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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AFS Logistics[출처=홈페이지]○ 미국 전국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소비 심리가 여전히 암울하지만 7월4일 독립기념일 행사에 US$ 94억 달러의 식품 판매가 예상된다. 2023년 95억 달러보다 낮지만 2020년의 65억 달러 이후 상승중이다.○ 미국 최대 영화 체인 기업인 에이엠씨 시어터(AMC Theatres)는 7월3일 수요일부터 7월7일 일요일까지 4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주장했다.2020년 이후 수요일 중 최대 식음료 수익을 기록했으며 회사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요일 식음료 판매액으로 집계됐다.○ 미국 헬스케어 기업 바스트메디컬홀딩스(Vast Medical Holdings)는 일본 무역기업 스미토모 상사(Sumitomo)에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바스트메디컬홀딩스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 모니터 공급업체 퀘스트헬스솔루션(Quest Health Solutions)의 모회사다.퀘스트헬스솔루션은 혈당 모니터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환자, 의료 서비스 제공자 및 보험사 간에 기타 예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매각은 미국인의 11.6%를 괴롭히고 있는 당뇨병 문제에 대한 일본 기업으 미국 의료 시장 진출로 평가된다.○ 미국 글로벌 물류업체인 유피에스(UPS)는 2024년 2분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물량을 늘렸지만 높은 수수료로 인해 이익과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지상 배송 시스템의 개선으로 인해 2024년 2분기에 국내 패키지 물량이 소폭 증가했다. 2024년 2분기에 UPS는 14억1000만 달러, 즉 1주당 1.65달러를 벌었다.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수익은 주당 1.79달러였으며 전문가들의 예상 가격인 1주당 1.98달러보다 낮았다.○ 미국 에이에프에스 로지스틱스(AFS Logistics)에 따르면 화물 운송 경기 침체는 6분기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파산과 공격적인 경쟁이 업계 침체의 원인이라고 밝혔다.1마일당 트럭 적재율은 2024년에도 계속 하락했으며 6분기 연속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8만8000개의 운송업체와 8000개의 화물 중개업체가 운영을 중단했다. 트럭 부품 제조업체인 아큐라이드(Accuride)의 신용 등급은 하향 조정됐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상업용 트럭 운송이 앞으로 2년간 침체돼 회사의 매출과 현금 흐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노동조합 팀스터즈캐나다(Teamsters Canada)에 따르면 국영철도기업(CN rail) 및 캐나다퍼시픽캔자스시티(CPKC)의 철도 노동자들이 99%의 찬성으로 파업을 재승인했다고 밝혔다.철도청은 파업이나 폐쇄 기간 동안 활동 유지에 대하여 캐나다 노사관계위원회(CIRB)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 캐나다 항공사 에어캐나다(Canada)에 따르면 웨스트제트(WestJet)와 함께 캐나다 데이(Canada Day)에 밴쿠버 출발 항공편의 세일을 개시했다고 밝혔다.7월1일 이후 밴쿠버 국제공항(YVR)에서 출발하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카리브해 전역의 모든 목적지와 일부 국제 도시행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 캐나다 퀘벡(Quebec)시에 따르면 약 6500명의 건설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C$ 3억 달러의 가속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훈련생들은 4~6개월간 직업 학습 증명서(AEP) 프로그램 중 하나에 등록하는 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주급 750달러를 제공받는다.○ 캐나다 글로벌 통신 기업 이지텍스팅(EZ Texting)에 딸면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 모두에 동일한 무료 전화번호(TFN) 출시로 통합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무제한 1일 메시지 비율, 초고속 SMS 및 MMS 전달,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TFN 승인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캐나다 소프트웨어 기업 오픈텍스트(OpenText)는 비지니스 최적화를 위해 1200명의 직원을 해고해 C$1억5000만 달러 비용을 절감했다. 성장과 혁신에 자금을 지원하고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캐나다 통신 기업 벨캐나다(Bell Canada)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서비스 회사인 스트라테즘(Stratejm) 및 클라우드케틀(CloudKettle)을 인수했다.2023년 몬트리올에 위치한 컴퓨터 컨설팅 기업 에프엑스이노베이션(FX Innovation) 인수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다.스트라테즘은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두고 캐나다 및 해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회사이며 CloudKettle은 핼리팩스(Halifax)에 본사를 두고 전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다.○ 캐나다 무선통신 기업 베이린테크놀로지(Baylin Technologies)에 따르면 모바일 및 네트워크 사업부를 한국의 전략적 인수자에게 모든 부채를 포함하는 매각을 발표했다.이를 통해 비지니스 모델을 단순화하여 임베디드, 인프라 및 위성 통신과 같은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방침이다.모바일 및 네트워크 사업부는 주로 휴대폰뿐만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 태블릿, 사물 인터넷 및 기타 무선 연결 장치에 사용되는 무선 통신 제품에 사용되는 안테나를 설계 및 제조한다.○ 캐나다 상거래 솔루션 기업 모네리스(Moneris)에 따르면 영세 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해 소규모 비즈니스 솔루션 'Moneris Go Retail POS' 출시했다.판매자는 결제 유형, 재고 수준별로 판매 실적을 추적하고 개별 주문에 대한 달러 및 백분율 할인을 포함한 유연한 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캐나다 치과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펄(Pearl)과 패터슨덴탈캐나다(Patterson Dental Canada)는 치과 내에서 펄의 실시간 병리 탐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Second Opinion®에 대한 액세스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Second Opinion®은 우식(caries), 뼈 손실(bone loss), 치석(calculus) 등을 포함한 치과 엑스레이에서 흔히 발견되는 치과 상태에 대한 방사선학적 평가 및 사례 제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북미 전역의 모든 패터슨덴탈(Patterson Dental) 고객이 고급 임상 인공지능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국영철도(Canadian National Rail)는 일부 고객이 파업 위협으로 인해 배송을 전환함에 따라 2024년 수익 예측을 낮췄다.배송 전환에 따라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C$43억3000만 달러로 추정치를 밑돈 것으로 평가된다. 국영철도 노조에 소속된 약 6000명의 직원이 2024년 5월 고용 조치에 찬성표를 던졌다.하지만 협상이 결렬된 후 6월 다시 이를 재승인해 캐나다 전역의 공급망을 위험에 빠뜨리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멕시코 미디어 기업 알레프그룹(Aleph Group)에 따르면 광고 업체 엔트라비전(Entravision)의 디지털 광고 사업(EGP)을 인수했다고 밝혔다.라틴 아메리카 및 중앙 아메리카의 입지 강화를 통해 총 60개 이상의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2만6000개 이상의 광고주 및 총 30억 명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멕시코 식품 회사 그루포빔보(Grupo Bimbo)에 따르면 2023년 MXN$3990억 멕시코 페소 이상의 순수익으로 멕시코 식품음료 분야에서 순수익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그루포빔보는 빵과 페이스트리부터 토르티야와 같은 멕시코 주식, 곡물 옵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코카콜라의 멕시코 자회사인 코카콜라 펨사(Coca-Cola FEMSA)는 2450억 멕시코 페소를 초과하는 순수익을 달성해 식품음료 분야 순수익 2위를 달성했다.코카콜라 클래식과 기타 탄산 음료, 과일 주스 및 생수가 주력 제품이다. 스파클링 음료는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청량음료 시장 총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멕시코 카 렌탈 스타트업 오씨엔(OCN)은 US$86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OCN은 멕시코와 미국의 근로자에게 자동차 렌트를 제공하며 기술 인프라를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자기자본과 부채를 조달했다.브라질의 카라벨라 캐피탈(Caravela Capital), 콜라이드 캐파탈(Collide Capital), 그레이트 노쓰 벤쳐스(Great North Ventures)가 참여했다.○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르니엘(Xavier Niel)는 라틴 아메리카 통신사 밀리컴(Millicom) 인수에 주당 US$24달러로 총 41억 달러를 제안했다.