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
" 스키장"으로 검색하여,
8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일본 지주회사인 세이부홀딩스(西武ホールディングス)에 따르면 약 30개 시설을 외국자본계열 펀드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악화된 재정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프린스호텔(プリンスホテル)을 포함한 국내 호텔과 스키장 등 레저 시설이 매각 목록에 포함된다. 싱가포르 정부 계열 펀드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시설 운영은 매각 후에도 해당사에서 계속 담당하며 브랜드명도 유지할 방침이다. 매각 규모는 1500억엔 정도로 전망된다. 2022년 3월까지 1년간 실적 예상에서 최종 손익은 140억엔의 적자로 2년 연속 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이부홀딩스(西武ホールディングス) 로고
-
프랑스 최대 알프스 스키장 발 토렌스(Val Thorens)에 따르면 유지보수관리에 드론이 투입된 이후 연간 운영비가 US$ 1만5000달러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발 토렌스에서 드론팀을 운영한 것은 2018~2019년 겨울 시즌부터다. 스키장 장비를 검사하거나 응급상황 발생 시 수색 작전에 드론을 임시 투입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평가했다.그 결과, 시간과 비용 절약은 물론 관련 인력의 안전사고도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2019~2020년 겨울 시즌, 드론 셀(Drone Cell) 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드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스키장에는 리프트, 케이블, 통신 설비, 안전장치, 가스탱크 등 값비싼 장비가 혹독한 날씨 속에 방치돼 있다. 수시로 스키 순찰대를 파견해 스키장 인프라 전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드론 셀이 운영된 이후로는 대부분의 검사 작업은 드론이 수행하고 있다. 고급 줌 기능과 열화상 기능이 내장된 드론 카메라로 낮과 밤 구분 없이 스키장 내부 장비를 검사하고 있다.수리가 필요하다고 추정될 경우 헬리콥터로 검사를 수행하는데 이때 1회 비행당 1000달러가 소요된다. 드론으로 가능한 검사라면 헬리콥터 1회 비용이 거의 대부분 절약되는 셈이다.드론 셀 팀이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수색이다. 눈사태 발생 시 피해자를 찾는 데 순찰대 인력이 투입되면 10분 이상이 소요되지만 드론의 경우 5분 이내로 가능하다.눈사태에 파묻힌 피해자의 경우 생존 시간이 평균 20분인데, 순찰대와 드론이 함께 투입되면 피해상황의 사전 파악과 대응 가능한 장비에 대한 준비가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실제 2020년 2월 눈사태에 파묻힌 70세 스키어를 드론이 발견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지상 데이터로 눈사태 발생 시 순찰대의 직접 투입 횟수도 줄어들었다.발 토렌스 관계자는 “변수가 많은 스키장에서 드론은 가장 안전한 눈이 되어주고 있다”면서 “현재 드론 조종사는 3명뿐이지만 앞으로 관련 인력을 추가 확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발 토렌스 드론 셀 팀이 드론으로 눈사태에 파묻힌 피해자를 찾은 장면(출처 : 발 토렌스 관광사무소)
-
올해는 늦여름 태풍이 무더운 여름을 급격하게 쫓아내면서 가을 추위가 빨리 오고 있다. 짧은 가을이 시작되면 곧바로 겨울이 오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를 즐길 준비를 하는 매니아들도 많다. 바야흐로 스키시즌이 펼쳐진다. 2000년대 들어 겨울철 대표적인 스포츠인 스키가 대중화되면서 스키 인구가 급증했다.스키는 전형적인 선진국형 겨울 스포츠로 장비와 유니폼이 비싸 서민층은 즐기기 어려운 고급 스포츠에 속한다. 겨울 동안 스키장에서 살 정도의 열혈 매니아가 아니라면 렌탈로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전철과 버스로 갈 수 있는 스키장이 늘어난 것도 스키인구의 증가에 기여했다. 스키장 등에 설치된 리프트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Safety 진단 모델로 리프트 종합평가 결과 [출처=iNIS] ◇ 케이블카와 달리 캐빈이 없어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돼한국 궤도운송법에 따르면 삭도는 ‘공중에 설치한 와이어로프에 궤도차량을 매달아 운행해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말한다. 궤도차량은 ‘선로에서 운행할 목적으로 선로의 특성에 맞게 제작된 여러 가지 탈 것’이다.영국에서 일반 엘리베이터를 ‘리프트’로 부른다. 공사장의 공사자재를 운송하기 위해 설치한 엘리베이터,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량의 주차를 돕는 엘리베이터, 공장에서 부품과 완제품을 이송하는 엘리베이터 등도 승객용 엘리베이터와 구분해 리프트라고 명명하는 사람도 있다.하지만 화물을 운송하건 사람을 실어 나르건 모두 수직으로 이동하는 방식은 동일해 엘리베이터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리프트는 케이블카와 유사하게 케이블에 의지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궤도차량이지만 탑승공간이 개방된 것을 지칭한다. 스키장이나 리조트 놀이공원 등에서 주로 운행하고 있는데 최근 발생한 주요 사고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2009년 경남 양산 스키장에서 리프트의 고장으로 70여명이 1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2011년 전북 무주 덕유산 스키장의 리조트가 2시간 동안 멈춘 사고가 발생했다. 50여명이 공포에 젖어 들었다. 2014년 강원도 횡성 스키장에서도 12명이 리프트 고장으로 원하지 않았던 공포체험을 당했다.2018년 12월 27일 강원도 평창 용평스키장의 리프트가 멈춰 탐승객 40여명이 1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리프트 의자가 롤러에 끼면서 멈췄던 것으로 드러났다.사다리차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진행했다. 2019년 1월 5일 전북 무주 덕유산 스키장에서 운행 중이던 리프트가 1시간 동안 멈추면서 30명의 승객들이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다.해외에서도 리프트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12월 25일 프랑스 남동부 샹루브스키장의 리프트가 고장이 나서 150여명이 2시간 동안 추위와 싸워야 했다. 곤돌라의 위치가 25m에 달해 헬리콥터를 투입해 탑승객을 구조했다. 2009년 설치된 곤돌라로 멈춘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 겨울철에 주로 운행되기 때문에 사전점검으로 사고 예방 가능사고발생 가능성 평가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에 운행 중인 삭도시설 159개 중 43%가 2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조사됐다.정기안전검사로 문제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등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기계나 전기계통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검사장비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스키장의 리프트 사고의 원인은 기계 및 전기결함이 대부분으로 지목된다. 겨울철과 같은 특정 시즌에만 한시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사고도 이때에 집중된다.겨울철 스키장은 매우 춥고 강풍도 많이 불기 때문에 리프트 운행에 관련된 기계나 전기장비가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다.궤도운송법에 의하면 궤도사업자는 매년 1년 주기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해당 시설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장은 운행 중에 궤도운송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 임시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사업자 스스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리프트의 장비결함으로 인한 사고도 있지만 리프트에서 내린 이후 곧바로 이동하지 않아 이어서 오는 리프트와 부딪혀 넘어져 다치는 사고는 종종 발생한다. 