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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미국 육군(U.S. Army)에 따르면 차세대 전투형 무인기로 ‘그레이 이글(MQ-1C Gray Eagle)’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레이 이글은 무인정찰기 프레데터(Predetor)를 기반으로 개발된 육군의 공격형 무인기다. 공군의 전투형 무인기는 리퍼(MQ-9 Reaper) 시리즈로 이와 구분된다.한때 미육군의 주요 무인기는 이스라엘에서 생산한 'IAI RQ-5 헌터'였다. 1995년 제작된 만큼 노후화된 장비에 속했고 결함이 발견되면서 대체 무인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개발된 드론이 그레이 이글이다.2009년부터 도입된 그레이 이글은 대형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에 의해 개발됐다. 이후 내구성과 기동성을 향상시키면서 꾸준히 육군에 공급해왔다.과거 육군은 이스라엘처럼 해외나 미공군으로부터 공중 무기 시스템을 의존해왔다. 그러나 그레이 이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공급되면서 외부 의존도를 줄일 수 있었다.그레이 이글의 제원을 살펴보면, 적재량은 360kg에 총 이륙중량은 1632kg이며, 중유 연료방식의 엔진이 장착돼 있다. 최대 비행시간은 25시간이며 최고 속도는 190MPH이다.무장 형태는 AGM-114 Hellfire 미사일 4개 또는 AIM-92 Stinger 미사일 8개를 장착할 수 있다. 공군에 비해 부족한 제원과 무장력이지만 육군 내 작전을 수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그레이 이글에 대한 새로운 대체 계획은 아직 공고화된 것이 없다. 다만, 그레이 이글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및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획하려는 움직임은 군 내에서 포착되고 있다.현재 미육군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에서 그레이 이글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152대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참고로 그레이 이글은 국내용으로만 제조 및 공급되고 있다.▲그레이 이글(MQ-1C Gray Eagle)(출처 : 제너럴 아토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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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유센(日本郵船)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 운반선 12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금액은 1000억엔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연료선박 발주이다. 중유를 사용하는 기존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약 25% 감소시킬 수 있다.독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VW)은 LNG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사용을 입찰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해당 정책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대규모 화물 위탁업체들이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탈탄소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해운업계의 연료전환 선박 발주가 뒤따를 것으로 판단된다.▲니혼유센(日本郵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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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프랑스 방산업체인 나발그룹(Naval Group)에 따르면 총 4대의 드론(UAV)과 함께 2대의 추가 캠콥터드론(CAMCOPTER® S-100 UAS)을 인수했다.드론은 미스트랄급(Mistral) 수륙 양용 헬리콥터 모함인(Porte-Hélicoptères Amphibie – PHA) Tonnerre와 Mistral에 배치될 예정이다.수륙 양용 헬리콥터 모함에서의 수용 테스트는 나발그룹과 프랑스 해군 대표가 참석한 2020년 10월 마지막 주에 진행됐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회전익 드론이 전투 시스템에 연동된 것이다.개발된 드론은 낮과 밤 전천후로 작동하며 최대 50kg의 총 중량까지 여러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다. 육지와 해상에서 200km/108nm의 가시선을 넘어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34kg/75lbs 탑재 하중을 제공하며 최대 10시간, 항공가솔린(AVGas) 또는 JP-5 중유를 이용해 구동된다. 고화질 페이로드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관제소로 전송된다.표준 GPS 웨이 포인트 또는 수동 내비게이션이 구비돼 있다. 또한 드론은 간단한 포인트-앤-클릭(point-and-click)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GPS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작동될 수 있다.향후에는 더욱 더 많은 드론이 군사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글로벌 군사용 드론 시장은 미국, 이스라엘, 영국 등이 주도하고 있다.