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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적인 탄소 중립 로드맵,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전기車 사용 등 미온적 환경경영… 적극 대응 나설 때우리나라 환경정책을 총괄하는 환경부가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정책을 펼치며 질타를 당하고 있다. 흑산도공항·설악산케이블카·제주제2공항 등에 대해 기존과 달리 조건부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아니라 환경파괴부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자연환경을 보전할 것인지 아니면 개발로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인지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주민의 일상생활이 편리해지고 지역경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 사소한 환경파괴를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다. 문제는 환경영향평가의 기준이 유동적이며 고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팔기생태계 모델의 환경은 에너지(Energy)·환경오염(Pollution)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평가한 공기업의 ESG 경영 중 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정리했다.▲ 공기업의 환경 문제점과 개선방안◇ 친환경 기업에 대한 기준 변경 필요에너지는 △에너지 효울성 △자연자원 낭비 △재생에너지 100%(RE100) △신재생 에너지 투자 △친환경 에너지 도입 △에너지 절감체계 △에너지경영 목표 △에너지경영 추진체계 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이 있는 데 과거 물을 공짜로 얻을 수 있었던 시절에나 통용된다.국정연이 평가한 주요 공기업인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수도권매립지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 에너지 효율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대한석탄공사는 2017년 서부발전과 협력해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부지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산림을 파괴하고 환경을 해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석탄공사가 보유한 일부 사업장을 활용해 진행하는 도시재생 사업과 산림 뉴딜 사업도 요식행위에 불과하다.한국석유공사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것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 후 2025년부터 연간 40만t 주입이 목표다.한국가스공사가 도입하는 액화천연가스(LNG)는 석탄이나 석유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지만 개발 시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주로 개발되는 셰일가스는 지진을 유발하고 지하수를 심각하게 오염시킨다. 심해 가스전 개발도 해양환경을 파괴해 어족자원이 고갈된다.한국전력공사는 2034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2.2%로 상향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2028년까지 11조 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소로 1.5GW 전력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프로젝트다.수도권매립지공사는 2017년 말부터 2021년까지 1·2·3단계에 걸쳐 총 3900억 원을 투입해 250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매립지에 설치된 50MW 발전시설은 메탄가스를 포집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2021년 17억4700만 원 적자에서 지난해 상반기 33억4700만 원 흑자를 기록했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2050 탄소 중립 경영’을 위해 2030년까지 자체 탄소 중립 달성, 2040년까지 인천항 내 하역기능 탄소 중립 달성, 2050년까지 육상·해상 부문 탄소 중립 달성을 각각 목표로 정했다. 신재생 에너지원 활용기반을 구축하고 저탄소 하역 장비 활용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설치한다.서울메트로는 전동차의 운행을 위해 친환경 자원인 전기를 사용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기업이라 볼 수 있다. 205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70.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차량기지‧역사 등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는 2010년 11월 글로벌 RE100에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다. 2030년까지 43곳의 광역정수장 유휴 부지 및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정수장 21곳에 수열시스템을 도입한다.대부분의 공기업이 RE100 달성 시점을 2050년으로 정하고 있지만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공기업의 경영자 임기가 3년 이내로 짧고 정권의 변화에 따라 경영진이 교체되기 때문에 장기간 일관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또한 친환경 에너지로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충족하기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돈을 주고 물을 사 먹는 것에 익숙해진 이후에도 아직 우리나라에서 전기나 각종 에너지가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경영진의 에너지경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지 않으면 ESG 경영 중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환경파괴로 공동체 구성원 위험 가중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지구의 환경오염은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가속화됐다. 