리프트와 부딪치지 않아도 뒤따라 오는 승객의 스키나 보드와 충돌해 다치는 사고도 많은 편이다.초보자의 경우에는 스키나 보드에 익숙하지 않아 리프트에서 내린 이후 허둥대는 것도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다. 승객들이 알아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해 도착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는 스키장도 있다. 안전요원을 배치했지만 춥다고 실내에 있다가 사고순간을 놓치는 사례도 종종 있다.리프트도 케이블카와 마찬가지로 케이블 절단으로 인해 추락하는 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기계의 고장으로 운행 중단,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탑승자 추락, 역주행으로 인한 추락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고유형이다. 캐빈이 없고 운행되는 계절이 겨울이라 추위에 떨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 어린이는 사고 방어능력 취약해 보호자와 동승을 강제해야사고 방어능력 평가2018년 3월 16일 흑해 주변에 위치한 조지아의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이 부상당했다. 일부 탑승자는 리프트가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와서 바닥과 부딪히면서 추락했고, 일부는 공포에 질려 안전바를 풀고 지상으로 뛰어내렸다. 참고로 조지아는 과거 소련연방에 소속돼 있었으며 그루지아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관광국가이다.스키장이나 리조트의 리프트는 지상 3~10m 내외에 설치돼 있어서 지상 수백 미터 상공을 운행하는 케이블카에 비해서는 사고 시 대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편이다.어린이나 노인이 아니라면 안전사고로 인해 몇 시간씩 공중에 매달리 있기보다는 안전바를 풀고 지상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스키장의 표면이 많은 눈으로 덮여 있어 나무나 자갈로 뒤덮인 표면과는 차이가 있다.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착각도 작용한다.리프트에 탑승한 승객이 심하게 움직이거나 안전바 아래로 구부리지 않는 이상 리프트가 탈선하거나 추락하지 않는다. 일부 사고사례에서 보듯이 몸집이 작은 어린이가 혼자 탑승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강풍에 리프트가 흔들리거나 중간에 멈출 경우에 사고 방어능력도 취약하다. 안전요원이 어린이는 보호자와 반드시 함께 탑승하도록 지도해야 하는 이유다. ◇ 운행정지로 인한 공포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도 필요해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리프트는 케이블카에 비해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은 종종 깨어진다. 2018년 8월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리프트 탑승객이 7m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5인승 리프트에 성인 1명, 어린이 3명이 탑승했는데 성인 탑승객만 추락한 것이다. 안전바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추락사고를 막지는 못했다.2019년 1월 4일 강원도 평창 스키장에서 리프트에 탑승한 8살 어린이가 4m 상공에서 추락했다. 몸집이 작은 어린이의 경우에 안전바 사이로 미끄러져 추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탑승을 제한하지 않는다.2019년 2월 25일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도 13세 어린이가 15m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리프트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안전바를 올린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리프트 사고로 떨어져도 죽지 않을 정도의 부상을 입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은 리프트 케이블 아래에 안전그물이 설치돼 있다. 어린이 탑승객이 많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전전문가들은 스키장도 리프트 사고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스키장의 리프트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보상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상해보험은 스키를 타다가 발생한 상해만 보상하기 때문에 리프트 사고로 인한 피해와는 무관하다.리프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스키장 운영업체는 피해자에게 사용료를 환불해 주거나 일부 시설의 무료 사용권을 제공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게 전부다.하지만 이용객들의 권리의식도 강해지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신체적인 피해보다는 정신적 피해가 크다는 점도 보상금액을 정하기 어려운 이유지만 보험가입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스키장의 일반적인 안전사고는 이용객의 과실이 높지만 리프트 안전사고는 운영업체가 전적으로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 운행 고도가 낮아 안전사고에 무감각하지만 안전위험은 보통 수준안전 위험도 평가리프트의 안전은 공중에 설치된 케이블을 따라 운행되는 케이블카와 마찬가지로 사고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탑승객의 사고방어능력이 보통이고 사고발생 시 자산손실의 위험도 높아 안전위험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리프트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Moderate : 보통 수준의 위험’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리프트 운영업체, 리프트 탑승객, 보호자 등이 선임 관리자로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리프트는 주변의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 탑승하는 케이블카와 달리 스키장이나 리조트의 낮은 지대에서 고지대로 이동하는 단순 이동수단에 불과해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탑승객은 많지 않다.또한 운행하는 고도가 낮은 것도 안전사고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케이블카와 마찬가지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보통 수준 이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필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한다고 케이블카 설치에 올인하는 것처럼 노인들의 표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도심의 고지대에 리프트를 건설해 이동성(mobility)에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단체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내 돈도 아니고 세금인데 무슨 짓이든 못하랴’라는 인식을 가진 단체장과 의회의원들이 늘어나는 현상도 나라가 망해가는 징조라고 판단된다.국민의 의식수준이 저하되고 현실에 무감각해지면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위정자들이 천하의 웃음거리로 치부될 정책도 서슴지 않고 주창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최근 서울시가 강북 달동네 골목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구상도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 계속 -
-