▲ France-NavalGroup-Drone▲ 나발그룹(Naval Group)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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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폰유센(日本郵船)에 따르면 2016년 11월 벨기에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가능한 ‘자동차전용선박’을 취항시켰다고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선박의 배기가스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당사는 중유에서 환경부하가 낮은 LNG로 연료를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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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박제조업체인 히타치조선(日立造船)은 2016년 10월 중유 및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서 구분해 사용하는 선박용엔진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선박의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신엔진은 중유의 소비를 대폭으로 줄여 질소산화물(NOx)등의 배출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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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계장치제조업체인 가와사키중공업(川崎重工業)은 2016년 8월 액화천연가스(LNG)의 선박용 대용량 연료탱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용량을 기존 대비 최대 5배까지 확대했다.유황산화물(SOx) 등의 환경규제강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유를 연료로 하는 배에서 환경부하가 적은 LNG연료선으로 변경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자사에서 건조하는 LNG연료선에 신형탱크를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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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회사인 가와사키중공업(川崎重工業)은 2016년 액화천연가스(LNG) 보급선으로, 마리타임이노베이션재팬(MIJAC)은 연비성능을 최대 20% 향상시킨 소형컨테이너선을 통해 선박업체로부터 수주를 노린다고 발표했다.환경규제 강화 외에도 신흥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철광석 및 석탄을 운반하는 벌크선 수요감소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가와사키중공업의 LNG보급선은 LNG로 항해하는 선박이 해상에서 연료보급을 필요로 할 때 공급해 주는 중소형 선박이다. 탱크용량은 2000~5000평방미터로 건조실적이 있는 국내용 중소형 LNG운반선의 기술을 응용했다.조선업계에서는 질소산화물(NOx)등의 환경규제가 강화돼 중유에서 환경부하가 적은 LNG 등으로 연료치환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가와사키중공업은 LNG보급선의 수요가 크다고 전망했다.한편 이마바리조선(今治造船), 오시마조선(大島造船所)등 13개 선박이 출자해 설립한 MIJAC는 배의 구조를 바꾸고 물의 저항을 줄여 연비성능을 10~20% 향상시킨 3000개 적재 소형컨테이너를 개발했다.주요 항구에서 인근항구에 컨테이너를 옮길 때 사용하며 출자원인 조선소가 2019년 이후 건조하는 배로서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일본 기업은 2015년 총2222만톤을 수주하면서 대다수의 조선소는 2018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환경규제강화 및 신흥국 경기침체로 향후 벌크선 등 선박의 수주악화가 전망된다.이에 따라 선박업체들은 신형선박 투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1▲가와사키 LNG운반선 이미지(출처: 가와사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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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간사이전력(関西電力) 빌딩 [출처=홈페이지]일본 간사이전력(関西電力)은 2016년 5월 효고현의 아이오이발전소 1호기의 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연료를 중유 및 원유 외에도 천연가스도 사용해 운영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발전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작년 10월부터 설비의 개조공사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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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업역사는 재벌의 역사와 일치하며, 일본의 강압적 식민지 지배시대에서 연원이 시작된다. SK그룹의 기원인 선경직물은 1939년 조선의 선만(鮮滿)주단과 일본의 경도(京都)직물이 합작해서 설립된 회사다.해방 당시 이 회사에 근무하던 SK그룹의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1953년 정부로부터 선경직물을 불하 받으면서 SK그룹의 역사는 시작됐다. 1980년 (주)선경은 1962년 설립된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했다.1998년 3월 27일 현재와 같은 SK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고 2007년 6월 에스케이 홀딩스(이하 SK 홀딩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재벌의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지주회사 설립을 요구했고, 기업들도 어쩔 수 없이 따랐다.SK홀딩스의 주요 사업은 자회사의 주식이나 지분을 통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와 경영을 지도하는 지주사업이다.계열사로는 에너지와 화학 분야의 SK이노베이션(주)·SK케미칼 등 29개 기업, 정보통신 분야에는 SK텔레콤(주) 등 24개 기업, 건설·물류 분야의 SK네트웍스(주) 등 21개 기업 등 총 81개의 기업이 있다. 2013년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57위, 한국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SK홀딩스의 기업개요는 표 1과 같다.▲ SK홀딩스의 개요 [출처=iNIS]◇ ‘따로 또 같이’라는 구호로 계열사 역량을 집중SK홀딩스는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켜 추진하는 모습을 올해에도 활발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를 살펴보면 전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 진출을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모으고 있다.