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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표지 [출처=예나루]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해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동년 9월27일 미국인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부여했다.스노든은 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비밀정보가 담긴 문서를 폭로한 내부고발자(Whistle-blower)다. 이른바 미국의 ‘배신자’를 러시아 ‘애국 시민’으로 받아들인 셈이다.우리나라에서도 윤석열정부의 각종 은밀한 정보, 예를 들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대통령실 근무자 명단, 추석 선물 대상자 명단 등이 외부로 흘러 나와 정쟁의 씨앗으로 자리매김했다.내부고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뜨거워진 이유다. 이들 정보는 대통령의 최측근이나 관련 업무를 담당한 내부인이 아니면 알기 어렵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이하 국정연)는 오랜 기간 동안 국내외 내부고발 사건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내부고발과 윤리경영(예나루, 2009)’이라는 성과물을 세상에 내놓았다. 책 출간과 다양한 강연활동을 추진하며 내부고발 관련 자료를 입수 및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국내에서 내부고발 관련 최고의 전문지식과 전문가를 보유했다고 자부하는 국정연이 공정사회 구현을 기치고 내걸고 있는 ‘엠아이앤뉴스’와 공동으로 내부고발 기획시리즈를 시작했다.기획시리즈의 제목은 ‘내부고발과 경영혁신’이며 내부고발의 긍정적인 기제를 잘 활용하면 100년 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정했다. ◇ 배신자로 비난 받지만 ‘정의로운 사람’ 인식도 강해내부고발(Whistle-blowing)은 ‘조직 또는 조직 내부 구성원이 불법, 비윤리적, 공공이익에 반하는 행위 등에 대한 정보를 조직 내부나 외부에 신고 및 공개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내부고발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사건이다.당시 워싱턴포스트 밥 우드워드 기자에게 FBI의 내부 수사정보를 제공한 사람의 암호명이 내부고발자를 의미하는 ‘딥 스로트(deep-throat)’였다. 내부고발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조직과 상급자를 배신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한국이 속한 동양에서는 배신행위와 더불어 위계질서 파괴자라는 멍에를 씌운다. 서양은 일반적으로 용기가 있는 사람 혹은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며 추앙하지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닉슨 대통령을 낙마시켜 ‘백악관을 무너뜨린 사나이’라는 영화의 실제 모델인 마크 펠트 FBI 부국장도 내부고발을 한지 33년이 지나서야 스스로 신분을 밝혔을 정도다.한국에서 내부고발은 1990년 5월 감사원 이문옥 감사관이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구속되면서 학문적 논의가 본격화됐다. 그해 10월 윤석양 이병이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사찰을 고발했고 1992년 3월 이지문 중위가 군 부재자 투표의 부정행위에 대해 양심선언을 단행했다.1990년대 들어 권위주의 정부의 붕괴로 사회 전반에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인 기업, 학교, 각종 단체에서도 내부고발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삼성그룹의 불법 비자금 문제를 공개한 김용철 변호사, 두산그룹의 소위 말하는 ‘형제의 난’ 이후 오너 일가의 비리를 검찰에 고발한 박용오 전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 MZ세대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 분출전 세계적으로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밀레니엄)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가 사회의 주류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MZ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리 자신의 삶을 중시하면서도 사회정의, 공정 등과 같은 화두(話頭)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확대되면서 2011년 미국에서 발생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시위도 금융기관이 부도덕성을 질타했다.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2016년 박근혜대통령의 탄핵 시위 등도 청년층의 동참으로 공권력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격화됐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라’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출범한 문재인정부도 불공정과 특혜 의혹으로 얼룩지며 정권이 붕괴됐다.출범한지 100일도 되지 않아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정부도 반칙과 특권을 앞세워 20~40대 청년층의 지지를 잃었기 때문이다.이른바 정치권에서 즐겨 말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는 용어도 공정과 상식에 기반 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대기업에서는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지던 오너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에서조차도 신분상 불이익을 감내하고 조직의 비위를 고발하려는 구성원이 나타나고 있다.