탈리아] 통계청(ISTAT), 1분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의약품 44.6% 및 기계장비 41.4% 각각 상승한 반면 의류 11.9% 및 가죽제품 20.6% 각각 하락하며 산업간 격차 확대[덴마크] 수의식품청(DVFA), 한국 삼양라면 제품 불닭볽음면 3종 ‘너무 매워서’ 리콜 조치 및 판매 중단… 스코빌지수(SHU, 맵기 측정 지수) 8706으로 할라피뇨의 2배, 어린이 등 취약자에 급성 중독 유발 위험 우려 ▲ 장은영 기자[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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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미츠비시전기(三菱電機) 빌딩 [출처=홈페이지]일본 미츠비시전기(三菱電機)에 따르면 2024년 5월24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아이신(アイシン)과 전기자동차(EV)용 모터 등을 개발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미츠비시전기는 2024년 4월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을 분리했다. 분리된 사업의 일부를 다시 아이신과 협력하는 회사로 이전하려는 것이다.새로 설립되는 회사의 지분은 미츠비시전기가 66%, 아이신이 34%를 각각 소유한다. 양사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자동차의 전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합작을 합의했다. 미츠비시전기는 전류를 변환하는 인터버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아이신은 모터 등을 조합한 EV의 주요 부품을 생산 중이다.EV에 필요한 모터 등의 부품 개발 및 생산을 공동화한다. 자동차의 전동화는 시대적인 흐름이라 부품업체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참고로 히타치제작소는 2021년 혼다 계열사의 회사와 경영을 통합했다. 수직계열화를 중시하는 일본 기업에서 기존에 보기 힘든 새로운 제휴 움직임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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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소비자청(消費者庁) 빌딩 [출처=위키피디아]일본 소비자청(消費者庁)에 따르면 자동차 실내 살균기의 효과를 과장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 10개 회사에 대해 재발 방지 등을 조치하라고 명령했다.이들 업체는 '살균 효과 3개월'로 표기했지만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독 작업 중에는 살균효과가 나타났지만 환기한 이후에 측정한 데이터는 없었다.재발 방지 명령을 받은 기업들은 2024년 1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살균이나 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소비자청이 재발 방지를 요구한 것은 경품표시법 상 '우량오인'에 해당된다. 상품에 효과를 표시했지만 합리적인 근거가 인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다.10개 업체는 도요타자동차, 덴소, 덴소의 자회사인 덴소솔루션, 자동차 딜러인 도요타코롤라삿포르, 사이타마도요타자동차, 도요타모빌리티주쿄, 넷트도요타다카마쓰 도카이마츠다판매, 고베마츠타, 히로시마마츠다, 니시시코쿠마츠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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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일본 전자부품업체인 무라타(Murata)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 제공업체인 영국 트루폰(Truphone)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이 파트너십은 장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으로 업계 최고의 IoT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즉 트루폰의 최신 SIM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켜는 순간부터 네트워크 공급자에 연결할 수 있다.이를 통해 무라타 고객은 무라타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하드웨어 구매에 트루폰의 커넥티브티를 추가할 수 있다. 특히 트루폰의 네트워크는 단일 SIM 카드를 사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2G, 3G, 4G 및 CAT-M1/LTE-M을 지원한다.모든 고객이 IoT 연결 관리 플랫폼인 'Truphone for Things'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무라타와 트루폰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Japan-Murata-IoT▲ 무라타(Murata)의 홍보자료(출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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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장인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했다. ‘대통령과 점심’이라는 컨셉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경력단절여성, 장기근속자 등과 대화를 하면서 구로디지털단지가 ‘미래를 뜻하는 장소’라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과거 의류공장, 주물공장 등이 많이 있었던 구로디지털단지는 IT 관련 벤처기업이나 대기업이 이주하면서 미래산업의 요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저렴한 임대료와 생활비가 장점이며 게임개발회사,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서울시의 핵심 산업단지인 구로디지털단지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안전진단 모델로 평가한 구로디지털단지 [출처=iNIS]◇ 노동집약적 제조업에서 최첨단 IT산업으로 변신 성공구로디지털단지는 1964년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건설한 국가산업단지이다. 당시에 강남은 거의 발전되지 않은 상태였고, 구로구도 논과 밭이 있었던 한산한 농촌 지역이었다.정부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토지를 강제수용했고, 2017년 대법원은 국가기관이 토지수용에 반대하던 농민들을 고문하거나 협박했다는 사실을 밝혀 국가가 강제로 뺏은 땅을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다.건설 초기에 입주한 봉제공장은 1960~70년대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의류를 제조했다. 가난한 시골 출신 여성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1970년 수탈적인 노동환경에 반발해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청계천 봉제공장과 큰 차이도 없었다. 1980년대 군사독재에 반발해 가열찬 동맹파업이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필자의 기억 속에 구로디지털단지는 중소제조업체의 낡은 공장이 줄지어 있었던 곳이었는데 2000년대 이후 높은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섰다.