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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디지플러스(DigiPlus) 로고[출처=디지플러스 홈페이지]2024년 8월13일 동남아시아 경제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다.말레이시아 에이펙스 세큐러티즈(APEX Securities)는 태양광 시스템 설치업체 솔라베스트 홀딩스(Solarvest Holdings)의 기업 녹색 에너지 협정(CGPA)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 플로우를 기대한다.필리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업체 디지플러스(DigiPlus)의 2024년 2분기 매출은 189억 페소로 전년과 비교해 29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인도네시아 부동산 대기업 리포 까라와찌(LPKR)가 운영하는 메가프라타마 카르야 퍼사다(Megapratama Karya Persada)는 싱가포르 사이트 인베스트먼트에 실로암 인터네셔널 병원(SILO)의 지분 대부분을 16조6800억 루피아에 매각했다.◇ 말레이시아 에이펙스 세큐러티즈(APEX Securities), 솔라베스트 홀딩스(Solarvest Holdings)의 CGPA 부문 사업 기대말레이시아 에이펙스 세큐러티즈(APEX Securities)는 태양광 시스템 설치업체 솔라베스트 홀딩스(Solarvest Holdings)의 800MW(메가와트) 규모 기업 녹색 에너지 협정(Corporate Green Power Agreement, CGPA)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 플로우를 기대한다.솔라베스트는 해당 수용력의 절반 이상에 대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문 대장에 10억 링깃이 추가될 잠재성을 지닌다.당사는 2024년 8월9일 사벨라이트 엔지니어링(Savelite Engineering Bhd)과 TNB 리뉴어블즈(TNB Renewables Bhd)와 공동 및 단독 파트너십을 맺어 다섯 개의 CGPA에 서명한 바 있다.프로젝트를 통해 말레이시아 서부에 위치한 페락주 루무트와 케다주 쿨림에 태양광 발전소 2곳을 소유하고 개발을 진행한다.◇ 필리핀 디지플러스(DigiPlus), 2024년 2분기 순이익 32억 페소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필리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업체 디지플러스(DigiPlus)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순이익은 32억 페소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이에 대해 디지털 소매 부문에서의 성과와 더불어 국영 사행성산업운영사인 필리핀오락게임공사 파콜(PAGCOR)과의 게임 수익 분배 합리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이용자 트래픽 증가와 새로운 게임 콘텐츠 제공으로 인해 매출은 189억 페소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EBITDA는 2023년보다 351% 증가한 34억 페소였다.디지플러스는 운영자들에게 백 엔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파콜을 대신해 슬롯 머신을 대여하고 슬롯 아케이드를 운영한다.◇ 인도네시아 리포 까라와찌(LPKR), 실로암 인터네셔널 병원(SILO) 지분 사이트 인베스트먼트에 16조6800억 루피아에 매각인도네시아 부동산 대기업 리포 까라와찌(Lippo Karawaci Tbk, LPKR) 운영 메가프라타마 카르야 퍼사다(Megapratama Karya Persada)는 실로암 인터네셔널 병원(Siloam International Hospitals, SILO)의 지분 대부분을 사이트 인베스트먼트(Sight Investment Company Pte Limited)에 매각했다. 금액은 16조6800억 루피아다.사이트 인베스트먼트는 룩셈부르크를 기반으로 한 투자업체 CVC 캐피탈 파트너스(CVC Capital Partners)가 간접적으로 소유한 싱가포르 기업이다.매각 결과 메가프라타마 카르야 퍼사다의 실로암 소유권은 39.17%에서 19.45%로 줄어들었으며 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소유권은은 10.4%에서 55.4%로 늘어났다.실로암은 운영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2024년 상반기 순이익이 3142억8000만 루피아로 집계돼 전년 동기 5033억7000만 루피아보다 감소했다. 수익은 6조 루피아로 13.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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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2012~2018년 그리스 맥주 생산량과 소비량 표[출처=헬레닉 양조업자 연맹(Ελληνική Ένωση Ζυθοποιών) 홈페이지]그리스 양조업자 연맹인 헬레닉 양조업자 연맹(Ελληνική Ένωση Ζυθοποιών)에 따르면 국내 맥주 가격이 50% 상승에도 상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맹 회장인 소포클레스 파나지오투(Σοφοκλ?ς Παναγι?του)씨는 현지 매체인 Free Sunday Press(Ελε?θερο Τ?πο της Κυριακ?ς)와 인터뷰에서 에너지 위기와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국내 맥주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통합 정보분석기업인 닐슨(Nielsen)에 따르면 여름 동안 그리스 국내 맥주가격은 5.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의 주요 원재료인 몰트의 가격은 2021년 1t당 450~500유로에서 2022년 750유로로 상승했다. 이는 운송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파나지오투씨는 몰트 외에도 유리병 가격이 60% 급등했으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양조장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에서 유리병을 수입해 쓰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운영된 대규모 유리공장 10곳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동을 중단했다. 