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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의 5G 네트워크 서비스[출처=릴라이언스 지오 공식 홈페이지]2024년 8월12일 서남아시아 경제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포함한다.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의 국내 데이터 트래픽 점유율이 회계연도 2023-2024 동안 6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스즈키의 파키스탄 법인 팍스즈키(PSMCL)는 완전분해조립(CKD) 방식 승인이 지연돼 카라치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계연도 2024년 직원의 11% 감축해 총 4만2000명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에 따르면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의 국내 데이터 트래픽 점유율이 회계연도 2023-2024 동안 60% 증가해 가장 선호되는 네트워크로 자리잡았다.릴라이언스 지오의 총이용자 수는 4억8180만 명이다. 5G 이용자 수는 1억800만 명, 고정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1200만 명이다. 지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5G 스탠드얼론 아키텍처를 출시한다.릴라이언스 지오는 향후 4G·5G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도모해 자국을 "데이터 다크(Data Dark)"에서 "데이터 리치(Data Rich)"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회계연도 2024년 동안 직원의 11%를 감축한 결과 총 4만2000명으로 분석된다. 상점 폐쇄와 느린 확장 속도를 경험한 소매 부문에서의 비용 효과를 고려했다.신규 채용은 약 17만1000명이며 전년 대비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팍스즈키(PSMCL), 파키스탄 카라치 공장 가동 무기한 중단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스즈키의 파키스탄 법인 팍스즈키(Pak Suzuki Motor Company Limited, PSMCL)는 2024년 8월9일 완전분해조립(Completely-Knocked Down, CKD) 방식에 대한 승인이 지연됨에 따라 카라치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PSMCL에 따르면 자사 공장 폐쇄로 인해 몇십억 상당의 억류 및 연체료를 충당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관세와 세금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파키스탄 자동차제조업체협회(PAMA)와 자동차부품조합(PAAPAM) 등은 정부로 하여금 2021-2026년 자동차 정책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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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보쉬(Bosch) 빌딩 [출처=홈페이지]2024년 7월 4주차 독일의 경제동향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내용을 포함한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Bosch)가 미국의 경쟁업체를 인수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선두업체인 SAP는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클라우스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보쉬(Bosch)는 2024년 7월24일 미국 존손컨트롤(Johnson Controls)의 히터 및 에어컨디션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기업 역사상 최대 인수이며 금액은74억 유로에 달하며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이번 인수로 보쉬는 2023년 기준 40억 유로의 매출액과 1만2000명의 직원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개 이상의 국가에 16개 생산 시설, 12개의 개발 시설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보쉬는 히터와 에어컨디션 관련 매출액을 90억 유로로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할 수 있다. 보쉬는 에어 컨디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존슨컨트롤과 일본 히타치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방침이다.○ 독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SAP는 2024년 4~6월 2분기 매출액이 83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며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2분기 데이터 클라우스 사업의 매출액은 42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5% 확대됐다.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수요가 변하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024년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최근 주가도 오름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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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일본 파나소닉홀딩스 공장 전경 [출처=홈페이지]일본 파나소닉홀딩스(パナソニックホールディングス)에 따르면 2024년 3월기 3분기(2023년4~12월) 누계 매출액은 6조30043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3202억57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확대됐다. 3분기 누계 순이익은 3991억78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상승했다.전자부품 등 산업 부문은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오토모티브 부문이 대폭 증가해 매출액을 유지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동차 생산이 회복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북미 지역에서 전기자동차(EV)용 전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또한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IRA보조금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참고로 2024년 3월기 통기 실적 매출액(예상)은 8조40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동기간 영업이익은 40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38.6%, 순이익은 46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73.3% 각각 확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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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일본 자동차부품제조기업인 제이텍트(ジェイテクト)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모든 사업 브랜드를 JTEKT로 통일할 계획이다.