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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키스코홀딩스그룹(이하 키스코홀딩스)은 1957년 설립한 한국철강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동국제강그룹의 장경호 창업주가 1972년 인수했다. 동국제강 창업주 사후 2001년 6남 장상돈 회장이 한국철강(현 키스코홀딩스)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해 IMF 외환위기 직후 경영난에 처한 철강업체의 M&A를 통해 급성장했다.2008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됐으며 장상돈 회장의 차남 장세홍 키스코홀딩스㈜ 대표에게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조선과 건설산업이 부진하고, 중국 등 철강산업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키스코홀딩스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키스코홀딩스그룹은 국내16개, 해외5개, 총16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지주회사, 철강/제조, 유통/운송/부동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키스코홀딩스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부문 계열사에는 비금융지주사인 키스코홀딩스㈜가 있다. 키스코홀딩스는 1957년 설립한 한국철강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8년 제조사업부문을 분할해 한국철강을 신설하고, 기존 법인을 상호를 변경한 기업이다.철강/제조부문 계열사는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대흥산업, 서륭, 한국특수형강, 영흥철강, 삼목강업, 오.씨.에스, 대유코아, 평리머트리얼 등이 있다.한국철강은 2008년 기존 한국철강의 제조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한 회사로 주요사업은 제강, 특수강, 압연, 1차 금속제품의 제조, 가공 등이다. 환영철강공업은1977년 설립됐으며, 2002년 키스코홀딩스에 인수됐다. 주요사업은 철근, 빌릿, 형강, 압연제품 등의 제조∙판매이다.한국특수형강은 1971년 설립한 부산신철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93년 부산스틸을 거쳐 2001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철강앵글, 평강, 형강 등 철강제품의 제조 및 판매이다. 영흥철강은 와이어로프, 자동차 부품등의 제조∙판매회사로 1977년 설립해 2004년 키스코홀딩스의 계열사가 됐다.삼목강업 1959년 설립한 삼목스프링제작소가 차량용 판스프링, 코일스프링 등을 제조/판매한다. 오씨에스는 자동차스프링 등 자동차부품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 2002년 설립했다. 대유코아는 공업용 가스 제조, 판매, 광산물 채굴 등이 주요사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한국특수형강 등을 평가했다.유통/운송/부동산부문 계열사는 세화통운, 대흥, 마산항 제 5부두운영, 라보상사, 평안통운 등이 있다. 세화통운은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화물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1972년 설립되어 1998년 한국철강에 인수되었다. 대흥은 1982년 설립되었으며, 주요 사업은 오피스텔 등 건물 관리업이다. ◇ 동국제강 그룹의 창업주 철학을 계승발전 중키스코홀딩스는 동국제강그룹의 창업주 장상태 회장의 문화발전, 인재양성, 우수한 품질, 기술혁신, 사회환원 등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키스코홀딩스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창업주의 철학을 발전시키고 있다.키스코홀딩스의 경우 그룹체제를 구축한지 오래되지 않아 주요 계열사인 한국철강을 중심으로 인재상, 인사제도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철강은 도전인, 열정인, 협력인, 전문인을 주요 인재상으로 하고 있으며, 진취적 기상, 협력, 미래 개척, 인류 사회 발전 등의 마음자세를 가진 한철인(한국철강인)을 채용해 육성하고 있다.인사제도는 조기승진, 발탁승진을 통해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최고 성과창출을 위해 능력과 실적에 맞는 대우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지식 및 교양을 갖춘 글로벌 핵심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으로는 기본역량 강화교육, 리더역량 강화교육, 직무교육, 법정교육, Cyber 연수원 과정 등이 있다.기본역량 강화교육은 기본역량 교육, 문제해결, 커뮤니케이션, 전략적 사고기법, 신입사원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더역량 강화교육은 평가자 교육, 팀장급 교육, 승진자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된다.직무교육은 직무 공통과 직무 전문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무 공통교육을 통해 실무전산 및 기본 재무회계를 배우게 되며, 직무 전문교육을 통해서 경영지원, 재무관리, IT관리, 영업, 조달∙물류, 생산기술∙설비, 각 부문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법정 교육과정은 환경, 안전, 품질관리, ISO등 자격증 보수교육과 성희롱 예방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Cyber연수원 과정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어학과정과 직무/OA과정, 독서교육과정으로 이뤄진다. ◇ 근속연수를 고려할 경우 한국특수형강이 그룹 내 최고 연봉▲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키스코홀딩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방산업인 조선과 건설산업이 부진하며 심각한 매출침체를 경험하고 있다. 2001년 동국제강그룹에서 분리 독립된 이후 M&A를 통해 덩치를 키웠고, 특수강, 철근, 형광/봉광, 빌릿 등의 철강제품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철강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구조적 성장한계에 봉착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철강은 프라이드,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성장성, 수익성은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방산업이 부진한 철강업계의 성장성은 낮을 수 있지만 수익성마저 낮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환영철강공업은 한국철강보다 급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성과 수익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업계 6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경쟁력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보통 점수를 받았다. 