세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부의 불균형으로 초래된 양극화가 확대되면서 불의를 용서하지 않고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는 국민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부정한 축재와 어떠한 유형의 특권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도 내부고발을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이러한 사회 변화를 감안하면 내부고발을 경시하는 리더와 조직은 기후변화를 저항하다가 멸종한 공룡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그룹은 100년 기업을 표방하며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을 열심히 연구했지만 정작 핵심인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지 않아 오너 위기를 반복해 경험하고 있다.다른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민간조직, 정부기관의 상황은 삼성그룹에 비하면 더 열악하다. 국정연과 엠아이앤뉴스가 '내부고발과 경영혁신'이라는 주제를 ‘사회 아젠다’로 내세우며 논의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사회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독자 여러분도 조직과 사회 전반에 걸친 부조리를 고발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려는 캠페인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iNIS]*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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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 가뭄에 콩나듯… 年 1~2회 고작 농촌나들이최근 5년중 4년 적자 수렁… 높은 부채비율이 부채질보수적 분위기 탈피·육아휴직 등 제도정비 적극 나서야지난 3년간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 대유행이 해소되면서 인류는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촉발된 비대면 사회는 육체 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은 반면 자본가의 소득은 늘려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각국 정부는 대유행 기간 동안 막대한 의료비와 복지비 지출로 재정적자가 심화돼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긴축재정이 불가피하지만 한계상황에 도달한 서민의 삶을 정상화시키려면 복지정책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 기업 활동마저 위축돼 세수를 늘릴 방안을 찾기도 어렵다.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KIHASA·보사연)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보사연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지난 5년간 2018년 제외하곤 적자보사연은 경영목표 5가지 중 기관의 책무성 증진을 위한 미래지향적 경영혁신을 위해 지속 가능한 책임경영(ESG)을 실천하고 있다. ESG 실천을 위한 추진체계로 친환경 경영·사회 공헌 경영·윤리경영 등을 제시했다.하지만 ESG 경영 선언문이나 경영헌장, ESG추진위원회 등 ESG 경영과 관련된 어떤 대외활동도 전개하지 않았다. 인권헌장은 제정했지만 윤리경영과 관련된 윤리헌장·윤리강령·행동규범·임직원 실천강령 등은 마련하지 않았다. 다른 공기업에 비해 ESG 경영 기반이 미흡하다고 평가한 이유다.2021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사연은 보건의료 인력확충을 위한 의(醫)·한(韓) 통합 연구 추진 검토 등 2건을 지적받았다. 다른 해의 지적 사항은 △주택연금제도 활성화에 대한 연구 △선별적 복지에 소요되는 비용예측을 위해 체계적인 모델 마련 등이다.지난해 주무부처인 국무조정실 종합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사항은 11건에 달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재택근무 운영 부적정 △위탁연구용역 결과물 관리 부적정 △위탁연구용역 계약 준공금 대가지급 지연 △위탁연구용역 검사 지연 등으로 나타났다. 조치사항은 △통보 6건 △기관 주의 3건 △주의 9명이다.자체 감사부서는 정원 2명에 현원 2명이 배치됐다. 2021년 12월31일 기준 전문인력의 상시 정원과 참여 인원은 각 1명이다. 노동조합은 단일노조로 운영되며 지난해 9월30일 기준 조합원은 정규직 109명·무기계약직 19명으로 노조 가입률은 91.4%다.2021년 기준 부채총계는 146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2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698.38%다. 부채는 △2017년 107억 원 △2018년 125억 원 △2019년 139억 원 △2020년 153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 감소했다. 자본총계는 △2017년 14억 원 △2018년 18억 원 △2019년 19억 원 △2020년 23억 원을 기록했다.2021년 매출액은 369억 원으로 2020년 376억 원 대비 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37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3억3700만 원 흑자를 달성한 것을 제외하면 △2017년 2억2500만 원 △2019년 2700만 원 △2020년 7000만 원 등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봉사활동 연간 1.6건으로 매우 저조2021년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666만 원,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4873만 원으로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의 63.6%다. 정규직 여성의 평균 연봉은 7474만 원으로 남성의 연봉 7987만 원 대비 93.6%다.지난해 3월31일 기준 5년간 징계 건수는 △2017년 1건 △2019년 1건 △2020년 4건 등 6건으로 집계됐다. 징계 사유는 △연구윤리 위반 △연구사업 관리규정 위반 등으로 다양하다. 징계 종류는 △견책 1명 △정직 3개월 5명으로 조사됐다.