최근 전라도 목포시는 대표적 관광지인 유달산을 잇는 국내 최장 해양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남해 다도해를 감상하는 케이블카는 경남 통영과 사천, 전남 여수, 부산 해운대 등에 많은데 무슨 차별성이 있는지 의문이다.통영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자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다른 수십 개 지방자치단체도 케이블카 짝사랑에 빠지면서 한국이 ‘케이블카 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스위스 알프스와 같은 고지대에 설치돼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했지만 한국에서는 평지와 섬을 가리지 않고 장마철에 독버섯 피듯이 생기면서 환경파괴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소청봉까지 설치해달라고 요구한 케이블카는 무산됐다.부산에서는 수백억 원을 투자한 케이블카가 흉물이라며 철거해야 한다는 용감한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도 생겨나고 있다. 케이블카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Safety 진단 모델로 케이블카 종합평가 결과 [출처=iNIS]◇ 공중에 매달려 느끼는 추락의 공포도 신체 상해 못지 않은 충격1961년 궤도운송법에 따르면 궤도는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데 필요한 운송체계를 말하며 삭도를 포함한다고 정의돼 있다. 일반적으로 케이블카와 스키장의 리프트는 삭도시설, 모노레일은 궤도시설로 구분한다.1962년 서울의 남산에 관광용으로 케이블카가 설치된 이후 57년 동안 전국에 관광용 케이블카가 수십 대가 운행 중이다. 케이블카가 많이 건설되고 절반에 가까운 케이블카가 설치된 지 20년이 넘어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는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케이블카의 안전사고는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차량이 추돌한 경우, 30분 이상 운행이 정지된 경우에만 인정한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 안전사고는 2014년 8건, 2015년 5건이던 사고는 2016~2017년에 ‘0’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18년부터 증가하고 있다1993년 서울 남산 케이블카 운전자가 운전 부주의로 추돌하면서 승객 21명이 부상당했다. 1995년에는 케이블카 운전자가 음주 후 운행하다가 승객 3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에도 강풍이 불어 안전을 이유로 케이블카가 중간에서 멈춰서 승객 12명이 공중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2019년 7월 12일 밤 서울 남산에서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가 난간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행담당자가 도착지점을 20m 앞두고 속도를 줄이지 않아 안전펜스와 추돌했다. 케이블카 내부에 탑승해 있던 20여명 중 7명이 부상당했다. 전방 주시를 소홀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2017년 8월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케이블카 신축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임시로 설치한 케이블 고정용 지주 받침대를 신규 받침대로 교체하던 중 지주가 바닥으로 넘어졌다.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종합운동장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편도 2.3km를 잇는 공사이다. 2011년 9월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자금확보 등의 이유로 착공이 늦어졌다.케이블카의 안전사고는 승객이 사망하는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부상이나 공포감을 조성하는 사고는 많은 편이다. 정부가 관리하는 안전사고의 기준에는 미달하지만 운행 중 정지하는 사고는 빈번하다.공중에 매달려 오도가도 못하며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초래하는 공포도 신체 부상에 못지 않은 충격이다. 케이블카 안전사고를 소홀하게 취급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 사소한 기계 및 전기고장이 원인으로 철저한 점검이 사고 예방사고발생 가능성 평가케이블카는 운행 시간과 횟수를 감안하면 사고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특히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안전사고 인정할 정도의 사고는 1년에 10회 이내로 발생할 정도로 드물다. 2016년과 2017년은 안전사고가 전무했다. 하지만 탑승객의 입장에서는 보고되지 않는 안전사고라도 두려워해야 한다.최근에 발생한 케이블카 안전사고의 원인을 살펴보자. 2015년 11월 전남 해남의 두류산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3시간 가량 방치된 사고가 발생했다.119 소방대가 출동해 수십 미터 상공에 갇힌 승객들을 구출하는 탈출작전이 전개됐다. 쥐가 전기공급장치 속에 들어가 합선이 발생해 전력공급이 차단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2019년 2월 25일 대구시 이월드에서 케이블카의 운행이 갑자기 멈추면서 승객들은 10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케이블카에 설치된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이날은 놀이기구로 새로 설치한 케이블카를 운행하기 시작한 첫날이었다. 수동으로 승객들은 안전하게 대피시켰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2019년 7월 21일 전라남도 여수시 해상케이블카가 운행 중 약 4분 동안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카에 탑승해 사고를 당한 승객은 어른 117명, 어린이 7명 등 총 124명에 달했다.사고원인은 습도가 높아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7월 정기점검에서 센서 오류 가능성을 적발하지 못했다. 2019년 3월에는 낙뢰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2018년 9월 프랑스 몽블랑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카 정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총 8개의 케이블 중 5개가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동년 6월과 8월에도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이 증폭됐지만 운행은 지속됐다. 알프스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케이블카의 안전사고는 기계와 전기계통의 사소한 오류가 대부분이지만 몽블랑의 사례와 같이 케이블카 정거장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케이블, 케이블카, 기계 장치 등의 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철저하게 시행하는 것이 유일한 사고 대비책이다. 노후화된 시설도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적자로 유지보수예산을 충분하게 편성하지 못하는 운영업체도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걱정스럽다. ◇ 방어능력은 전무하지만 사고발생 가능성이 낮아 다행사고 방어능력 평가공중에 매달린 철제 케이블에 매달린 케이블카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사고 시 방어할 능력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케이블카 내부에 안전벨트도 없으며,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사다리나 밧줄도 비치돼 있지 않다. 추돌이나 고장에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2014년 5월 대구 앞산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카가 오작동으로 급 출발해 10여m를 하강하다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원은 48명인데고 승객 30여명이 탑승해 있었다.급발진은 4회나 반복됐고 10여명이 부상당했다. 2016년 10월 경남 통영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객들은 케이블카 내부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케이블카는 강풍만 불어도 운행을 전면 중단할 정도로 안전관리에 철저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승객은 방어능력이 전무해진다. 케이블카 캐빈이 흔들리거나 외부의 시설물과 추돌하면 승객들은 부상을 피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너무 공포에 질릴 필요는 없다.