대도시에서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를 매각과 소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다. 서울특별시만 보더라도 난지도에 거대한 쓰레기 산을 만든 후에 수도권매립지를 확보했지만 역부족이다.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석유·석탄·LNG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원을 개발하며 자연을 파괴할 뿐 아니라 선박으로 장거리 운송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도 다량 배출한다. 전기만 하더라도 원자재 조달, 전기의 생산·배전·소비 등의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불가피하다.환경오염은 △원자재 조달 △상품(서비스) 생산 △상품(서비스) 소비 △상품의 폐기 △온실가스 배출 △자연보호활동 △환경경영 목표 △환경경영 추진체계 등으로 측정할 수 있다.광해광업공단은 광물자원공사의 파나마 광산 환경오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20회 현장조사에서 209건의 환경 관련 규정 위반이 적발됐다. 2020년 15회 조사에서 수십 건의 위반 사실도 드러났다. 더구나 현지 정부와 유착해 제재를 피해왔다는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줬다.한국전력공사사 운영하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석탄재 매립도 환경파괴 논란이 초래된다. 2019년 발생한 부산 산사태도 매립된 석탄재가 무너지면서 확대됐다. 전남 여수‧고흥‧진도 등에서 추진하는 항만매립공사에 석탄재가 활용되면서 주민이 반발했다.한국에너지공단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설치된 태양광 모듈의 약 90%가 재활용할 수 있지만 방치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태양광 모듈의 주재료는 실리콘으로 알루미늄,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 희귀금속들로 구성돼 있다. 폐태양광 패널은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돼 토양을 오염시킨다.2020년 정부는 5년간 방사성 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증설 및 안전관리 강화에 5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규로 건설하기보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환경오염 및 방사성 오염 문제를 이유로 고준위 핵폐기물 등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시설이 ‘내 집 앞에는 안 된다(NIMBY)’는 주민의 반발이 심하기 때문이다.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국회 국감에서 2019년 기준 저수지·담수호 등 975개 중 9.84%인 96개가 농업용수에 부적절한 수질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용수로 사용 가능한 수질 4등급을 초과한 수질 5등급 77개, 6등급 19개로 각각 집계됐다. 경상북도가 28개로 가장 많았다.새만금개발공사는 육상태양광 건설 현장에 도로 보조기층재로 반입한 제강슬래그가 고농도 독성물질이 함유된 침출수를 배출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환경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전북환경청은 월 2회 측정·모니터링을 실시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21년부터 지적측량에 사용되는 경계점 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했다. 연간 경계점 표지 필요량은 평균 302만 개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저탄소 경영을 실천하려는 것이다. 플라스틱 보호캡은 폐자원을 활용한 원료를 활용하고 몸체의 페인트 작업을 생략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생을 줄였다.코레일은 2012년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하기 시작해 2021년까지 10년 연속으로 받았다. △기후변화에 대응 △탄소 정보 공개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친환경경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획득했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열차 개발 등 환경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공기업의 환경오염은 △폐수 배출량 감소 추진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 △미세먼지 절감 노력 △온실가스 배출기준과 배출량 관리 △생활쓰레기 배출에 무감각 △쓰레기 줍기 등 자연정화활동에 적극 참여 △환경경영에 대한 추진체계 미확립 등이 주요 특징이다.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일 45만5000개비 이상의 담배꽁초가 해양으로 유입돼 바다를 오염시킨다. 담배 필터의 분해에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필터에서 나온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생선이 우리 식탁에 올라 건강을 해친다. KT&G가 담배꽁초의 수거와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출처=iNIS]-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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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2차 세계 대전 이후 유일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경찰’로서 평화를 수호하고 질서를 유지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중 어벤저스 시리즈도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수호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ESG 경영도 서유럽과 미국의 지식인들이 환경파괴로 멸망해가는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도입한 ‘히어로’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일각에서 지구 수호대가 세계를 지키기보다는 미국과 할리우드를 지키고 있다고 비아냥거리는 것처럼 ESG 경영을 거부한다.