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에 강점이 있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 SK케미칼, SK C&C, SK네트웍스 등 각 분야의 장점을 통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따로 또 같이’라는 구호로 계열사의 사업을 조율하고 있다.SK홀딩스가 이끌고 있는 SK그룹의 경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각 부문별 특징, 경쟁력,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살펴봤다.첫째, SK그룹은 세계 최고의 에너지 관련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다른 계열사 중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SK이노베이션은 최근 고유의 초고점도지수(VHVI, Very High Viscosity Index)의 윤활기유 공정기술을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프리미엄 윤활기유와 고품질 윤활유를 생산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윤활기유 탈왁스(De-wax) 촉매를 독자 개발함으로써 고급 윤활기유 생산을 위한 전 기술을 모두 갖추게 됐다. 관련 기술은 현재 울산CLX의 3개 LBO 공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스페인 공장에도 적용 중이다.올해 1월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자동차 등과 합작해 베이징 BESK 테크놀러지를 설립해 중국 공략에 나섰으며 베이징 현지에 올해 말까지 연간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만드는 둥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서산공장에 전기차 1만대에 공급 가능한 200MWh 규모의 양산 설비를 갖춘 생산라인 증설이 올해 1분기 완료됐다. SK케미칼은 최근 일본 데이진과 합작해 이니츠를 설립해 금속을 대체할 경량화 소재인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PPS는 무게가 가벼울 뿐만 아니라 내열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하다.▲ SK홀딩스의 주요지표 [출처=iNIS]둘째, SK주식회사의 작년 실적은 2012년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급감했다. 매출은 표2에서와 같이 2013년 약 111조777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6.4%가 감소했다.영업이익 역시 2013년 약 3조 6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또한 순이익은 2013년 약 1조 1449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56.5%나 감소했다.매출의 감소폭보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감소폭은 더욱 커 미래사업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는 최근 석유제품의 수요 감소와 국내외 경쟁 심화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내를 살펴보면 올해에 들어서도 석유제품의 소비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2014년 3월 누적 석유제품 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0.1% 줄었다.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안정세와 차량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휘발유, 경유 등 수송용 수요 및 산업용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는 했지만 LPG차량 감소에 따른 LPG소비 감소, 및 도시가스 보급 및 보일러등유 폐지 등 다른 연료로 전환됨에 따라 난방용 등유 소비 감소, 중질중유 등 비수송용 유종 소비감소 등 전년과 대비해 수요가 감소했다.SK에너지의 경우 연결기준으로 2014년 1분기말 누적기준 11조 7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525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하지만 2013년 4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업황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2014년 1분기에는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Refinery 운영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고 Trading 사업 강화, 글로벌 시장 허브 구축 등의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구조조정을 위해 작년 7월에는 인천 CLX와 트레이딩 사업부를 각각 SK인천석유화학(주)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주)로 인적 분할을 했다.셋째, SK홀딩스의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SK그룹의 사업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SK계열사들은 에너지와 통신에 주력하고 있다.에너지는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SK에너지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핵인 전기자동차 배터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세계 자동차 메이저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다양한 자동차용 배터리를 개발 중에 있다.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쓰비시 후소(Mitsubishi Fuso) 하이브리드 트럭 및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전기 슈퍼카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었고 북경 전공과의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화를 가속하고 있다.통신사업은 적극적인 M&A로 국내시장을 50%이상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지만 경쟁력은 더욱 약화되고 있다. 2위업체인 KT, 3위 업체인 LG U+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SK텔레콤 만의 강점은 사라지고 있다.SK텔레콤은 국내시장의 경험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지만 실적은 초라하다.