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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4영국 지역 개발회사인 ECF(English Cities Fund)에 따르면 2001년 설립 이후 2022년 2월 현재까지 4500채의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주택을 건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2만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또한 14만5000개 이상의 공동체 시설을 제공했다. 연간 £4억파운드의 총 부가가치(GVA)를 창출해 강력한 지역 공동체들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ECF는 의회, 토지 소유주, 지역사회와 함께 낙후된 지역을 살기 좋은 환경으로 개발하는 회사이다. 도전적인 개발 현장을 맡고 도시에 대한 민간 및 공공기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해왔다.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지역 환경을 변화시키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들 중 일부를 후원하고 투자해왔다. ECF는 홈 잉글랜드(Homes England), 리걸 & 제너럴(Legal & General), 뮤즈 디벨로프먼트(Muse Developments) 등과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3개 협력사의 장점은 ▶정부의 토지 및 주택 전담기관인 홈 잉글랜드의 전문성 ▶부동산 및 인프라 전반에 걸친 장기간의 협력 투자 제공기업인 리걸 & 제너럴의 역량 ▶전국적인 도시 재생 전문 지식 서비스 기업인 뮤즈 디벨로프먼트의 미래 비전 등이다.2001년 설립 당시 1억파운드의 초기 투자와 2018년 1억파운드의 추가 투자를 통해 ECF는 총 25억파운드의 가치를 창출하는 6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00만 평방피트의 사무실과 소매 및 레저 공간, 1700채의 주택 등이 포함된다.ECF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협력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영향력 있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ECF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새롭게 탈바꿈한 도시는 ▶Salford ▶Plymouth ▶Liverpool ▶Wakefield ▶Canning Town 등이다. 세인트헬렌스 구의회(St Helens Borough Council)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할 예정이다. ▲ECF(English Cities Fund)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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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영국 솔퍼드대(University of Salford)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로봇공학 혁신센터(North of England Robotics Innovation Centre)를 건설할 계획이다.£1300만 파운드 규모의 건설공사는 유럽지역개발기금(European Regional Development Fund)으로부터 일부 자금을 지원받는다.2만2580평방 피트 건물의 건설 공사는 모건신드올건설(Morgan Sindall construction)에 의해 2021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혁신센터는 대학의 로봇 공학 및 자동화 전문가가 작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게된다.여기에는 지능형 인프라, 디지털 자동화 및 공급망 개선을 위한 로봇 공학은 물론 건강, 웰빙 및 통합 치료 기술이 포함될 수 있다. 혁신센터는 £25억파운드의 크레센트 마스터 플랜(Crescent masterplan)의 일부이다.해당 계획은 240에이커 규모의 재생 계획이다. 솔퍼드대, 솔퍼드 시의회(Salford City Council) 및 영국 도시기금(The English Cities Fund)가 참여한다.한편 모건신드올건설은 SSE 빌딩으로 알려진 대학의 과학, 공학 및 환경 과정을 위한 £6,500 만 파운드의 교육 블록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와같은 솔퍼드대의 마스터 플랜은 도시를 위한 변혁적 미래를 개발하는 대담한 비전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UK-UniversityofSalford RoboticCenter-Robot▲ 솔퍼드대의 로봇공학 혁신센터(University of Salford's Robotic Center)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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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Simon Fraser University: SFU)의 벤쳐랩(VentureLab)에 따르면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어 교육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벤쿠버 스타트업 기업인 버트로(Virtr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ELC(English Language and Culture Program)를 개발했기 때문이다.ELC는 유학생들에게 우주 공간이나 가상 세계에서 영어실력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LC 학생들은 버트로의 새로운 언어학습 앱인 아르코티안(Argotian)을 테스트했다.게임 기반 시스템은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가상현실 헤드셋의 세계에 몰입한 학생들은 은하계 유람선을 타고 대화 연습을 즐길 수 있다.또한 시스템은 또한 강사가 학생의 진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성적표 및 분석을 제공한다. 버트로의 향후 목표는 영어 버전이 미세 조정되면 다음으로 프랑스어를 목록에 추가해 여러 언어로 앱을 출시하는 것이다.이와같이 발전하는 기술을 이용해 다음 단계의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현실에 대한 활용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Canada-SFUVentureLab-AI▲ 사이먼프레이저대(Simon Fraser University: SFU)의 벤쳐랩(VentureLab)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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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프랑스 옴니마케팅기업인 텔리퍼포먼스(Teleperformance)에 따르면 2018년 연말까지 직원 4000~50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미국의 소매업과 헬스케어 고객의 상담을 담당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필리핀 국민들이 영어에 능통하고 인건비가 저렴한 것이 인력채용을 늘리는 이유이다.