사회공헌활동에서 봉사활동 횟수는 △2017년 2회 △2018년 2회 △2019년 2회 △2020년 1회 △2021년 1회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한국전기안전공사(KESCO)·한국에너지공단(KEA)·한국가스안전공사(KGS)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기부 금액은 △2017년 483만 원 △2018년 495만 원 △2019년 1019만 원 △2020년 1579만 원 △2021년 672만 원으로 집계됐다.지난 3년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2019년 7100만 원 △2020년 8600만 원 △2021년 8500만 원을 기록했다.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2019년 6.6% △2020년 8.17% △2021년 6.72%로 2020년 증가 후 하락했다.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중 육아 휴직 사용자는 △2017년 7명 △2018년 12명 △2019년 16명 △2020년 19명 △2021년 25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남성 사용자는 △2017·2018·2019년 0명 △2020년 1명 △2021년 2명으로 2020년 남성이 처음 유아휴직을 사용했다.홈페이지에 ESG 교육을 위한 관련 교재나 교육 내용은 없다. 2018년 청탁금지법의 심층 이해와 실천이라는 주제로 윤리경영 및 청렴 관련 특강을 실시한 것이 전부다. 복지정책·복지사각지대·노동자 건강 불편·건강보험 부과체계·발달장애인 생활실태 진단 등에 관한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KIHASA)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에너지 사용량·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세보사연은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보건정책 방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성장과 양성평등과 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별 에너지 총사용량은 △2016년 8.41TJ(테라줄) △2017년 8.25TJ △2018년 9.44TJ △2019년 9.27TJ △2020년 9.16TJ로 집계됐다. 2018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했다.사업장별 용수 사용량은 △2016년 3525t △2017년 3850t △2018년 3413t △2019년 3265t △2020년 3815t으로 2017년 이후 줄어들다가 2020년 늘어났다.온실가스 감축률은 △2019년 3.16% △2020년 39.97% △2021년 44.66%로 집계됐다. 온실가스 기준 배출량은 2019·2020·2021년 17.464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t)으로 동일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6.911tCO₂eq △2020년 10.482tCO₂eq △2021년 9.663tCO₂eq로 줄어들었다.녹색제품 구매 실적 비율은 △2019년 25.00% △2020년 33.33% △2021년 159.00%를 기록했다. 2021년 급상승한 이유는 녹색제품 구매실적이 총구매액에서 구매이행계획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19년 2300만 원 △2020년 2700만 원 △2021년 1억7000만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사업장별 폐기물발생 총량은 △2018년 2.75t △2019년 2.5t △2020년 2.48t 등으로 감소했다. 보사연은 연구를 주요 업무인 공기업으로 폐기물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아도 무방한 수준이다.◇ 2050 탄소중립 의지·노력 보이지 않아△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보사연은 지속 가능한 책임경영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정작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는 않았다. 국회 국정감사와 국무조정실 종합감사에서 받은 지적사항은 대부분 일반적인 내용에 불과해 기관의 임무는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다만 부채가 146억 원에 달해 경영혁신은 불가피하다. 연간 적자액은 많지 않지만 지난 5년 중 4년이나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경영개선 의지가 빈약하다고 봐야 한다. 연구기관으로 흑자를 달성하기 어렵지만 적자도 바람직하지 않다.△사회(Social)=무기계약직 연봉이 정규직 대비 63.6%로 △한국전기안전공사 61.8% △한국승강기안전공단 59.8% △한국에너지공단 45.6%에 비해 높지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71.4%보다 낮다. 연평균 징계건수가 1.2건으로 적지만 봉사활동 실적이 매우 저조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봉사활동도 농촌봉사활동에 국한돼 있어 대상을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이 소액이지만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0년에서야 남성 육아 휴직 사용자가 나왔을 정도로 조직 내부가 경직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환경(Environment)=온실가스 배출량과 폐기물 발생량이 줄어든 반면 녹색제품 구매 실적이 늘어난 것은 환경경영에 대한 인식이 양호하다는 증거다. 다만 정부의 2050 탄소중립사회에 발맞추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는 흔적을 찾지 못해 아쉬웠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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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당 중심의 정치로 금융업 육성 불가능… 대중화주의 포기하고 글로벌 상생이 기반 구축 필요중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공자를 배출한 나라로 인(仁)과 의(義)를 중시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일부 역사학자는 중국은 철학보다 상업이 발달한 나라이며 중국인은 유대인과 더불어 상재(商財·사업이나 장사의 재물)에 가장 밝은 민족이라고 주장한다.