국내에서 벌어 들인 막대한 이윤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개발하는 기회조차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직 정부의 규제와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통신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진출이 결정되는 순간 국내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결과적으로 에너지와 통신 모두 국내 1위 사업자라는 자만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해 로컬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애로를 겪을 것으로 판단된다. ◇ 윤리경영을 하지 않는다면 그룹해체 가능성도 높아지난 2월 27일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계열사의 등기·비등기 임원직에서 모두 물러났다.오너의 지배구조가 강한 국내 대기업의 경영관행을 감안하면 이에 따른 경영공백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지않은 장래에 SK그룹의 소유·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전혀 새롭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유사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오너 리스크가 SK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부상했다.최태원 회장은 지난 2003년 2월에도 워커힐호텔 주식 변칙증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어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수감 7개월 만에 병 보석으로 풀려났다. 항소심과 상고심 형량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었다.이때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수감된 이후 신규 사업 진출, 대규모 인수합병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도 STX에너지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가 9월 항소심 선고가 나온 뒤 인수의향을 철회한 바 있다.SK에너지 또한 지난해 11월 호주의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 지분 인수 예비 입찰에 참여하려다가 번복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SK 이노베이션의 경우 최회장의 범죄행위와는 관련이 없지만 자회사 SK에너지 주식회사의 계열회사 부당지원과 주유소 원적관리 합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이 부과됐다.자회사 SK종합화학 주식회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한 서울본부세관의 과태료 부과가 있는 등 그룹사 전체가 각종 법 위반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경영전문가들은 SK그룹이 기존의 경영관행을 포기하고 윤리경영을 하지 않는다면 그룹 오너의 다양한 비리행위로 인해 그룹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LIG그룹의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재벌기업의 비리행위를 바라보는 국민의 인식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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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1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지역난방공사)는 1985년 설립되었고, 1992년 집단에너지사업법에 근거하여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되었다. 주요 업무는 열병합 발전소로부터 전기와 열을 생산∙공급하는 집단 에너지 사업(CES: Community Energy Supply System), 열 생산 시설에서 생산된 온수 또는 냉수를 수송관을 통해 일괄 공급하는 지역냉난방 사업, 중유 및 LNG(액화천연가스)를 주원료로 생산∙판매하는 전기사업, 폐기물에너지/바이오 에너지/태양열/수력/ 풍력 등을 이용해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다.지역난방공사의 윤리경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홈페이지, 언론보도, 그린경제 DB, 국가정보전략연구소 DB, 국정감사, 감사원 자료 등을 참조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윤리경영을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8-Flag Model’을 적용해 보자. ◇ 낙하산 인사논란, 임직원의 부패가 만연돼 윤리경영 의지는 미약◆ Leadership(리더십, 오너/임직원의 의지)지역난방공사의 미션(mission)은 집단에너지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국민 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는 것이다. 이념은‘행복한 에너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환경개선,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 고객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세계최고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설정했다.핵심가치(core value)는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도전, 최적의 자원배분, 생산성 향상 및 균형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실천의 열정, 고객∙노사∙이해관계자와의 공생 등 사회적 책임의 적극적 이행을 위한 마음가짐이다.CEO의 경영철학은 지속성장, 효율경영, 사회공헌, 인재개발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성장 없는 기업은 퇴보한다는 것을 인식해 창의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및 신속한 업무처리 등을 통한 효율 향상을 기도하고 있다. 경영철학을 달성하기 위해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신성장 동력 확보, 인재역량 개발이 필요하다.지역난방공사는 창립 이후 29년 동안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고 자평한다. 2010년 지속가능 경영실태조사 7년 연속 우수기업,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청렴도측정 우수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 국무총리 단체표창 수상 등 외부평가도 호의적이다.