현재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필리핀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필리핀인의 영어실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참고로 텔리퍼포먼스(Teleperformance)는 프랑스 마케팅기업으로 콜센터 아웃소싱, 컨설팅, 교육, 전화 서비스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텔리퍼포먼스(Teleperformance) 브라질 상파울로(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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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7OCI그룹(이하 OCI)은 이회림 회장이 1959년 설립한 동양화학공업이 모태로 인수∙합병을 통해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등 화학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재계 순위 24위 기업집단으로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다.창업주의 장남 이수영 회장은 OCI(주), 차남 이복영 회장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삼남 이화영 회장은 유니드를 각각 독립경영하고 있으나 3세 경영으로 넘어가면서 각각 분리∙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폴리실리콘사업이 태양광 전지의 핵심소재로 각광을 받아 왔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태양광업체들이 부도 및 철수 등을 고려하고 있어 사업전망은 밝지 않다. ◇ OCI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OCI는 국내23개, 해외53개 등 총76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표1와 같이 화학/유통, 에너지/금속/요업, 건설/자동차/IT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OCI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화학/유통부문 계열사는 OCI㈜, 유니드, 디씨알이, OCI-SNF, OCI상사 등이 있다. OCI㈜는 1959년 설립한 동양화학공업이 모태로, 포스코켐, 거평제철화학, 제철화학, 동양제철화학 등을 거쳐 2009년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 제품은 카본블랙, TDI, 고무약품, 나프탈렌, 소다회, PVC창호재, 시약 등을 제조∙판매하는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다.유니드는 1980년 한국카리화학에서 출발해 1994년 현재 상호로 변경되었다. 원목가공보드 및 화학제품 제조업체로 MDF, 제재목, 원목, 탄산칼륨, 가성칼륨, 액화염소, 염산 등을 생산∙판매한다. 디씨알이는 2008년 동양제철화학(현 OCI㈜) 인천공장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2008년 설립했으며 각종 화학제품 제조∙판매를 한다.OCI-SNF는 1986년 설립한 이양화학이 모태로 1998년 프랑스 SNF와 합작 투자했으며, 2010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화합물, 화학제품의 제조이다. OCI상사는 도매 및 상품중개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1994년 컴테크에서 출발해 1997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등을 고려해 OCI㈜를 평가했다.에너지/금속/요업부문 계열사는 삼광글라스, 유니온, 넥솔론, OCI머티리얼즈, OCI스페셜티, 군장에너지, 유니드LED, OCI-Ferro등이 있다. 삼광글라스는 1967년 설립한 삼광초자공업에서 출발해 2010년 삼광유리를 거쳐, 2013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주요사업은 병 유리, 유리식기 등의 제조, 판매이다.유니온은 시멘트 제조, 유가금속 재생, 내화재 도매 및 시공사업을 한다. 넥솔론은 2007년 설립되었으며 태양전지용 웨이퍼, 실리콘잉곳,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유사 반도체소자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여기서는 넥솔론을 평가대상으로 정했다.건설/자동차/IT부문 계열사는 이테크건설, 오덱, OCI정보통신 등이 있다. 이테크건설은 1982년 영창건설로 출발해 2005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산업, 환경설비공사, 토목공사, 건축공사, 플랜트 및 터미널 사업이다. 기업의 매출 규모 및 종업원 수 등을 고려해 이테크건설을 평가했다. ◇ 3C의 인재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OCI는 그룹차원의 인재상을 갖고 있지 않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OCI㈜의 인사제도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OCI㈜ 인재상은 Chance, Challenge, Change의 3C이다.Chance는 신속한 결단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잠재적인 기회, 새로운 기회의 포착, 글로벌 시장정보의 수집 등을 통해 시의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Challenge는 도전과 실패에 당당하고, 새로운 방식과 능동적 행동으로 고객의 니즈와 조직의 이익에 앞장서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인재를 말한다. Change는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의 이해와 공감을 통해 글로벌 동향 및 외부 시장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인재를 말한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먼저 신입사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연수원의 기초 소양교육, 조직적응 지원을 위한 ROUNDTABLE MEETING, 직무별 실무지식교육, Refresh Workshop을 통한 역량개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fresh Workshop은 입사 후 6개월, 1년이 경과한 후 시행된다.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UNSW(University of New South Wales)과정, UOP(Universal Oil Products Co.)과정, 기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UNSW과정은 우수인재를 선발해 세계 명문대학인 UNSW의 박사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UOP과정은 정유 및 석유화학 부분의 Equipment 설계 중심의 해외연수로 세계적 지식산업회사에서 교육을 받는다. 엔니지어 위주로 선발해 글로벌 선도기업의 강점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기타 과정은 영어공용화 과정의 일환으로 팀별 외국인 채용, English Speaking Competition을 진행한다. e-mail, 사내공문 등을 영문으로 작성하고, 업무지침 및 자료의 영문화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 OCI㈜가 가장 높은 점수, 넥솔론이 가장 낮은 점수▲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OCI는 화학전문기업으로 성장했지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급성장하던 태양광사업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격하게 침체되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실적부진을 경험하고 있다.