상업이 활성화되려면 필수적으로 금융이 발전해야 하는데 송나라는 10세기경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교자(交子)라는 지폐를 발행해 사용했다. 송을 멸망시킨 원나라는 유럽까지 이어지는 대제국을 건설해 동서교역의 황금기를 열었다.중국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인 상하이는 19세기 중반 개항한 이후 20세기 초반에 이미 아시아 최대 국제상업도시로 자리매김하며 금융 중심지로 부상했다. 당시 청나라가 서유럽과 미국의 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원료 공급지이면서 상품 소비지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했기 때문이다.국정연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 모델을 적용해 상하이의 아시아 금융허브 경쟁력을 정치·경제·사회·문화·기술 측면에서 평가했다.▲ 중국 상하이의 아시아 금융허브 경쟁력 평가 [출처 = iNIS]◇ 태자당과 경쟁하던 상하이방 몰락으로 지역 영향력 축소영국이 국제상업무역을 장악하면서 런던이 국제 금융허브로 부상한 것처럼 상하이도 동서교역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며 금융기관이 물려들기 시작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기 이전에 중국의 경제무역 중심지였기 때문에 국내외 주요 은행의 본점이 위치했을 정도로 융성했다.하지만 자본주의를 죄악시하는 공산당이 중국 대륙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상하이에 있던 금융기관이 홍콩으로 이전하며 상하이 금융산업은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개혁개방정책을 도입한 이후 1990년대 경제·금융·무역의 중심지로 다시 부상했으며 2000년대 들어 세계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했다. 상하이의 금융업 문제점을 파악하면 다음과 같다.정치적으로 상하이방 몰락·제로 코로나정책 실패·전랑외교 반발 등이 상하이의 글로벌 위상을 추락시켰다. 중국 정치를 양분하는 세력은 태자당과 상하이방인데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태자당이 득세하면서 세력을 잃었다. 상하이와 선전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했지만 권력투쟁에서 패배한 것이다.제로 코로나정책으로 도시를 봉쇄하면서 인민의 불만이 가중되는 것도 시 주석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전랑외교·일대일로 실패도 외국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전랑외교는 성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공세적인 외교를 지향하는 방식인데 남중국해 분쟁이 대표적이다.경제적으로 보면 제조업 가동률 하락·부동산시장 침체·경제성장률 추락으로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성장엔진이 식어간다는 말을 듣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는 백신접종과 집단면역을 추진하며 코로나19에 대응했지만 중국은 감염자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불가능한 목표와 싸우고 있다.코로나19 감염자를 격리시키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가동률이 하락하고 경제에 활력이 사라졌다. 경기침체는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시장의 붕괴로 이어졌다. 부동산 개발과 주택구입 자금 수요가 줄어들고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금융기관의 실적이 급락하는 중이다. 경제성장률마저 8%대에서 3%대로 추락했다.사회는 제로 코로나정책·인권 침해·공동부유정책 등이 금융업 발전의 장애물이다. 제로 코로나정책은 중국 정부의 무지에서 출발했으며 인민의 이동자유를 제한한다. 신장위구르와 티벳과 같은 소수민족 자치구뿐 아니라 베이징·상하이·선전·텐진·정저우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공안의 인권침해는 심각한 상황이다.시 주석이 다수 가난한 인민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공동부유정책도 시장경제에 적합하지 않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와 경쟁에서 승리한 비결은 개인으로부터 재산을 축적하겠다는 열망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부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승하면 시장경제가 발전하기 어렵다.문화는 생활 인프라·교육과 관련이 있으며 영어교육 약화·대중화주의 만연·우수 교육 인프라 부족 등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중국 정부는 외국문물이 무분별하게 유입돼 고유문화를 훼손한다고 판단해 중국문화와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아예 중단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중국문화가 인류문화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자부심은 대중화주의로 나타난다. 외국문화를 천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으며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을 폄훼하는 행위가 애국주의로 포장되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국제학교와 같은 우수 교육 인프라도 부족할 실정이다.기술은 금융시스템 기반이나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육성할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금융은 인재 확보보다는 고도로 발전된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하는 장치산업으로 전환된 지 오래다.