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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경영대학원인 IIM 인도르(IIM Indore)의 캠퍼스. (출처: 홈페이지)인도 경영대학원인 IIM 인도르(IIM Indore)에 따르면 졸업생 594명이 150개 이상 기업으로부터 고용을 제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2022-2024년 IIM 인도르가 운영하는 2년제 PGP(Post Graduate Programme)와 5년제 IPM(Integrated Programme in Management)을 수료한 학생이 대상이다.취업 기회를 잡은 학생 수는 역대급으로 높았음에도 제시된 연봉 수준은 낮아졌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고용 시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2022-2024년 평균 급여총액(CTC)은 256만8000루피였으며 급여총액의 중간값은 245만루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연봉 제안은 1000만 루피로 매우 높았다.2021-2023년 평균 급여총액은 302만1000루피였으며 중간값은 272만루피였다. 가장 높은 연봉 제안은 1140만루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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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기업인 CICT(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 로고싱가포르 리츠(REIT) 기업인 CICT(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주당배당금(DPU)은 S$ 5.45센트를 기록했다.2023년 상반기 5.36센트와 비교해 1.7% 늘어났다. 임대비와 임대율이 높아지며 전체 수익이 오른 영향으로 조사됐다.2023년 하반기 전체 수익은 S$ 7억85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5410달러와 비교해 4.1% 상승했다. 2023년 하반기 순자산이익(NPI)은 5억63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4170만 달러와 비교해 4% 성장했다.2023년 어려운 경제 상황과 높은 비용 문제로 인해 포트폴리오 매니저먼트의 사전 대책을 강구하고 비용 절감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CICT는 2023년 동안 총 170만 스퀘어 피트(sqft)에 해당하는 새로운 리스와 리스 갱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사무실은 100만sqft, 소매점은 70만sqft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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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7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기반의 발전소 운영기업인 지오메트릭 파워(Geometric Power)에 따르면 2022년 2월 17일부로 9년간의 프로젝트 사업주 법적 공방이 일단락됐다.지오메트릭 파워가 에누구전기유통회사(EEDC)의 핵심 투자업체인 IEL(Integrated Electricity Limited)로부터 용도 제한 지역인 도시 아바(Aba)를 정식으로 인수했다.2013년 IEL이 주식 매각 및 매수 합의에 따라 에누구전기유통회사(EEDC)의 지분 60%를 정부 산하 공기업국인 BPE로부터 인수한 후 민영화함에 따라 문제가 시작됐다. 이후 에누구전기유통회사(EEDC)는 남동부 5개 주에 걸쳐 전기 배급 면허를 발급받았다. 면허가 발급된 지역에는 전력회사인 APL(Aba Power Limited)에 부여된 아바도 포함돼 있었다.이를 근거로 양사의 면허 지역 및 면허 독점에 대한 충돌이 발생했다. 2016년 에누구전기유통회사(EEDC)에서 지오메트릭 파워/APL을 위한 용도 제한 지역인 도시 아바를 분할하는 계약이 체결되면서 갈등이 해결됐다.▲지오메트릭 파워(Geometric Powe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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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6싱가포르 REIT기업인 CICT(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에 따르면 레저 및 에듀테인먼트 몰인 JCube를 처분할 계획이다. 매각 규모는 US$ 3억4000만달러로 전망된다. CICT의 트러스티인 HSBC Institutional Trust Services는 현재 Tanglin R.E. Holdings과 해당사의 자산 매각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2022년 1분기에 주식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가격인 3억4000만달러는 JCube의 2021년 12월 31일 기준 기업가치 평가였던 2억7800만달러에서 2억8000만달러에 대한 프리미엄이다. 이번 매각 계획은 해당사의 포트폴리오 재구축 전략의 연장선이다. 재투자와 더불어 국내에서 전망 높은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 진행을 목적으로 한다. ▲CICT(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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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싱가포르 소프트웨어개발업체 Graffiquo에 따르면 드론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자연재해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태풍 피해가 잦은 동남아시아 주요 지역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곳곳을 촬영한다. 피해 전후로 예측 가능한 지리적 피해 상황을 프로파일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이후 드론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통합 디지털 트윈 시스템(Integrated Digital Twin System, 이하 IDTS)으로 전송한다. 토지, 교통 인프라, 교량 위치, 주택 및 인구밀도 등을 3D로 분석해 홍수 발생지를 예측한다.실제로 2020년 11월 율리시스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했을 때 IDTS가 큰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카우아얀시의 피해 현황을 하루 만에 분석하고 추가 피해에 대한 예측도 기존 방식보다 빠르게 파악했다.IDTS는 기존에 촬영한 지리영상만 있다면 피해 후 현황 평가를 하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 반면 기존처럼 인력이 투입되면 최소 1주일은 넘게 소요된다.Graffiquo 관계자는 “IDTS 소프트웨어는 유용하지만, 드론이 없다면 이 정도의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드론과 통합된 소트트웨어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참고로 IDTS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인구와 인구밀도에 따라 방역 수칙을 강화화고 우선 폐쇄할 지역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드론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3D로 변환해 IDTS로 분석하는 장면(출처 : Graffi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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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미국 해군(US Navy)이 2021년 4월 26일 공개한 훈련 보고서에 따르면 군집 드론(Drone Swarm)이 공격 목표물인 수상함을 파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본 훈련의 공식 명칭은 ‘무인 시스템 통합 대응(Unmanned Systems Integrated Battle Problem 21)’으로 캘리포니아 인근 해역에서 수행됐다.