한국특수형강은 CEO이미지와 급여 등을 제외하고는 모둔 차원에서 평균이하의 점수를 획득했다.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등은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차원으로 판단된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보면 한국철강은 평균근속연수 19.6년에 평균급여는 4400만원으로 철강업계 기업치고는 매우 낮은 편이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숫자, 평균근속연수, 급여가 모두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환영철강공업은 평균근속연수 12.6년, 평균급여액은 6000만원으로 한국철강보다 근속연수는 짧았지만 평균급여는 50%가까이 많다. 한국특수형강은 평균근속연수 7.6년, 평균급여액은 5600만원으로 환영철강공업보다 근속연수가 절반에 가까웠지만 급여차이는 크지 않아 근속연수를 감안하면 그룹 내 최고 연봉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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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7세방그룹(이하 세방)은 창업주 이의순 회장이 1965년 설립한 세방기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세방㈜의 항만하역의 물류사업과 세방전지의 축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세방전지는 로케트 배터리로 대중에 알려져 있으며, 매출액 기준 세계 5위의 업체로 향후 3~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창업 2세인 이상웅 회장은 2000년 사장, 2008년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2세 승계를 마무리 지었다. 세방은 종합물류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군납비리 혐의 조사, 외화 밀반출 및 탈세의혹,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혐의 등으로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 세방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세방은 국내에 20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제조, 물류/서비스, 인프라/운영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세방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제조 계열부문 계열사에는 세방전지, 세방산업 등이 있다. 세방전지는 1952년에 설립한 재단법인 해군기술연구소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61년 진해전지공업소로 개칭했다. 이후 1966년 진해전지로 법인전환하고, 1975년 일본 YUASA전지(현GS Yuasa International Ltd.)와 기술 및 자본 제휴해 1976년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했다.1978년 세방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으며, 1988년 독일 HAGEN사, 1992년 프랑스 SAFT사와 기술을 제휴했다. 주요사업은 차량용, 산업용, 이륜용 축전지 제조∙판매업으로 축전지 제조 전문회사이다.세방산업은 1969년 설립한 상진산업사로 출발했으며, 1971년 상진산업㈜로 법인 전환했다. 1978년 세방에 인수되었으며, 1994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산업 및 차량용 축전지의 부속품, 사출성형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축전지 제조업체로 1992년 독일의 HAGAN Battery AG와 기술을 제휴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세방전지, 세방산업을 평가했다.물류/서비스부문 계열사는 세방㈜, 한국해운, 오주해운, 우주해운, 범세항운, 세방익스프레스, 이앤에스글로벌 등이다. 세방㈜는 1965년 설립한 세방기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5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화물운송, 항만하역, 컨테이너 야적장 등을 운영한다.한국해운, 오주해운, 우주해운 등은 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서비스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각각 1960년, 1972년, 1976년 설립됐다. 범세항운은 1980년에 설립했으며, 주요사업은 항공여객 및 화물 운송 사업이다.세방익스프레스는 1965년 설립한 최황산업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73년 범세해운을 거쳐 1994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화물운송중개, 대리 및 관련서비스업으로 주로 해운 및 항공 연계 운송을 주선하고 있다. 이앤에스글로벌은 계열사 주식투자 및 경영컨설팅회사로 2010년 세방하이테크의 투자사업부문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했다. 여기서는 세방㈜만 평가했다.인프라/운영부문 계열사는 세방부산터미널, 세방부산신항물류, 세방광양국제물류, 세방부산신항컨테이너데포, 부산신항다목적터미널, 목포대불부두운영, 광양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 평택당진중앙부두, 군산항 7부두운영, 디씨티, 아이앤티씨 등이 있다.세방부산터미널은 2005년 부산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로 출발했으며, 2011년 한진해운과 지분 55.02% 대 44.98%로 조정하고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컨테이너터미널의 운영이다. 세방부산신항물류는 수출입화물 보관을 위해 세방㈜와 중국 신화금집단유한공사, 동원산업 등이 60.2%, 39%, 0.8%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세방광양국제물류는 세방㈜, 중국신화금집단유한공사가 각각 90%, 1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항만하역 등 수상화물을 취급하기 위해 2007년 평택당진중앙부두와 아이앤티씨, 2008면 디씨티를 설립했다.