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윤리경영 문화기반 확립으로 에너지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한다.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사업부를 거쳐 지역난방공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현 사장도 ‘투명경영, 공개경영, 청렴∙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사장이 취임한 후 경영실적이 호전되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MB정부의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라는 비난도 있다.지역난방공사의 윤리경영 의지는 빈약하기 그지 없다. 전직감사나 직원들이 업무편의를 대가로 뇌물사건에 연루되고, 임직원이 공금을 횡령하거나, 소비자에게 비싼 요금을 물리는 등 고질적인 부패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경영진이나 임직원 모두 권한을 매개로 사적인 이익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어 윤리경영 의지는 미약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윤리헌장과 제도운영 노력은 다양해◆ Code(윤리헌장)지역난방공사는 윤리경영위원회와 행동강령책임자가 독립된 윤리경영 추진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경영관리팀과 감사실도 독립되어 윤리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단위 조직 별 윤리헬퍼(Helper)는 본사 각 부서 및 지사 별 팀장 급 1명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리경영위원회는 윤리경영 추진 중요정책 결정, 관련규정의 제정 및 개정, 행동강령의 실천 및 운영을 하며, 특히 윤리경영관련 중요규정에 대한 유권해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행동강령은 총 7장 31조로 구성되어있다. 주요 조항은 임직원은 학벌∙성별∙종교∙혈연∙출신지역에 따른 파벌조성과 차별대우 금지, 직장생활에서 기본예의를 지켜 불손한 언행과 비방 등의 괴로움을 주는 행위 금지, 부당한 청탁이나 사회통념상 과다한 선물제공 및 금전거래 행위 금지, 성적 유혹 및 성적 수치심 유발 행위를 금지 등이 있다. 상급자는 하급자에게 부당한 지시를 금지하고, 하급자는 상급자의 정당한 지시에 순응하되 부당한 지시는 거절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기업경영에 있어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윤리규범에 따라 업무를 추진한다. 소극적인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을 넘어 사회통념상 요구하는 윤리적 책임까지 준수하라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시장경제 자체가 신뢰를 기반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투명한 윤리경영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윤리헌장, 행동강령 등은 기본적으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충분하게 인식하고 제정된 것으로 보인다. ◆ Compliance(제도운영)지역난방공사는 전사 윤리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조직규모가 커지고 사업기간이 오래되면서 창립이래 지켜온 깨끗한 기업이미지와 기업문화확산을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와 이를 지켜가기 위한 기업 및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필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요구 증대에 기여한다. 지역기반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및 국가에너지 경제에 대한 지속적 공헌이 필수라고 판단해 실천한다. 고객∙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문화와 사회친화적 공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윤리경영위원회는 총 20명 이내의 당연직과 임명직으로 분기별 1회씩 개최되고 있다. 당연직은 위원장인 사장, 자문위원인 감사, 상임이사, 본부장, 비상임이사, 감사담당부서장, 윤리경영담당 부서장 등이다. 임명직은 직급별, 지사, 재무 및 감사부서 직원대표이다.윤리경영위원회의 독립된 하위조직은 행동강령책임관으로 윤리문제 상담, 행동강령 운영을 한다. 경영기획처 경영관리팀과 감사실은 윤리경영 관련 제반 업무, 내무공익신고제도 운영, 부패방지 및 사정업무, 일상감사 및 각 부서 정기감사, 거래업체 여론조사 및 간담회 등을 상호보완적으로 처리한다.주요 이해관계자를 CEO, 임직원, 고객,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으로 구분해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실천내용은 윤경포럼 서약식 참가, 윤리경영 가이드북 제공, 난방예보 서비스로 편익 증진, 사이버 신문고 운영, 수시 경영 공시, 전자계약 시스템 및 EDI 구축, 사회형평적 채용 실시, 지역단위 사업장과 인근 주민들의‘지역난방 청렴 프렌즈’결성, 환경보고서 발간, 온실 감축사업 등록 등 다양하다.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수립과 운영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직원을 위한 비윤리적인 의사결정이 만연◆ Education(윤리교육 프로그램)‘청렴기업 만들기’는 신입사원의 청렴의식 교육이 최우선 돼야 한다. 초심의 열정으로 윤리의식을 함양시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감사위원은 전국 지사 순회 방문을 통해 청렴의식 함양을 위한 반부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사장, 부사장, 감사위원 등 경영진은 윤리메시지, 청렴메시지로 전 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부 강사를 초빙해 ‘공정한 사회, 청렴한 세상’을 주제로 특별강연도 실시하고, 반부패/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반부패/청렴 결의대회도 개최한다. ◆ Communication(의사결정과정)지역난방공사는 인력과 조직의 자율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부와 사전 협의에 앞서 신규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력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적기에 채용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의사결정 신속성의 성공사례로 파주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제시한다. 