운행 중 멈춰서더라도 탈출을 하려고 시도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수동으로 운행을 재개할 수도 있고, 헬리콥터나 고가 사다리로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는 이상 추락하지 않는다.영화에서 보는 것과 달리 지난 수십 년 동안 케이블이 끊어진 사고가 전무한 것도 추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사고 가능성이 낮은 것도 승객의 안전장치를 늘리는 규제가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일 것으로 판단된다. 사고 방어능력은 전무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사고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기 바란다. ◇ 안전지침만 지켜도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아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수십 년 동안 케이블이 끊어져 케이블카가 추락해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는 전무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이 100% 담보됐다고 보기는 어렵다.2014년 8월 10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설치 중이던 케이블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하는 중이었고, 탑승자도 없어 다행스러웠지만 안전 불감증이 낳은 사고였다.운행 중이던 케이블카에서 탑승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는 종종 발생한다. 2011년 11월 12일 대구 팔공산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의 문이 열려 탑승객이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사망자는 지체장애 2급으로 몸이 불편한데 문이 열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8년 10월 중국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 위치한 덴츠호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에서 여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운행 중인 케이블카의 문은 자동으로 닫혀 열리지 않는 구조인데 추락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케이블카는 수십 혹은 수백 미터 상공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탑승자가 추락하면 사망할 수밖에 없다. 운행이 중단돼 소방대가 구조활동의 일환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것도 어린이나 노인들은 안전하지 않다.케이블카 내부에서 장난을 치거나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지 않는 이상 추락할 가능성은 없어 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도 너무 엄격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경남 통영시에 설치된 케이블카 승강장 [출처=iNIS]◇ 특별한 경험이라도 반복하지 않아 미래 전망은 밝지 않아안전 위험도 평가케이블카의 안전은 사고발생 가능성이 어렵지만 사고 방어능력은 보통, 자산손실의 심각성은 해로움 등으로 보통 수준의 위험을 나타내고 있다.케이블카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Moderate : 보통 수준의 위험’으로 안전관리 및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 담당자, 케이블카 운영업체 책임자 등 선임 관리자의 주의가 필요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개인적으로 국내외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한 경험이 많은 편이다. 처음 케이블카를 탑승한 장소는 강원도 속초 설악산 소공원이었다.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즐긴 설악산 단풍과 토왕성목포의 장관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하지만 이후에 탑승한 케이블카 대부분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아마 일반인 대부분도 특정 지역에 방문했을 경우에 처음 한번 정도만 케이블카를 탑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연하게 방문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즐길 사람은 많지 않고, 국내 유사한 관광지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생긴 케이블카사업의 미래가 밝지 않아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할 유지보수예산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환경파괴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한 이후 사업을 검토해야 그나마 세금낭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계속 -
-
2014-09-01대명그룹(이하 대명)은 창업주 서홍송 회장이 1979년 설립한 대명주택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6년 대명건설로 상호가 변경됐다. 2001년 창업주 타계 이후 부인 박춘희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박회장의 동생 박흥석 사장은 그룹 총괄사장, 창업 2세 서준혁 사장은 대명홀딩스 사장으로 경영되고 있다.대명은 ‘비전 2020’으로 일하기 매출 5조원, 국내 TOP 10 브랜드 5개 이상, 좋은 직장 국내 TOP 10, 등으로 설정했으며 레저사업에서 결혼정보사업, 바이오 가스플랜트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성과가 좋지 않아 미래 전망이 어둡다. ◇ 대명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대명은 국내 총 16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지주회사, 운송/유통, 문화/레저/건설, IT/서비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대명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는 대명홀딩스로 비발디파크 컨트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987년 설립해 2001년 대명콘도를 거쳐 2002년 대명레저산업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2005년 휴양콘도미니업사업을 물적 분할해 대명레저산업을 신설하고, 회원제골프장사업을 물적 분할해 대명비발디파크씨씨를 설립했다.기존법인 대명레저산업은 대명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06년 대명레저, 2009년 대명비발디파크씨씨를 흡수 합병했다.운송/유통부문 계열사는 대명코퍼레이션, 대명버스라인이다. 대명코퍼레이션은 2008년 설립한 키온에프앤비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같은 해 서앤컴퍼니로 상호를 변경했다.2010년 대명코퍼레이션에서 2012년 기안코퍼레이션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나, 이듬해인 2013년 대명코퍼레이션으로 또다시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B2B구매 유통사업으로 슈퍼마켓프랜차이즈 Goods&Goods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명코퍼레이션을 평가했다.문화/레저/건설부문 계열사는 대명레저산업, 대명건설, 벽송삼림업, 벽송엔지니어링, 대명문화공장, 대명리조트, 오스트로브릿지, 오션글로벌코리아 등이 있다. 대명레저산업은 기존 대명레저산업의 콘도미니엄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했으며, 콘도미니엄 분양, 관리, 운영, 스키장, 골프장, 아쿠아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는 휴양콘도 운영업체이다.대명건설은 1956년 설립한 동원토건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79년 대명주택을 창업한 후 1986년 현재 상호가 됐다. 토목, 건축, 조경공사 등 건설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대명리조트는 2010년 설립했으며, 골프장운영 및 경영관리를 한다.