그렇다고 ESG 경영을 선진국의 음모론이라 읊조리면서 관망하기는 어려운 것이 해외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했는지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중 해외로 상품을 수출하지 않거나 해외 자본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은 하나도 없다.◇ ESG 경영도 측정 가능해야 개선할 수 있다는 원칙 통용세계적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측정 가능해야 관리할 수 있다(what gets measured gets managed)”고 주장했다. ESG 경영도 명확한 지표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과거 윤리경영을 강조할 당시와 마찬가지로 용어의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기조차 쉽지 않다.10여년 전 윤리경영이 한국 산업계를 강타할 때 대부분의 경영자와 일반인은 윤리경영이라는 용어 자체도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윤리경영도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할 때 정식 용어는 ‘business ethics’였다.한국어로 번역하면 ‘사업윤리’, ‘비즈니스윤리’가 적당한데 국내에서는 윤리경영으로 통칭했다. 이웃 국가인 일본도 1990년대 초반부터 사업윤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한국과 달리 ‘비즈니스윤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업윤리(corporate ethics)를 혼용하기도 한다.윤리(Ethics)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로서 개인의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옳고 그름의 원칙을 의미한다. 윤리는 종교(religion)에서 주장하는 개념과 다르며 법(law)과 동의어도 아니다. 또한 문화적 기준(cultural standard)이나 개인의 감정(feeling)과도 차이가 있다.그렇다고 윤리가 과학적으로 측정 가능한 영역도 아니며 단순한 가치의 조합(collection)은 더욱 아니다. 윤리는 투명성(transparency), 공정(fairness), 신뢰성(reliability), 충성심(royalty), 품위(dignity) 등의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기업 경영 성과는 수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평가가 쉬운 편인데, ESG 경영은 범위를 한정하기 어렵고 정량적 지표뿐만 아니라 정성적 지표도 포함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내부 프로세스, 학습과 성장과 같은 비재무적 지표를 경영평가에 포함시킨 균형성과지표(BSC)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ESG 경영도 넓은 의미로 윤리경영의 확장된 개념이기 때문에 모호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환경도 기업이 사업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과다하게 사용하는지 혹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지 등을 평가한다.하지만 과다하게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없고, 100% 친환경인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무시했다.사회도 사회적 책임을 말하는데, 사회적 책임도 광범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윤리경영을 평가할 때도 사회적 책임이 포함됐는데, 기업이 어디까지 책임을 질 것인지도 한계를 정하지 못했다.ESG 경영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해야 하고, 기업들이 스스로 측정 및 개선할 수 있도록 이해시켜야 한다.▲ 공기업 ESG 경영 평가 진단 모델 8-Flag Ecosystem의 지표 [출처 = iNIS]◇ 집단지성 결과물인 ESG 팔기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12월 ESG 경영을 평가할 수 있는 K-ESG 지표를 정립해 발표했다. 다른 기관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거버넌스, 사회, 환경의 3개 대지표와 더불어 정보공시를 포함시켰고, 세부 문항은 61개로 확정했다.K-ESG 지표의 기본 진단 항목은 정보공시가 5개, 환경이 17개, 사회가 22개, 지배구조가17개로 총 61개이다. 환경에 관련된 항목을 살펴보면 환경경영목표, 원부자재, 온실가스, 에너지, 용수, 폐기물, 오염물질, 환경 법/규제 위반, 환경 라벨링 등 17개인데, 원부자재나 용수와 같은 항목은 제조업에만 특화된 항목이다.반면에 글로벌 차원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MSCI ESG는 환경에서 기후변화, 천연자원, 환경기회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제품 탄소 발자국, 재무환경 영향, 기후변화 취약성, 용수 사용, 생물 다양성 & 토지 사용, 원자재 조달, 독성 물질 배출 & 쓰레기, 포장재, 전자 폐기물 등 13개 지표로 평가한다.국내외 기업경영과 글로벌 산업 동향에 관한 정보 수집 및 분석에 역량을 개발해왔던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는 다양한 ESG 지표를 연구 및 검토해 팔기생태계(8-Flag Ecosystem)를 개발했다. 과거부터 윤리경영의 지표를 도입해 운용했던 기업들이 ESG 경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표를 다시 조정했다.예를 들어 거버넌스를 평가하기 위해 제도운영(Compliance), 리더십(Leadership), 투명성(Transparency)을 선정했다. 이해관계자(Stakeholders), 가치존중(Reput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은 사회적 책임을 측정하는 지표, 에너지(Energy)와 환경오염(Pollution)은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을 충족시키는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지난 20여년 동안 국정연은 관련 전문가들로 싱크탱크를 구성해 윤리경영, 기업문화, 블랙기업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ESG 경영도 그 한 부분이며 집단지성의 결과물이 ‘ESG 8-Flag Ecosystem’이다.