평택당진중앙부두는 세방㈜, 케이씨티시가 50:50으로 지분을 출자했으며, 아이앤티씨는 세방㈜, 대한통운, 영진공사, 우련통운 등이 각각 44.54%, 4.12%, 44.54%, 6.80%를 투자했다. 디씨티역시 세방㈜, 동부익스프레스, 대한통운이 각각 33.3%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 신뢰, 도전, 협업 등을 인재상으로 제시세방은 물류업 및 전지제조업을 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군으로 대표기업이 세방㈜와 세방전지이다. 두 개의 사업영역이 완전히 달라 기업문화가 서로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단점 때문인지 인사제도나 인재육성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 그룹의 모회사이고, 물류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세방㈜의 경우에만 일부 자료가 있어, 이를 기준으로 살펴봤다.세방㈜는 융화협조, 책임완수, 창의 노력, 친절봉사 등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를 중심으로 최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다. 또한 경영이념으로는 고객 함께하는 가치창조 경영, 인재양성경영, 기업의 미래와 글로벌을 추구하는 경영, 도전과 창조의 성실경영이 있다.세방㈜은 신뢰가, 전문가, 도전가, 협업가를 인재상으로 하고 있다. 신뢰가는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인재를 말한다. 전문가는 전문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도전가는 새로운 목표, 주어진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노력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협업가는 솔선수범 및 협력을 통해 조직을 융화시키고 겸손한 자세를 겸비한 인재를 말한다.세방㈜의 인사제도는 승진대상자의 심사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승진심사와 특별 승진제도를 통해 승진하는 제도를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성과와 역량, 다면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정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세방㈜의 인재육성전략은 채용단계에서부터 전문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속한 업무적응을 위해 물류학과나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하고 있다. 채용 이후에는 실시하고 있는 사내∙외 교육과정은 온라인 교육을 통한 기본업무지식 습득 및 외부기관인 항만연수원을 통한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관리자급 워크샵 및 한마음교육은 물류지식 및 직원간 이해와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이다. 직무관련 고급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리더십, 직무과정, 정보기술 및 통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경영마인드 습득, 외국어 능력향상, 외국어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세방㈜가 가장 급여가 높지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세방의 모기업은 종합물류기업인 세방㈜이지만, 축전지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세방전지와 세방산업이 더 우량하고 인지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업종은 다르지만 계열사의 급여체계와 복지제도 등은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업무의 전문성이 높지 않아 자기계발 가능성은 모두 낮았다.2012년에는 계열사 모두 매출이 감소했으며, 수익성도 둔화되고 있다. 세방전지를 제외하고는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도 높지 않았다.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한 이상웅 회장이 30여 년의 현장경험을 토대로 재기의 의욕을 불태우고 있지만 외부의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보면 세방전지는 평균근속연수 14년에 평균급여액은 6000만원이다. 여성의 평균근속연수가 남성의 1/4에 불과할 정도로 짧고 급여도 낮은 것이 특징이다.세방산업의 경우에는 대졸초임이 2500~2800만원 정도로 중견 제조기업의 수준이다. 세방㈜는 평균근속연수 14년, 평균급여액 6200만원이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근속연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성의 평균급여가 남성의 70%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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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4동국제강그룹(이후 동국제강)은 창업주인 장경호 회장이 1957년 설립한 동국제강이 모태다. 창업 이후 철강전문기업으로 한 분야에 매진해 왔으나, 항만하역/운송/창고업 등 물류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창업 2세대에서 3남 장상태 회장을 중심으로 동국제강을, 5남 장상건 회장은 동국산업을, 6남 장상돈 회장은 한국철강(현 키스코홀딩스)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했다. 동국제강은 현재 3세인 장세주 회장,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을 중심으로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철강업계의 공급과잉, 중국기업의 급상승 등으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으며, 가격하락으로 인해 적자가 확대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 동국제강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동국제강은 국내16개, 해외15개, 총31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철강, 물류, IT, 기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동국제강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철강부문 계열사는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유니온코팅 등이 있다. 