서울 강남 테헤란벨리의 높은 임대료를 피해 벤처기업이 먼저 이주하기 시작했다. 소규모 벤처기업이 모여들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자 대형 IT기업들도 집적효과의 이점을 노리기 위해 몰려들었다.입주기업들이 많아지면서 한산하던 구로디지털단지역도 붐비기 시작했다. 1일 유동인구가 2018년 기준 15만명을 돌파했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유동인구에 비해서 상권은 발달하지 못했지만 저렴한 식당은 많은 편이다. 대형 오피스건물 지하마다 대기업의 구내식당과 유사한 개념의 공동식당이 위치해 있다.양식, 한식, 일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해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많아 근로자들의 급여는 많지 않은 편이라 박리다매(薄利多賣)를 주력으로 하는 음식점은 즐비하다.야근을 하는 직원들이 많고, 구내식당 개념의 저렴한 공동식당으로 인해 회식문화는 발달하지 못했다. 구로디지털단지만의 독특한 여가문화도 체험해볼 만하다. ◇ 신체장애보다는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해사고발생 가능성 평가구로디지털단지는 제조업체가 집적된 국가산업단지와는 달리 최첨단 ICT기업이 입주해 있어 신체상해와 같은 산업재해의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반면에 국내 ICT업계의 고질병인 장시간 노동, 열정페이 등이 나타날 여지는 많다.2016년 11월 게임업체인 넷마블 20대 직원이 심장동맥경화(급성심근경색)로 사망했다. 게임개발 업무를 담당했는데 사망한 직원은 1주일에 최대 95시간 55분이나 근무했다. 사망 4주전에는 1주일에 78시간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6월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첨단산업의 요람이라는 이미지를 품고 있는 구로디지털단지에도 전자부품 제조공장이 다수 있다. 핸드폰 부품을 세척하는 공장 등의 경우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지만 안전교육은 부실하다.세척액이 근로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고, 2016년 4월 삼성전자 부품업체에서 메탄올에 중독된 근로자 4명이 시력을 잃은 사고도 발생했다.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회사는 형식적인 요건 정도로 인식한다. 화학물질의 경우에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어렵고, 부작용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근로자가 위험하다고 주장하면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보다는 퇴사를 종용하는 것도 안전불감증에 걸린 중소기업의 현실이다.필자도 게임개발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밤샘을 한 직원들이 의자에 앉은 채로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일과를 시작한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이고 30대만 되면 체력이 딸려 야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문재인 정부는 근로자의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52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 제59조 특례조항과 경쟁력 약화를 들먹이며 반발하는 기업은 늘려있다.인력파견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영세사업장과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법정최저임금에 근접한 수준의 저임금, 첨단화에 따른 기업 영세화로 인한 고용의 질 악화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계약직 근로자의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문재인 정부가 정규직 고용을 독려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오히려 직장에서 쫓겨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 정작 핵심인 IT기업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두드러져사고 방어능력 평가첨단기업이 밀집돼 있다고 해도 구로디지털단지에 입주한 기업들 대부분은 규모가 작고 영세해 근로자의 노동환경을 열악하다.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노동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어린이집과 보육시설 설치에 집중돼 있다.노동자를 위한 복지시설, 복지지원 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근로자의 고용, 노동조건의 향상 등이 근로자의 삶을 질을 개선하는데 중요하지만 정작 개선되지 않고 있다.2014년 12월 일명 산업단지 구조고도화특별법(노후거점산업단지 활력증진 및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통합적으로 재개발 정비하려는 목적이다.국내 산업단지는 건설 및 임대자본, 유통자본의 이해가 우선해 기업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도심 재개발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건설업체와 임대업체, 산업생산보다는 유통수익을 추구하는 상업자본이 결합해 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 현실이다, 부동산 개발과 임대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가 상승해 소규모 벤처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임대료가 오르고 복지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구로디지털단지를 부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소규모 ICT기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도심재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높은 주택가격과 임대료로 정작 원주민은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서울 도심의 주요 재개발지역이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다시 황폐해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 소규모 벤처기업과 청년층이 이탈하며 활력 잃어가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제조업체의1층짜리낡은공장은지식산업센터라는 이름의 첨단 아파트형 공장으로 변신했다. 첨단 IT기업을 모아 지역 클러스터를 구축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단순히 유사업종의 집적만으로 혁신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구로디지털단지에서도 의도한 집적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실증적 증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실질적인 산업활동과 무관한 유통업체, 호텔 등 서비스업체가 입주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대기업이나 투기세력이 부동산 투자로 이익을 얻기 위해 저렴한 건물을 매입해 임대하면서 산업단지의 정체성(identity)을 잃고 있다.