선진국의 평가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거너번스, 사회, 환경의 분야로 구성됐으며 총 8개의 중분류 지표, 84개의 소분류 지표를 선정했다.일반적으로 거버넌스에 공시제도나 이사회 구성과 같은 일부 지표만 포함시키는데 국정연은 리더십이라는 항목을 추가하고 세부 지표의 숫자를 크게 늘렸다.사회는 이해관계자, 가치존중, 의사소통이라는 3개의 중분류에 24개의 소분류로 구성됐다. 이해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균형적으로 보호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지표이다.1990년대까지 주주의 가치만 우선하던 경영 관행이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주와 종업원이 우선하는 기업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함이다.환경은 에너지와 환경오염이라는 2개 중분류에 각 8개씩 16개의 소분류 지표가 있다. 에너지에 대한 평가는 상품의 생산과정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환경오염은 상품의 생애주기에서 환경오염을 얼마나 초래하는지 평가한다. 최근 대통령 후보자 TV 토론으로 화제가 된 RE 100라는 용어도 빠지지 않았다. ◇ ESG 경영 평가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모색하며 진화그동안 ESG 경영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전됐고, 다수의 기관들이 핵심성과지표(KPI)를 찾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의 경영자들은 ESG 경영을 준수하는데 혼란을 느끼고 있다. 윤리경영처럼 ESG 경영이 정착되지 않는 이유로 경영자의 실천의지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또한 외부적으로 표명하는 의지와 실질적인 행동은 정반대인 경우도 많다. 경영자뿐만 아니라 임직원, 협력업체, 소비자, 정부도 비슷한 입장에 처해 있다.ESG 경영이 구호만 난무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국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ESG 경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살펴보자.첫째, 개별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산업별로 평가기법을 표준화하거나 단순화하면서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발전회사는 환경을 파괴하므로 아무리 노력해도 ESG 경영의 평가 결과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반대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는 친환경을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정작 배터리의 제조에 필요한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 배터리의 재활용비율도 낮다. 따라서 산업과 기업의 개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둘째, ESG 경영을 평가하는 대부분의 기관들이 세부 항목과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 평가를 받는 기업이나 기관의 입장에서는 불리하다. 비평가 대상자와 평가자 사이에 암묵적 거래나 유착과 같은 모럴 해저드가 발생할 여지가 충분하다.불투명한 평가방법론으로 인해 신뢰를 잃어가는 주요 평가기관,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보다는 역이용하는 일부 기업, 모호한 평가지표로 친기업적 판단을 내리는 사이비 평가자까지 모두 ESG 경영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국정연이 세부 평가지표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이유다.셋째, 선진국의 ESG 경영 평가기관들은 자국의 기업들에 대해 우호적인 반면 타국이나 후진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하는 등 편향적이다. 개발도상국 기업들이 환경을 중시하지 않거나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도 부인하기 어렵지만 선진국의 비뚤어진 시각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주로 유럽연합(EU)에 위치한 투자자들은 ESG 경영이 투자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이슈라고 판단한다. 반면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 및 후진국의 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주목한다.한국의 투자자나 은행들도 기업과 거래할 때 비재무적 성과를 거의 참조하지 않는다. ESG 경영이 지속가능 성장의 핵심 동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잘못된 현상이다.마지막으로 일부 평가기관이 공시제도나 환경설비 구비 등과 같은 지표를 중시하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는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보공개 성향도 상장회사인지 여부, 최고 경영자의 성향, 정부의 법적 요건에 차이가 난다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이사회의 구성이나 운영도 기업의 규모나 주식시장 상장에 따라 천차만별(千差萬別)이다. 사회이사의 위촉 여부, 감사의 독립성, 내부고발제도의 도입 여부, 엄격한 상벌제도의 운영도 업종이나 경영자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성적인 지표를 중시하지 않으면 오판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 [출처 = iNIS]-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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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미국 연방 법원에 따르면 세계 최대 크루즈운영기업인 카니발(Carnival)에게 해양오염 혐의로 벌금 $US 2000만달러를 부과했다.2019년 연초 검찰은 카니발의 크루즈 유람선인 프린세스(Princess)호가 바하마에서 음식물 쓰레기, 플라스틱 등을 바다에 버려 해양 생물 및 해양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오염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2016년에도 프린세스호가 기름 쓰레기를 배출하고 이를 은폐한 것이 드러나 벌금 4000만달러를 부과받은 적이 있다. 2019년 9월 13일, 10월 9일까지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도 명령받았다.