유리병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0.19유로였지만 10월13일 기준 0.40유로로 2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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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론제조업체인 유에이브이팩토리(UAV Factory)에 따르면 회사의 가장 진보된 소형 전술 드론인 Penguin C Mk2 시스템의 출시했다.Penguin C Mk2는 검증 비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고객에게 배송이 시작됐다. 이 드론은 Mk1 드론에 비해 탑재량, 내구성 및 성능이 향상됐다.기체는 약 4kg의 무게로 최대 8인치 직경의 탑재 하중에 최적화돼 있다. 향상된 공기 역학 및 Mk2의 연료 용량 증가는 비행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25.5 시간의 비행이 성공적으로 수행 가능하다.또한 무선 링크 범위가 120km 이상인 고급 Silvus 2x2 MIMO 데이터 링크가 사용된다. MESH, 빔 포밍, 다양한 암호화 옵션, 통합 스펙트럼 분석기 및 간섭 회피와 같은 고급 기능도 사용될 수 있다.드론의 28cc EFI 엔진은 새로운 고신뢰성 연료 펌프 시스템으로 보완됐다. 업그레이드의 결과로 엔진은 섭씨 55 °의 주변 온도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또한 최첨단 Epsilon 175 및 Epsilon 180 짐벌을 포함해 모든 범위의 Epsilon 페이로드와 기본적으로 호환된다. Penguin C Mk2는 고유한 교체 가능한 코 컨셉(wappable nose concept)을 갖고 있다.몇 초 안에 페이로드를 현장에서 교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능이다. 이와 같이 교체 가능한 페이로드 개념을 통해 고객은 맞춤형 페이로드를 편리하게 통합할 수 있다. ▲ USA-UAVFactory-drone▲ 유에이브이팩토리(UAV Factory)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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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홍콩 시티대학에 따르면 신체에 의약품을 배달하거나 의료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다수의 다리를 갖는 밀리 로봇(multi-legged millirobot)을 개발했다.이 밀리 로봇은 무거운 짐을 운반하고 장애물을 가로 지르는 데 도움이 되는 수백 개의 애벌레 같은 다리를 장착하고 있다.다수의 다리를 갖는 디자인은 마찰을 줄여 밀리 로봇이 신체 내에서 유체가 채워지거나 채워져 있는 영역을 용이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밀리 로봇은 사지가 없는 로봇보다 마찰이 40 배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0.15mm 두께의 밀리 로봇은 자성 입자가 묻어있는 PDMS (polydimethylsiloxane)로 만들어져 전자기력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또한 밀리 로봇은 로봇이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몸의 한쪽 끝을 90도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적용되는 전자기 주파수를 증가시켜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강한 운반 능력, 효율적인 이동 및 우수한 장애물 교차 능력을 구비하므로써 가혹한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화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장소로 약물을 배달하거나 의료 검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생분해성 소재 찾기, 새로운 모양 연구 및 추가 기능 등 3가지 영역에서 연구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고로 이 연구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시됐다.▲ China-HonKongCityUniversity-milirobot▲다수의 다리를 갖는 밀리 로봇(출처 : 시티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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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의 시스템은 오랜 기간 동안 국내 재계 서열 선두권을 유지했던 LG그룹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영도구를 단순히 ICT시스템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경영도구는 장기간 축적된 기업의 경영전략이나 경영노하우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시스템은 단순히 체계적으로 표현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LS는 LG그룹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이후 LS만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LS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다섯 번째 DNA인 시스템(System)을 경영도구(methodology)와 운영(operation)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핵심가치를 구현하는 도구로서 시스템구축을 접근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LS전선은 원칙과 기본준수, 호기심과 유연성, 합리적 도전, 지속적인 혁신, 성과에 따른 보상 등 5가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ERP구축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영도구를 도입했다. 2004년 4월부터 SAP의 ERP솔루션인 mySAP ERP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해 2005년 7월부터 가동했다.LS전선은 ERP를 도입하면서 SCM(Supply-Chain Management), BW(Business Information Warehouse), HR(Human Resource) 등의 시스템도 동시에 정비했다. 