군집 드론의 공격 훈련은 계획된 여러 작전 중 하나였다. 훈련 상황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John Finn과 교전 중인 수상함을 타격하는 것으로 구성됐다.훈련 시 USS 함대와 군집 드론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연합작전을 펼쳤고 수상함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피격된 수상함은 단순 목표물이 아닌 대드론 방공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타겟이었다.다만 이번 무인시스템 훈련에 대한 미해군의 설명이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평가가 많았다. 군집 드론의 크기나 유형,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 대상국인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군집드론 훈련을 수행했고, 이를 비공개에 부쳤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현재 중국은 남중국해를 거점으로 미국 함대 및 항공기에 대응할 미사일 방어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그 대응책으로 군집 드론을 내세웠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참고로 2020년 8월경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인 중국군 작전 지역에 미군 고고도 정찰기 U-2가 출현했다. 당시 중국군은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응수한 바 있다.▲록히드사에서 설계한 고고도 정찰기 U-2(출처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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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프랑스 통신회사인 시콴스통신(Sequans Communications)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기술인 nuSIM 기술에서 도이체텔레콤(Deutsche Telekom)과 협업할 계획이다.nuSIM 기술은 SIM카드 기능을 칩셋으로 직접 이동시키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이동식 SIM카드의 기존 패러다임을 없앰으로써 보안 및 효율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SIM기능을 칩에 직접 통합하는 것은 비용에 민감한 사물인터넷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도이체텔레콤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인터넷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도이체텔레콤의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사물인터넷 장치를 출시하고자 하는 시콴스통신의 고객은 단순화된 SIM솔루션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France-Sequans-IoT▲ 시콴스통신(Sequans Communications)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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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ITM(Centre for Integrated Transportation and Mobility)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자동차 솔루션을 개발하는 로컬 기업을 돕기 위한 센터를 오픈했다. 관련 투자금은 $US 1050만달러 규모이다.CITM은 캐나다 해밀턴시에 위치해 있다. 온타리오주의 자율주행 차량 혁신 네트워크(Autonomous Vehicle Innovation Network)에 소속돼 있다.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를 연결해 기술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제품 테스트 및 프로토 타이핑을 가속화하기 위해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 공공-민간 파트너십에는 Nokia Canada, Canada Cartage, Geotab, IBM Canada, Ontario Centers of Excellence, City of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Mohawk College, Innovation Factory 등이 참여하고 있다. CITM은 스마트 도시 이동성 연구소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가 기반시설에 말을 걸 수 있도록 현지 도로에 다른 센서를 설치하는 프로젝트이다.이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Canada-CITM-AutonmousCar-homepage▲ 캐나다 CITM(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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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시스템경영(System Management)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이 논의가 잠잠해졌다. 시스템경영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한 것도 시스템경영에 대한 관심을 흐려지게 했지만, 경영자들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던 것이 더 큰 요인이다.대림도 시스템에 대한 고민은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기업이 정체된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다. 대림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다섯 번째 DNA인 시스템(System)을 경영도구(methodology)와 운영(operation)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BSC, KMS 등은 절반의 성공대림이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 BSC(Balanced Scorecard),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 인트라넷(Intra-Net) 등이다.