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이 핵심 경쟁력이다. ◇ 공산당원보다 금융 관련 정책 수립할 전문 관료 육성이 중요지난해 9월 시 주석은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개장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선언한지 74일 만인 11월15일 베이징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었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지만 상하이방을 견제하기 위한 점도 명확했다.태자당이 상하이방과 권력투쟁에서 승리하는 것과 베이징의 금융업이 발전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상하이는 베이징·광저우·선전 등과 함께 중국의 금융업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아시아 금융허브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정치적으로 보면 전문 관료 중시·코로나19 방역정책 개선·상생외교 등을 추진해야 한다. 금융업에 필요한 사람은 정치논쟁에 능숙한 공산당원보다는 경제지식이 박식한 전문 관료다.제로코로나와 같은 방역정책도 전면 재검토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해 줘야 한다. 전랑외교나 일대일로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상생외교를 추진해야 한다.경제는 제조업 경쟁력 제고·그림자금융 해소·관치금융 최소화 등이 해결돼야 금융업의 기반이 공고하게 구축된다. 중국에서 가동 중인 외국 기업의 공장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동남아·인도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중국 부동산시장 열풍에 편승한 그림자금융도 천문학적인 규모로 커져 제도권 금융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민은행 주도의 관치금융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에 속한다.사회는 외국인 입국제한 해제·외국인 우대정책·사회보장제도 확립 등이 주요한 과제다. 외국인이 입국할 때 최장 28일 격리가 7~8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싱가포르 수준으로 외국인의 영주권 부여 등 우대정책도 수립해야 한다. 금융·ICT 관련 석·박사라면 입국 제한을 완전히 철폐하는 것이 좋다.공동부유정책으로 13억 인구의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형성된 과실을 일부 상류층이 독점하고 인터넷사업으로 거부를 축적한 사업가가 급증해 사회적 박탈감이 증가했다고 시장경제를 파괴하는 정책을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문화는 양질의 삶을 보장하는 인프라에 해당되며 영어 공용어화·문화 우월주의 배격·우수 교육기관 유치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미국과 영국이라는 국가를 싫어하는 것과 영어를 배척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영어는 호불호를 떠나 글로벌 공용어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려면 누구나 배워야 한다. 금융업이 가장 글로벌화된 산업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중국문화가 우수하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지만 편협한 문화우월주의는 글로벌 시민으로서 소양을 형성하는 장애물이다. 고구려·발해 역사를 중국 역사에 포함시키는 동북공정도 중국 역사학자의 열등감에서 출발했다. 이집트 문명도 중국인이 영감을 줬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나오며 중국인은 세상 뭇사람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기술은 해외 유학파 적극 유치를 포함해 대학에 인재 육성 프로그램 설치 등으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해외 유학파를 국내로 귀환시키는 하이구이(海龜)정책을 펼쳐 큰 성과를 거뒀다.상하이대와 같은 명문 대학에 ICT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 학과 신설을 넘어 현장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칠 교수진 확보가 우선이다. 싱가포르처럼 해외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과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유리하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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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iNIS]우리나라 사람이 기분이 좋을 때 하던 말 중 하나가 ‘홍콩간다’다. 1960년대부터 사용되다가 1990년대까지 입에 오르내렸다.해외여행이 어렵던 시절 동양에서 화려한 서구문물로 치장된 홍콩은 뭇사람이 방문하고 싶어 하던 선망의 대상이었다.소비와 향락의 도시인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99년 동안 영국의 조차지로 동서교역의 중심지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금융산업이 발전하게 됐다.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본토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며 제2의 부흥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빈부격차에 대한 항의시위가 촉발됐으며 2012년 애국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반대가 거세졌다.급기야 2019년 ‘범죄인 인도법’에 반발하는 시위로 중국 정부의 인내심이 폭발하며 갈등이 증폭됐지만 해소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하나의 중국’정책에 따라 영어 대신 표준 중국어 사용을 강제했으며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이후 자금과 인재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지난달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며 제로코로나·대만 강공책·홍콩 압박 등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홍콩의 금융업 경쟁력 퇴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적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경구처럼 이웃국가인 싱가포르가 새로운 아시아 금융허브 강자로 부상하는 중이다.