대형 크루즈선박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참고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니말은 전 세계적으로 9개 브랜드에 105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카니발(Carniva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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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환경식품농촌부(Defra)에 따르면 비닐봉지와 더불어 물티슈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물티슈 제조업체들은 물에 용해된다고 주장하지만 충분하게 분해되지 않아 하수폐기물을 넘쳐나게 만들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각국 정부는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2018년 4월에 런던 하수구에서 750야드 길이에 달하는 분뇨가 하수구에서 발견됐다. 2017년에는 런던 동부 하수구에서 130톤에 달하는 폐기물 기름덩이가 발견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웠다. 2층버스 11대보다 더 큰 규모이다.매년 하수처리업체들은 가정이나 식당에서 버린 식용류나 기름덩어리로 인해 막힌 하수구를 뚫기 위해 연간 £ 8000만파운드를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다.▲환경식품농촌부(Defra)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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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에 따르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의 정책만으로 해양오염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이다.현재 2010년 이후 매년 80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에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매년 3190만톤의 플라스틱이 해양에 투기되고 있다.어부들이 참치 무게 1파운드를 잡는 동안 2판운드 플라스틱에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바다새의 위를 분석해보면 내용물의 8% 정도가 플라스틱인 것으로 드러났다.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열풍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플라스틱의 해양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도 플라스틱 해양투기가 많은 국가 중 하나에 포함된다.▲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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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1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2020년까지 15년 이상된 지프니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하지만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려던 계획은 정부의 예산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다. 지프니 운전자나 소유자 대부분이 가난해 교체비용을 마련하기 힘든 것도 계획수행에 영향을 미친다.특히 지프니 운전자는 1일 500페소, 즉 $US 10달러수준을 번다. 지프니는 2차대전 중에 필리핀에 도입됐으며 대중교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지프니 이미지 [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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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인도 정부에 따르면 대도시의 경우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차량구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대도시의 주차난과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2015년 히마찰프라데시(Himachal Pradesh)고등법원은 심라도시공사가 내에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델리, 뭄바이, 콜카타 등의 지역에서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이유는 주료 불법이나 도로주차 때문이다. 이러한 조치가 자동차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크지만 조만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히마찰프라데시(Himachal Pradesh)주의 위치(출처: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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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인도 정부 빌딩 [출처=홈페이지]인도 환경부에 따르면 델리가 자체 환경오염의 80%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휘발유, 디젤, 석탄, 목재 등을 태우고 낙엽, 쓰레기 등을 매립하는 것이 환경오염의 주요인이다.