소위 말하는 빅뱅방식인데, 당시에는 유행하던 방식이다.별도로 운영되던 모든 ICT시스템을 일시에 정비해 시스템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도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뱅방식은 업무의 표준화 작업을 통해 비지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만든다. SAP ERP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도기업 대부분이 도입했을 정도로 잘 개발된 솔루션이다. 많은 선진기업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업무 프로세스가 잘 정비돼 있고, 데이터의 정합성도 확보하고 한 솔루션이라는 의미다.SAP는 ERP뿐만 아니라 ERP를 기반으로 SCM, BW 등의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BW는 기존의 DW(Data Warehouse)와 같은 개념인데, SAP의 ERP 등으로부터 추출해 EIS(Executive Information System), DSS(Decision Support System), OLAP(On-line Application Processing) 등과 같은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뱅크(Data Bank)다.2000년대 초반부터 SAP가 BW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BI솔루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BW라는 개념 자체는 매우 훌륭했지만 SAP가 자체 BI의 꽃을 피우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ERP, SCM 등을 구축한 LS전선은 2008년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을 세분화하고, 고객정보를 통합 관리해 영업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B2B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LS전선은 고객 수가 많지 않지만 고객중심의 영업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영업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CRM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대부분의 산업에서 공급과잉현상이 초래되면서 시장은 공급자 위주에서 소비자 위주로 변경됐지만 한국기업은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면서 공급자 위주의 영업관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시장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1997년 외환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LS전선도 2008년이 되어서야 시장이 소비자 위주로 재편됐다고 판단한 것이다.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몇몇 기업들은 아직도 공급자 위주의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생존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전선시장도 LS전선과 대한전선의 독과점 상태가 지속되면서 가격담합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어 과연 LS전선이 시장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받고 있다. 만약 소비자 위주의 시장에 최적화된 CRM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기존의 영업관행을 고집하고 있다면 시스템 도입효과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이다. 국내 기업들 대부분은 경영선진화 명목의 ICT시스템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도 단순한 업무자동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경영시스템의 구축은 업무전산화, 데이터 통합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경영철학을 직원들에게 이식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직원들이 기존의 영업관행을 바꾸지 않고 고집한다면 경영시스템은 단순 업무처리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최근에도 LS의 각종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을 보면 LS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경영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만, 직원들의 업무태도를 바꾸는 데는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물론 LS에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상위권 대기업들도 경영시스템 따로, 직원들 업무관행 따로는 일상화되어 있다.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도 잘못이지만, 시스템구축을 리딩하는 컨설팅회사의 잘못도 크다.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은 솔루션의 기조에 깔린 경영철학을 전수해 주는 것인데, 이런 노력은 하지 않는다. 국내 ICT산업에서 솔루션개발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는 관련 업계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의 잘못이 더 크다. ◇ 소통을 기반으로 협업활성화 해 기업경쟁력 향상 LS 경영진은 조직 내부의 소통을 강조해 업무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 기존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lectronic Document Management System, EDMS)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관리시스템(Enterprise Content Management, ECM)을 도입했다.EDMS가 쌓아둔 내부문서를 관리하는 것에 그쳤다면 ECM은 문서의 관리뿐만 아니라 각종 협업기록까지 관리하고, 재활용까지 가능케 한다. 