홍콩의 경쟁력이 쇠퇴하게 된 이유를 파악해 서울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구축하려는 우리나라 정부·서울시에 주는 시사점을 정리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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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갚은 대출금 500억 원 육박… 4년 만에 3배 증가비서는 女·행정엔 男, 근로장학생 성‘ 차별’ 선발 논란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배와 6·25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단기간에 극복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높은 교육열이다. 정부는 구한말 서구 열강의 침략에 맞설 독립투사를 양성하듯 근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역군의 부족을 해결할 방안으로 교육을 선택했다.국민 모두가 배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높았지만 예산이 부족한 정부가 공교육의 역할을 포기하며 비싼 사교육 시장이 기형적으로 성장했다. 자녀에게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할 충분한 돈이 없는 서민이 많아 빈부격차는 교육격차로 이어져 가난이 대물림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 한국장학재단(KOSAF)이다,KOSAF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KOSAF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부채비율 92%로 부채 상환에 200년 소요지난해 12월 노사대표 등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해 노사공동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3대 추진방향과 추진과제 10개·세부 실행과제 32개를 발표했다. 하지만 ESG 경영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ESG 경영헌장은 제정하지 않았다.홈페이지에 윤리경영 추진체계·추진전략·추진과제·추진목표를 제시했다. 윤리규범은 윤리경영 선언문만 있었으며 윤리경영을 위한 헌장도 준비하지 않았다.올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OSAF의 학자금 대출 금리가 내년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학자금 대출 금리는 △2020년 1학기 2.0% △2020년 2학기 1.85% △2021년 1학기 1.7%로 하락했으며 올해 2학기까지 1.7%를 유지했다. 7월 기준 학자금 대출자는 28만9348명이며 대출 금액은 8837억 원으로 집계됐다.학자금 대출을 연체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부채를 탕감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체납 건수는 3만9345건으로 2017년 1만2935건 대비 204.2% 증가했다. 지난해 학자금 대출 체납 액수는 481억 원으로 2017년 145억 원 대비 231.7% 확대됐다. 장기 미상환자도 1만79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5년간 경영평가 지적사항은 △2017년 노사관계 7건 △2018년 전략기회 4건·경영개선 3건·윤리경영 4건·보수 및 복리후생 4건·노사관계 4건지 △2019·2020년 해당사항 없음 △2021년 보수 및 복리 후생 3건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기준 부채총계는 10조3463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11조226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92.1%다. 부채는 △2018년 11조4517억 원 △2019년 11조1958억 원 △2020년 10조7638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자본총계 역시 △2018년 12조3061억 원 △2019년 12조229억 원 △2020년 11조5940억 원으로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4조3318억 원으로 2020년 4조3406억 원 대비 감소했다. 동년 당기순이익은 515억 원으로 2020년 32억 원 대비 급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는 200.6년이 소요된다. KOSAF가 장학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대출이 아니라 지원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도록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대학 근로장학생 선발조차 성차별 명시지난해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790만 원,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4275만 원으로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 평균 연봉 대비 54.8%에 불과하다. 정규직 여성의 연봉은 6131만 원으로 남성의 연봉 8783만 원 대비 69.8%다. 무기계약직 여성의 연봉은 4100만 원으로 남성의 4431만 원 대비 92.52%에 달한다.올해 윤석열정부가 출범하며 KOSAF가 발표한 국가장학금에서 ‘이공계 장학생 선발 시 여학생 35% 권고’가 갑작스럽게 폐지돼 비판을 받았다. 기존에 재학생은 총 인원의 30%, 신입생은 35%를 여학생으로 선발했다. 갑작스러운 폐지는 여학생 비율이 20%에 불과한 공학계열 학과를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지난해 국감에서 일부 대학의 근로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성차별 요소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선발 요건에 남학생 우선·군필자 우대 등이 명시됐기 때문이다. 공고된 업무 내용은 성별·군필 여부와 관련 없는 서류정리·행정업무 보조’ 등이었다. 심지어 여학생을 선발하는 요건에 명시한 근로 장소는 보건실· 비서실이었다.