오스트로브릿지는 해외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 등 주거용 건물의 개발, 공급을 위해 2007년 설립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대명레저산업, 대명건설을 평가했다.IT/서비스부문 계열사는 대명엔터프라이즈, 유-솔비넷, 디엠에스, 서안, 대명라이프웨어 등이 있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1972년 설립한 남성축산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83년 과천개발, 1985년 국제종합건설을 거쳐 2003년 국제건설로 상호가 변경됐다.이후 2004년 학산건설, 같은 해 에이치에스홀딩스, 아이씨코퍼레이션, 2011년 대명엔터프라이즈를 거쳐, 2012년 현재 상호가 됐다. 주요 사업은 CCTV 등 영상장비 및 관련 솔루션의 개발, 판매, 전기용 기계장비, 관련기자재 도매업으로 자회사 경영자문 및 지원을 겸하고 있는 비금융지주회사다. ◇ 고객, 도전, 신뢰 등을 고객가치로 최고 레저전문인력 육성 대명은 열정과 헌신을 통해 고객의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삶의 가치 향상, 즉 Life Value Creator를 경영이념으로 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3C Value, 즉 고객중심(Customer), 도전정신(Challenge), 신뢰우선(Credibility)을 핵심가치로 삼았다.또한 대명은 레저부문에 편중되어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신사업, 건설업 등으로 균형적으로 재편해 2020년 그룹 매출 5조원 달성, 5개이상 국내 TOP브랜드 육성, 일하고 싶은 직장 TOP 10 진입을 목표로 정했다. 비전 2020달성을 위해 인재가치를 소중히 하고 있으며, 자율인사, 성과주의, 현장주의, 기회균등, 역량주의를 인사원칙으로 하고 있다.인재상은 CORE로 Creative Thinker(창의적 사고인), Open mind(열린 소통인), Renovative Doer(진취적 실천인), Energetic Expert(최고 전문인)등 영문의 두 문자어를 나타낸다. 창의적 사고인은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 고정관념 탈피, 독창적 발상을 할 줄 아는 인재를 말한다.열린 소통인은 열린 마음으로 고객과 동료와 소통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진취적 실천인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적극적 자세, 장기목표에 대한 강인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최고 전문인은 기업의 최고 가치를 고객과 동료에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과 프로의식을 갖춘 사람을 뜻한다. 인재육성전략으로는 대명 MBA Course, Leadership Program으로 구성된 리더 육성과정, Action Learning과 해외연수의 핵심인재육성과정, Blended Learing, 외부전문과정으로 구성된 직무전문가 육성과정, Y/G/B Course, Mentoring으로 구성된 대명인 육성과정이 있다.성과창출을 위한 대명인의 핵심역량 강화 및 개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적인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세부과정으로 리더쉽 역량과정, 직군 및 직무 역량강화과정, 전사핵심역량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자기계발을 위해 공통역량, 직무교육, 외국어, OA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과, 외부세미나, 직무전문교육참가 등 외부위탁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내부 전문 리조트인 육성 및 대외고객, 기업,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리조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전문교육, 체험프로그램, 사회교육사업, 서비스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 레저산업의 선도기업이라는 이미지는 강하지만 경쟁력은 낮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대명은 레저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관련 분야 국내 대기업 계열사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레저산업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던 시절 레저산업을 일군 서홍송 사장의 타계 이후 미망인인 박춘희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지만 새로운 혁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레저전문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경영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순 서비스업무에 치중하면서 자기계발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국내 기업이라는 한계점으로 인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하지 못했으며 글로벌 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다수의 경쟁업체들이 출현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레저산업이 정체된 것도 대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하지만 국내 레저산업 선도기업이라는 이미지로 당분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평가대상으로 선정된 대명코퍼레이션, 대명레저산업, 대명건설 등 3사를 보면 대명이 소유하고 있는 콘도를 운영하는 대명레저산업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자기계발, 수익성, 경쟁력 등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성장성과 수익성 차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대명코퍼레이션은 대명의 콘도 내부에서 단순히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독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인지도나 미래 경쟁력은 낮다고 볼 수 있다. 대명건설도 오랜 역사에 비해 건설시장에서 인지도나 규모가 너무 작다.취업을 앞둔 구직자들은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와 평균 급여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기업을 선택한다. 대명의 경우 대명엔터프라이즈외에는 모두 비상장사로 평균 근속연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급여만으로 평가했다.대명코퍼레이션 유통업체로 2013년 경력 5~7년의 구매/자재부문의 경우 약 285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기업소모성자재를 판매하고, 콘도 내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직원의 급여는 높지 않은 편이다.대명레저산업은 콘도미니엄 등 휴양콘도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대졸 초임은 2400만원으로 중소기업과 유사한 수준을 지급하고 있다. 건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대명건설의 대졸 초임은 3100만원으로 대기업 수준을 받고 있다.- 계속 -
-
2013-12-09부영그룹(이하 부영)은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1983년 설립한 삼진엔지니어링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93년 ㈜부영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70~90년대 정부 재정지원을 바탕을 임대주택사업에서 급성장했으나, 비자금 및 정경유착 의혹으로 2004년 이중근 회장이 구속되기도 했다.