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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9싱가포르 저비용 항공사인 스쿠트가 엠브라에르 E190-E2 기종 9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벨기에 항공매체인 항공24.be는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쿠트는 싱가포르의 국적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SIA)의 자회사다. 엠브라에르 기종을 임대해 향후 싱가포르 국내 여행 수요를 충족하며 아시아 지역 항공교통 연결성을 높일 방침이다.스쿠트는 전날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인 아조라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의향서에 의하면 스쿠트는 2024년 첫 번째 엠브라에르 E190-E2 기종을 도입하게 된다. 이어서 2025년 말까지 남은 8대도 순차적으로 운항에 투입할 계획이다.엠브라에르는 브라의 다국적 항공기 제조사다. 민간항공기 생산 부문에서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 항공기 제조사로 유명하다.엠브라에르의 최신 항공기 기종인 엠브라에르 E190-E2 제품군은 기존 엠브라에르 E제트를 개선한 것이다. 특히 E2 제품군은 연료 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엠브라에르에 의하면 2018년 초 실시한 최종 운항 테스트에서 예상보다 연료 소비량이 1.3% 적었다. 엠브라에르 E190-E2의 전반적인 연료 효율성은 기존 E190 기종과 비교해 17.3%나 향상됐다.스쿠트에 의하면 협폭동체 제트 여객기인 엠브라에르 E190-E2의 좌석 수는 112석이다. 스쿠트는 이동 시간이 최대 5시간인 단거리·중거리 수송에 엠브라에르 E190-E2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현재 스쿠트가 운영하고 있는 협폭동체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A320네오·A321네오 등이다. 협폭동체 여객기는 항공기 기내 복도가 한 줄인 소형 여객기를 일컫는다.협폭동체 여객기의 반대는 광폭동체 항공기로 항공기 기내 복도가 두 줄인 대형 여객기가 해당된다. 스쿠트가 운영하는 광폭동체 항공기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이다.현재 스쿠트에서 활용하는 기체보다 규모가 작은 엠브라에르 E190-E2을 도입하면 싱가포르 국외 비도시 지역 운항 노선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지난해 말 스쿠트의 항공기 운영 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쿠트의 지난해 좌석 이용률은 91.6%를 기록했다.스쿠트는 국제 항공안전평가시스템인 국제운항 안전감사프로그램(IOSA)의 기준을 총족하며 지난해 11월 국제 무역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가입했다.IATA의 회원인 스쿠트는 허브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기점으로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항공시장으로 운영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저비용 항공사인 스쿠트는 엠브라에르 E190-E2 기종 9대를 운영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출처=스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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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트 스카이워드(Emirates Skywards)에 따르면 인도의 주요 은행인 ICICI 은행과 제휴해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워드 ICICI 은행 신용카드' 를 출시했다.에미레이트 스카이워드는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과 저비용 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flydubai)의 로열티 프로그램이다.공동 브랜드 신용카드를 통해 고객은 여행, 라이프 스타일 및 일상 지출에서 스카이워드 마일리지(Skywards Miles)를 빠르게 적립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Emirates Skywards ICICI Bank Emeralde Credit Card ▶Emirates Skywards ICICI Bank Sapphiro Credit Card ▶Emirates Skywards ICICI Bank Rubyx Credit Card 등의 3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는 인도 고객에게 미래의 비행 보상을 위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항공편 업그레이드, 스포츠 및 문화 행사에서의 접대 등 기타 많은 특권이 제공된다.인도는 5번째로 큰 회원 기반을 갖고 있다. 200만명 이상의 회원에게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전환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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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아일랜드 저비용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따른 유럽연합(EU)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런던(London)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의 이유로 더블린에 본사를 둔 라이언에어는 브렉시트로 인한 규정 변경과 높은 비용, 사고 팔리는 주식 수가 적다는 점 등을 꼽았다.향후 라이언에어는 유로넥스트 더블린(Euronext Dublin) 증권거래소에 단독으로 상장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이기도한 라이언에어는 이번 조치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런던증권거래소 주식 시장의 대표 지수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에서 라이언에어 주식의 마지막 거래일은 2021년 12월 17일로 정해졌다. ▲라이언에어(Ryanai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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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식품기업인 하인즈(Heinz)에 따르면 영국의 키트 그린(Kitt Green)공장에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케첩 제품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4년간 하인즈는 키트 그린 공장에 £1억4000만파운드를 투자해 케첩을 생산할 설비 및 장비를 투입하고 현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영국 정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깊고 큰 실내 수영장인 블루 어비스(Blue Abyss)가 £1억5000만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콘월(Cornwall)지역에 건설 중이다.최고의 극한 환경에서의 연구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블루 어비스는 해상 에너지, 해양, 국방, 우주 분야를 지원하는 테스트 센터 및 훈련센터가 될 것이다. 헝가리 저비용 항공사인 위즈 에어(Wizz Air)에 따르면 2021년 3월 말 마감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4억8900만파운드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2개월 동안의 세전이익은 전년 2억5400만파운드에서 엄청나게 급감했다. 주요인은 중국발 코로나-19 사태이다.▲위즈 에어(Wizz Ai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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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헝가리 저비용 항공사인 위즈 에어(Wizz Air)에 따르면 2021년 3월 말 마감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4억8900만파운드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2개월 동안의 세전이익은 전년 2억5400만파운드에서 엄청나게 급감했다. 주요인은 중국발 코로나-19 사태이다.동기간 1020만명의 승객을 태웠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4분의 3이나 급감한 수치이다. 지난 12개월의 매출은 전년 대비 73%나 감소했다.