밀리컴 이사회는 2024년 2분기 재무 실적을 기준으로 회사의 가치가 과소평가된 점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의 지주 회사 아비앙카그룹(Avianca Group)은 파산에서 벗어난 지 2년 이상이 지난 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비공개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2020년 5월에 채권 지불 기한을 지키지 못해 챕터(Chapter) 11 파산을 신청했으며 2021년 12월 파산 절차를 종료했다. 아비앙카의 부활은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상당한 운영 개선과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달성됐다. 2022년 5월 아비앙카와 브라질 항공사 골(Gol)은 아브라그룹(Abra Group)이라는 단일 리더십 구조로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브라질 일반항공협회(ABAG)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항공 행사인 LABACE가 2024년 8월6일부터 8일까지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Congonhas Airport, São Paulo)에서 개최된다.국내 및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144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며 44대의 항공기가 전시될 예정이다. 행사 3일 동안 항공기, 장비 및 서비스 구매자와 판매자, 제조사, 무역회사, 무역회사 등 약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1만7342명이 참석했으며 2022년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상업용 항공 산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항공법을 수정하는 새로운 법안을 승인했다.새 법안은 경쟁을 촉진하고 새로운 항공사가 아르헨티나에서 더 쉽게 운항할 수 있도록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법안은 정기 또는 비정기 서비스를 위한 국내 및 국제 항공의 승객 및 화물 운송에 적용되며, 공항 운영 및 진입로 서비스에도 적용된다.이를 통해 더 많은 램프 운영자가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으면 기업은 서비스 빈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칠레 독일 유통기업 엠에이라이트닝인터내셔널(MA Lighting International)은 조명 전문 딜러 엠엠티(MMT)를 칠레의 독점 유통 파트너로 발표했다. 전체 MA 조명 제품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 및 서비스,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페루 정부에 따르면 페루 투자 및 관광에 대한 공공 투자 개발 일반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외교통상부, 관광청,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개발 은행(CAF)이 참가했다. 페루 투자는 관광 부문의 외국인 투자 동향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페루를 관광 투자의 최고 목적지로 강조했다.2005년 이래로 공공 부문은 공공 투자 예산을 통해 관광 활동 및 프로젝트에 약 6억2140만 달러를 할당했다. 2024년까지 9350만 달러가 추가될 예정이다.페루는 2023년까지 2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방문객 회복에 꾸준한 진전을 달성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한 비재정적 인센티브는 다음과 같다.회사는 100% 외국인 소유가 될 수 있으며, 회사를 시작하기 위한 최소 자본 요건이 낮다. 다른 통화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사업 설립 절차가 간소화되어 있다.○ 페루 미나스 부에나밴추라(compania de Minas Buenaventura)는 2024년 2분기 순이익이 US$7070만 달러에 달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28센트이다.이 기간 동안 2억77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주가는 연초 이후 3.5%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2배 이상 상승했다.○ 쿠바 국영 통신사 프렌사 라티나(PRENSA LATINA)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사 로씨야에어라인(ROSSIYA AIRLINES)이 2024년 10월 13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쿠바 수도 하바나까지 항공편을 재개할 예정이다.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모스크바와 하바나 사이의 항공 노선이 운영된 약 6개월 동안 약 2만 명의 여행객이 항공편을 이용했다. ▲ 김봉석 기자[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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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정책자금 지원 관련 비리 22건 ‘금품수수’‘같은 일, 다른 처우’ 여성·비정규직 임금차별 심각넷 제로 자금 등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지원 주목중국 정부는 2019년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된 이후 대규모 봉쇄조치로 확산을 막고 있다. 쓰촨성 청두, 산시성 시안, 광둥성 선전, 랴오닝성 선양이 봉쇄됐었는데 3월28일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마저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차단당한 사람은 4억명에 달한다.상하이의 고립은 중국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주름살을 키우고 있다. 중국과 무역 관계를 맺지 않은 국가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항구인 상하이항도 물동량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글로벌 물류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부정적인 영향은 한국 기업에게도 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중진공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ESG경영위원회 구성해 추진 중… 부채 19.5조원·누적적자 6424억원중진공은 1월 창립 43주년 기념식과 함께 ESG 경영을 선포했다. 내부 인력 3인과 외부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통해 ESG 경영계획 수립·검토, 의사결정, 자문 등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하는데 인센티브·자금 지원, ESG 정보 공유·컨설팅,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2021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2021년까지 4년 동안 친정부·여권 인물 164명이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산하 44개 공공기관에 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12명이 중진공에 낙하산으로 채용됐다. 중진공 업무를 처리할 전문성이나 유관 업무 경력을 갖춘 인물은 없었다.같은 해 2020년 정부가 주관한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 실적을 부풀린 것이 발각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행사 전후를 기해 급증했지만 대부분 가짜 계정으로 드러났다. 380만회라던 유튜브 영상의 조회 수도 인위적 조작의 결과였다.2020년 국감에서 중진공이 2019년 수출 인큐베이터 사업의 평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무평가단은 만점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거나 등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평가표를 작성했다. 평가단의 부실을 점검해야 할 심의위원회는 문제점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심의위원회가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셈이다.2017년 국감에서 5년간 중진공과 기술보증기금의 정책자금 지원 관련 비리 징계가 22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책자금 관련 비리는 금품·향응 수수, 심사업무 및 관리·감독 소홀 등이다. 면직 처분을 받은 직원이 수취한 금품은 수천만원대를 넘었다. 부정부패는 정책자금의 손실로 이어져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2020년 기준 매출액은 8589억원이며 28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적자가 누적됐으며 총 누적적자액은 6424억원에 달한다. 부채총계는 19조4985억원으로 현재 실적을 감안하면 자체 능력으로 전부 갚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책자금을 운용하는 공기업의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익은 내지 못해도 대규모 적자는 용납하기 어렵다.◇여성 연봉 남성의 73.13% 불과… 이사회 참석률 90.6% 우수2020년 정규직 평균 연봉은 8208만원인데 무기계약직은 3769만으로 정규직 연봉의 45.91% 수준이다. 동년 정규직 남성의 평균 연봉은 8838만이지만 여성은 6464만으로 남성의 73.13%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급여 차별도 해소해야 양성평등이 구현된다.중진공은 중기부와 함께 주요 교역 거점 12개국 20개소에서 수출인큐베이터(수출BI)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2개국은 미국·중국·일본·독일·베트남·멕시코·러시아·아랍에미리트(UAE)·카자흐스탄·칠레·태국·미얀마다. 제조업·도매·서비스 업종의 중소벤처기업 중 입주 희망 기업에게 현지 시장 정착과 컨설팅, 시장 조사, 전문기관과의 협력 등을 지원한다.올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1차 스케일업금융 사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발행된 회사채는 유동화증권으로 구조화돼 중진공·민간투자자에게 매각된다. 