대림의 성과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PBMS(Performance Based Management System)이라고 명명했고, 이를 통해 성과주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PBMS를 그룹차원에서 관리하며 계열사의 전략과 실적을 공유하기 위해 성과공유회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성과도 재무제표 위주가 아니라 구성원의 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적에 영향을 미친 원인분석, 축적된 역량을 활용하는 전략수립 등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계발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기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BSC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MB정부도 BSC가 기업부문에서 성과를 냈다고 판단해 정부차원에서 공기업과 정부부처에 도입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BSC가 국내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는 일부 성공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BSC의 성패는 KPI라고 불리는 지표를 어떻게 선정하는 지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의 재무제표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미국식 BSC지표에 너무 의존하면서 BSC가 변질된 사례가 많다. 대림도 PBMS를 도입해 그룹차원에서 관리했지만,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초기에는 계열사들이 모여 성과공유회를 진행했지만, 현재도 추진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마 성과공유회뿐만 아니라 PBMS조차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된다.대림을 포함해 다른 그룹들도 BSC를 정착시키지 못했다. BSC는 도입의도는 좋았지만 국내기업의 실정에 맞는 시스템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2008년 이후 글로벌경기 침체도 BSC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을 방해했다. 경영진이 단기간의 실적을 우선하면서 재무제표위주의 관리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국내에서 성과주의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된 기업은 삼성그룹뿐이다. 삼성그룹조차 현재의 성과주의문화가 내부화합을 저해하고 성장잠재력을 훼손한다고 판단해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성과가 개인의 역량이나 노력보다는 외부환경변화와 연관성이 높은 것도 성과주의 확산을 막는 장애물이다. 대림이 자랑하고 있는 것 중 하나라 KMS의 일종인 지식경영체제다. 사내 전산망인 인트라넷을 통해 본사와 국내외 현장을 연결하고, 임직원이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유사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통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대림의 지식경영체제는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수준으로 각 개인들이 보유한 지식까지 확장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MS도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했지만 현재는 유명무실한 시스템이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내 놓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트라넷에 이야기방인 ‘한숲 톡톡’을 개설해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사원부터 경영진까지 이용하는 이야기방에 직원들은 불만과 요구사항을 올린다. 경영진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대림의 주장에 따르면 이야기방을 통해 내부의사소통이 활발하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기업 중 사내 인트라넷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를 꼽는데, 삼성전자조차도 경영진이 게시판을 검열해 기업에 부정적인 내용은 삭제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직함과 연차를 떼고 소통한다고 하지만 연공서열과 권위주의가 팽배한 한국기업에서 수평적인 의사소통은 쉽지 않다. ◇ 시스템에 이해는 빨랐지만 확산은 늦어대림의 자료에 따르면 대림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1978년 건설업계 최초로 업무전산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에서 컴퓨터가 보급되기 이전이다.대부분의 기업들이 80년대 후반이나 9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경영정보시스템에 관심을 가진 것과는 대조된다. 대림은 최소한 10년 이상 빨리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건설업은 하나의 프로젝트에 몇 년 동안 수백 개의 기업과 수만 명의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업무전반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림의 건설계열사 중 하나인 고려개발도 건설정보화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려개발은 1995년 기획,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 업무프로세스 전 단계를 재설계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을 추진했고, 이를 기반으로 CIM(Construction Integrated Management)시스템을 구축했다.CIM시스템은 통합건설정보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공사 현장을 관리할 수 있고, 손익 등 경영분석을 가능케 한다. 또한 CIM을 단위 프로세스까지 업그레이드 해 CIM-II를 운용하고 있다.고려개발은 2000년부터 공정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CIM 기반의 공정원가 통합관리 시스템인 EVMS Based CIM를 구축해 운용한다. 