동국제강㈜는 1954년 창업주인 장경호 회장이 설립했으며, 주요사업은 후판, 형강 및 봉강 제품의 제조∙판매이다. 유니온스틸은 1962년 설립한 연합철강공업이 모태로 국제그룹에 인수되었다가 다시 국제그룹이 무너지면서 동국제강이 인수했다. 냉연도금강판 등 철강 제조 및 수출을 한다.유니온코팅은 2003년에 설립했으며, 주요사업은 도금 및 착색, 기타 표면처리강제의 제조이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동국제강㈜, 유니온스틸을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물류부문 계열사는 인터지스, 인터지스신항센터, 부산감만컨테이너터미널, 아이앤케이신항망, 당진고대부두운영, 인터지스웅동센터 등이 있다. 인터지스는 1956년 설립한 대성기업이 2009년 회사이름을 바꾼 것이다.주요사업은 육상 및 해상의 화물운송, 운송관계서비스 및 부산 7두부의 하역 서비스 등이다. 인터지스는 보관 및 창고운영업, 부산감만컨테이너터미널은 해상터미널운영, 아이앤케이신항만은 신항만컨테이너터미널 운영을 위해 각각 2008년, 2006년, 2011년에 설립했다.IT부문 계열사는 DK유아이엘, DK유테크, DK유엔씨, 아즈텍 등이 있다. DK유아이엘의 모태는 1982년 설립한 유일전자공업으로 2005년 계열 편입되어 같은 해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사업은 고무 휴대폰 키패드와 LCD액정커넥터 등 전자부품의 제조∙판매다.DK유테크는 2000년 설립한 유일폴리마가 모태로 2006년 현재로 상호로 변경됐으며, 휴대폰 부품을 제조한다. DK유엔씨는 1997년 설립한 탑솔정보통신을 2005년 계열사로 편입시키고 같은 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련 용역업으로, 주로 그룹웨어, ERP, 시스템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한다. 아즈텍은 공장자동화 설비컨트롤패널, 시스템설계, 전기공사 등을 위해 2002년 설립했다. DK유엔씨만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기계부문 계열사는 국제종합기계가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1968년 설립한 한국농기가 모태로 1978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국제그룹이 해체된 후 1985년 계열사로 편입시켰으며, 농업용기계, 디젤엔진, 특수장비(골프장용)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 와이즈 피플 정신을 실천하는 인재상동국제강의 인사철학은 '사람 중심', '상호 존중', '최고의 전문성 추구', '다 함께 성장'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인재상은 학습하는 창조인, 책임 있는 전문가, 함께하는 나눔인, 도전하는 미래인으로 Wise People 정신을 실천하고 실현을 사람이다. 학습하는 창조인이란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해 끊임 없이 학습하는 사람을 말한다. 책임있는 전문가란 최고의 성과, 최선의 노력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다.함께하는 나눔인이란 자신의 성과를 나누고 지식활동을 공유하는 사람을 말한다. 도전하는 미래인은 글로벌 지역에 대한 도전과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사람을 말한다. Wise People정신은 The First(최초), The One(함께), The Best(최고), The Right(바르게)를 말하며, 일과 사람에 대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말한다.동국제강의 인재개발 철학은 철강장인기업으로서 자신이 맡은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인재발굴 및 육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인재육성 및 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연수원교육과정, JEP과정, M100프로젝트과정, DK-MBA과정, GEP과정, 해외어학연수제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연수원교육과정은 입사 후 받는 그룹연수원과정 및 사이버연수원과정 등 총 160강좌운영을 통해 그룹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JEP(Job Expert Pool)과정은 그룹 직무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우수강사진, Action Learning실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M100프로젝트과정은 직원들이 국내외 정규 MBA과정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DK-MBA과정은 2개월 총 160강좌를 이수해야 하는 연대 상남경영원 경영학 수업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GEP(Global Expert Pool)과정은 해외법인 및 지사의 주재원을 선발 및 파견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과정이다.동국제강은 철강기업으로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유지하고 있는데, 인재개발도 다른 그룹과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 ◇ 계열사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동국제강은 철강업계의 한 우물을 판 기업이지만 철강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물류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브라질에 제철소를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실적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동국제강㈜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2012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업계에서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어 브랜드인지도는 높은 편이다.유니온스틸은 매출규모는 작지만 주력기업인 동국제강㈜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국제강㈜와 마찬가지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폭이 더 좁고, 영업이익도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적자는 나지 않았다. 동국제강㈜와 비교해 경쟁력이나 브랜드 인지도는 낮았다.DK유엔씨는 동국제강의 그룹 ICT회사로 내부 매출이 주력인 기업이다. 