민간투자자가 참여시킴으로써 정부투입 재정금액보다 지원 규모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홈페이지에 ESG 경영과 관련된 메뉴는 없으며 고객만족경영과 윤리·인권경영은 헌장과 규범을 공개했다. 2005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윤리·인권경영 추진 실적은 양호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 추진 조직·전략체계를 갖췄다.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윤리준법경영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은 90.6%였으며 비상임이사의 경영 관련 제안을 반영한 비율은 87.2%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탄소중립형 스마트 공장 배움터 운영…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육성 지원2021년 중진공은 켑코솔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수원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켑코솔라는 2020년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부산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을 담당했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해 전국 연수원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생산된 전력은 연수원 내부 소비용으로 활용된다.3월 초 광주 호남연수원에 탄소중립형 스마트 공장 배움터를 개설했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가상현실(VR) 실습실 등을 구비해 연수생들에게 스마트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중진공은 2017년부터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구축했으며 광주는 6번째다.2021년 12개 기관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지역에 있는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꾸준한 투자와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현대자동차를 방문한 것도 모빌리티산업이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이다.2월 발행된 2021년 ESG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년 동안 기업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한 중소기업은 1518개, 중진공이 지원한 금액은 4845억원이다. 친환경 혁신과 저탄소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넷 제로(Net-Zero) 자금지원과 탄소중립 혁신 바우처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비정규직여성 급여 차이 해결 노력… 체계적 계획 통한 모빌리티산업 육성우리나라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소위 말하는 갑질에 익숙하다. 자신들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스스로 국가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며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막강한 위력을 갖는데 정책자금을 운영하는 공기업은 수혜자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 공직자에게 공정한 업무 처리와 서비스 마인드를 요구하는 이유다.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는 ESG 경영을 선포하고 ESG경영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추진 실적이 전무해 개선이 필요하다. 어떻게 ESG 경영을 추진할 것인지 내부 인식이 부족한데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은 만용이다. 내부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고질적인 병폐인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 관행도 척결해야 한다.사회(Social)는 시혜적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공기업으로써 공정하게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자세를 갖는다면 크게 우려될 부문은 없다. 경영진은 비정규직·여성의 급여 차이도 해소하겠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다면 동일임금이 적용돼야 마땅하다.환경(Environment)은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설해 자체적으로 필요한 전기를 충당하겠다는 자세가 바람직하기 때문에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넷 제로 자금 지원도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은 전시행정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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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일본 자동차 제조기업인 혼다자동차(ホンダ)에 따르면 2022년 4월 국내 미에현 스즈카제작소(鈴鹿製作所)의 생산을 30% 감축할 계획이다. 스즈카제작소는 혼다의 다목적스포츠자동차(SUV)와 경차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제작소(埼玉製作所)도 생산을 10% 감축한다. 중국 상하이의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 혼란으로 인해 현지에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진 것이 주요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서의 부품 조달도 정체되고 있다. 혼다자동차 외 국내 자동차 제조기업들도 상하이로부터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며 생산을 감축하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생산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혼다자동차(ホン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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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글로벌 하드카피 주변기기 출하 금액이 $US 9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동기간 글로벌 하드카피 주변기기 출하량은 2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어들었다. 제조를 위한 부품 조달뿐만 아니라 물류 문제 등의 어려움이 산재하면서 재고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재고 가용성과 물류 제약의 영향이 적어 잉크젯 출하량이 22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하락율은 전년 동기 대비 4.8%에 그쳤다.일본 및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잉크젯 및 레이저 출하량은 점차적으로 12.6%, 10.8%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전파로 인해 봉쇄를 풀던 국가들이 다시 봉쇄에 들어 가면서 글로벌 공급망 해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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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신이 살고 있는 하늘에 더 가깝게 가기 위해서 바벨탑을 쌓았다. 분노한 신은 인간이 더 이상 협력해 바벨탑 쌓기와 같은 과도한 욕망을 부리지 못하도록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인류는 바벨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현대에 들어서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등과 같은 마천루를 건설하는데 성공했다.세계 곳곳에 100층이 넘는 현대식 바벨탑이 넘쳐나고 있는데 거대한 건물을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핵심은 초고속 엘리베이터이다.수백 미터에 달하는 상층부까지 몇 초 만에 도달해 높이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Safety 진단 모델로 엘리베이터 종합평가 결과 [출처=iNIS]◇ 급격한 확장에 따라 통계에 잡히자 않는 안전사고도 급증고층 건물에서 인간과 화물을 기계의 힘을 활용해 상하좌우로 이동시키는 승강기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을 모두 포함한다. 2019년 6월 기준 국내에 운행 중인 승강기는 70만1956대에 달하며 연간 3만대에 달하는 승강기가 신규로 설치되고 있다.신규 설치 숫자 면에서 보면 중국, 인도에 이어 3위이다. 승강기 보급대수는 2010년 42만대에서 2018년 68만대로 늘어났다.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승강기 관련 사고는 2010년 129건, 2011년 97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2년 133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2013년 88건, 2014년 71건, 2015년 61건, 2016년 44건, 2017년 27건, 2018년 21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2019년 상반기 동안 21건이 발생해 이미 전년도 총계를 넘어섰다. 사고 내역을 살펴보면 승객용과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각각 4건, 소방구조용이 2건, 승객화물용이 1건으로 조사됐다.정부가 승강기 안전사고로 간주하는 것은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1주 이상의 입원치료 또는 3주 이상 통원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만을 의미한다. 사고통계에 포함시키지 않은 경미한 안전사고는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엘리베이터에 갇힌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이 출동하는 사례는 연간 2만건 이상이며 건물관리자가 조치한 사고까지 포함하면 연간 7만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엘리베이터 고장 발생 시 신속하게 이용객을 구조할 수 있는 초기대응능력이 중요하지만 소방서,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어느 곳 하나 명확하게 관리책임을 부담하지 않고 있다.