영국 출신의 언론인이자 사업가인 제마(Gemma Collins)와 홍보 계약을 맺은 후 젋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위즈 에어는 비용 구조를 통제하고 현금을 원활히하기 위해 투자 등급을 유지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비용 항공사 및 대형 항공사 모두를 포함한 항공업계는 백신으로 인한 긍정적인 경제효과를 체험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위즈 에어(Wizz Ai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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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영국 글로벌 항공사인 버진아틀란틱(Virgin Atlantic)에 따르면 여성 승무원의 화장의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화장을 하지 않고는 일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립스틱과 기초 화장은 해야 한다. 또한 여성 승무원이 입을 수 있도록 바지도 제공할 방침이다. 화장은 저임금 근로자에게 비용으로 다가와 부담으로 작용했다.저비용 항공사인 이지젯(easyJet), 라이언에어(Ryanair) 등도 승무원의 복장이나 화장에 대해 관대하게 대하고 있다.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아직도 승무원에 대한 규제가 강한 편이다.브리티시에어웨이(British Airways)는 2016년 여성 승무원이 바지를 입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철폐했다. 2018년 £20억파운드에 달하는 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사의 90%에 대해 임금을 삭감했다.▲버진아틀란틱(Virgin Atlantic) 항공기(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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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오스트레일리아 글로벌 항공사인 콴타스(Qantas)에 따르면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사인 제트스타(Jetstar)와 더불어 종이 탑승권 발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기업 차원에서 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8년 12월말 마감 기준 6개월동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하락해 $A 4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순이익 감소의 주요인은 연료 비용의 급증이다.이번 종이 탑승권 발급 중단정책이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기준 5000만명의 탑승객들에게 발급한 종이 탑승권 양은 3만톤에 달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항공사에서 발급하는 다양한 플라스틱의 마일리지 카드나 승객우대 카드 등도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폐기물을 줄이는 것은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것일뿐만 아니라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콴타스(Qantas)의 디지털 탑승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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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저가항공사인 젯스타(Jetstar)의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해외 관광객 및 방문자를 위한 새로운 탄력적인 저가항공 티켓을 론칭한다.뉴질랜드 국내선에 $NZ 21~25달러만 추가로 지불하면 무료로 비행시간을 변경하거나 화물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추가비용을 내지 않아도 좌석등급을 상향할 수 있다. 국제선의 경우에는 단거니는 39달러, 장거리는 55달러를 추가로 내면 된다. ▲젯스타(Jetstar)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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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항공, 해상운송 수요가 크게 줄어 들면서 한진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운송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신규 항공기도입 등 대규모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차입이 증가했다.유가가 급등하면서 비용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운송단가가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영업손실도 급증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진은 사업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3번째 DNA인 성과(Performance)을 이익(profit)과 위험(risk)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사업이 레드오션에 처해 있어 성과내기 어려워물류사업 자체가 블루 오션(blue ocean)이지만, 한진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는 경쟁이 치열하고 이익이 열악한 레드 오션(red ocean)이라고 평가 받는다. 사업성과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매출이나 이익 신장률은 낮아지고 위험지수는 높아지고 있다.물류산업이 서비스사업이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선결요건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인프라투자를 위해서 일정 규모 이상의 이익이 보장돼야 하는데 현재의 이익구조로는 어렵다. 한진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다.국내 물류업계의 고민은 비싼 유류비, 변동폭이 큰 환율,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초래된 경쟁심화 등이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트럭, 배, 항공기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항공 여객운송의 경우에 정부의 묵시적 동의 하에 업계가 담합하면서‘유류할증료’라는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제도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지만 육상운송, 화물운송, 해상운송 부문에서는 담합이 쉽지 않다.국제운송의 경우 환율로 인한 환차손도 우려된다. 저가항공의 여객운송, 용선을 통한 해상운송업 참여, 지입을 통한 육상운송 및 택배시장 진출 등 규제완화와 제도적 허점을 교묘하게 파고든 상식을 파괴한 업종이나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전반적인 물류산업의 현황을 파악해 보면 한진이 단기간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수익구조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인프라투자나 인재유치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한진의 위험도 마찬가지 요인에 의해서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경쟁과 이로 인한 가격인하로 매출감소,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등이다.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위험회피 전략은 담합이다. 2012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미야트 몽골항공과 몽골 노선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담합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국제노선에 비해 탑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알짜 노선으로 알려졌는데, 수익을 유지한 비결은 담합이었다. 시장에서 저가항공의 국제선 진출로 담합으로 연대된 대형 항공사의 카르텔(cartel)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대형 항공사는 A380과 같은 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로 고객을 잡겠다는 구상을 하지만 오히려 시장의 니즈(needs)는 이들의 구상과는 정반대다.