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비롯하여 자동차 전동화, 생산 설비의 자동화, 탈탄소사회 실현 등의 목표를 위해서는 기존의 체제를 유지해서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업 브랜드의 통일을 통해서 기술, 경영, 생산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이고 불안정적인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며 토요타에 대한 기여를 높일 방침이다. ▲제이텍트(ジェイテク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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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Automotive Parts Manufacturers Association, APMA)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에로우 프로젝트(Arrow Project)에 따른 부품 공급 제안을 발표했다.프로젝트는 캐나다 최초로 윈저(Windsor)에서 무공해 차량이 주행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윈저에식스경제개발(WindsorEssex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및 YQGTech와 파트너십이 체결됐다.윈저에식스경제개발은 에로우 프로젝트의 가상빌드(virtual build) 및 디지털 트윈닝(digital twinning)을 수행할 예정이다.탄소-제로 배출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므로 무공해 차량에 대한 자동차 부품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anada-APMA-VR▲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APMA)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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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자동차제조업협회(NAAMSA)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29.1% 감소했다. 20년 전인 2000년대의 연간 신차 판매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주요인은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이다.국내 자동차산업의 회복은 무역상대국들의 경제회복과 긴밀하게 맞물려 있어 2021년까지 자동차 수요의 둔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스럽다.글로벌 자동차제조사들인 포드, 폭스바겐, 도요타, BMW, 닛산 등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1년 연간 신차 판매량 15% 회복을 목표로 삼았다. 자동차 수출 20%, 생산 18% 등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자동차제조업협회(NAAM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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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일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다이야매트(ダイヤメット)에 따르면 2020년 12월 21일 민사재생법의 적용을 신청했다.해당사의 부채는 약 577억9000만엔이며 자회사인 PM테크노(ピーエムテクノ)의 부채는 약 26억700만엔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부채 총계는 약 603억9700만엔에 달한다.미쓰비시 매터리얼(MMC)의 자회사로서 2005년 설립됐다. 자동차 부문의 수요 감소로 인해 2020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200억6700만엔까지 감소됐다.▲다이야매트(ダイヤメッ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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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이하 녹산공단)은 르노삼성자동차를 포함해 1600개 이상의 업체가 입주해있는 부산의 핵심 산업단지다.1990년부터 1998년까지 해안을 매립해 조성했으며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섬유화학, 섬유의복, 신발 등의 업체를 유치했다. 대부분 저가의 인건비에 의존하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 중국과 동남아국가가 성장하면서 급속하게 경쟁력을 잃고 있다.부산시는 신항만의 기능을 강화해 배후산업단지인 녹산공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시의 기대와는 달리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의 호황이 다시 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연관된 산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중이다.녹산공단의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안전진단 모델로 평가한 부산 녹산공단 [출처=iNIS]◇ 조선과 자동차산업의 불황으로 활기를 잃어 부활 몸부림1997년 IMF 외환위기로 한국경제가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 처했을 때 완성된 녹산공단의 대표적인 입주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이다.삼성그룹은 시장이 포화된 국내 자동차시장에 무리하게 진입해 그룹 자체가 공중 분해될 위기를 경험했다. 삼성자동차는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인수됐지만 경영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었다.르노자동차가 한국에서 철수를 결정할 것이라는 걱정과 가동율 저하로 인한 실적 부담 등으로 경영진과 노조는 극한의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다.노조는 수출용 소형차와 같은 생산물량의 더 할당해 달라고 요구하며 주기적으로 파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의 자랑거리에서 골칫거리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됐다.2010년 4월 부산 신항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녹산공단에 입주한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단기간 호황을 누렸다. 녹산공단에서 제조한 부품을 거제도 조선소로 빨리 이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통행료가 비쌌지만 운송시간도 대폭 단축됐다.하지만 중국조선회사의 저가 수주경쟁에 밀려 일거리를 빼앗긴 삼성중공업과 대우해양조선이 구조조정에 나서자 주변 협력업체의 생존기반은 초토화됐다.국내 조선회사들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대우해양조선이 현대중공업과 통합 당하는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녹산공단은 조선업이 호황을 이루던 2010년대 초반까지는 활기차게 운영됐지만 조선업의 불황, 삼성르노자동차의 실적 부진 등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최근에는 대로변에 ‘공장 매각’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나부껴 기업들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사정은 어렵다.필자가 녹산공단을 방문했을 때도 화물을 적재한 차량이 즐비했던 과거와 달리 공단 도로는 한산했다. 공장가동율이 하락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도 찾기 어렵다.기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산업을 찾고 있는 부산시와 녹산공단 입주업체들의 노력에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할 뿐이다. ◇ 불연소재인 철을 많이 다루지만 화재 가능성은 낮지 않아사고발생 가능성 평가조선과 자동차 등 중후장대산업이 호황을 누렸던 시절에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했다. 