한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고층 아파트가 많이 건설되고 있고, 고령화로 공공시설에 엘리베이터 설치 붐이 일어나면서 승강기 수요를 폭발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향후에도 엘리베이터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다. ◇ 이권을 위한 침묵의 카르텔에 공무원도 연계됐을 가능성 높아사고발생 가능성 평가2019년 8월 14일 강원도 속초시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추락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외벽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해체하다가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미리 볼트를 풀어놓은 것이 주원인으로 밝혀졌다. 작업자들이 안전보다는 업무 편의성을 추구한 대가는 가혹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 6월 10일~7월 26일까지 승강기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173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안전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해 운행이 정지된 승강기만 2만837대로 나타났다.승객용 승강기 4대는 몰래 운행하다가 적발됐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만 나지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 관리소홀로 이어지는 셈이다.관리업체가 매월 이행해야 하는 안전점검을 진행하지 않고 허위로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입력하는 것은 고전적인 수법이다. 일부 항목만 점검하고 모든 항목을 점검한 것처럼 허위 기재하는 편법도 성행하고 있다.관리업체가 안전 매뉴얼대로 철저하게 점검하지 않고 눈속임으로 대충 검사를 진행한다면 승강기의 안전확보는 불가능하다.엘리베이터 사고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공식통계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승강기 사고를 운행 중 멈추거나 문이 열리지 않아 사람이 갇히는 사소한(?) 고장까지 포함한다면 천문학적인 숫자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문이 열린 채로 승강기가 움직이거나 심하게 덜컹거리고 멈췄다가 급상승 및 급강하하는 사고도 많은 편이다.경기도 하남 위례 신도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만 2016년 준공 이후 3년간 승강기 고장건수가 800회를 넘지만 사고로 간주하지 않는다. 최근 엘리베이터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중국산 값싼 부품이 지적을 받고 있다.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신속하게 부품조달이 되지 않아 경미한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도 한다.품질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부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엘리베이터도 문제이지만 관리업체가 저가로 유지관리를 수주하면서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저가로 유지보수업무를 수주한 이후 불필요한 부품을 교체하거나 부품가격에서 폭리를 취하는 편법도 동원된다.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유지관리업체 등의 도덕적 해이(morale hazard)가 문제로 지적되지만 소수의 전문업체와 전문가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개선 여지는 전혀 없다.결국 엘리베이터 안전문제는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안전검사와 안전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현대엘리베이터 등 엘리베이터 제조 및 유지관리업체 등이 전적으로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승객의 부주의나 안전규정 위반으로 발생하는 사고는 많지 않은 것도 안전사고에 대한 유관기관의 귀책사유를 가중시킨다. 특히 업체들에 대한 지도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담당 공무원도 끼리끼리 이권을 나누는 침묵의 카르텔(cartel_에 동조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 승객에 대한 안전사고 대처훈련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사고 방어능력 평가2019년 8월 13일 부산 지하철에서 79살 노인이 전동휠체어에 탑승한 채 엘리베이터로 돌진해 추락했다. 엘리베이터 문(door)이 전동휠체어로 인해 부서졌기 때문이다.왜 전동휠체어가 엘리베이터로 돌진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엘리베이터 문이 급작스러운 충돌에 방어능력을 갖췄다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고 판단된다.최소한 충격과 압력에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설계해도 안전기준을 통과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엘리베이터 문의 방어능력도 안전사고 예방에 중요하기 때문이다.여름철에 에어컨 등의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엘리베이터기가 운행 중 멈추는 사례도 많은 편이다.정전이 아니더라도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 멈출 경우에 탑승자들은 공포에 젖게 된다. 폐쇄공포증으로 인해 졸도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포로 발버둥을 치면서 오히려 심각한 안전사고로 확대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안전 매뉴얼에 따라 침착하게 인터폰을 통해 관리자와 연결해 상황을 설명하고 안전하게 구조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요구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견디기 쉽지 않다.특히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갇힌 엘리베이터의 비상벨이 작동하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외부의 가족과 연결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도 심심찮게 벌어진다.엘리베이터의 문틈에 손가락이나 발이 끼이는 사고도 발생한다. 국내 엘리베이터 문틈 허용기준이 외국보다 느슨하기 때문이다. ‘안전방지구’가 개발됐지만 설치하지 않는 엘리베이터가 대부분이다.엘리베이터 정원을 초과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성인 1명의 몸무게를 60kg으로 가정도 10~20명 내외로 정원이 정해져 있지만 정원의 숫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내부가 복잡하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안전을 생각해 내리는 것이 좋다.지방자치단체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유지보수업체,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평상시 주민들의 호응은 저조한 편이다. ‘설마 내가 타는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겠냐’며 안이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전으로 인해 승강기가 정지해 승객이 갇혔을 경우에 비상통화장치 작동법만 알아도 당황하지 않고 위험을 피할 수 있다.일반인이 재난영화에서 보고 우려하는 것처럼 고장 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추락해 탑승한 승객이 사망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2중 혹은 3중의 추락방지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중요한 것은 평소에 사고예방훈련을 받아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학생, 노인층 등의 사고방어능력을 키운다면 불필요한 승강기 공포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출입문이 훼손된 엘리베이터 [출처=iNIS] ◇ 추락할 사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생명손실은 걱정할 필요 없어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2019년 8월 22일 뉴욕 맨하탄 23층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추락해 1명이 사망했다. 2019년 8월 발생한 속초 엘리베이터 추락사고는 공사용 임시 엘리베이터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 아파트에 설치된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사고는 여간해서 발생하지 않는다. 당연하게 추락한 엘리베이터에서 중상이나 사망을 피하기는 어렵다.엘리베이터 안에서 뛰거나 출입문에 기대지 않도록 경고하지만 지키지 않는 승객이 많다. 엘리베이터 문이 충격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어린이들이 장난을 치면서 뜀박질하면 보호자가 제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대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한다. ‘그 자식에 그 부모’라는 속담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엘리베이터 안전사고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내부에서 칼부림으로 인해 상해를 입거나 성추행 사건도 끊이지 않는다. 