종합청렴도 평가결과는 △2017년 4등급 △2018년 5등급 △2019년 4등급 △2020년 3등급 △2021년 2등급으로 개선되고 있다. 징계처분은 8월 해임 1건이며 징계 사유는 인사규정 및 내규위반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았다. 2017~2021년 산업재해와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출산휴가 사용자는 △2017년 10명 △2018년 17명 △2019년 18명 △2020년 24명 △2021년 18명으로 집계됐다. 배우자출산휴가 사용자는 △2017년 12명 △2018년 9명 △2019년 7명 △2020년 14명 △2021년 4명으로 조사됐다. 직장어린이집은 운영하지 않는다.ESG 경영과 관련해 교육을 실시한 기록은 없으며 관련 교육 자료도 제작하지 않았다. 홈페이지에 반부패·청렴 교육을 실시한 현황과 제도 운영 등 관련 소식은 공개했다. 교육이 인간의 사회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듯 ESG 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한국장학재단(KOSAF)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 대폭 절감 실현지난 3년간 저공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019년 1종 3대·2종 5대·일반차량 2대 △2020년 1종 3대·2종 5대·일반차랑 2대 △2021년 1종 12대·2종 5대로 집계됐다. 저공해 자동차 구매·임차 현황은 △2019년 1종 2대 △2020년 제외차량 3대 △2021년 1종 10대로 의무구매비율은 지난 3년간 전부 달성했다.온실가스 기준배출량은 2019년 1622.92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에서 2020년 1902.89tCO₂eq로 증가했다. 온실가스 감축률은 △2019년 9.32% △2020년 25.04% △2021년 8.81%로 일정치 않았다. 지난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471.63tCO₂eq △2020년 1426.41tCO₂eq △2021년 1735.28tCO₂eq으로 집계됐다.녹색제품 구매 실적 비율은 △2019년 88.9% △2020년 91.9% △2021년 95.5%로 증가세를 보였다. 녹색제품 구매액은 △2019년 2억7300만 원 △2020년 1억9300만 원 △2021년 2억1100만 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 학자금 대출에 무이자 적용 검토 필요△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지난해 12월 ESG 경영 선포식을 거행한 후 1여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ESG 경영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실천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서민의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라면 대출보다는 지원으로 전환하고 대출도 무이자를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대출금을 제 때 상환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부채 탕감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된다. 또한 학자금 대출금리가 시중금리를 따라가며 정부가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사회(Social)=무기계약직과 정규직이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다면 급여 차이가 없어야 하고 국가기관으로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근로장학생 선발에 시대착오적인 성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청렴도 평가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ESG 경영교육은 전무해 개선의 여지가 많다.△환경(Environment)=학자금 대출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고민은 적어도 무방하다. 저공해차량을 구매해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한 것은 바람직한 행정이다. 근로장학금을 지급할 때 단순 행정보조업무보다 환경보호 관련 업무를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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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싱크 탱크인 레절루션 파운데이션(Resolution Foundation)에 따르면 재택근무 근로자들의 소비 형태로 인해 지역 경제의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재택 근로자가 많은 지역인 런던 외곽은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반면 재택 근로를 위해 런던 번화가를 비롯한 사무실이 많은 도심은 근로자가 떠나면서 오히려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재택 근무로 인해 소비 지출이 줄어든 대표적인 도시 및 지역은 런던, 맨체스터, 뉴캐슬 등으로 조사됐다. 2022년 연초 이후 런던 중심부인 이너 런던(Inner London) 지역들의 재택 근로자는 51%, 런던 외곽 지역인 아우터 런던(Outer London) 지역들의 재택 근로자는 44% 등으로 조사됐다. 일부 전문가는 재택근무가 국내의 지역 경제 평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재택근무 공무원, 디지털 근로자, 사무직 근로자 등은 어려운 지역 사회가 침체된 가운데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그 지역의 경제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탄력적인 근무 형태를 강요받았다. 현재 재택근무에 대한 기업, 경영진 및 관리자, 직원 등의 찬반 논쟁은 뚜렷하고 광범위하다.재택근무를 찬성하는 기업, 경영진 및 관리자, 직원 등은 재택근무가 더 효율적이며 다양한 비용도 줄여준다고 주장한다. 이로 인한 지역 경제에 대한 소비 지출은 늘어난다. 가사 노동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재택근무를 반대는 기업, 경영진 및 관리자, 직원 등은 일의 집중도가 떨어져 업무 효율이 낮다고 반박한다. 유대관계 부족으로 협업이 순조롭지 못한 것도 단점으로 꼽았다. 