거대한 조선소의 크레인이 옮기는 구조물을 보면 작게 보이지만 몇 톤의 무게가 나가는 것이 대부분이라 작은 사고도 중상으로 이어진다.대형사고는 언론에 보도되지만 경미한 내부 안전사고는 관리감독기관의 질책이 무서워 숨기기 때문에 실제 사고건수는 통계보다 훨씬 많다.2014년 4월 7일 녹산공단 내 지하 전력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단에 전력공급이 끊겨 60여곳의 공장가동이 중단됐다. 2015년 10월 28일 공단 내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부상을 당했다. 2016년 5월 4일 공단 내 실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2017년 6월 1일 공단 내 고압가스 용기 생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공장 지붕과 벽 일부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2019년 7월27일 녹산공단 내부 도로를 주행하던 트레일러에서 크레인 뭄대가 떨어져 지나가는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차량이 파손되고 교통정체로 이어졌다.2017년 12월 19일 새벽 공단 내에 위치한 금속도금공장의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장가동이 중단된 새벽시간에 발생했지만 내부의 직원들은 재빨리 대피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녹산공단도 다른 공단과 마찬가지로 전력 공급 중단, 화재, 폭발, 위험물 낙하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 불에 타기 어려운 철이나 기타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용접이나 주물제작과정에서 화재가 많이 일어난다. ◇ 위험물 취급시설이 많지만 내진설계 공장은 12%에 불과사고 방어능력 평가2010년 10월 근로복지공단은 공단 내 주물공장에서 일하다 납중독에 걸린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납중독 확진 판정을 받고도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는데 3년이나 걸렸다.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녹산공단 내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의 내진설계비율이 30.5%에 불과했다. 면적이 1000~5000㎡인 소규모 건축물이 전체의 45%인데 소규모 건축물의 내진비율은 12.8%로 조사됐다.취급하는 위험물질은 톨루엔, 염산, 황산 등 유기화합물로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1급발암물질로 규정돼 있다. 그동한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됐지만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 이후 한국에서도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9년에만 진도 2.0이상의 지진이 88회나 발생했다.2019년 7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부산 공단지역 내 노조가 없는 중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30%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고용인원은 평균 50여명이었다. 2016년 9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공단 근로자들이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질환을 앓았던 근로자 절반 이상이 개인치료를 받았으며 산재처리는 2% 수준에 불과했다. 대부분 작업과정에서 당연하게 발생하는 질환 정도로 여기고 있으며 직업병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장시간 노동, 중량물 취급, 불안정한 작업자세, 과도한 반복 작업으로 인한 신체부담, 장시간 서 있는 자세, 직무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 방사선 기기 관리 소홀로 방사선 누출사고로 주민민원 많아져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녹산공단도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과 마찬가지로 해안매립지에 조성된 공단이라 지반침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등의 피해가 충분이 예견돼 있다.삼성자동차가 공장을 지을 때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추가된 것도 매립지로 연약지반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첨단설비가 많지 않은 지역이라 미세한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는 적은 편이다.하지만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10월 2일 태풍 미탁으로 인한 폭우로 녹산공단의 도로가 침수됐다.부산 신항을 조성하면서 다른 매립지와는 달리 방파제를 높여 해수상승으로 인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수는 담수와 달리 침수사고가 발생하면 공장설비나 기자재 전체가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2011년 12월 공단 일대에서 자연방사선량의 최고 40배가 넘는 방사선이 계측돼 정밀조사를 벌였다.공단 내에는 방사선 비파괴 검사장비를 사용하는 업체가 100여곳에 달하지만 차폐시설을 갖춘 곳은 3~4곳에 불과해 누출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정밀조사 결과 설비결함으로 방사선이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비파괴검사는 제품에 방사선을 쪼여 내부결함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방사선 관리가 허술해 주민들이 불안하다는 민원이 많다.부산 북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2012년 3월 공단 내 방사선 사용사업장 20곳 중 18곳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다행히 현장 근로자에 대한 건강진단 결과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2018년 4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녹산공단에 ‘대형사고 예방 안전위원회’를 창립했다. 안전 관련 교육과훈련, 시설물 등을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단의 안전사고를 관리 감독하는 기관도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 근로자가 취업하고 싶어할 정도로 안전사고 관리해야 공단이 살아나안전 위험도 평가녹산공단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Severe : 심각한 수준의 위험’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산시, 근로복지공단, 민주노총, 산업자원부, 중기벤처기업부, 입주기업 등이 제시된 안전위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빨리 대응책을 마련하고 기존 관리지침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공단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몰려야 하지만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안전사고가 빈발한다면 아무리 높은 급여를 제공해도 취업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폭발, 화재, 방사선 유출 등의 사고가 언론에 소개되는 것만으로도 취업공포 현상이 나타난다.