내부에 CCTV 등을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또한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다른 승객의 반려견에 물리는 사고도 일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엘리베이터 등 좁은 실내공간에서 반려견의 목걸이를 잡거나 소유자가 안고 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2019년 3월 28일 공포된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이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9년 3월 28일 시행됐다. 제조 및 수입업자, 유지관리업자에 부과하는 과징금이 과거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승강기 소유자, 승강기 관리자, 등은 승강기 사고배상 책임보험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보상한도액은 사망 1인당 8000만원, 부상은 1인당 상해 등급별 1500만원, 후유장애 등급별 8000만원, 재산피해 사고당 1000만원 등이다.보험가입만으로 엘리베이터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승객들을 모두 안심시키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장치라고 판단된다. 2016년 7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설립돼 승강기의 안전검사, 사고조사, 안전인증 등을 체계적으로 담당하고 있어 기대를 걸어본다.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해 승강이 업계 전체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소중하다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 ◇ 행안부와 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관리 노력과 헌신이 절실하게 요구돼안전 위험도 평가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일반국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최소한 1일 6~7회 이상 아파트나 공공시설 등에서 엘리베이터를 탑승할 수밖에 없어 심도 깊은 안전사고 예방연구가 필요하다. 엘리베이터의 안전은 안전사고를 어디까지 포함시킬 것인가에 따라 대응책도 달라진다.정부가 사고로 인식하는 수준의 심각한 수준의 안전사고는 많지 않지만 승객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젖는 경미한 사고는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엘리베이터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High : 높은 수준의 위험’으로 행정안전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승객, 승강기 제조 및 유지관리업체 등 모두가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행정안전부 공무원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관리 노력과 헌신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현재에 같이 엘리베이터 제조 및 관리업체에 안전을 맡기고 편안한 마음을 갖기에는 너무 불안하기 때문이다.국내 엘리베이터 관련 부품 및 완성업계가 붕괴된 것도 대기업의 횡포, 약탈, 착취가 자리매김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더 점검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국민세금과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망해가는 산업을 회생시킨 사례는 역사 이래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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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8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영국법인(Toyota UK)에 따르면 영국이 특별한 대안없이 브렉시트를 단행할 경우에 버나스톤(Burnaston)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버나스톤공장은 아우리스와 어벤시스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7년 15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중 90%는 유럽연합(EU)로 수출했다.도요타의 자동차 공장으 JIT(just-in-time)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 37분마다 부품이 조달된다. 부품업체는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에도 위치해 있다.1일 이상의 부품재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도 공장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국경 통관과 관세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으면 부품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참고로 일본 혼다, 독일의 BMW, 재규어랜드로바 등 다른 자동차제조업체들도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BMW도 2019년 4월 브렉시트가 시작되면 옥스포드에 위치한 공장의 가동을 1개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버나스톤(Burnaston) 위치(출처 :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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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제조업체 재규어랜드로버(Jaguar Land Rover)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부품공급이 어려워질 경우에 1일 £6000만파운드의 손실이 예상된다.유럽연합에서 조달하는 부품이 많은데, 관세나 통관 등의 문제로 도버해협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 자동차 산업 전체가 위험에 처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이미 배기가스 조작으로 인한 디젤차량에 대한 수요 감소로 재규어랜드로버(Jaguar Land Rover)에서만 100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만약 이러한 사태가 지속되면 더 많은 노동자가 회사를 떠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4월 디젤자동차의 등록 비율은 전체의 33.5%로 전년 동기 44%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향후 몇년 동안 전기자동차가 도입되지만 여전히 디젤차량의 비중이 높아 판매가 회사의 실적에 중요한 실정이다. 전기자동차가 완전하게 자리를 잡기까지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판단된다.재규어랜드로버(Jaguar Land Rover)는 2024년까지 전체 차량을 완전하게 재설계할 방침이다. 정부에 브렉시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특별한 정책은 없는 실정이라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재규어랜드로버(Jaguar Land Rover) 차량(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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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8한화는 1952년 김종희 회장에 의해 설립된 한국화약주식회사로 출발했으며 1993년 ㈜한화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산업용화약, 방산제품, 인플레이터 및 항공기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제조중심 화약부문과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도시에 9개의 현지 법인과 14곳의 해외지사를 통해 수출입중계, 자원개발과 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인 무역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주요 종속회사로는 (주)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한화저축은행, 한화생명보험(주), 한화테크엠(주), 한화에너지(주), 한화케미칼(주), 여천NCC(주), 한화역사(주), 한화갤러리아(주) 등의 국내 법인이 있다.해외법인은 Hanwha International (Shanghai) Co., Ltd., Hanwha Europe Gmbh, Hanwha Saudi Contracting Co. Ltd., 등이 있다.김승연 회장이 석방된 이후 석유화학과 태양광,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주요 사업부문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 2014년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331위, 한국기업 중 10위를 차지한 한화의 기업개요는 표 1과 같다.▲ 한화의 개요 [출처=iNIS]◇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에 선택과 집중지난 2012년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각 계열사가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2020년까지 주요 사업부문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특히 최근 한화L&C의 건재부문과 드림파마를 매각하고 오스트레일리아 태양광업체인 엠피리얼과 국내 화학업체인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다.그뿐만 아니라 자동차 및 전자소재를 중심으로 첨단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증설과 해외업체 인수를 적극 추진 중인 한화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특징, 재무제표, 경쟁력 등을 살펴봤다.