최근에는 ECM에 모바일 기기로도 접근이 가능하고, 동료들과 협업까지 할 수 있다. 현장에서 생산한 문서를 빠르게 접근하고, 협업이 중요한 건설업체나 제조업체에서 ECM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과 같은 SNS솔루션이 인기를 끌자, 기업용 SNS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LS_Nikko동제련도 그 중 하나다.LS_Nikko동제련은 본사와 현장 근로자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우기술의 ‘오피스톡’을 도입했다. 그룹웨어와 연동해 지식 및 문서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SNS가 그동안 기업 업무포털이나 그룹웨어에서 사장됐던 메신저, 게시판기능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기업들이 자체 그룹웨어나 SNS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기업솔루션보다는 편리한 개인용 SNS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소통도 경영진이 아무리 말로 강조해도 활성화되지 않는다. 직원들이 스스로 소통을 하는 것이 업무효율에 도움이 되고, 기업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그룹의 경우 계열사, 기업 내부의 경우 부서, 본부, 팀별, 팀 내부에서는 개인간 거대한 장벽이 버티고 있어 정보나 지식이 소통되지 않는 사일로(silo)현상이 일반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박근혜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정부 3.0’도 정부부처간 소통이 되지 않는 칸막이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 보수적인 관료주의가 팽배한 대기업 조직도 칸막이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LS의 경영진들은 소위 말하는 ‘대기업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ECM이나 기업용 SNS솔루션을 도입한다고 곧바로 소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그룹에서 도입해 효과를 본 성과급제도가 소통을 막는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소통이 단기간의 제도나 구호보다는 직원들의 태도변화로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직원들의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직원의 자아성취를 돕는 차원에서 소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직원들이 스스로 만족하고 일터가 즐거워야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경영진이 LS를 진정한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일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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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7태영그룹(이하 태영)의 모태는 윤세영 회장이 1973년에 설립한 태영개발로, 태영건설로 사명이 변경됐다. 2012년 토건시공능력평가 18위 종합건설업체로 선정된 태영건설은 관급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다.태영은 SBS방송 등 방송사업에 진출하면서 대기업으로 도약했고 물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레저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09년 2세인 윤석민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 받은 이후 그룹이 안정화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건설업의 불황, 신성장동력의 더딘 성장으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태영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태영은 SBS미디어홀딩스를 미디어지주로 하는 방송계열을 포함하여 국내 42개, 해외 3개 총 45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과 같이 건설/플랜트, 방송, 환경/레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태영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건설/플랜트부문 계열사는 태영건설, 태영인더스트리 등이 있다. 태영건설은 토목건축공사를 목적으로 1973년 설립한 태영개발이 전신으로 2007년 현재의 사명을 선택했다. 주요사업은 토목환경건설, 건축주택건설, 플랜트건설, 해외건설사업, 레저사업, 임대업 등이다.태영인더스트리는 초산비닐에틸렌 공중합체(V.A.E)를 제조∙판매하기 위해 1990년에 설립했지만 현재는 화학제조업은 포기하고 탱크터미널, 싸이로(silo), 무역업 등을 한다. 액체 화물전용인 탱크터미널은 액체화물 및 곡물 등, 싸이로는 사료곡물자원을 각각 보관∙하역한다. 기업의 매출규모∙이익, 종업원 수 등을 고려해 태영건설, 태영인더스트리를 평가대상으로 정했다.방송계열부문 계열사는 SBS미디어홀딩스, SBS, SBS콘텐츠허브, SBS비즈니스네트워크, SBS플러스, SBS골프, SBS스포츠 등이 있다. SBS미디어 홀딩스는 2008년에 설립돼 미디어 관련 계열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SBS는 1990년에 설립해 방송사업 및 문화서비스업, 광고사업을 하고 있는 상업∙민영방송이다.SBS콘텐츠허브는 1999년 설립돼 SBS의 TV, 라디오, CATV 프로그램을 인터넷, 모바일 등에 공급한다. 주요 사업분야는 콘텐츠사업, 미디어사업, 문화사업 등이다. 콘텐츠사업은 방송콘텐츠 기획∙개발∙투자∙유통 등을 하고, 미디어사업은 홈페이지 운영, 콘텐츠 공급을 한다. 