수 많은 민원, 고소/고발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지역주민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불편을 최소화했다.2012년 감사원은 지역난방공사가 직원들의 우리사주 취득을 위해 130억 원을 부당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지원금을 인건비로 처리해 정부의 인건비 상승한도도 초과했다. 경영진과 노조가 합심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다. 비리행위가 만연하고, 임직원의 자녀에게 특혜를 줘 취업시키기도 했다. 공기업의 노조가 본연의 임무인 경영감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활동하기 때문에 도저히 상상도 하기 어려운 비윤리적인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2012년 지식경제부가 기관장에게 핵심보직의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기업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낙하산을 타고 온 경영진이 노조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현상이 공기업에 만연돼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직접적인 개입은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하는 전문가도 있다. 지역난방공사도 과거 이력을 보면 내부의사결정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정부문 감독강화가 필수적이다. ◇ 무분별한 해외사업, 기업공개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영투명성◆ Stakeholders(이해관계자의 배려)국민의 냉난방시설을 책임지는 열병합발전소는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폐열 회수시스템 구축, 실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최소로 운영∙관리되는 친환경발전소 구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치인 주민 친화형 발전소 구축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기본요금 면제제도도 대상이 수도권으로 한정되어 있어 확대가 요구된다. 다같이 세금을 내고 수도권만 혜택을 보는 것이다. 공사의 사회공헌이 좀 더 보편화되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된다.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고 있는‘해피 에너지 2020’은 핵심주력사업인 지역난방과 전력사업의 공고화, 지역냉방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지역냉난방 설계검토∙사업관리∙용역, 수익성 있는 해외사업 등이다. 수익성 있는 해외사업은 사업참여방식의 다각화, 내부역량강화, 공적 개발원조(ODA) 참여확대, 신재생에너지원 개발 및 도입 사업 등으로 로드맵과 세부과제를 수립했다.녹색기술을 접목한 바이오 매스연료 확보, 신수종 분야의 발굴로서 우드칩 발전설비, 폐기물 고형연료(RDF) 발전설비, 폐기물 연료 사업, 열병합발전(CHP) 잉여열을 이용한 지역냉난방 및 에너지원 활용 사업, 중동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대규모 도시개발과 전후 복구사업, 아프리카 신도시 개발사업 및 기술용역, 사업관리사업 강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을 통한 국제개발금융(MDB) 입찰사업 확대 등이다. 바이오 매스는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식물 및 미생물을 말한다.지역난방공사의 사업방향을 보면 우려를 금치 못한다. 국내 지역난방사업도 원만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무분별한 해외사업을 너무 벌이고 있다. 그토록 숙원 하던 상장까지 했지만 정작 경영은 부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부채규모를 줄이려는 노력도 부족하고, 원가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 2012년도 경영실적도 크게 좋지 않을 것이다. 이해관계자가 직원뿐만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고객과 주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Transparency(경영투명성)지역난방공사는 2012년 ‘청렴시민감사관’을 위촉하고 그들에게 감사요구권과 공표요청권을 부여하고 공사 내부감사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청렴시민감사관’제도를 도입했다. 공사 자체 감사가 가지는 독립성과 객관성의 한계가 분명히 있고 국민의 입장에서 요구되는 공기업의 방만 경영 예방 및 경영활동 감시는 아직 미흡하다. 청렴시민감사관 향후 시행되는 감사에 참여하거나 감사조치 예정사항을 사전 검토 후 의견을 제시하게 되며, 청렴 반부패활동 및 국민 여론 수렴 등을 통해 지역난방공사의 경영활동을 감시∙지원하고 있다.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요금을 인상하거나 불필요한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무산됐던 지역난방공사의 증시 상장이 2010년 됐다. 지식경제부가 지역난방공사를 상장하면서 신규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부채비율이 줄어들어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지난 2년 동안 의도한 성과는 나지 않았다.소액주주나 기타 이해관계자의 경영감시가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실현되지 않았다.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열요금 추가 인상 요인의 자체 흡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목표달성, 매출액 대비 인건비 목표달성 등의 성과로 임직원은 성과급을 받고, 경영진은 자리를 보전했지만 여전히 요금책정, 성과급 배분 등이 불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가 상장기업이라 다른 공기업에 비해 일정부문 경영투명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 다양한 사회가치 존중활동을 벌이지만 국가경제와 소비자 이익보호는 소홀◆ Reputation(사회가치 존중)지역난방공사는 대형 발전소 건설 운영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수행기관으로서 경영상태가 취약한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쉽지 않다. 2012년 재무처 내 계약팀을 중소기업 전담 상설조직인 동반성장팀으로 확대∙개편하고,‘상생협력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중소기업의 입찰참여 확대를 통한 건설투자비 절감, 수주금액의 제고, 관행적 이면거래 소지 제거로 공정거래질서 유도 등 이다. 