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유럽, 미국 등의 국가들이 자국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을 도입하면서 OCI의 실적개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OCI㈜는 화학전문기업으로 오랜 업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제조업체로서도 높은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기초소재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매출이 하락하고, 2012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추세가 2013년에 어떻게 바뀔지에 따라 기업평가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넥슬론은 2007년 설립된 신생업체로 모든 차원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락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급여수준이 매우 높지만 경쟁력이나 브랜드 이미지는 낮았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보면 OCI㈜는 평균근속연수 10.3년에, 평균급여 5500만원이다. 여성의 평균근속연수는 3.8년에 불과해 10.7년인 남성의 평균근속연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넥솔론은 평균근속연수 2.7년, 평균급여 3100만원으로 매우 낮았다. 이테크건설은 평균근속연수 약 4년, 평균급여 6000만원으로 계열사 중 가능 높았다. 플랜트, 생활환경, 발전 등의 사업영역 중에서 생활환경사업의 남자가 6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급여를 받고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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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대기업의 기업문화는 명확한 특성을 찾기 어렵다. 대림도 마찬가지로 대림의 기업문화가 어떤 것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 대림맨(대림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말함)들을 만나도 다른 기업의 직원들과 구별되는 특징은 없었다.한국의 조직은 모두 업무 분장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데, 대림도 마찬가지다. 대림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네 번째 DNA인 조직(Organization)을 일(job)과 사람(people)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7가지 덕목의 한숲인상을 제시대림의 제시하는 인재상은 한마디로 ‘한숲인’이다. 한숲은 ‘대림(大林)’의 한글풀이로 쾌적함, 풍요로움, 광대 무한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설립 초기에는 부림상회였는데, 건설업을 시작하면서 대림으로 이름을 바꿨다.대림이 제시하는 한숲인 상은 ‘멀리 내다본다, 새로운 것을 찾는다, 자기 일에 으뜸이 된다, 팀웍을 이룬다, 근검 절약한다, 고객을 잘 안다, 약속을 지킨다’ 등 7가지 덕목을 가진 사람이다. 자료마다 나열하는 순서가 다르고 명확하게 의미를 설명한 자료를 찾기도 어렵다. 처음부터 7가지 덕목을 정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고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정립되지 않았나 판단된다.하지만 7가지 덕목을 분류해 보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이 제시하는 5-DNA에 대부분 포함된다. 멀리 내다본다는 첫 번째 DNA인 비전(Vision)설정을 말하며 조직의 구성원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과정이다. 멀리 내다본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약속을 지킨다는 비전의 요소(element)인 책임(responsibility)과 관련되어 기업의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다.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두 번째 DNA인 사업(Business)의 발굴과정, 고객을 잘 안다는 사업의 요소인 시장(Market)과 연관된다. 기업이 하나의 아이템으로 영속적으로 발전하기는 어렵다.물론 인간생활의 기초가 되는 의식주에 연관된 아이템을 주력으로 해 1,000년 동안 살아 남은 기업도 일본에 있다. 하지만 한가지 아이템만 고집하면 대부분 몇 십 년도 되지 않아 망한다. 고객의 니즈(needs)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고객을 잘 안다는 시장변화를 따라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자기 일에 으뜸이 된다는 세 번째 DNA인 성과(Performance)와 연관된다. 팀웍을 이룬다는 네 번째 DNA인 조직(Organization)의 사람(People)의 핵심이다. 근검 절약한다는 자기관리의 기본으로 사람의 태도에 해당된다.7가지 덕목은 나름 잘 정리되어 있지만 시스템(System), 업무(job) 등에 관련된 덕목이 없어 기업문화를 혁신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일부 뜬 구름 잡는 식의 인재상을 제시하는 다른 기업에 비해서는 발전된 형태이지만 수정 보완해야 할 여지도 많다.◇ 도전, 협동, 실천 등을 강조하며 인재채용대림은 인재를 채용하면서 새로운 도전, 함께 하는 정신, 올바른 실천 등을 강조하며 이는 창의적인 도전정신, 바른 가치관, 조직 친화력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채용과정에서 면접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한다.한숲인상의 7가지 덕목은 명확한데, 이를 해석해 제시하는 인재상은 뚜렷하지 않다. 새로운 도전과 창의적인 도전정신, 함께하는 정신과 조직친화력, 올바른 실천과 바른 가치관 등이 연관된 개념이다. 일부 개념은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지만, 일부는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새로운 도전과 창의적인 도전정신은 도전정신을 강조한 것은 동일하다. 새로운 것과 창의적인 것은 동의어는 아니지만 유사어에 가깝다. 새로운 것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고, 다양한 지식과 산업의 융∙복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창의성과도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다. 함께하는 정신도 협동을 강조하기 때문에 조직친화력과 유사한 개념이다.그러나 올바른 실천과 바른 가치관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올바른 실천은 바른 가치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종속관계다. 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모든 행동을 올바르게 한다. 대림의 인재관은 창업자 이재준 회장이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한다. 사업에 필요한 돈은 빌릴 수 있고, 일을 하는데 필요한 기계는 살 수 있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라는 믿었다. 직원은 돈을 벌어 줄 수도 있고, 손해를 끼칠 수도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됨됨이가 제대로 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사업의 출발점이라고 본 것이다.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은 채용 면접장에 ‘관상’을 보는 사람을 배석시켜 최종결정을 하기 전에 조언을 받았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삼성그룹 출신들 중에는 소위 말하는 ‘배신자’가 적은 이유도 관상을 보고 배신을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한다. 