주변 지역에서 곡식을 재배하고 남을 부산물을 태우면서 연기가 발생해 델리의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델리의 환경오염 원인의 20%만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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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4▲ 세계은행(WB) 빌딩 [출처=홈페이지]세계은행(WB)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의 교통혼잡 문제는 도로의 비율이 낮아 초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 대비 도로비율을 보면 하노이 중심은 9%에 불과한데 뉴욕 맨하탄의 경우는 32%에 달한다.2018년 동남아시아국가의 자유무역이 발효되면 저렴한 자동차가 태국으로부터 밀려들면 교통혼잡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의 경우 자동차와 트럭의 판매가 전년 대비 5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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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의 회장 찰스 코크(Charles Koch)는 1931년 11월 1일 미국 캔자스 위치타(Wichita, Kansas, USA)에서 태어났다.본명은 ‘Charles De Ganahl Koch’로 코크인더스트리 창업자인 아버지 프레드 체이스 코크(Fred Chase Koch)와 어머니 메리 로빈슨(Mary Robinson)사이에서 4형제 중 2째로 탄생했다.찰스 코크뿐만 아니라 동생 데이비드 코크(David Hamilton Koch)가 2014년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순위 공동 6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할아버지 헨리 코크(Harry Koch)로부터 시작됐다.헨리코크는 네덜란드 이민자로서 콰너 트리뷴(Quanah Tribune-Chief)신문사를 설립했으며, 콰너 아킴 퍼시픽 철도(Quanah, Acme and Pacific Railway, QA&P)의 창립주주였다.찰스 코크의 아버지 프레드 체이스 코크는 1925년 MIT 동료 루이스 윙클러(Lewis E. Winkler)와 함께 Winkler-Koch Engineering Company사를 설립하고, 원유(crude oil)를 가솔린으로 바꾸는 효율적인 열분해 공정을 새롭게 개발해 경쟁이 덜 치열한 소련 등지로 판매처를 늘렸다.1940년 새로운 파트너와 우드리버 석유정재회사(Wood River Oil and Refining Company)를 설립했으며, 석유정제 및 원유 유통을 통해 코크가(家)가의 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찰스코크는 대학졸업 후 아서 디 리틀(Arthur D. Little, Inc) 컨설팅회사에서 2년 근무했으며, 1961년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에 입사했다. 찰스 코크는 1967년 부친의 사망으로 32세의 나이에 기업을 물려받아 47년간 코크인더스트리를 이끌고 있다. 코크인더스트리는 차남인 찰스 코크가 회장 및 CEO직을, 셋째 데이비드 코크는 부사장으로서 회사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각 42%의 지분(총 84%)을 가지고 있다.첫째 프레드릭 로빈슨 코크(Frederick Robinson Koch)와 데이비드 코크와 쌍둥이인 막내 윌리암 잉그램 코크(Willian Ingram Koch)는 자신들의 지분을 동생들에게 판매하고, 각각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첫째 아들은 수집가 & 자선사업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으며, 막내 아들은 에너지 지주회사 Oxbow Group을 이끌고 있다. 코크 형제는 석유정제 및 원유유통사업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기업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자신들의 부를 축척했다.코크 인더스트리를 통해 부를 축척한 찰스 코크, 데이비드 코크 형제의 2013년 순자산액은 US$400억 달러(약 44조 원)로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순위 공동 6위에 올랐으며, 2014년에도 순자산액 427억 달러(약 47조 원)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찰스 & 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사업가로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찰스 코크의 개인 프로파일(Profile)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아래 표1과 같다.▲ 찰스 코크의 프로파일 [출처=iNIS] ◇ 부의 원천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과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코크 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는 창업주 프레드 체이스 코크가 1940년에 설립한 우드리버 석유정제회사(Wood River Oil and Refining Company)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59년 Rock Island Oil& Refining Company를 거쳐 1968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코크 인더스트리는 전세계 6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 내 6만명, 전세계적으로 약 10만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세계 2위의 다국적 개인회사다.2009년부터 현재까지 안전, 환경, 사회책임, 혁신,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약 90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으며, 수입의 약 90%를 재투자하고 있다.지난 2003년 이후 인수합병 및 자본투자에 약 650억 달러(약 71조 5000억원)를 지출한 코크 인더스트리의 지난 2013년 미국 내 고용효과는 49개주에서 직접고용 6만명, 간접고용은 약 20만명 정도다.경제적 효과는 직접 수입 48억 달러(약 5조 2000억원), 간접 수입효과 70억 달러(약 7조 7000억원)를 포함해 총 118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코크 인더스트리의 주요 사업은 석유정제, 화학, 곡물 처리 및 바이오연료사업(Refining, Chemicals, Grain Processing and Biofuels), 임가공업(Forest and Consumer Products), 비료사업(Fertilizers), 폴리머(고분자) 및 섬유사업(Polymers and Fibers), 프로세스 및 오염제어장비, 기술사업(Process and Pollution Control Equipment and Technologies), 전자부품(Electronic Components), 상품거래(Commodity Trading), 광물 (Minerals), 에너지(Energy), 목장운영(Ranching), 유리(Glass), 투자(Investments) 등이다.