프로젝트의 공정과 원가를 동시에 관리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이 외에도 e-SpeedNet이라고 하는 전자입찰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간 기업(RTE, Real Time Enterprise)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TE는 기업을 시장의 수요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도록 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려개발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잘못 뛰어들었다가 2011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대림은 주력인 건설부문에 시스템 도입을 빨리 했지만 다른 계열사로 확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대림산업도 1978년에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지만 이후에 두드러진 시스템을 구축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건설사업부 등 경쟁사가 업무프로세스를 정립해 체계적인 ERP를 먼저 구축했다.계열사인 대림자동차, 오라관광 등도 특별한 업무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고려개발은 1987년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단기간에 경영정상화를 이뤘지만 시스템이 사업위험을 통제하는 데까지는 발전하지 못했다. ◇ 사이버신문고를 도입했지만 활성화는 미진대림은 협력업체와 상생한다는 자세를 갖고 2000년부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림산업은 2000년부터 홈페이지에 ‘사이버신문고’를 운용하기 시작했다.최근의 발표에 의하면 대림의 사이버신문고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매우 활발하게 운영된다고 한다. 사이버신문고는 임직원 불공정행위, 윤리경영관련 제안, 기타 건의사항 등을 제보할 수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고객의견 수렴창구로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이버신문고에 제보하기 위해서는 제보자는 자신의 휴대폰번호를 입력하고, 신용정보회사 서비스를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 받아야 한다. 본인확인을 거친 후 이름, 이메일(e-mail),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문의내용 등을 입력한 후 보내기 버튼을 눌러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사이버신문고는 다른 기업들의 신문고와 달리 제출내역이나 처리과정을 전혀 파악할 수 없다. 개별적으로 접수해, 처리결과만 당사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의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자의 신상정보는 보호되고, 제보내용도 감사실로 바로 전달되어 처리한다고 한다. 대림산업의 주장과는 달리 사이버신문고가 활성화되어 있을 가능성은 낮다. 내부고발과 같은 사이버신문고의 핵심은 제보자의 신원을 익명으로 보호하는 것이다.실명으로 제보를 하는 내부고발자는 거의 없다. 특히 대기업의 협력업체나 이해관계자가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 놓고 내부고발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기업이 불만사항을 공정하게 처리해 줄 가능성도 낮고, 감사실조차도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보호해 주지 않기 때문에 신원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내부고발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 사이버신문고를 활성화 시키려면 현재와 같이 폐쇄적으로 운영해서는 안된다. 신고자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어야 하고, 본인이 답변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메일과 같은 연락처도 기재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임직원의 부정행위와 같은 내용을 제보할 경우에는 합당한 보상시스템도 구비해야 한다.국내기업들의 윤리경영실태를 파악해보면 대림과 마찬가지로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부고발제도는 조직 내부의 부정행위를 적발하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라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대림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선진기업이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내부고발제도를 벤치마킹해 현재의 사이버신문고를 개선해야 한다.- 계속 -기업문화, 대기업,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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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기업의 기업문화를 진단하면서 가장 취약하게 평가된 부문이 시스템(System)이다. 1위 기업인 삼성조차도 하드웨어 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늘리지만 정작 중요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소홀히 하고 있다.관료조직의 전매특허인 전형적인 전시행정이 대기업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STX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5번째 DNA인 시스템을 경영도구(methodology)와 운영(operation)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지식경영과 정보경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비STX의 ‘S’가 ‘System’을 의미하고 시스템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2011년 STX 미래연구원을 설립했다. 해외 법인, 지사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해 역량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TX가 다른 기업에 비해 차별화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외부적으로 소개된 몇 가지 시스템을 살펴보자.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STX팬오션의 전사 경영혁신시스템(SAIMS, STX PanOcean Advanced & Integrated Management System), SDS(Strategic Decision System) 등이 있다. SAIMS는 지식경영시스템(KMS)으로서 정보창고역할을 한다. 2007년 개발됐으며 STX팬오션이 축적한 각종 정보와 노하우를 담고 있다.SAIMS는 전략경영, 의사결정, 영업/운항, 재무관리, 인력개발 등 5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나 핵심은 영업/운항부문이다. 그동안 거래한 고객정보와 운항관련 정보가 모두 포함돼 있다. 임원들이 중요한 정보를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SAIMS에 핫라인(hot line) 코너도 있다고 한다. STX팬오션의 다른 시스템은 SDS(Strategic Decision System)이다. 