이재준 회장은 채용과정에는 정실이 끼이지 않도록 했고, 인사가 공정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대림산업이 수십 년 동안 관급공사를 하면서도 정치인, 관료들과 부정적인 인사청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웠던 이유라고 볼 수 있다.기업들은 관행처럼 뇌물을 제공하는 대신 퇴직 관료나 퇴물 정치인을 높은 자리로 모시고, 많은 급여를 지급한다. 그들이 직접 입사하지 않으면 자녀를 방패막이로 채용한다. 이들이 능력이 있어 사업에 도움이 되면 문제가 없지만, 받아가는 급여에 비해 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다른 직원에 비해 무능한 직원을 채용해 우대하게 되면 조직 내부의 사기가 저해된다. 아무리 퇴물 정치인과 퇴직 관료가 로비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벌금을 면제해 준다고 해도 이들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기업이 부정한 방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돈을 벌면 직원들은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죄의식을 갖는다. 대기업 직원들은 공부도 많이 했고 똑똑하기 때문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도는 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비윤리적인 행위를 보고도 눈을 감아야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대림이 주장하는 도전, 협동, 실천은 건설업에서 출발한 현대그룹의 정신과 비슷하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해야 하고,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협동해야 하는 건설업의 속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실천은 현대그룹의 현장 중시형 기업문화의 표현이다.다양한 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대림의 직원들이 도전, 협동, 실천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대림산업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베트남, 중동시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해 국내사업에만 몰두한 다른 대기업과 비교하면 도전정신은 높이 살만하다. ◇ 전통과 미래를 융합하는 자세 강조하지만 영어에 치중최근 자료를 보면 대림은 기존의 인재상과 정신에 21세기 변화에 적합한 인재상을 융합하고 있다. 기존의 인재상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기업환경이 복잡해지고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게 되면서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해졌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한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한 말처럼 천재의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천재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훌륭한 인재를 채용해 자사의 기업문화에 적합하도록 육성해야 한다.대림은 글로벌 전문가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자율형 학습지원, Business English SkilUp과정, 해외건설영어 몰입 과정 등이 있는데 모두 영어학습에 관련되어 있다.글로벌역량 향상이 영어로만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식수준을 보는 것 같아 착잡하다. 대림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언어교육뿐만 아니라 글로벌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해야 한다.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현지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글로벌 소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체류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인들의 관습을 존중해야 하는데, 한국식 혹은 미국식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기업은 직원을 파견하면서 관련 국가의 언어를 배우게 한 후, 문화부터 배우도록 한다. 문화를 이해해야 현지에 도착해 현지인과 원활하게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도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한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도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에서 제 3세계의 근로자를 군대식으로 통제하거나 인격적으로 모독해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 국내 공기업 직원들이 음주가 금지된 중동국가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에서 용인되지 않는 행위가 빈발하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깎이고 있다. 언어는 단순한 도구에 불과하고, 언어보다는 언어로 소통해야 하는 콘텐츠가 더 중요하다. 콘텐츠의 질(quality)이 언어의 가치(value)를 결정한다.언어도 영어만 배우는 것도 힘들겠지만 아랍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등 현지어도 배워야 한다. 현재의 수준으로 대림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재육성프로그램의 혁신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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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사랑으로 섬기는 꿈과 희망의 징검다리라는 슬로건으로 2009년 설립된 한국장학재단은 국가 장학사업을 통합 운영하고 학자금 대출과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한국장학재단의 윤리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언론보도, 그린경제 DB, 국가정보전략연구소 DB, 국정감사, 감사원 자료 등을 참조했다. 장학재단의 윤리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8-Flag Model’을 적용해 보자. ◇ 정부예산의 편법운용, 배임행위 등 다양한 모럴해저드 발생◆ Leadership(리더십, 오너/임직원의 의지)한국장학재단의 미션(mission)은‘고등교육기회 확대를 통한 인재육성에 기여’이고, 비전(vision)은‘2020년 세계 최고의 인재육성 학자금 지원 기관’이다. 전략목표는 고객중심의 학자금 금융서비스 지원, 학자금 대출의 안정적 사후관리, 국가장학금의 효과적 지원, 다양한 지원을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기반 확립 등 5가지다.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10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내용은 학자금 부담경감을 위한 안정적 금융 지원, 고객중심의 학자금 금융제도 개선, 학자금대출고객 신용보호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시스템 운영, 고객 지향적 국가장학금 서비스 제공, 효율적 장학금 지원 체계 구축, 글로벌 인재육성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체계 강화, 학생지원 종합 서비스 체계 구축, 노사공동의 성과책임제 조직 구현 등이다.