문화사업은 문화행사∙이벤트 프로모션,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이 해당된다.SBS비즈니스네트워크는 2005년에 설립해 종합유선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으며, 경제채널인 SBS CNBC를 운영하고 있다. SBS플러스는 2000년에 설립된 종합유선방송프로그램 공급 회사다. SBS골프는 종합유선방송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고, SBS스포츠는 방송프로그램 제작∙판매를 한다.방송관련 계열사들은 직무특성상 방송과 관련된 전문지식, 현장경험이나 현장학습을 통해 전문소양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방송영역은 일반 구직자와는 연관성이 낮고, 채용인원도 많지 않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방송관련 계열사들은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위대한 직장 찾기 시리즈에서 다룰 예정이다. 환경/레저부문 계열사는 티에스케이워터, 블루원 등이 있다. 티에스케이워터는 2004년 설립됐으며, 태영건설(50%), SK케미칼(25%), SK건설(25%)이 주주다. 주요사업은 환경기초시설인 하수 및 폐수 종말처리시설, 폐기물∙축산∙폐수분뇨처리시설, 방지시설 등의 관리운영, 설계시공, 컨설팅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이다.블루원은 1989년 설립돼 2011년 태영레저와 블루원리조트를 합병한 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워터파크, 콘도, 골프장 등의 운영 및 부동산 임대업을 있다. 티에스케이워터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라 평가대상으로 했다. ◇ 도전과 열정을 지닌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 태영은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을 태영의 정신이자 인재상으로 하고 있다. 지성과 열정은 성실과 열정으로 질 좋은 상품 및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기계발에도 적극적인 태영인을 말한다.도전과 창조는 긍정적 사고와 창조적 사고,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와 혁신, 도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태영인을 말한다. 신뢰와 존중은 고객 및 동료와 상호 신뢰∙소통하고, 고객을 존중할 줄 아는 태영인을 말한다.태영의 교육제도는 구성원의 역량개발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달성을 위한 Growth Engine(성장의 동력), 국내 초우량 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한 Mental Innovation(정신적 혁신), 초우량 기업 도약을 위한 Investment for Future(미래에 대한 투자)을 목표로 한다.인재육성의 비전은 고객생활가치 창조 초우량 기업으로서 성과 및 가치 창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미션은 최고 상품 및 서비스제공으로 고객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역량 있는 인재육성 및 역동적인 학습조직을 구축하는 것이다.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신입사원 육성과정, 경력개발 및 핵심인재 육성과정, Global 인재육성과정 등이 있다. 신입사원육성과정은 태영정신의 체화, 소속감 고취, 입문교육, 직무교육 등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경력개발 및 핵심인재 육성과정에는 차세대 리더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직무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Global 인재 육성 과정의 해외건설 실무교육프로그램은 집합교육형태로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된다. 해외인재 POOL프로그램은 해외건설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관리 및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 태영건설이 평가대상 계열사 중 가장 높은 급여▲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태영의 평가대상 기업 중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태영건설이 구직자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태영건설이 원가율이 높은 관급공사를 위주로 하고 도급순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SBS미디어홀딩스 등 우량 자회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다른 계열사에 비해 급여가 높은 수준이지만, 건설업계 경쟁사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태영이 주요 대기업에 포함되지 않아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영건설이 데시앙이라는 주택사업을 펼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태영인더스트리는 사일로나 탱크를 지어 놓고 액체원료, 곡물, 사료곡물 등의 하역, 보관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특별한 사업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은 장치산업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물동량이 감소하는 것도 태영인더스트리의 성장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성장성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티에스케이워터는 상하수도 처리 및 시설운영업을 하는 사업자로 다양한 사업실적을 쌓은 기업이다. 세계가 물 부족에 시달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하수사업이 미래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어 산업의 성장성이 다른 계열사에 비해 높다.구직자가 관심이 높은 급여를 보면 태영건설이 가장 높고, 태영인더스트리, 티에스케이워터 순으로 낮다. 태영건설은 평균 근속연수는 7.3년, 평균급여액은 5,100 만원으로 대기업 계열 건설회사에 비해서는 낮다.