중소기업이 직접 수행 가능한 분야에 대해 분리발주를 해 줌으로서 투자비 절감과 품질확보가 효과적인‘분리발주 활성화’실시로 중소기업 판로확대와 적정이윤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중소 협력사 하도급 대금의 직불제도, 원도급자의 부당 하도급 관행 개선, 외산 기자재가 많은 복합화력발전소의 국산화 가능 부품 선정 시 중소기업 우선 발굴,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기술자료 임치제도 등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다. 공사 내부적으로는 동반성장실적 담당 임원∙부서장∙팀장∙팀원별로 내부경영평가와 인사평가를 반영함으로써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있다.빚더미 공기업들이 방만경영 반성과 자구적 노력 미흡 대신 정부에 손부터 벌리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 이나 정부 보조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오랫동안 요금 인상이 억제되면서 손실이 발생해 부채가 커졌으니, 요금을 자유화하거나 올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을 한다. 가스 요금상한선을 올리거나 물가 연동 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에너지 요금이 수시로 조정돼 기업이나 가계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지역난방공사는 전력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에 전국민의 동참을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전력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엘리베이터 및 난방기기 가동 자제, 사무기기와 전기포트 사용 일시 중단 등 자체적 절전과 비상정전사태를 대비한 공사 내 발전설비 현황 파악과 신속한 복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비전력 최대확보 계획, 비상발전기 상태 최적화 등 에너지절약 기업으로서 전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소외된 이웃에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복지단체의 시설 개∙보수 지원, 난방∙급탕설비 시설 점검, 식재료 후원, 장애인들의 건강과 재활∙자립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농가와 1사1촌 자매결연, 도농 교류 활성화 실천으로 가뭄 시 용수부족을 해결하는 관개시설 지원, 임직원의 봉사활동과 지역특산물 구매, 마을 국보와 관광지 등을 SNS를 활용해 홍보하며 상생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나름대로 다양한 사회가치 존중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공기업으로서 국가경제를 안정시키고, 지역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8-Flag Model로 측정한 지역난방공사의 윤리경영 성취도▲ 그림 21-1. 8-Flag Model로 측정한 지역난방공사의 윤리경영 성취도지금까지 진단한 내용을 바탕으로 ‘8-Flag Model’로 측정한 지역난방공사 윤리경영 성취도를 종합하면 [그림 21-1]과 같다. 지역난방공사의 윤리경영은 상장기업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기업과 비교해 특별히 개선된 영역은 보이지 않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제도운영이다.기업을 공개하면서 윤리경영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시하기 위해 형식적인 제도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한 결과로 판단된다. 아쉬운 점은 제도구비에 들인 노력의 절반만 운영에 투입했다면 좋았을 것이다.점수가 낮은 부문은 오너/임직원의 의지, 윤리교육 프로그램, 이해관계자 배려이다. 임직원은 말할 것도 없고, 감사가 외부 업체로부터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아 충격을 줬다. 윤리교육프로그램도 경영진이 주도하고 있지만 정작 경영진이 윤리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낮은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해관계자에 고객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이를 토대로 형성된 경영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동을 보여줬다.이에 반해 윤리헌장, 의사소통, 경영투명성, 사회가치 존중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윤리헌장과 행동강령은 제도구비 노력과 상응한 수준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의사소통도 경영진과 노조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잘 소통하고 있지만, 사적인 이익추구를 우선으로 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경영투명성은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보공개를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역시나 핵심적인 내용을 공개하려는 노력은 미약했다. 사회가치 존중도 중소기업과 상생, 지역사회와 공존하려는 노력은 무난한 수준이다.지역난방공사도 MB정부 들어 대표적인 낙하산인사를 한 기업이고, 잘못된 경영지표로 인해 무분별한 해외사업을 벌이면서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 도시개발, 전후 복구사업 등을 하겠다는 발상도 놀랍고, 이런 사업을 하려는 지역난방공사의 업무를 감독하지 못하고 있는 지식경제부는 한심한 부처다. 정부부처의 잘못된 정책이 공기업 부실의 주범이기 때문에 이를 수정/보완해 공기업의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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