부산시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주력공단인 사상공단이나 녹산공단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낙후된 공단에 대형 첨단지식센터를 설립해 ICT융∙복합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는 좋지만 창업인구와 수요기업이 낮은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부산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조성하겠다면 금융 관련 공기업을 이전했지만 기대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경험을 반추해보길 바란다.부산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도 심각한 편이다. 부산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에서 배출하는 매연이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사실도 이미 밝혀졌다.그동안 도로의 자동차에 대한 규제는 많았지만 컨테이너선박 등에 대한 관리는 소홀했다.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10%는 선박에서 나오고 있지만 부산은 비중이 더 높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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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The Automotive Parts Manufacturer’s Association)에 따르면 국내에서 설계한 전기 컨셉카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이 프로젝트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발표됐다. 1950년대 캐나다인이 개발한 에이브로 에로우(Avro Arrow) 제트기의 이름으로부터 프로젝트 에로우(Project Arrow)로 명명됐다.캐나다가 2050년까지 탄소 제로 배출 국가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량생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캐나다 자동차 공급 부문의 고급 기능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다.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는 올 여름 캐나다의 고등 교육기관에 디자인 컨셉을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자동차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공급업체는 이번 가을에 프로젝트에 입찰할 수 있다. 낙착된 업체를 중심으로 개발을 시작해 2022년 모든 기능을 갖춘 최종 제품이 출시할 예정이다.참고로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는 14 개의 캐나다 자동차 회사와 공동으로 커넥티드 렉서스(Connected Lexus) 기술 프로그램을 개발한 2014년부터 혁신적인 산업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2017년에는 온타리오주 스트랫 포드에서 자율주행 차량 혁신 네트워크와 공동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위한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한 바 있다.▲ Canada-APMA-AutonomousCar▲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APMA)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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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이하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남동공업단지(이하 남동공단)은 1985년 조성되기 시작해 1989년 완성된 국가산업단지이다.식품, 섬유, 목재, 제지, 석유화학, 비금속, 1차금속, 조립금속 등의 업종이 주력이지만 제조업의 부진 때문에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 방치돼 있던 폐기물 처리부지를 활용해 전기전자업종 중심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업종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남동공단은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고속도로와 경인선 및 수인선 철도가 인접해 교통여건은 매우 좋은 편이다.교통이 좋아 중소기업이 많이 입주했지만 완성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인천시의 핵심 산업단지인 안전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K-Safety 진단모델’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K-안전진단 모델로 평가한 남동공단 [출처=iNIS] ◇ 화재∙폭발∙추락∙화공약품 유출 등 다양한 안전사고 빈발남동공단은 중소 제조공장이 많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지난 몇 년 동안 보고된 안전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화재, 폭발, 화공약품 유출, 추락 등으로 다양했다. 주요 유형별 사고사례는 다음과 같다.첫째, 화재사고는 너무 많이 발생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2016년 1월 11일 도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18년 8월 공단에 위치한 세일전자에서 화재가 발생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9명의 사망자 중 7명은 화재가 발생한 공장 4층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사고 관련자를 처벌하고 대대적인 점검을 벌였지만 2019년에도 화재사고는 멈추지 않았다.2019년 10월 자동차부품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 불은 인근 송풍기공장으로 번졌다. 인근에 다른 공장이 2개 더 있었지만 소방서의 적극적인 진화작업으로 확산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동년 10월 마스크팩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났다. 화재는 샌드위치패널 구조로 건축된 공장을 모두 불태웠는데, 2층에는 마스크팩공장, 1층에는 자동차 부품공장이 있었다. 공장에 근무하던 근로자 60여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0년 1월 3일 도금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둘째, 폭발사고는 2019년 2월 8일 화장품 제조공장의 스팀 수축기와 연관돼 있다. 당시 스팀 수축기가 폭발해 작업 중이던 노동자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장품공장에는 각종 화공약품이 많기 때문에 자칫 대형 화재로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셋째, 추락과 같은 사고도 발생했는데 2019년 12월 12일 파이프제조공장에서 화물용 승강기가 2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 당시 승강기에는 2명의 직원이 탑승해 있어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승강기가 2층이 아니라 더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면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으로 판단된다.넷째, 화공약품 유출사고는 2014년 8월 전자회기판공장에서 발생했다. 염소산나트륨이 유출돼 22명의 근로자가 병원으로 후송됐다.