태영인더스트리는 비상장기업이라 상세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졸 초임이 3,000만원 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티에스케이워터의 대졸초임은 3,000만원이 되지 않고, 현장근로자로 입사할 경우에는 수당을 포함해 평균연봉 2,500만원 정도 받는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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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orporation)은 공동의 목표(goal)를 가진 다수의 사람(people)이 모여서 시너지(synergy)를 내는 조직(organization)이다. 즉 조직은 개인들의 단순조합이 아니라 합심(collaboration)해서 전체보다 더 큰 총합을 만들어 낸다.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시스템(system)이다. 시스템은 조직의 정책(policy)이나 철학(philosophy)과 관련된 경영도구(methodology), 이의 효율성을 높여 주는 운영(operation)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경영도구와 운영을 평가해 보자.◇ 현장경영을 중시하지만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다롯데의 경영방침 중 하나가 ‘현장경영’을 하겠다는 구호이다. 현장의 중요성을 모르는 경영자는 없다. 특히 제조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라면 현장이 기업활동의 중심이다. 롯데의 업종이 다양한 종합백화점이긴 하지만 서비스업이 주력이라 현장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장경영을 이해하려면 용어의 정의가 우선돼야 한다. 경영진이 현장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을 중시하겠다는 것인지, 현장에 권한을 대폭적으로 위임해 현장위주의 경영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롯데는 현장직원의 대부분이 계약직이라 권한위임은 쉽지 않다. 따라서 롯데가 말하는 현장경영은 탁상공론(卓上空論)식의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대처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의미이다.롯데는 해외를 포함한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기업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거나 모니터링(monitoring)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 롯데의 시스템 중 이 역할을 하는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다. CJ의 ‘사이버토론방’이나 구글(Google)의 올 핸즈 미팅(all-hands meeting)은 대표적인 현장경영 성공사례이다. 유통기업인 CJ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무기명으로 어떠한 의견도 올릴 수 있는 ‘사이버토론방’을 운영한다. 다른 기업도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하지만 기명식으로 하거나 기업의 방침과 배치되는 내용을 삭제해 직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CJ는 사이버토론방을 통해 폐쇄적이고 경직적인 의사소통문제를 해결한 셈이다.구글은 매주 금요일 CEO 등 전 직원이 모여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문제를 제기하는 개방적인 회의를 진행한다. 직원의 숫자가 적거나 기업의 업무가 단순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구글 직원을 통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최근 구글에 근무하다 37세의 나이로 야후(Yahoo)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메이어(Marissa Mayer)가 야후에도 올핸즈 미팅을 도입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롯데가 현장경영을 말하면서 어떻게(how)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다만 현장을 중시하게 되면 ‘제도(system)’가 아니라 ‘사람(people)’이 경영도구가 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회장의 리더십만으로 이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사업구조 때문이다.특별한 시스템이 없었지만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이룩했기 때문에 경영도구를 체계화할 필요성도 낮았다고 보기도 한다. ◇ 글로벌 기업에 적합한 선진화된 경영도구 도입이 시급제조업체를 제외한 롯데의 영업점은 판매대에 설치한 POS(Point of Sales)로 매출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매출과 재고만 관리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영업관리시스템과 같은 최소한의 투자만 하고 있다.최근에 유통이 현장 판매뿐만 아니라 물류가 중요해지면서 이에 대한 투자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대규모 제조기업과는 달리 경영도구의 도입측면에서 보면 초보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롯데가 국내기업에 한정되거나 식∙음료 제조/유통업에만 머물러 있다면 현재의 시스템으로 충분하겠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목표를 정했다면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자사의 업무에 맞춰 시스템을 개발하던 과거와 달리 이미 유통업에 최적화된 솔루션(solution)이 패키지(package) 형태로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다만 다양한 패키지 중에서 자사의 업무에 맞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업무의 단순성으로 인해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중 인재를 가장 중시하지만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가장 많이 하는 기업이다. 