임대주택사업 및 건설업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재계서열 22위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상장기업이 전무하고 계열사간 지나친 차입금으로 돌려 막기 의혹 등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이 아직 나이가 많지 않지만 후계구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전문경영인의 재임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경영안전성 논란이 초래되고 있다. ◇ 부영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부영그룹은 국내16개, 해외5개, 총21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부동산/기계/건설, 골프장/환경/리조트, IT/도시가스/금융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부영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부동산/기계/건설부문 계열사는 ㈜부영, 부영주택, 광영토건, 동광주택, 동광주택산업, 남광건설산업, 부강주택관리, 신록개발, 부영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부영은 1983년에 설립한 삼진엔지니어링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9년 12월부터 계열사 관리업무 등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부영주택은 ㈜부영의 주택사업부문과 해외사업부문과 관련된 자산, 부채 등을 물적 분할 해 2009년 설립했으며, 주로 주택공사, 부동산개발 및 분양, 임대를 하는 아파트 건설업체다. 동광주택은 동광주택산업의 주택사업부문의 자산 및 부채를 물적 분할해 2009년 설립했다.남광건설산업은 1995년 설립한 산경건설에서 출발해 2001년 현재의 상호가 됐으며, 주택건설, 공급, 임대주택건설, 임대분양, 토목건축공사 및 체육시설개발 등을 주로 하고 있다.부영엔터테인먼트는 1998년 설립한 대화유통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8년 대화기건을 거쳐 2012년 부영엔터테인먼트를 흡수 합병하여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부영주택, 동광주택을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골프장/환경/리조트부문 계열사는 남양개발, 부영씨씨, 무주덕유산리조트, 부영환경산업 등이다. 남양개발은 골프장운영을 위해 1996년 설립했으며, 부영씨씨는 2008년 남광건설산업에서 분할하여 골프장 운영 및 관광휴양시설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무주덕유산리조트는 쌍방울그룹이1988년 설립한 쌍방울개발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11년 대한전선그룹으로부터 부영이 인수했다. 호텔, 콘도미니엄, 유스호스텔, 스키장, 골프장 등 종합레저사업인 무주리조트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서는 무주덕유산리조트만 평가했다.IT/도시가스/금융부문 계열사는 부영씨앤아이, 대화도시가스, 부영대부파이낸스 등이 있다. 부영씨앤아이는 소프트웨어개발 공급 및 유지보수를 위해 2008년 설립했으며, 2013년 12월 30일을 합병기일로 부영주택에 흡수 합병된다.대화도시가스는 1984년 설립한 공단도시가스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전남 여수시, 여천시 및 여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부영대부파이낸스는 1996년 설립한 부영파이낸스에서 2011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으며, 매출채권의 인수할인, 관리, 팩토링 금융, 단기자금 금융 등 여신금융업을 하는 회사다. ◇ 장인정신, 도전정신, 글로벌 마인드가 인재상에 가까워부영은 자산규모나 재계서열에 비해 인재상이나 인사제도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어 파악에 애로가 있었다. 명확한 인재상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이중근 회장의 경영철학이나 윤리경영 헌장 등을 통해 부영의 인재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부영은 건설보다는 주택임대에 주력하면서 사업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인재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할 필요가 없었다. 고용된 인력도 소수이라는 점도 인재제도를 정비할 필요성이 낮았던 이유라고 볼 수 있다.부영은 창업주의 창업철학을 이어받아 사회환원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고객감동 실현 및 글로벌 건설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영의 인재상을 윤리헌장을 기초로 해 파악하고 있으며, 고객감동 경영, 법규준수 및 공정한 경쟁,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임직원의 기본윤리, 사회적 책임과 역할 중시 등을 인재상으로 보고 있다. 다른 기업들과는 차이가 많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제2의 도약을 위해 서소문사옥으로 이전하면서 고객감동 건설회사, 글로벌 건설회사로의 도약하겠다는 선언을 하는데, 이에 나타나 있는 장인정신, 도전정신, 글로벌 마인드가 윤리헌장보다는 인재상에 더 가깝다.장인정신은 업무와 관련된 전문기술 습득, 직무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인재와 관련 있다. 도전정신은 인내와 노력, 희망, 동기부여를 통해 미래의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 나가는 인재들이 갖고 있다. 글로벌 마인드는 해외사업의 개척 및 선도를 위해 외국어에 대한 이해, 다른 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등으로 표현된다.부영은 상장기업도 아니고, 이중근 회장이 개인 리더십으로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에 개인의 신념과 경영철학이 너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부영이 전문경영인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회자되고 있는데, 1년간 대표이사만 7번이나 재선임 되었다.실적도 호전되고 있어, 실적부진으로 인한 문책성 인사도 아닌데 대규모 기업의 경영진이 자주 바뀌는 것은 인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영진에 대한 관리나 정책이 이 정도이면 일반 직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부영의 인사제도의 공정성, 합리성 등이 우려된다. ◇ 이중근회장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CEO이미지 높음▲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부영은 ㈜부영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장회사가 없어 기업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요 계열사는 ㈜부영과 이중근 회장이 대주주로 군림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다른 대기업 오너들과 달리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어 사회적 신뢰나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또한 임대주택사업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룹 규모에 비해 사업이 복잡하고, 부실계열사에 대해 무리한 재정적 지원을 유지하고 있어 부정적인 평가도 받는다.구직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인데, 부영은 평균근속연수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파악이 어렵다. 평균급여를 보면 부영주택은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이 3500만원으로 건설업체로서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동광주택은 고졸신입사원의 연봉이 업무에 따라 1700~2100만원 수준이고, 대졸초봉은 부영주택과 비슷하다. 덕유산무주리조트는 2011년 대졸 신입사원 초봉이 215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건설이나 제조업에 비해 유통, 레저 등의 기업들 연봉이 낮은데 부영도 마찬가지다.부영의 주력사업이 주택임대업 자체가 높은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급여로 인재를 유치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도 급여가 낮은 이유로 꼽힌다. - 계속 -
-