첫째, 한화의 주요 사업내용은 도소매업, 화학제조업, 건설업, 레저서비스업, 태양광사업, 금융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는 화약부문, 무역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화약부문의 경우 화약 기술을 바탕으로 방위사업, 자동차부품, 항공우주사업 등 기계항공사업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왔으며 무역부문의 경우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도시에 11개의 현지 법인과 19곳의 해외지사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산업 원자재부터 식량자원 및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자원개발, 해외 직접 투자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한화는 최근 몇 년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석유화학, 태양광, 첨단소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데 후발주자인 한화케미칼, 삼성정밀화학, KCC 등은 기존 선두업체인 OCI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한화케미칼은 2015년 3월 폴리실리콘 양산을 앞두고 있는데 시제품만 보고 미리 계약을 맺으려는 중국과 대만 웨이퍼 업체들이 상당수라고 한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전남 여수에서 연간 생산능력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현재 시험 생산 중이다.삼성정밀화학도 미국의 MEMC와 합작해 내년부터 연간 1만톤 규모의 울산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한다. 특히 삼성정밀화학의 폴리실리콘은 전기가 적게 소요되는 고효율 FBR공법을 적용해 가격경쟁력을 향상시켰다.지난 2년간 국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던 KCC도 내년 해외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KCC는 사우디아라비아 MEC와 합작해 연간 생산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있다.OCI와 같은 선두업체들의 원가를 후발기업들이 어느 정도 따라잡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어 앞으로 삼성정밀화학과 KCC와의 원가경쟁이 매우 치열할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주요지표 [출처=iNIS]둘째, 한화의 2013년 실적은 2012년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매출은 표2에서와 같이 2013년 약 5조3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하지만 영업이익은 2013년 약 1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순이익은 2012년에 비해 2013년에 크게 감소해 약 53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2.2% 감소했다.한화는 올해 2분기에 들어 한화건설의 2000억원대 손실로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는 현재 165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매출도 9조1992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으며 한화건설과 한화케미칼이 적자로 돌아섰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수익이 77.5%나 감소했다.한화건설의 경우 해외사업장의 충당금의 영향으로 202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7% 줄어든 219억원에 머물렀으며 저금리의 영향을 받은 한화생명은 16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과 대비해 17.4%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악화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셋째, 한화의 경쟁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전략이다. 한화는 기존 사업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3대 사업을 결정했는데 바로 석유화학, 태양광, 소재사업이다.특히 석유화학부문의 M&A는 올해 들어 가시화되고 있는데 한화케미칼은 최근 420억원을 투자해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다. KPX화인케미칼는 가구와 자동차,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Toluene Diisocyanate)를 생산한다.한화케미칼은 KPX화인케미칼에 염소를 공급했었는데 염소가 한화케미칼 주력제품인 PVC는 물론 TDI의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앞으로 염소를 활용한 사업의 확대가 될 전망이다.한화는 KPX화인케미칼 인수 후 가동정지 상태에 있는 전체 3개 TDI 공장에 대한 가동률을 점차 높여 2015년까지 모두 가동해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그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도 검토 중이다. 이미 지난 4월에 GDR(Global Depository Receipts, 해외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최근 제약회사인 드림파마도 1945억원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그리고 첨단소재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중이다. 한화는 사업구조조정에서 건재사업부문을 매각하고 그 사명도 한화첨단소재로 변경했다.한화첨단소재는 앞으로 차량 경량화를 위한 탄소계 복합소재, 전자소재 부문의 나노 프린팅 및 코팅기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연구소를 분리하는 한편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는 등 관련분야 R&D를 강화하고 있다.건재사업 매각자금으로 해외 자동차와 필름 관련 소재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 중인데 미국 현지의 자동차소재 공장 증설을 통해 국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등 소재산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오너 리스크 해결 만으로 그룹 성장 전환?한화는 최근 사업구조 개편이 한창이다. 비주력사업들은 빠르게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며 핵심사업인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에 집중하고 있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오너 부재로 1년 8개월여간 멈춰있던 한화가 올해 초 리스크가 해소되자마자 고강도 사업재편에 들어가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나온 지 반년이 지났고 건강상태도 상당 부분 호전되면서 그룹의 오너리스크도 함께 해소된 상태다.김 회장이 풀려난 이후 건축자재·제약 등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3대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의 그룹 구조재편이 이어졌다.지난 6월 한화L&C 건재사업 부문은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측에 3000억원에 매각된 것을 시작으로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있다.기존 존속법인인 소재사업 부문은 ‘한화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해 수익성이 부진했던 건자재부문 대신 그룹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첨단소재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한화케미칼은 제약 자회사 드림파마도 매각했다.비주력사업 정리와 함께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의 강화를 위해 한화케미칼은 폴리우레탄 원료인 TDI를 생산하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으며. 미국의 다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다우케미칼은 1897년 설립된 미국기업으로 세계 화학제품 시장에서 독일 바스프와 함께 1, 2위를 다투는 선두기업이다. 또 미래성장동력인 태양광 부문의 육성도 활발하다.최근 그룹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주택용 태양광 사업과 에너지 절감사업을 펼치고 있는 주택용 태양광 리테일러인 엠피리얼(Empyreal)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독일, 중동 등 주요 지역에서 태양광 리테일 업체 인수 및 발전소 운영사업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하지만 기대만큼 한화의 성장을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한화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新)성장 동력이 미약하기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 한화케미칼의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07억원으로 1.0% 줄어들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93%에 불과해 2%에도 못 미친다.실적부진의 이유로 글로벌 태양광 업황의 개선으로 사상 최대 출하량과 태양광 손익분기점(BEP) 근접에도 주원료의 50%를 차지하는 에틸렌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 실적둔화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아 본업인 화학의 실적 부진을 들 수 있다.한화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후계자 승계 문제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은 그룹의 태양광산업을 흑자로 전환시키고 기업 성장동력의 주축으로 성장시켜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다.경영활동이 전무했던 김 회장의 차남 김동원도 올해 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 팀장으로 업무를 시작해 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재계에서는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 회장이 ㈜한화·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3세 경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삼성과 같이 후계자 승계에 따른 그룹 내 혼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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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키스코홀딩스그룹(이하 키스코홀딩스)은 1957년 설립한 한국철강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동국제강그룹의 장경호 창업주가 1972년 인수했다. 