업체들이 지식산업센터에 모여만 있지 내부적인 네트워크는 형성되지 않아 시너지 효과(Synergy eddect)도 획득하지 못했다구로디지털단지의 핵심 자산은 젊은 청년들과 소규모 벤처기업이다. 임대료의 상승으로 영세기업들이 떠나게 된다면 산업단지는 자연스럽게 황폐화된다. 조성한지 너무 오래돼 기본 인프라는 급격하게 노후화됐지만 기본적인 시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위험, 안전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구로디지털단지의 관문인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겪는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존의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는 그대로 둔 채 유동인구만 급증해 사람들에 떠밀려가야 한다.회사가 너무 많이 입주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불편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젊은이와 소규모 벤처기업이 편안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구로디지털단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국가는땅 장사와 ‘갑’질을 포기하고 기업지원에 집중해야안전 위험도 종합평가구로디지털단지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Moderate : 보통수준 위험’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산업자원부, 중기벤처기업부, 지방자치단체, 입주 기업 등이 제시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는 기업들이 편안하게 산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국가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상대로 땅 장사를 시도하거나 ‘갑’질을 자행하면 산업단지의 핵심 경쟁력은 사라진다. 건설업체나 임대업체가 땅투기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건전한 기업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부동산 거품으로 건전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불로소득을 제거하지 않으면 기업의 혁신노력도 사라진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구로디지털단지의 성공은 공무원이나 정부의 노력보다는 건설업체의 개발방식에 크게 힘입었다. 고층 아파트형 공장을 많이 지어 저렴하게 분양한 것이 높은 임대료에 불만을 가진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자연스럽게 성장한 구로디지털단지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계속-▲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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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6독일 다국적 자동차부품업체인 보쉬(Bosch)에 따르면 자율주행 차량에 사용하기 위한 LiDAR 센서를 개발했다. 모든 자율주행 사용사례에 적합하게 센서를 설계한 것으로 분석된다.레이저 기반 LiDAR 시스템은 주변 지역의 고해상도 실시간 3D맵을 하나로 묶어 자동차 시스템이 근처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이에 따라 반응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해당 센서는 레이더 및 카메라와 함께 작동하여 자동차가 최적의 안전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iDAR는 보쉬의 자율주행 야망을 위한 센서 퍼즐의 마지막 조각으로 평가된다.또한 보쉬는 최근 자율주행 카메라 기술에 인공지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물체를 감지하고 분류하고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다.이를 통해 부분적으로 가려지거나 교차하는 차량,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보쉬는 자체 센서를 판매할 시기나 가격이 얼마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최소한 경쟁이 치열 해지면 LiDAR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보쉬는 대규모 생산을 통한 비용절감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더 광범위한 채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Germany-Bosch-Lidar▲ 보쉬(Bosch)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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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2476만대로 전년 대비 6.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내 자동차 판매 역시 1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연간으로 2년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미간 무역전쟁에 따른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있으며 국내 경기가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친환경 정책에 따른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 도입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부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국내 생산이 두자릿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중 APTV.N(Aptiv PLC)는 2019년 3분기 중국 생산이 15%, 연간으로는 13%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내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BorgWarner Inc(BWA.N)는 2019년 생산이 10~14%, Visteon Corp(VC.N)는 4%에서 10%로, Lear Corp (LEA.N)는 약 20%이상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중-미간 무역 전쟁이 악화될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의 연간 생산 계획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업체와 더불어 부품업체의 경영 리스크도 점점 커지고 있다.▲ IHS Markit▲ IHS마킷(IHS Marki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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