2013-11-04보광그룹(이하 보광)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인인 홍진기 회장이 1983년 설립한 ㈜보광이 모태다. 보광은 주식관리 및 전자부품 제조업에서 출발해 편의점, 유통, 광고대행, 레저산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보광과 중앙일보는 1999년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됐으며, 중앙일보는 2006년 보광에서 분리 독립했다.보광은 차남 홍석조 회장이 BGF리테일이 속한 유통계열, 삼남 홍석준 회장은 보광창업투자, 사남 홍석규회장은 ㈜보광을 포함한 하이테크/레저/광고계열, 차녀 홍라영 삼성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휘닉스벤딩서비스를 포함한 AMICUS계열을 독자경영하고 있다.다른 그룹과는 달리 계열분리를 하지 않고 있지만, BGF리테일을 필두로 한 유통부문이 그룹 매출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 보광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보광은 국내41개, 해외10개, 총5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유통, 금융, 하이테크/레저/광고, AMICUS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보광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유통부문계열사는 BGF리테일, BGF캐시넷, BGF휴먼넷, BGF디에스넷, BGF푸드 등이 있다. BGF리테일은 1990년 1호 점, 2011년 6000호 점을 개설했으며, 2012년 패밀리마트를 C&U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BGF캐시넷은 1999년 설립했으며 현금자동지급기를 운용하는 VAN사업자다.BGF휴먼넷은 근로자파견대행 및 업무위탁운영이 주요사업으로 편의점등 의 인력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2009년 설립했다. BGF디에스넷은 CU점포망 내 광고∙홍보∙전시를 위해 2010에 설립했으며, BGF푸드는 도시락,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식품제조 및 유통을 위해 2008년 설립했다.BGF로지스계열은 마트 납품용 물품을 보관 및 납품하기 위해 각 지역 거점에 설립한 회사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BGF리테일을 평가 했다.금융부문 계열사는 보광창업투자이다. 보광창업투자는 1989년 설립했으며, 중소기업의 투자 및 창업투자조합의 자금 관리가 주요업무다.하이테크/레저/광고부문 계열사는 ㈜보광, 휘닉스파크, STS반도체통신, 코아로직, 클레어픽셀 등이 있다. ㈜보광은 1983에 설립했으며, 주요사업은 스키장 및 콘도미니엄 등을 운영한다. 휘닉스파크는 스키장운영을 위해 2004년 설립했다.STS반도체통신은 1998년 설립한 에스티에스가 모태로 반도체 제조 및 판매로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이다. 코아로직은 1998년 설립되었으며 2007년에 보광에 인수됐다. 주요사업은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으로 카메라 폰의 핵심부품, 모바일폰의 멀티미디어 부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는 STS반도체통신만 평가했다.AMICUS부문 계열사는 휘닉스벤딩서비스, 동부로지스, 에미커스파트너스, 아미커스메탈 등이다. 휘닉스벤딩서비스는 1984년 한국벤딩에서 출발해, 1994년 ㈜보광훼미리마트 벤딩사업부를 거쳐, 2000년 분리돼 현재의 상호가 됐다.동부로지스는 2003년 설립되었으며 훼미리마트 납품 및 식료품 보관 등을 한다. 에미커스파트너스는 경영자문 및 투자자문을 위해 2007년 설립했으며, 아미커스메탈은 폐납,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순연, 합금연, 캄슘연 등을 생산∙납품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한 회사다. 휘닉스벤딩서비스만 평가했다. ◇ 열정과 도전을 핵심가치로 선정보광은 TV브라운관 등 전자부품 제조업으로 출발했으나 유통전문그룹으로 성장했다. 보광의 다른 계열사들은 일반인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있으며, 개별 기업이 독자경영을 하면서 그룹차원의 인재상이나 인재개발전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반구직자에게 잘 알려져 있는 BGF리테일의 인재상과 인재육성 전략을 소개한다.BGF리테일은 초일류 유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열정과 도전’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으며, 정직, 학습, 팀웍을 인재상으로 하고 있다. 보상, 육성,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인사정책을 통해 개인의 윤택한 삶과 최대의 업무성과를 발휘할 수는 인사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그리고 미래지향적 유통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직무전문지식, 실무능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에는 직무교육, 계층교육, 특화교육 및 해외 연수제도가 있다. 직무교육과정은 사내/외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SC(Store Consultant), SP(Store Planner), 이익부서별로 체계화 되어 있다.계층교육과정에는 입문교육, 승격자 과정, 계층역량교육이 있다. 입문교육과정은 신입사원의 업무수행능력, 리더십 육성을 위한 과정이다. 또한 승격자 교육과정은 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승격한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계층역량교육은 전 조직원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리더 공통과정과 직원이 갖춰야 하는 기본소양에 대해 배우는 사원공통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특화교육에는 경영자 전문가 육성제도와 외국어/모바일 학습운영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자는 잠재력 높은 직원을 대상으로 핵심인재 및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고, 후자는 외국어 및 직무, 역량향상을 위한 과정이다. 해외 연수제도는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직원에게 포상차원에 기회가 주어지며, 선진 유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BGF리테일은 국내 1위의 편의점업체로 시장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통산업이 낙후되어 있으며, 지식산업과 연관성이 낮은 저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유통 전문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유통업체들의 직원들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하는 것도 직원의 소양부족에서 출발하므로 교육과정의 개편도 고려해볼 필요성이 높다. ◇ 보광 계열사 대부분 평균근속연수가 짧고, 급여도 낮은 편▲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BGF리테일은 국내 1위의 편의점업체로서 GS와 롯데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1위 업체라는 자부심은 높지만 갑의 횡포, 유통질서 교란 등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윤리경영, 기업문화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초봉은 높은 편이지만, 급여인상폭은 매우 제한적이고, 자기계발 가능성 등도 매우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시장이 포화되면서 매출규모도 줄어들고 있으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STS반도체통신은 비메모리반도체 패키징 업체로서 삼성전자 등과 거래를 하고 있다. 최근 매출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경쟁력이나 브랜드 인지도도 낮은 편이다. 휘닉스벤딩서비스는 자판기 및 매점운영업체로 적자로 운영되다가 2012년 흑자로 전환되었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이나 영세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자판기사업을 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구직자들이 관심이 높은 평균근속연수와 급여를 보면 BGF리테일은 대졸 초임이 3600만원으로 높다. STS반도체통신은 직원 평균근속연수 3.3년이고, 평균 급여액은 3200만원이다. 휘닉스벤딩서비스는 본사 직원은 초봉이 2200만원 수준이고, 지사의 자판기 운영직은 그보다 낮은 1700만원에서 출발한다. 보광의 계열사 대부분이 급여가 높지 않고,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도 길지 않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 계속 -
-