외부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쟁력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수익성은 높지 않았다. 외부매출을 늘리기 위해 저가수주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구직자가 관심이 높은 평균근속연수와 급여를 보면 계열사 대부분이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동국제강㈜는 평균근속연수 12.5년, 평균 급여액은 5,600만원이다. 유니온스틸은 평균근속연수 14.4년, 평균급여액은 5,500만원으로 동국제강과 비슷하다.DK유엔씨는 비상장사로 급여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2013년 대졸 초임이 3,000만원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동국제강은 철강전문그룹으로서 남자직원이 압도적으로 많고 여자직원보다 평균근속연수도 훨씬 긴 편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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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하 한진)은 창업자 조중훈 회장이 1945년 설립된 한진상사가 모태로 항공운송업, 해운운송업, 육상운송업, 택배사업, 정보통신업, 호텔사업, 기내판매업, 관광업, 기내식사업, 항공우주사업, 리무진사업, 지상조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국내외에 약 10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Global Logistics를 선도하는 종합물류전문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진은 1970년대 삼성, LG에 이어 재계서열 3위까지 진입했지만 창업자 아들들이 금융, 중공업, 해운, 항공 등으로 그룹을 분할하면서 그룹위상이 많이 위축됐다. ◇ 수송보국을 기치로 대기업으로 성장한진은 1945년 설립된 한진상사가 모태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1956년 미군 물자운송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국내 대기업의 창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성실과 신용이 사업의 무기였다.난관이 있었지만 신용을 바탕으로 한 미군 물자운송사업은 날로 번창했고, 1966년 베트남 물자수송을 하면서 규모를 확장했다. 베트남 사업을 계기로 한진은 작은 운송업체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1960년대 말부터 베트남에서 번 돈으로 국내 사업을 다각화했다. 미군 버스를 불하받아 버스운송사업에 진출했고, 포스코 건설을 계기로 항만하역운수업에도 진출했다. 적자투성이던 대한항공을 인수해 항공운수업도 진출했다.1970년대는 해운운송업에도 관심을 가져 1974년 한진해운을 설립했다. 1970년대 석유파동으로 물류업 자체가 비용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원가절감으로 견뎌내면서 중동특수를 누릴 수 있었다. 막대한 건설물량이 쏟아지고, 인력의 투입이 활발해지면서 물류업도 막대한 이익을 낼 수 있었다.1989년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해 한진중공업으로 개칭했다. 대한조선공사의 건설부문은 한진건설이 됐다. 2007년에는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설립해 저가항공시장에 진입했다.조중훈 회장은 ‘수송’이 인체의 혈관처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수송사업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다른 대기업이 백화점식 문어발확장을 할 때도 그는 운수업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에 집중했다. 인수한 대한항공을 정상화하자 항공기 지상조업, 정비, 기내식, 호텔 등 부대사업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었다. 조중훈 회장의 말년인 2000년 4남인 조정호가 메리츠증권을 가지고 분가했다. 금융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분리한 후 금융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2남인 조남호는 2005년 한진중공업을 계열분리해 나갔고, 한진해운은 계열분리는 되지 않았지만 3남의 부인인 최은영이 회장이다. 분리한 그룹 중 메리츠그룹은 무난하게 경영되고 있지만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 근로자 분신과 농성으로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고, 한진해운은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진도 대한항공을 제외하곤 실적이 좋지 못하다. 한진의 간판기업인 대한항공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택배사업, 물류사업 등 어느 곳 하나 확고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수송 외길을 걷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외부환경이 녹녹하지 않다.창업자 조중훈 회장이 ‘길 없는 곳에 길을 닦는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기업을 물려 받은 자식들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 재산싸움으로 형제간 감정의 골이 깊어져국내 재벌기업 중 재산싸움이 벌어지지 않는 곳이 없다. 단순히 감정싸움으로 그치기도 하고, 민사소송으로 번지기도 한다.국내 최대재벌기업인 삼성그룹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차명재산을 두고 이맹희, 이건희 등 형제자매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진과 같이 물류전문그룹인 금호아시아나그룹도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두고 형제간에 불화가 발생해 그룹분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난히 형제애를 강조하고 그룹을 분할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그룹 회장을 하던 두산그룹의 경우에는 재산싸움이 내부고발로 번져 전∙현직 회장이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한진도 창업주의 사망 이후 유언장의 진위여부 등을 갖고 형제들이 지루한 소송전을 벌였다. 장남과 3남이 한편이고, 2남과 4남이 다른 편으로 갈라섰다.2005년에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정석기업의 차명주식 증여 소송을 벌였다. 