작은 항공기, 기내식조차 없애는 파격적인 서비스 절감으로 항공료를 반 값으로 낮추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국제항공사가 늘어나고 있다. 대형항공기의 도입이 경쟁력을 높여 준다는 것도 설득력이 약하다. 한진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수정/보완이 필요하다.◇ 비상경영을 강조하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보이지 않아2013년을 맞이하면서 한진의 조양호 회장은 ‘통렬한 반성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라는 말을 하며 비상경영의 의지를 다졌다. 한진은 신기재 활용 및 글로벌 마케팅 역량 발휘, 새로운 시장 및 미래 상품 & 서비스 개발, 기재 및 스케줄 운영 최적화, 저비용 고효율 업무 프로세스 구축, 인력 및 조직 역량 강화, 체질 변화 통한 조직 역동성 강화 등의 목표를 정했다.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목표는 정했는데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은 보이지 않는다. 물류산업의 모든 기업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위험은 글로벌 경제불황의 여파로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의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 및 상품 운송량이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급감하고 있다. 2012년부터 확산된 유로존 위기도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미국의 경기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도 부동산 거품이 붕괴될 조짐이 보이면서 성장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향후 5년 이내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한진과 같은 물류회사의 실적도 회복하기 어렵다. 한진해운도 적자폭을 줄이고는 있지만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차입금 규모도 너무 크고, 영업실적도 특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력으로 하고 있는 컨터이네업계가 수급불안으로 단가를 급격하게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배로 운송하는 화물은 제한되어 있는데 몇 년 전에 발주한 선박들이 2013년에도 시장에 나오면서 공급과잉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반기부터 주요 국가의 경기가 회복된다는 예상을 하고 있지만 미국, 서유럽 선진국 모두 국가재정문제를 해결하지 쉽지 않아 보인다.기업의 실적이 내부의 역량약화에 의한 것이라면 오너의 강력한 의지가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지만, 외부환경에 의한 것이라면 백약이 무효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망하기를 기다릴 수 없으므로 내부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국내 대기업들이 과거의 경험에 비춰 불황 때 오히려 투자를 늘려 호황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것도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주장하는 낡은 사고의 전형이다. 한진도 외부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투자를 집행하면서 무리하고 있지 않느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은 2009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2014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600%대로 낮추기로 재무약정을 체결했지만,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08년 4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11년 800%대로 급증했다가 2012년 말 700%대로 낮아졌지만 2013년 영업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오히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2013년 하반기 한진의 구상대로 대한항공을 지주회사로 분할할 경우 부채비율이 1,000%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다.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를 매각하고, 다시 리스해 사용할 경우 부채비율을 맞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자산도 감소하기 때문에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순환출자구조, 내부거래, 지주회사 등 해결해야 할 과제 산적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라는 외치면서 재벌기업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재벌오너들이 대거 출동해 나름 모양새를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그 중에서도 순환출자구조, 일감몰아주기, 내부거래 등을 타파하는 것은 재벌의 경영권승계, 재산 대물림의 핵심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한진은 ‘정석기업 ㈜한진 대한항공 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정석기업이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업자체가 빌딩임대와 같은 부동산 관리사업을 하고 있어 모양새가 좋지 않다.2012년부터 대한항공을 인적분할해 대한항공홀딩스(가칭)와 자회사인 대한항공으로 나누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 대한항공 자체가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부채를 떠 안게 될 대한항공은 더욱 부실해 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 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하지만 다른 그룹의 전례를 살펴보면 오너 일가의 지배를 강화하고 부의 편법 대물림을 조장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순환출자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감시감독이 강화돼야 한다.지주회사가 계열사의 경영권 전횡이나 연쇄부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국내에서는 그 효과가 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오히려 지주회사의 부작용만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진의 내부거래는 주로 정석기업,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 등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정석기업은 부동산 관리업무를 하지만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기 어렵다. 온라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싸이버스카이는 SI기업으로서 조양호 회장의 자녀들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유니컨버스도 오너 일가가 대주주인 UC호스팅 전문업체로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주주배당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조 회장의 자녀들은 이들 기업의 배당을 기반으로 대한항공, ㈜한진 등 관련기업의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한진이 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체제의 출범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내실을 추구하는 경영전략 수립을 우선해야 한다.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내부거래는 기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핵심계열사마저 부실로 몰아간다.한진의 오너도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경영권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정도(正道)경영을 해야 한다. 현재 국내 대기업의 오너들처럼 편법경영을 일삼고, 다른 주주의 이익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시 하면 결국 기업뿐만 아니라 자신도 위험에 처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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