핵심가치는‘4C SERVANT’이고 4C는 신뢰(Credibility), 창조(Creativity)행, 헌신(Commitment), 협력(Collaboration)을 의미한다. 신뢰는 진정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말하고, 창조는 역량강화을 통한 창조적 업무수행을 뜻한다. 헌신은 고객과 사회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사회적 책무이행, 협력은 소통을 통한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의미한다. 핵심경영가치에는 재단의 슬로건과 ‘봉사와 섬김의 리더십’인 기관장 철학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윤리경영을 위한 전략목표는 ‘부패 없는 청렴 한국장학재단 실현’이고 추진전략은 부패방지 청렴문화 정착, 제도적 청렴 인프라 구축 청렴교육 및 홍보강화이다. 부패방비 청렴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핵심 추진과제는 제도적 개선을 통한 청렴문화 정착, 행동강령 실천을 위한 환경조성이다. 제도적 청렴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반부패 인프라구축 및 운영, 부패영향평가 체계구축 및 운영의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청렴교육 및 홍보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반부패 노력을 통한 청렴의지 전파, 부패방지 교육 및 홍보활성화를 추진과제로 정했다.한국장학재단은 태생부터 잘못된 조직이다. MB정부가 대선공약인 반값등록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보다는 대출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재원마련에 대한 고민도 없이 시작한 사업은 수혜자인 저소득층 대학생을 배려하기 보다는 정부정책 홍보에 더 비중을 뒀다. 정부예산의 편법적 운용, 인력채용과정의 배임행위, 막대한 부채 증가,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층에 집중된 어학연수대출, 실적에 관계없는 조직팽창과 급여인상 등은 공기업 모럴해저드의 전형이다. ◇ 윤리헌장, 제도운영에 대한 고민은 높아◆ Code(윤리헌장)한국장학재단은 윤리헌장에서‘대한민국의 미래인재양성을 책임지는 한국장학재단의 직원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로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재단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해당사자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지 않으며 주변으로부터 청렴성에 의심받을 행동을 일체 하지 않는다.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혈연, 지연, 학연이 아니라 합리성과 공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재단의 직원으로서 건전한 사생활을 유지하고 부패방지를 위해 솔선수범하며, 임직원 행동강령규정을 준수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2011년 한국장학재단은 청렴경영 의지를 천명하며 임직원의 부패척결의지를 고취시키고자 전직원 청렴계약서를 체결하고 청렴선포식을 개최했다. 주요내용은 권한남용∙이권개입∙알선∙청탁 금지, 금품∙향응∙선물 안 받기, 직위를 남용한 직무관련자 권리행사 방해 금지,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행위 금지, 법과 원칙 준수 및 신속∙친절∙공정한 업무처리 등이다.윤리경영에 관련해 임직원행동강령규정, 한국장학재단 윤리경영위원회 운영지침, 청렴옴부즈만 운영지침, 직무관련범죄고발기준, 내부공익신고처리기준, 임원직무청렴계약 운영규정 등을 제정해 실천한다. 한국장학재단은 횡령과 같은 부정부패는 많지 않지만 배임은 광범위하게 만연되어 있다. ◆ Compliance(제도운영)윤리경영위원회는 윤리경영 추진에 관한 중요정책을 결정하며 직원의 청렴의무 위반사항을 심의하고 행동강령 실천에 관한 사항을 의결한다. 윤리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은 전무이사로, 위원은 6명 이내로 규정담당 부서장, 윤리경영담당 부서장, 청렴옴부즈만 3인, 대표 청렴지킴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2010년 제정된 내부공익신고 제도에서‘신고자는 별지 내부공익신고서에 의거하여 신고대상자의 인적사항 및 신고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직접방문, 재단내부전산망, 우편, e-mail, 팩스, 내부공익신고함 및 기타 신고자가 편리한 방법을 통해 기명으로 신고함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사이버 신문고는 임직원의 부당한 업무처리 및 금품요구, 향응/접대 요구의 신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행위의 신고, 장학재단 윤리규정에 위배되는 사항의 신고를 받아 처리한다. 2011년 제정된 청렴옴부즈만은 장학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한 투명한 감시 및 평가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 관행, 업무절차 등을 발굴, 개선하여 재단의 최우수 청렴기관 달성을 실현하고 나아가 국가청렴도 제고에 기여함이 그 목적임을 밝히고 있다.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촉하고 있지만 이들의 활동실적이 전문한 실정이다. ◇ 편향된 윤리교육, 일방통행식 의사소통 만연◆ Education(윤리교육 프로그램)2012년 e클린교육 시스템 운영 실시, 윤리경영 전문가 초청 강연, 신규 입사자 청렴교육, 전직원 성희롱 예방교육, 승진자 청렴교육, 전직원 행동강령 교육, 전직원 사이버 성희롱/성 매매 예방교육 등을 실시했다. 2011년 성희롱 및 성매매 예방 교육, 전직원 청렴교육, 부서장 사이버 윤리교육 등을 실시했고, 2010년 윤리경영 전문가 초청강연, 임원 윤리경영 내부교육, 사이버 윤리교육 등을 실시했다.한국장학재단의 윤리교육은 대부분 성희롱이나 성 매매 관련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성윤리 및 성 매매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성희롱 및 성 매매 예방교육은 직장 내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성희롱 사례들을 상황극과 강의 등을 통해 외부전문강사진이 알기 쉽게 진행해 전직원들이 유쾌하게 학습효과를 높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자체평가와는 달리 윤리교육 중 성윤리 관련 부문은 아주 사소한 일부분에 불과하다. 한국장학재단은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해야 할 윤리교육의 내용에 대한 고민을 더 할 필요가 있다. ◆ Communication(의사결정과정)2010년 인력 채용과정에서 선발방침이 바뀌면서 재단 이사장의 출신 학생들이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 감사실에서 관련자를 파면이나 정직시키라고 요구했지만 인사위원회에서 주의조치만 내렸다. 2011년 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업무 시 당사자 동의 없이 재산을 조회해 논란을 빚었다. 연간 80만 명이 이용하는 장학재단의 대출신청이 100%온라인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부모의 소득 및 재산에 대한 정보를 조회했다.2011년 감사원은 한국장학재단이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면서 보증료를 부당하게 징수했다면 환급하도록 요구했다. 부당 징수한 금액은 296억 원에 달했다. 같은 해 감사원은 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사업도 부실하게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해 선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추천/면접/친분관계 등을 기준으로 근로장학생을 뽑았다. 