롯데의 직원이 삼성의 직원보다 평균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할 수 없다.조직 내부에서 암묵지 형태로 존재하는 업무 매뉴얼이나 지식을 형식지로 전환해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글로벌 물류를 지원하기 위한 자동화된 물류를 위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의 구축이 절실하다. 매장마다 설치된 POS와 창고,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판매관리시스템(sales management system)도 낙후된 물류를 개선하기 위해 구축해야 한다.시스템의 핵심은 한정된 자원(resource)의 운영최적화를 가능케 하고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롯데가 재무적, 비재무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앞에서 밝혔다.재무적 위험은 무리한 차입으로 인한 부채증가이고, 비재무적 위험은 정치적 밀월, 무리한 해외부동산 투자, 인력관리의 미숙, 선진화된 물류/판매관리 시스템의 부재 등이다. 위험을 사전에 인지(recognition)해 위기(crisis)로 전이(transference)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영진의 가장 큰 임무(mission)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시스템이다. 계열사별로 정보의 사일로(silo)현상(정보가 교류되지 않고 차단되는 현상을 말한다)이 일어나 협력이 원활하지 않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시스템이다.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너지(synergy)가 생긴다. 검증된 선진화된 시스템도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인력운영이 효율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국내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롯데 시스템의 핵심은 운영(operation)에 있다. 동일한 능력을 가진 직원이라도 어떻게 교육시키고 업무를 배분하는 가에 따라 효율성이 달라진다.롯데가 기본적인 매뉴얼과 체계화된 암기식 교육으로 업무지시와 전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밝혔다. 즉 경영도구가 체계적으로 프로그램(program)화 되어 있지는 않지만, 조직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체화(體化)되어 있다. 지식관리측면에서 보면 형식지가 아니라 암묵지 형태로 존재하지만 인수∙인계 과정에서 전수된다. 직원의 능력이나 자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최소한의 운영효율성은 항상 보장되기 때문에 성장가도를 달려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임시직이든 계약직이든 채용 후 직무 특성별 요건에 따라 배치하고 양성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대체적으로 능력과 자질을 반영한 보직관리제도가 잘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일부 전문가는 롯데의 운용효율성이 지나친 단기실적위주의 평가를 하는 성과주의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정규직이 실적압박 때문에 계약직을 혹사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계약직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기 때문에 열악하고 고강도의 근무환경에 대해 불평을 하지 못한다.정규직원뿐만 아니라 임원이라도 실적 평가에서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임원이라도 실적이 없으면 자리를 보전하기 어렵다. 전설적인 경영자 중 한 사람인 GE의 잭 웰치(Jack Welch)는 ‘직원 다루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되면 기업이 망한다’고 했다. 제조업체의 생산직이나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기업의 성장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성장의 과실이 고학력 사무직이나 정규직원에게만 돌아가기 때문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제조/유통 전문기업인 롯데의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사람은 기계가 아니고 감정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은 합리적인 서양인과 달리 감정적이다. 조직의 운영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다. 동일한 업무를 하는데 급여나 근무조건이 다르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직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된다.다양한 연구조사 결과 금전적 보상은 단기적 성과창출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돈은 마약처럼 사람의 열정을 끌어내기도 하지만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기도 한다. 금전적 보상위주의 성과관리가 실패한 사례는 너무 많다. 세계 최고 자동차 제조기업인 도요타도 서양식 성과주의를 도입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내부협력(internal co-operation)과 선후배간 코칭(coaching)이 사라졌다. 이제는 도요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성과주의를 수정했다.롯데도 현재의 성과주의시스템으로는 이해관계자와 충돌이 발생하고 내부효율도 저하되기 때문에 수정할 필요성이 높다. 신격호 회장 체제에서 안정적 고속성장을 한 가치(value)의 발굴과 선택은 신동빈 회장의 몫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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