2013-08-12통일그룹(이하 통일)은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1963년 설립한‘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약칭 통일재단)’이 통일 계열사를 총괄하고 있다. 통일의 간판 계열사였던 통일중공업은 1988년 최종 부도 처리되어 법정관리를 받다가 2003년 S&T그룹으로 편입됐다.문선명 총재의 4남인 문국진씨가 2005년 그룹을 맡은 이후 계열사를 정리하고 흑자로 전환했다고 한다. 그가 최근 여의도 땅 소송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통일교의 2인자로 불리는 박보희 씨의 동생인 박노희 씨가 회장으로 선임돼 통일을 운영하고 있다. ◇ 통일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통일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사업장을 통해 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제조업, 건축/용역, 교육/언론, 병원/문화/레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통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제조업부문 계열사는 일화, 일신석재, TIC, 신정개발 특장차, JC, 아시아해양 등이 있다. 일화는 1971년 일화제약으로 출발하여 1976년 일화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식품, 청량음료,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수출입 등이다.일신석재는 1971년 건축용 석재 제작 및 도소매업, 석공사, 석공예 등 건설용 석제품 제조업체다. TIC의 모태는 1988년 설립된 진흥기계로 2008년 TIC 3사(진흥, 덕흥, 볼스크류)가 통합되어 티아이씨로 통합법인이 출범됐다.자동차의 상용변속기 및 차축을 제조/공급하는 자동차 사업과 고정밀도의 원통연삭기, 공작기계 및 산업용 볼스크류를 생산하는 공작기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신정개발 특장차는 1992년 설립하여,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 사륜구동차, 항공기 견인차, 도로 청소차 등 공급하는 방위산업체이다. 기업의 매출규모, 이익 등을 고려해 일화를 평가대상으로 정했다.건축/용역부문 계열사는 선원건설, 세일로 등이다. 선원건설은 건축, 토목, 조경, 산업환경설비 등의 공사를 위해 2000년에 설립한 회사다. 세일로는 1999년 일로코퍼레이션으로 설립되어 같은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용역 및 유통업전문회사로 시설경비, 경호, 신변보호, 미화, 유통, 준공청소, 항공기 급유 등이 주요 사업이다. 여기서는 선원건설을 평가대상으로 했다.교육/언론부문 계열사는 경복초등학교, 선정중학교, 선정고등학교, 선정여자실업고등학교, 선화유치원, 선화예술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선문대학교, 세계일보 등이 있다. 교육/언론 계열사들은 직무특성상 교육 및 언론과 관련된 전문지식 등 전문소양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있어 일반 구직자와는 연관성이 낮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병원/문화/레저부문 계열사는 청심국제병원,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아트센터, 리틀엔젤스, 성남일화천마축구단, 용평리조트, 일상해양산업, 세일여행사 등이 있다. 용평리조트는 1972년 스키장과 관광호텔을 오픈한 후 1973년도에 법인으로 전환되었다.주요사업은 종합관광 휴양지 개발 및 운영이다. 일상해양산업은 파라오션 리조트의 운영, 골프장 운영 등을 한다. 용평리조트가 임직원 수가 가장 많고, 비중을 감안해 평가했다. ◇ 일화는 전문인, 건강인, 감성인의 인재상 제시통일은 그룹차원에서 명확한 인재상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개별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업무의 특성에 적합한 인재상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매출규모나 직원 수 등을 고려할 때 그룹의 간판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일화의 인재상과 인재육성전략을 볼 필요가 있다.일화의 인재상은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전문인, 건강인, 감성인 등 이다. 전문인은 실력과 자기개발 노력, 프로근성을 가진 리드를 말한다. 건강인은 건전한 사고, 건강한 육체, 모험심, 의지와 열정, 적극적성을 가진 사람이다. 감성인은 진취적이고 참신한 감각,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 자율적 사고와 행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일화의 인사철학은 인간존중 개인의 주체성 확립, 일하는 보람을 실감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확립, 능력과 업적을 중요시한 진정한 전문인 육성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과와 역량을 평가하여 보상하고, 승진 등의 인사관리를 운영하고 있다.일화의 인재육성전략은 임직원의 능력과 역량강화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육성프로그램에는 계층리더육성, 역량개발, 직무능력향상, 조직문화구축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층 리더 육성과정은 신입사원 입문교육, 계층별 승진자 교육(대리, 팀장 등), 팀장 역량 향상 교육, 여직원 능력개발 교육, 현장감독자 능력 개발 교육, 6시그마 교육(BB, GB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역량개발 과정의 주요 내용은 성과지향 목표관리, 의사결정/문제해결, 코칭/부하육성, 동기부여/임파워먼트, 효과적 문제해결, 변화관리/협상스킬, 기획력 향상, 프리젠테이션 스킬, 창의적 아이디어, 비즈니스 매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이다.직무능력 향상과정은 사내 직무교육, 외부 위탁전문교육, 신입사원 직무 OJT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문화는 사이버 교육, 독서 통신교육, 전산교육, 외국어 학습교육 등으로 구축한다. ◇ 용평리조트가 높은 브랜드 인지도, 수익성을 바탕으로 우량기업으로 평가▲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통일은 종교재단에서 출발하고 경영하는 기업집단이고 해당 종교를 믿는 직원들이 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구직자와 연관성은 낮지만 주요기업에 포함되기 때문에 평가를 했다.통일은 통일교의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사망한 이후 4남인 문국진이 회장으로 취임했다가 현재는 박노희 유니버설 문화재단 부이사장이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박노희 회장은 일반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고, 경영능력도 검증되지 않아 그룹경영이 어떻게 될지 평가하기는 어렵다.평가대상으로 선정된 일화, 선원건설, 용평리조트 중에서 일화가 간판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음료와 제약사업 모두 부진하면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일화는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 대부분의 차원에서 용평리조트보다 열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선원건설도 도급순위 100위권의 건설회사로 특별한 사업영역이 없고, 매출도 급감하고 영업적자까지 기록하면서 평가점수가 낮게 나왔다. 용평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스키장이고,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브랜드이미지도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리조트와 비교해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구직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급여를 보면 일화는 2013년 대졸초임이 3,000만원 수준으로 음료/의약제조기업으로서는 보통 수준이다. 임금도 2009년 2400만원 수준이었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인상된 것이 3,000만원이다.선원건설은 소규모 회사라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 않아 파악하기 어렵지만, 2007년 기준 대졸 초임이 3,200만원이었다. 일화의 연봉보다 높지만 건설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다. 용평리조트는 2013년 대졸 초임이 2,450만원으로 매우 낮다. 2009년도 평균근속연수는 5.8년, 평균급여는 3,261만원이었다. - 계속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