게다가 출국자 등 자격이 없는 학생에게도 근로장학금을 지급했다.한국장학재단의 내부의사결정이 무원칙적으로 내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상식이나 공조직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의사결정이 너무 쉽게 내려지고 있다. 인사채용 부정행위도 상급자의 지시가 부당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내부의 반발 없이 일방통행(一方通行)식으로 추진되고, 감사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정이 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경영진뿐만 아니라 임직원이 모두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 ◇ 대학생 신용불량자 양산, 경영부실도 심화◆ Stakeholders(이해관계자의 배려)2010년 한국장학재단은 재단의 설립목적과 무관한 대학생 해외봉사단원을 선발해. 대학생들이 해식봉사에 참여해 국제적 식견을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한국장학재단의 사업과는 연관성이 없다. 대학생의 지식봉사활동도 모자라 어학연수비를 저리로 대출해 주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대출자의 절반 이상이 고소득층 자녀들이었다. 자기부담금도 600만원~1200만원 정도 소요되므로 저소득층 자녀는 신청엄두도 내지 못하며, 최종선발조건도 토익 성적과 높은 학점을 요구해 정작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자녀가 불리했다.재단이 추진한 ‘코맨티(KorMent)프로그램’은 사회지도층 인사와 우수 대학생 연결해 준다. 월 1회 멘토와 함께 기업현장을 방문하고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을 한다는 취지이지만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2010년 한해 700억 원이 넘는 이공계 장학금 중 수십 억 원이 비이공계 진출 학생들에게 지원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장학재단은 진로서약서를 받은 후 비이공계 진출 시 장학금을 환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강제성은 없다. 장학제도의 부실화는 허술한 운영 방식에서 기인한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본래의 취지와는 별도로 운영된 셈이다.2011년 장학재단은 2009년 2학기 이후 대학 등록금 대출자들 중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된 5,600여명의 구제에 힘썼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대학생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3만여 명에 달한다.최장 20년까지 원리금을 분할상환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연체자의 절반도 활용하지 않고 있다. 2012년 한국장학재단이 제시하는 장학금 수혜 대상자의 조건이 비현실적 정책이라는 중론이다. 폭등하는 가계부채와 교육비 부담, 특히 까다로운 성적기준은 오히려 저소득층학생의 장학금 신청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기초 수급자에게 지급되는 I유형의 국가장학금의 경우도 수령액이 연간 450만원이라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 Transparency(경영투명성)2009년 5,800만원이던 직원 평균 연봉이 2012년 7,000만원까지 늘었다. 직원의 숫자도 2009년 100여명에 불과했지만 3년 사이에 2배로 늘었다. 2009년 1.2조원에 불과하던 부채가 2011년 말 기준으로 6.7조원으로 팽창했다. 차입금은 2009년 1.2조원이었으나 2011년 5.8조원으로 늘었다.재단이사장과 이사들의 높은 연봉도 문제로 지적되지만 직원들의 평균급여가 일반금융기관보다 높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경감을 목표로 설립된 기관이 금융기관처럼 높은 연봉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높은 급여를 받는 동안 학자금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9년 7.3%에서 2012년 1학기에 3.9%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준금리나 국고채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2009년 한국장학재단은 2010년 든든학자금 홍보비로 증액해 62억 원을 지출했지만 오히려 이용자 수는 감소했다. 총 6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했지만 정작 집행률은 13%에 불과했다. 수요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홍보에 실패한 결과다.대출금리가 국채보다 더 높아 대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것이다. 2010년 저소득층 장학금 예산 2932억 원 가운데 870억 원이 장학재단에 편법으로 전용되어 논란에 휩싸였다. 전용된 예산은 인건비 등 기관운영비 128억 원과 고유사업 30억 원 등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금 사업과는 무관하게 집행됐다.2011년 MB정부의 반값등록금 공약 폐기로 든든학자금이 대체되며 장학재단은 급증된 대출금으로 인해 8조3,000억 원의 공공기관 차입금이 발생했다. 반값 등록금 공약을 이행 하려고 근본적인 대책은 피하고 편법적으로 학자금 대출사업을 벌였다는 비난도 피하기 어렵다.청년실업이 늘어나고 학교 재학기간이 늘어나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실보전 공공기관은 적립금으로 손실을 보전할 수 없을 때 정부가 부족액을 보전해주도록 하는 법률 조항이 있는 기관으로 장학재단도 포함된다. 잘못 집행돼 손실이 나면 국민혈세로 메워야 한다.현재의 경영부실을 발생한 것에 대해 한국장학재단의 부실을 감시 감독해야 하는 교육부와 감사원의 직무유기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잘못된 선거공약이 결국 국가재정을 갉아 먹고, 부실을 후세에 물려준다는 사례를 한국장학재단이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대학등록금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은 포기하고 대출을 확대하면서 대학생 신용불량자가 양산됐고, 부실대학만 살 찌웠다. 방만한 경영현황을 진단하면서 한국장학재단의 경영진이 기본적인 소명의식이나 경영전략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 ◇ 대출보다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대책 세워야 ◆ Reputation(사회가치 존중)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장기 연체자가 되어 소송, 가압류, 강제집행 등 법적 조치를 받은 자가 2013년 기준으로 1,800여명이다. 2009년 800여명 수준이었지만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이 지고 있는 채무액은 300여 억 원에 이른다. 신용불량자, 연체자의 증가를 막을 학자금 대출 제도의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MB정부의 대표적인 거짓공약 중 하나가 반값등록금이었다. 대학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걸머지고 나갈 역군인데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다. 대출로 비싼 등록금을 해결하려는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MB정부는 2009~2013년까지 정부의 청년리더 10만 명 양성 계획에 따라 해외봉사, 해외인턴, 해외취업 3개 분야의 활성화를 추진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미대학생 연수취업제도(WEST: Work, English Study, Travel)는 미국 현지 적응과 실무영어 습득을 겸한 어학연수 뒤 항공, 패션, 교육, NGO, 정보기술(IT), 금융,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로 도입됐다.