조중훈 회장의 유언장에 없던 현금 1000억 원과 정석기업 주식 7만 주가 발견되면서 소유권 갈등이 발생했다.2006년에는 대한항공 면세품 납품업체을 브릭트레이딩에서 삼희무역으로 변경하면서 문제가 됐다. 2남과 3남이 장남 조양호 회장이 브릭트레이딩을 폐업하면서 배당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2008년에는 창업주의 사가인 부암장을 기념관으로 건립하는 이슈를 두고 소송전을 벌였다. 2002년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부암장에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합의했지만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이를 지키기 않는다고 2남과 3남이 손해배상과 지분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2009년에는 대한항공과 한진중공업의 토지매매에 관련된 소송전이 발생했다. 1995년 대한항공이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매입한 토지의 거래가 무효라는 것이었다. 부암장 소송과 토지매입 소송이 조정으로 마무리됐지만 양측은 모두 치유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2012년에는 창업주 사망 10주기 행사를 형제들이 별도로 개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법적 분쟁을 겪는 동안에도 형제들이 창업주의 제사를 따로 지냈다는 설도 있다. 재산싸움으로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최근 삼성그룹도 재산분쟁을 하면서 이건희 회장 측이 장남인 이맹희와 종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병철 회장의 기일에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논란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도 중요하지만 인륜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동양적인 관점에서 그룹을 운영하는 기업주는 임직원에게 부모와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기업의 회장이나 사장이 직원들의 모범이 되지 못하면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 직원들에게 무슨 낯으로 기업문화의 핵심인‘화합’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한국이 천박한 자본주의를 잘못 받아들이면서 사람의 도리보다는 돈의 위력이 우선시되고 있다. 기업도 사회도 국가도 사람의 도리가 우선되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한진이 수송보국의 일념으로 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하지만 성장이 정체된 것도 건전한 조직문화가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창업자의 리더십이 전수되지 못했다한진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던 중 오랫동안 한진에 근무했던 직원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창업자 조중훈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좋게 평가했다. 의사결정을 늦추지 않고, 실무자의 의견을 존중했다는 것이다.실무자들이 문서를 기안해 올라가면 대체적으로 3가지 질문을 했다고 한다. 첫째,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둘째,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뭐가 문제인가? 셋째, 얼마가 투자돼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명쾌하면 아무 소리 없이 사인을 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경영자들이 대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것은 자신만의 특이한 리더십, 신념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해 봤어’라는 말을 하면서 무조건적 도전을 강조한 것과 마찬가지다. 정주영 회장의 한마디보다는 조중훈 회장의 세 마디가 더 구체적으로 명확하다.한진의 직원들을 보면 매우 섬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창업자의 업무스타일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조직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자신이 기안한 문서에 대한 3가지 질문을 대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한진이 창업자 사후 이렇다 할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창업자의 신념과 리더십이 자식들에게 전수되지 않았지 않나 의심을 받고 있다. 장남이 조양호 회장도 물류전문기업을 지향하지만 사업혁신을 하지 못하고, 자녀들을 경영일선에 투입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대한항공 기내 폭행사건을 대처하는 것도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 사건관련 내부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되고, 장녀인 조현아 부사장이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 고객의 인권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을 받는다.고객의 행동도 문제였지만, 이에 대처한 승무원의 대응도 미숙하지 않았냐는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객은 재직하던 기업에서 사직을 하고 언론과 접촉을 끊은 상태이지만 대한항공이 이슈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은 기업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한진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면 ‘고객과의 약속’을 소중하게 여긴 창업자의 신념과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 고객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서비스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물류산업에서만큼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정도로 혁신을 거듭했지만, 소위 말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이점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잃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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