석유정제, 화학, 곡물처리, 바이오 연료 사업분야에서는 Flint Hills Resources, LLC, Koch Supply & Trading Company, Koch Pipeline Company, L.P.등을 중심으로 수많은 자회사들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Flint Hills Resources, LLC는 석유정제, 화학, 곡물처리의 선두주자로서, 가솔린, 디젤, 제트연료, 아스팔트, 에탄올, 바이오 디젤, 액화천연가스(LNG), 올레핀(Olefins), 폴리머, 석유, 옥수수기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특히 미네소타, 텍사스 지역에서 운영하는 정제시설에서 1일 약 6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다. Koch Supply&Trading Company는 1일 약 8만 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정제시설을 운영 중이다.Koch Pipeline Company, L.P. 원유, 정제된 석유제품, 에탄올, 천연가스, 화학물질등을 운송할 수 있는 4000마일의 파이프라인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파이프라인 운영사 Colonial Pipeline Company의 지분 28%를 가지고 있다.임가공사업분야의 Goorgia-Pacific LLC사와 계열사들은 티슈, 종이수건, 냅킨, 식기, 종이포장지, 사무용지, 셀룰로스, 특수섬유, 부직포, 건축제품 및 화학물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Koch Ag & Energy Solution, LLC의 자회사인 Koch Fertilizer, LLC는 세계최대 비료제품 제조 및 판매, 운송기업 중 하나로 미국, 캐나다, 트리니다드(Trinidad), 토바고(Tobago)지역에서 질소비료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전 세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영국 등의 터미널을 포함해 광범위한 공급, 보관,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Molex Incorporated는 17개국 45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 전자, 광섬유 상호접속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주로 모바일 장치, 정보기술, 가전, 자동차, 통신, 산업, 의료, 국방, 항공우주와 관련된 10만여개의 제품들을 생산∙판매하고 있다.Koch Minerals, LLC 및 자회사 Koch Carbon, LLC, The C. Reiss Coal Company, Koch Exploration Company, LLC, KMP Holdings, LLC는 연간 4000만톤 이상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 드라이벌크(Dry-bulk)상품 취급 기업이다.끊임없는 M&A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부를 축척한 찰스 코크는 기업의 신성장동력 및 기회포착을 위해 지난해 72억 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글로벌 전자 부품제조사 몰렉스를 인수했으며, 지난 2013년 회계연도 매출액은 약 1150억 달러(약 126조 5000억원)에 이른다. ◇ 적대적 M&A 및 자신과 기업의 이념과 일맥상통하는 정당, 정치인 기부를 통해 부를 형성코크 인더스트리의 성장으로 부를 축척한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다국적 비상장 개인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은둔의 경영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하지만 지난 2011년 계열사의 비위사실을 내부고발한 직원이 해고를 당하자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찰스 코크는 부모로부터 물러 받은 자산과 기업을 2000배 이상 키워낸 비결로 시장중심 경영(Market-Based Management)을 꼽고 있다.인간행위의 과학과 사회번영의 원칙을 기업에 적용시킨 것을 말한다. 특히 비전과 장점 및 재능, 지식 프로세스, 결정권한, 인센티브 등을 시장중심경영의 핵심 요소들이다.2014 포브스지 선정 세계 부자순위 공동 6위를 차지한 코크 형제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과 공격적 M&A를 통한 수많은 기업 인수, 다양한 산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기업의 이윤추구에만 몰두한 나쁜 경영자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다. 지난 2010년 조지아-퍼시픽 목재공장 노동자 100명을 해고했으며, 제분기업 노동자 수백 명을 해고했다.또한 알래스카지역 정유업체를 인수해 이익실현 후 폐업, 환경오염, 화학공장 노동자 100여명 해고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최근 국제노동조합연맹은 찰스 코크를 세계에서 가장 나쁜 경영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찰스코크재단은 미국 3인 가정의 기초 생활비로 연간 4만 8000달러(약 53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무력화하기 위해 3만 4000달러(약 4200만원)를 받을 경우 세계 1%내에 든다고 광고해 논란을 일으켰다.또한 미국 100대 오염기업 중 최상위 기업을 가지고 있는 코크 인더스트리는 기후변화법 반대, 건강보험개혁법 폐기, 노동자를 적대시하고, 부자 및 기업의 이권만을 추구하는 보수단체 등에 기부해 비난을 받았다.찰스 코크 회장은 장기적 안목으로 수익의 약 90%를 재 투자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의 성장을 통해 부를 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의 축척과 기업 성장을 위해 자신과 기업의 이념과 유사한 정당과 정치인에만 기부하고, 자본을 통해 미국의 정책 결정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기부행위 역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다른 부자들과는 달리 자신을 부를 확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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