한국장학재단이 어학 연수비 대출 업무를 담당했다. 막대한 예산을 지원했지만 실적은 거의 전무하다. 인수위원장 시절 ‘오륀지’열풍을 일으킨 재단 이사장의 경력에 어울리는 사업을 추진한 셈이다.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함에 따라 대규모 빚 탕감이 대두됐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채권을 정부가 매입한 후 채무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채무조정은 대학생의 특성을 감안해 채무감면, 상환기간 연장, 취업 후 상환 등 상환시기를 유예하는 방안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이 졸업 후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이상 상환유예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 8-Flag Model로 측정한 한국장학재단의 윤리경영 성취도▲ [그림 33-1. 8-Flag Model로 측정한 한국장학재단의 윤리경영 성취도]지금까지 진단한 내용을 바탕으로 ‘8-Flag Model’로 측정한 한국장학재단 윤리경영 성취도를 종합하면 [그림 33-1]과 같다. 한국장학재단의 윤리경영은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공기업이 예산으로 흉내를 낼 수 있는 윤리헌장이나 윤리제도구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장학재단도 유사한 수준이다. 윤리헌장과 제도운영만 최하점을 벗어났을 뿐 다른 영역은 모두 낙제점이다. 예술의전당보다는 조금 나은 점수를 받았지만 다른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은 취약하다고 판단된다. 대표적인 지표의 문제점을 정돈해 보면 다음과 같다.Flag 1인 리더십은 개인들의 부정행위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조직적인 배임행위는 만연해 있다. 재단이 누구를 위해 설립됐는지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운영에 문제가 있다. Flag 4인 윤리교육도 성희롱/성매매와 같은 성윤리에 관한 교육은 많이 하고 있지만 한국장학재단이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배임주의, 의사소통 부실 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내용은 전무하다. 일부 단체들이 성윤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근본적으로 윤리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Flag 5인 의사소통도 잘못된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부당한 지시가 여과 없이 일선 직원에게 전달되고 집행되는 사실을 보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채용부정행위가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내부 감사실의 지시도 경영진이 무시하는 행태가 유지되는 등 후진적인 의사소통이 정착돼 있다.Flag 6인 이해관계자 배려도 수혜자인 대학생보다는 재단 임직원의 업무 편의를 위해 자금이 집행되고 있다. 수 많은 대학생들이 비싼 등록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급할 정부예산을 전용해 재단 운영경비로 사용하는 대담함을 보이고 있다. Flag 7인 경영투명성도 부채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인력이나 급여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경영책임이 무엇인지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종합적으로 판단하면 한국장학재단의 윤리경영은 낙제점이고, 재단의 설립의도도 바람직하지 못했다. MB정부가 대선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지만 대학생들의 비싼 등록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출보다는 장학금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했어야 했다.젊은이들에게 밝은 미래가 없는 사회는 절망적이다. 국민소득증가와 무관하게 비싼 등록금으로 대학생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박근혜 정부도 대출금의 상환연기와 같은 임기응변(臨機應變)식의 대책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의 경영진도 시대적 소명을 이해하고 윤리경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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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대림그룹(이하 대림)은 창업주 이재준 회장이 1939년 설립된 부림상회에서 출발한다. 1960년대 베트남 특수, 1970~80년대 중동특수를 거치면서 그룹의 기반을 다졌다. 대림은 끊임없는 인수/합병과 사업영역을 석유화학, 제조/물류 등으로 확장해 재계서열 2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상장회사는 대림산업, 삼호, 고려개발 등 3개에 불과한데 삼호와 고려개발은 현재 워크아웃 진행 중이다. 주력인 건설사업에 위기에 봉착하기는 했지만 간판기업인 대림산업이 2012년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 대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대림의 계열사를 표1와 같이 건설/석유화학, 제조/물류/IT, 레저/교육/문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대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건설/석유화학부문 계열사는 대림산업, 삼호, 고려개발, 여천NCC, 폴리미래, KRCC 등이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과 석유화학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대림의 주력기업이다. 건설사업부분은 해외건설, 플랜트 등의 영역에 장점을 갖고 있다.삼호와 고려개발은 둘다 건설업체이고, 삼호는 1986년, 고려개발은 1987년 대림에 편입됐다. 여천NCC는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컬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합해 만들어진 국내 최대의 NCC회사다.폴리미래는 2000년 대림산업과 LyondellBasell Industries가 만든 합작회사로 폴리프로필렌 전문제조기업이다. 대림산업은 2000년 Philips가 합작해 KRCC를 설립했다. 기업의 매출규모나 이익 등을 감안해 대림산업과 여천NCC를 평가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제조/물류/IT부문 계열사는 대림코퍼레이션, 대림C&S, 대림자동차공업, 대림I&S 등이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 계열사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석유화학 도소매, 해운물류 중개 등을 하는 마케팅전문회사다.대림산업이 실질적인 지주회사역할을 하지만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그룹의 지배하고 있다. 대림C&S는 건설관련 철구조물과 레미콘 사업을 한다. 대림자동차공업은 최대 최대의 이륜차제조업체다. 대림I&S는 대림 계열사의 IT서비스를 담당한다. 이 부문에서는 대림자동차공업을 평가했다.레저/교육/문화부문 계열사는 오라관광, 대림문화재단, 대림미술관, 학교법인 대림학원 등이 있다. 