동국제강 창업주 사후 2001년 6남 장상돈 회장이 한국철강(현 키스코홀딩스)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해 IMF 외환위기 직후 경영난에 처한 철강업체의 M&A를 통해 급성장했다.2008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됐으며 장상돈 회장의 차남 장세홍 키스코홀딩스㈜ 대표에게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조선과 건설산업이 부진하고, 중국 등 철강산업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키스코홀딩스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키스코홀딩스그룹은 국내16개, 해외5개, 총16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지주회사, 철강/제조, 유통/운송/부동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키스코홀딩스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부문 계열사에는 비금융지주사인 키스코홀딩스㈜가 있다. 키스코홀딩스는 1957년 설립한 한국철강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8년 제조사업부문을 분할해 한국철강을 신설하고, 기존 법인을 상호를 변경한 기업이다.철강/제조부문 계열사는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대흥산업, 서륭, 한국특수형강, 영흥철강, 삼목강업, 오.씨.에스, 대유코아, 평리머트리얼 등이 있다.한국철강은 2008년 기존 한국철강의 제조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한 회사로 주요사업은 제강, 특수강, 압연, 1차 금속제품의 제조, 가공 등이다. 환영철강공업은1977년 설립됐으며, 2002년 키스코홀딩스에 인수됐다. 주요사업은 철근, 빌릿, 형강, 압연제품 등의 제조∙판매이다.한국특수형강은 1971년 설립한 부산신철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93년 부산스틸을 거쳐 2001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철강앵글, 평강, 형강 등 철강제품의 제조 및 판매이다. 영흥철강은 와이어로프, 자동차 부품등의 제조∙판매회사로 1977년 설립해 2004년 키스코홀딩스의 계열사가 됐다.삼목강업 1959년 설립한 삼목스프링제작소가 차량용 판스프링, 코일스프링 등을 제조/판매한다. 오씨에스는 자동차스프링 등 자동차부품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 2002년 설립했다. 대유코아는 공업용 가스 제조, 판매, 광산물 채굴 등이 주요사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한국특수형강 등을 평가했다.유통/운송/부동산부문 계열사는 세화통운, 대흥, 마산항 제 5부두운영, 라보상사, 평안통운 등이 있다. 세화통운은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화물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1972년 설립되어 1998년 한국철강에 인수되었다. 대흥은 1982년 설립되었으며, 주요 사업은 오피스텔 등 건물 관리업이다. ◇ 동국제강 그룹의 창업주 철학을 계승발전 중키스코홀딩스는 동국제강그룹의 창업주 장상태 회장의 문화발전, 인재양성, 우수한 품질, 기술혁신, 사회환원 등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키스코홀딩스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창업주의 철학을 발전시키고 있다.키스코홀딩스의 경우 그룹체제를 구축한지 오래되지 않아 주요 계열사인 한국철강을 중심으로 인재상, 인사제도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철강은 도전인, 열정인, 협력인, 전문인을 주요 인재상으로 하고 있으며, 진취적 기상, 협력, 미래 개척, 인류 사회 발전 등의 마음자세를 가진 한철인(한국철강인)을 채용해 육성하고 있다.인사제도는 조기승진, 발탁승진을 통해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최고 성과창출을 위해 능력과 실적에 맞는 대우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지식 및 교양을 갖춘 글로벌 핵심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으로는 기본역량 강화교육, 리더역량 강화교육, 직무교육, 법정교육, Cyber 연수원 과정 등이 있다.기본역량 강화교육은 기본역량 교육, 문제해결, 커뮤니케이션, 전략적 사고기법, 신입사원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더역량 강화교육은 평가자 교육, 팀장급 교육, 승진자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된다.직무교육은 직무 공통과 직무 전문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무 공통교육을 통해 실무전산 및 기본 재무회계를 배우게 되며, 직무 전문교육을 통해서 경영지원, 재무관리, IT관리, 영업, 조달∙물류, 생산기술∙설비, 각 부문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법정 교육과정은 환경, 안전, 품질관리, ISO등 자격증 보수교육과 성희롱 예방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Cyber연수원 과정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어학과정과 직무/OA과정, 독서교육과정으로 이뤄진다. ◇ 근속연수를 고려할 경우 한국특수형강이 그룹 내 최고 연봉▲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키스코홀딩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방산업인 조선과 건설산업이 부진하며 심각한 매출침체를 경험하고 있다. 2001년 동국제강그룹에서 분리 독립된 이후 M&A를 통해 덩치를 키웠고, 특수강, 철근, 형광/봉광, 빌릿 등의 철강제품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철강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구조적 성장한계에 봉착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철강은 프라이드,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성장성, 수익성은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방산업이 부진한 철강업계의 성장성은 낮을 수 있지만 수익성마저 낮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환영철강공업은 한국철강보다 급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성과 수익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업계 6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경쟁력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보통 점수를 받았다. 한국특수형강은 CEO이미지와 급여 등을 제외하고는 모둔 차원에서 평균이하의 점수를 획득했다.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등은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차원으로 판단된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보면 한국철강은 평균근속연수 19.6년에 평균급여는 4400만원으로 철강업계 기업치고는 매우 낮은 편이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숫자, 평균근속연수, 급여가 모두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환영철강공업은 평균근속연수 12.6년, 평균급여액은 6000만원으로 한국철강보다 근속연수는 짧았지만 평균급여는 50%가까이 많다. 한국특수형강은 평균근속연수 7.6년, 평균급여액은 5600만원으로 환영철강공업보다 근속연수가 절반에 가까웠지만 급여차이는 크지 않아 근속연수를 감안하면 그룹 내 최고 연봉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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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의 창업자인 정인영 회장은 일제시대에 영어를 배웠고, 6∙25동란 때는 통역을 할 정도로 새로운 학문과 지식을 빨리 받아 들였다고 볼 수 있다.한국이 현대적 의미의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이들 양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정인영 회장이 영어로 된 책을 읽고,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대기업 오너들과는 달리 1960년대 초에 중공업이 경공업을 대체할 것이고, 1980년대 자동차가 미래산업이라고 파악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보인다.한라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두 번째 DNA인 사업(Business)을 제품(product)와 시장(market)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중공업에서 시작해 자동차 부품전문기업으로 사업전환정인영 회장이 현대양행을 설립하면서 경공업에 치중된 한국경제의 미래가 중공업에 있다고 확신한 것은 적절했다.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서 국가의 산업발전단계가 저가의 노동력에 기반한 경공업이 발전하게 되면, 경공업으로 축적한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중공업이 발전한다는 논리를 파악한 것이다.그러나 중공업이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기 이전에 너무 일찍 뛰어 들었다. 중공업은 단순히 원료를 수입해 가공해 수출하는 경공업과는 달리 기술력이 필요한 산업이다. 