직원이 회로기판을 세척하는 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하다가 조작 미숙으로 폐기물과 반응해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11월 19일 화학약품 제조공장의 실험실에서 황산이 누출되면서 연기가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 고학력 고임금 근로자가 근무하지만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은 높아사고발생 가능성 평가남동공단은 체계적으로 개발된 국가산업단지이지만 설비의 노후화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특히 건설된 지 25년이 지난 2013~14년 이후부터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2018∙2019년부터 화재사고는 대형화되고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2019년 10월 25일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당했다. 냉장고 내장재를 제조하는 공장인데 3층짜리 공장 2개동이 불탔다.2019년 11월 4일 정전사태로 인해 공단에 위치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신호등이 마비되는 등 교통혼란도 야기됐다.남동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근로자의 확보도 어려워지고 있다. 청년들은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고 해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공단에 위치한 기업을 선호하지 않는다.청년들이 찾고, 모든 근로자가 일하고 싶어하는 공단으로 활력을 얻기 위해서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화재경보기∙스프링클러와 같은 소화장비 사용법도 몰라사고 방어능력 평가2018년 8월 세일전자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적 요인이 촉발한 발화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당시 경비원이 화재 경보기는 끈 상태였으며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 경비원의 입장에서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을 간과했을 수도 있다.당시 공장의 천장에는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32개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으며 동년 6월 실시된 소방안전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전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만 정상적으로 작동했어도 초기 진압이 가능했다고 주장한다.2018년 7월 화장품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났지만 자체적으로 진화할 능력은 전무했다. 스크링클러도 일반 화재에는 대응이 가능하지만 전기나 화학약품으로 인한 화재는 진압할 수 없다. 화재의 종류에 따라 소화기도 달라야 하지만 정작 일반 소화기조차도 충분하게 비치하지 않은 공장이 더 많아 공장의 화재방어능력은 제로(0)에 가깝다.대규모 화재가 발생해도 공단의 소화전을 활용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자주 벌어진다.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가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품이나 완성품을 운송하는 화물차용 주차장이 부족해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재난을 방어할 능력이 없다면 공공기관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재난관리책임기관이지만 시정권한도 없고 조사인력도 부족해 공단이 실시하는 안전진단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만 나면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매년 안전사고가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는 이유다. ◇ 중상이 아닌 경미한 상해도 노동활동을 훼손해 예방이 중요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2012년 남동공단에서 각종 안전 관련 재해사고로 7명이 사망했다. 2018년 8월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세일전자 화재는 불길이 갑자기 퍼졌고 전자부품의 연소로 유독가스가 발생해 피해 규모를 키웠다. 비상벨∙비상계단과 스프링클러가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화재확산을 방지하는 방화문은 없었다.대부분의 공장은 건설비용을 줄이기 위해 벽면과 지붕을 덮는 용도로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한다. 또한 부품을 제작하는 원료인 플라스틱과 화공약품 등도 화재에 취약하다.목재와 같은 소재와 달리 플라스틱과 석유화학제품은 유독가스와 짙은 연기를 내뿜는다, 연기는 호흡곤란으로 질식사로 이어지거나 대피하는 비상통로를 찾는 것을 방해한다.2020년 1월 8일 금속제조공장의 작업자가 용광로에서 튄 쇳물로 부상을 당했다. 2019년 9월 10일 화학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의 상반신에 수산화알루미늄이 튀었다.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근로자는 얼굴과 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뜨거운 쇳물이나 작업용 화학약품은 근로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안전설비가 충분하게 배치되어 있지 않은 중소제조업체의 작업현장은 매우 복잡하고 열악한 편이다. 대형 화재가 아니더라도 기계에 의한 손가락 절단, 신체 상해, 유해가스 중독, 화공약품에 의한 화상 등의 경미한 사고는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적으로 처리해 산재사고로 신고하지 않아 집계가 어려울 뿐이라고 판단된다.근로자의 입장에서 신체는 유일한 소득창출 도구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소한 손상이라도 예방해야 한다. 산재로 처리되어 치료도 받고 보상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신체의 기능이 예전처럼 완벽한 상태로 복원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작업현장을 방문하면 근로자들에게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 0.1%의 오류나 자만도 허용하지 않아야 안심할 수 있어안전 위험도 평가남동공단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Severe : 심각한 수준의 위험’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자원부, 중기벤처기업부, 입주기업 등이 제시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빨리 대응책을 마련하고 보완 및 강화가 필요하다.기업의 경쟁력은 인재가 좌우하고, 공단의 경쟁력은 산업안전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공단에 우수 중소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들이 안전을 걱정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인천 남동공단은 잦은 화재와 안전사고로 인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인천시의 경제가 추락하고 있는 배경에는 남동공단과 같은 주력 산업단지의 노후화도 한 몫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인프라가 잘 정비된 첨단산업단지에 미래성장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입주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특히 남동공단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어 인프라만 잘 정비한다면 충분히 우수 중소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안전문제를 접근할 필요가 크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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