오라관광은 1986년에 인수한 기업으로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림이 미래사업으로 호텔/레저 부문을 고민하면서 주목을 받는 회사다. 이 부문 계열사 모두 매출규모나 그룹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 평가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아 제외했다. ◇ 인사제도대림의 인재는 한숲인상이다. 한숲은 대림(大林)이라는 기업명의 의미가 ‘한숲’이기 때문이다. 대림의 계열사들은 한숲정신을 기반으로 해 자사의 업무에 적합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주력 기업인 대림산업은 한숲인상으로 멀리 내다본다, 새로운 것을 찾는다, 자기 일에 으뜸이 된다. 팀웍을 이룬다, 고객을 잘 안다, 약속을 지킨다, 금검절약한다는 7가지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대림코퍼레이션의 인재상은 Smart, Execution, Transparency이다. Smart는 고객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Execution은 제대로 된 전략을 구축하고 남과 다른 경쟁우위를 만들어 끊임없이 실행하며 보다 높은 성과를 창출하게 만든다. Transparency는 경영의 투명성과 업무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게 한다.여천NCC는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 즉 인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지향해야 할 구체적인 능력과 품성을 정의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인재상은 열린 마음으로 팀워크를 이루어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 적극성과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이다.대림자동차공업의 인재상은 고객만족, 신뢰와 협력, 이륜차 문화창조, 전문지식인, 글로벌 마인드, 도전과 개혁이다. 상세한 내용을 보면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인재, 타인의 사고와 가치를 존중하여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인재, 새로운 이륜차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인재, 이륜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끊임없이 연구 개선하는 인재, 국제적 마인드를 갖추고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인재, 현상을 넘어 항상 도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인재다.평가제도와 역량개발 등의 부문은 대림산업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대림산업은 구성원 개개인의 미래가 대림의 미래라는 생각을 갖고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평가제도는 업적평가와 역량평가로 나눠진다.업적평가는 개인별 당해년도의 업무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대비 업무실적 및 수행과정과 달성도를 평가한다. 역량평가는 공통역량과 직무별 전문역량의 보유수준을 평가한다. 승진은 연공서열보다는 능력과 성과를 우선시한다.직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제도는 신원사원, 핵심인재, Global전문가로 구분해 특화돼 있다. 신입사원은 입문, 직무기초, OJT, Follow-up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기업의 핵심가치와 문화를 체득하고, 직장인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스킬을 습득하도록 한다. Follow-up은 입사 1년 후 부족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한다.핵심인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자/경영자를 육성하는 부문과 전문가를 육성하는 부문이 있다. 관리자/경영자를 육성하는 부문은 과장급에서 부장급을 대상으로 미래의 관리자 및 재원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전문가를 육성하는 부문은 핵심직무를 선정해 국내외 대학원 등 외부 전문교육, 과제수행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한다.글로벌 전문가는 자율형 학습지원, Business English SkillUp과정, 해외건설 영어 몰입과정을 통해 양성된다. Business English SkillUp과정은 영어 Meeting, Presentation, Negotiation 등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소그룹 형식의 집중교육으로 글로벌 사업역량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외건설 영어 몰입과정은 해외 현장 부임 후 원활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연수원에서 합숙으로 진행한다. ◇ 대림산업은 플랜트, 여천NCC는 기술/제조, 대림자동차공업은 연구개발 직무가 좋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 대림은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건설과 화학부문에 특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림산업이 2012년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영업이익율이 낮고, 주력사업인 건설이 정체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대림산업은 크게 토목, 건축, 플랜트, 지원관리 직무로 나눠지고 각 직무별로 세분화된다. 플랜트 부문이 매출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기계발가능성이나 성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대림산업과 한화케미컬의 사업부문이 통합된 여천NCC는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모노머,부타디엔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기업이다. 경영/지원, 영업/구매, 기술/제조의 직무가 있으며 기술/제조 직무가 자기계발가능성, 경쟁력 차원에서 좋다.대림자동차공업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급여, 자기개발, 성장성, 수익성 등 여러 차원(dimension)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이 정체되어 있고, 해외에서 선진국 기업과 중국 등 후발국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미래전망이 밝지는 않다.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직무에 관심이 높은 구직자라면 입사를 고민할 여지는 충분하다.매출규모가 작아 평가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폴리미래, KRCC 등은 급여, 자기계발, 성장성 등이 좋아 화학분야에서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구직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기업이다. 대림은 중견 대기업 중에서 특별한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오너의 외부활동이나 인지도가 높지 않아 구직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대기업의 계열사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기업도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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