한라가 현대양행의 창원공장을 국가에 빼앗겼다고 억울해 하지만, 당시의 신군부는 대기업들이 빚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 국가경제에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가 강압적인 형태로 띄어 문제가 있었지만 나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는 평가도 받았다.5공화국 정부가 산업의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국가자원의 합리적인 배분을 유도했고, 결과적으로 1980년대 중∙후반 이후 한국경제는 고도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중공업이 담수화설비, 발전설비 등 플랜트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내면서 한라가 내내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현대양행을 국가에 빼앗기고 나서 1980년 만도기계와 한라건설을 세워 자동차부품과 건설을 그룹의 양대 산업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자동차부품사업을 시작한 것도 현대자동차와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다.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부품의 국산화는 매력적인 사업이었다. 현대자동차가 1980년대, 1990년대 급성장하면서 만도기계의 실적도 덩달아 좋아졌다.한라가 자동차부품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건설이나 시멘트 등 사업만으로 그룹을 유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건설사업이 한라가 IMF외환위기로 해체된 이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는 측면에서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는 했다. 한라는 만도를 50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부품회사의 경쟁력은 품질이라는 점을 강조해 R&D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외국의 기술보유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만도는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 주력함으로써 중국, 미국, 인도, 브라질 등에 동반 진출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조향 및 제동장치 등 일부 부품의 경우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어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서 만도의 미래는 밝은 편이다. ◇ 조선과 플랜트 사업으로의 확장은 패착한라는 조선산업의 미래를 너무 밝게 본 나머지 한라중공업에 그룹의 전 역량을 쏟아 부었다.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이후 중공업에 다시 뛰어 들었다.삼호공단 조성, 조선소건설, 플랜트공장 건설 등을 하면서 한라뿐만 아니라 현대그룹에도 손을 벌려 투자를 늘렸다. 조선과 플랜트사업이 국내에서 포화상태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진했고, 공장입지도 기존의 업체들과 다른 선택을 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조선과 플랜트공장의 대부분은 부품조달이나 노동력 확보가 유리한 포항, 울산, 부산, 진해, 창원, 거제 등에 동해안 남부와 남해안에 위치해 있는데 반해 한라중공업은 서해안의 전남 영암에 공장을 세웠다.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하고, 갯벌이 많아 대형선박의 입∙출항에 불리해 조선소나 플랜트 공장의 입지로서는 불리하다. 한라가 입지가 불리한 영암에 공장을 세우면서 얼마나 남은 초과비용이 투입되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좋은 입지보다 더 많은 돈이 투자되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등의 대형 조선사들이 즐비한 시장에서 한라중공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상식적인 판단기준에 맞지 않는 사업을 벌이다가 망한 그룹은 한라 외에도 한보그룹, 웅진그룹도 있다.한보그룹도 철강, 웅진그룹은 태양광에 그룹의 규모나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투자하다가 무너졌다. 한라중공업처럼 삼성자동차의 경우 허가를 얻기 위해 입지조건이 나쁜 부산에 공장을 세우면서 망한 사례로 꼽힌다. 국내 최고의 그룹으로 꼽히는 삼성그룹도 이건희 회장의 개인적인 욕심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에 무리하게 진출했었다. 김영삼 정부는 섬유와 신발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워진 부산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산에 공장을 세우는 조건으로 자동차사업을 허가했다.삼성자동차는 지반이 약한 모래밭인 녹산공단의 기초공사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정상적인 가동조차 못하고 무너졌다. 자동차사업은 하는 사업마다 성공하던 삼성그룹이 철저하게 실패한 사업으로 기록되었다.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투자규모인 8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하고,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하던 와중에 IMF외환위기로 한라는 한라중공업을 포기해야 했다. 한라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후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현대중공업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수주물량의 일부를 담당하는 보조역할에 머물고 있다.2000년대 초∙중반 조선업과 플랜트제조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잠깐 정상적인 가동이 이뤄졌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조선산업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 건설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는 좋지만 가능성은 낮아한라가 모기업인 ㈜한라를 살리기 위해 우량계열사인 만도를 동원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한라의 입장에서 모기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과연 ㈜한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정몽원 회장은 2012년부터 그룹의 근간인 한라건설을 살리기 위해 전방위 지원을 시작했다. 2012년 12월 한라엠켐주식 510만주를 무상으로 한라건설에 증여했고, 2013년 4월 만도는 100%자회사인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3435억 원 참여했다. 2013년 9월 한라건설은 사명을 ㈜한라로 변경했다. 전통적인 토건만으로 기업을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분야를 환경과 에너지, 발전, 산업플랜트, IT, 자원개발, 물류 등으로 확장했다.사업영역도 그동안 국내사업에 한정했던 것도 중동, 동남아시아, 중국,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유럽, 북남미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해외사업 추진하는 원칙을 need, solution, visualization, action plan 등 4가지로 정했다. 임직원이 해외진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새롭게 노력하며, 성과를 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올해도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해 환경, 에너지, 해외 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국내사업도 주택사업보다는 상하수도 등 환경기초시설의 유지관리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지하수를 개발해 생수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주택과 공공사업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돈이 되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발상은 좋지만 ㈜한라의 정체성(identity)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아직도 매출의 대부분이 건설부문에서 나오고 있는데, 건설회사가 건설이라는 이름을 없애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경험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새로운 사업분야에 뛰어드는 것도 위험하다. 2014년은 경기불황, 자금난, 불확실성 등 건설업계 전체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MB정부가 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해 4대강 사업을 무리하게 펼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4대강 사업 자체가 가격담합, 부실공사, 뇌물 등으로 얼룩지면서 건설업계 전체가 부도덕한 집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지난 몇 년 동안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던 국내 건설업체들이 과잉경쟁으로 저가수주를 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는 것도 건설업체들의 숨통이 조이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사업만 하던 ㈜한라가 해외 건설시장을 돌파구로 삼겠다는 구상은 설득력이 약하다. 정몽원 회장이 지난해부터 ㈜한라의 대표를 맡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특별한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해외사업 추진 4대 원칙이라는 것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해외사업만이 ㈜한라의 유일한 희망이고, 해외사업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한라의 미래가 어둡다는 인식을 임직원이 공유하겠다는 것은 좋은데, 그것이 해외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핵심경쟁력(core competency)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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