출근지인 도심 및 지역 등의 음식점, 카페, 소매업 등의 매출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레절루션 파운데이션(Resolution Foundation)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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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산하 국가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근로자의 최저 임금은 1시간당 R23랜드로 2021년 19.09랜드 대비 20% 인상을 권고했다. 2022년 근로자의 최저 임금이 1시간당 23랜드가 될 경우 1달 월급은 3700랜드 정도가 된다. 1달 평균 20일 근무하고 1일 8시간 근무가 기준이다. 식량 빈곤선은 1인당 매월 624랜드이거나 평균 가구인 3~4인 가구당 매월 2188랜드이다. 식량 빈곤선은 1일 최소 에너지 섭취량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자금만을 포함한다. 빈곤 하한선은 1인당 매월 평균 890랜드 또는 평균 가구당 매월 평균 3115랜드이다. 국가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 인상 권고의 모든 협의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부서의 수치를 균형있게 사용하려고 노력했다.동시에 널리 퍼진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어려움, 일자리 잃음, 산업계가 받은 부정적 영향 등도 고려했다.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빈부격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정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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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국제 금융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부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인 US$ 226조달러를 기록했다.고소득 국가들과 저소득 국가들 사이의 급격한 빈부격차도 우려된다. 2020년 부채 수준에 추가된 28조달러 중 선진국들과 중국(China)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어섰다.그러나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상기 선진국들 및 중국과는 자금 조달면에서 반대상황에 직면해 있다. 자금 조달에 대한 제한된 접근과 더 높은 대출 금리로 고통받고 있다.저소득 국가 중 60%가 이미 극심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거나 빠르게 신용불량국가로 전환되고 있다. 달러 대출의 비중이 축소되는 것은 저소득 국가들이 상당한 규모의 부채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국내총생산(GDP) 감소와 함께 저소득 국가들의 불균일한 경제회복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높이고 있다. 2030년까지 저소득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저소득 국가들은 물가상승률, 금리 인상,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G-20 국가에 의한 채무상환 면제의 종료 등 복합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국제통화기금(IM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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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금융 붕괴 이후 정부와 중앙은행(BoE)이 경제를 잘못 관리했다고 지적했다. 내년인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물가상승률이 5% 이상으로 올라 갈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국가 경제는 중국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계 소득이 감소했고 지역 경제를 크게 악화시켰다. 장기 침체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졌다. 장기 침체의 위험 요인에는 브렉시트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낮은 금리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런던 외곽 지역들이 경기 회복 혜택의 상당 부분을 놓쳐 빈부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복지 혜택의 축소와 상승하는 물가상승률은 가난한 가정의 가처분소득에 타격을 줄 것이다. 이로써 국가 빈곤 수준을 2배로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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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보석회사 중 하나인 Malabar Gold & Diamonds에 따르면 향후 중동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할 방침이다.소규모 매장은 주로 쇼핑몰안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MGD'라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상품은 주로 18k 금 및 다이아몬드이며 평균 가격은 3000~5000디르함 정도다.중동 지역은 빈부격차가 크기 때문에 많은 부유층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석상들의 주요 전략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또한 중상급 품질의 보석들뿐만 아니라 초부유층들을 위한 최상급 품질, 리미티드에디션, 즉 한정상품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Malabar Gold & Diamonds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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