전세계 법인/지사에 근무하는 직원, 본사 직원들이 업무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황예측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주요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로 활용된다.STX팬오션이 영업을 하고 있는 벌크선용 화물의 물동량을 파악하고, 배의 운항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룹 차원의 월례통합 시황회의도 SDS에 올라온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소개하고 있는 글로벌정보관리전략(GIMS)와 유사한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첩보수집과 보고과정은 동일하지만, 차이점은 분석과 보고서작성체계다. 정보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기업에 비하면 좋은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시스템은 도입의사결정보다는 활용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STX팬오션가 운용하고 있는 시스템인 SAIMS, SDS도 마찬가지다. SAIMS는 국내 공기업/사기업 대부분이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KMS와 차이점이 없다.대부분의 조직에서 도입한 KMS는 실패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는 KMS가 삼성 SDS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리샘’이다.만약 SAIMS가 STX의 주장처럼 기업의 의사결정에 매우 유용하다면 시스템의 차이보다는 시스템에 담긴 정보가 가치가 있어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SDS도 파일공유나 게시판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STX는 지식경영과 정보경영을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지식경영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성공여부를 결정한다. 정보경영도 가치 있는 정보가 데이터베이스 뱅크에 모여야 활용도가 높아진다.대부분의 조직에서는 가치 있는 정보는 개인의 컴퓨터에 사장되고, 활용가치가 낮은 쓰레기정보만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STX의 경영현황을 보면 주장처럼 지식경영과 정보경영이 그다지 활성화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직원 개개인에게 업무활용도가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조직의 의지도 중요하다. ◇ 소수의 인력이 의사결정을 주도하면 시스템경영은 요원소위 말하는 STX 신화에 관련된 기사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강덕수 회장의 능력과 소수 몇몇 인력의 활약상은 놀랍다. 신생기업이 조직도 제대로 없는데, 대규모 M&A를 연거푸 성공시켰다는 미담이 주류를 이룬다.조직이 없어 강덕수 회장과 몇몇 경험 있는 직원이 TFT를 구성해 M&A를 주도했다고 한다. 관련 인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기존 조직에 새로운 업무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점으로 소개했지만, 오히려 조직의 역량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소수 정예로 팀을 구성해 M&A를 진행한 것은 시스템경영의 결정체가 아니라 현장형 리더십의 발휘에 불과하다. 국내 경영자 대부분은 시스템경영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낮다. 몇 명이 모여서 나름 역할(role)을 배분하면 다 되는 줄 안다.조직이 작거나 업무가 복잡하지 않을 때는 시스템이 없어도 됐지만 재계서열 10위권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STX는 시스템을 구비하지 못하면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다. 소수의 엘리트가 모여 추진한 M&A가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STX가 또 다른 장점으로 내세우는‘속도경영’도 회장 개인이 주도하는 보고체계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는 전문가가 많다. 아침에 한 지시결과를 저녁에 보고받는 것이 속도경영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아침형 인간이 성공한다고 주장하며 회장이 아침 7시에 출근하면 임원은 6시에 출근하고 직원들은 5시에 출근해야 한다.‘현장중심경영’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조직 내에 업무체계가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7∙4제를 경영혁신활동으로 추진했지만 역효과만 내다가 사라진 사례도 있다.속도경영이든 현장중심경영이든 모든 직원의 역할이 적절하게 배분돼야 하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전략기획이나 고난이도의 R&D부문을 제외하면 대기업 업무가 창의적이거나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수준의 지적 능력만 있으면 대부분 수행 가능하다. 시스템경영의 요체는 누가 해도 일정 수준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무처리절차가 규정돼 있어야 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고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STX도 제대로 된 시스템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권한의 위임, 업무처리절차 정의, 시스템의 정비를 해야 한다. 회장이나 임원의 역량이 뛰어난 것은 이해하지만 권한이나 역할이 상층부에 치우치면 조직역량은 오히려 약화된다.기업을 며칠 운영하다 팔 것이 아니라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시스템측면을 고민해야 한다. 조직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시스템에서 출발해야 한다. 경영자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조직의 힘을 믿어야 경영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운영효율성보다는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라최근 산업현장에서 각종 가스유출, 시설폭발, 화재 등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왜 유독 최근에 이런 일이 다발(多發)하고 있는 것일까?봄철이라서 사고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직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져 그런 것도 아니다. 기업들이 새로운 설비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고, 이미 투자된 설비를 활용해 이익만 추구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손재주도 뛰어나고 요령도 좋아 같은 설비/시스템이라도 더 높은 운영효율을 낸다.몇 년 전부터 한국경제의 화두가 샌드위치경제, 너트크랙커(nut cracker)형국이나 하는 것이었다. MB정부 기간 동안 정부의 고환율정책으로 인해 대기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원가절감이나 기술개발로 인한 경쟁력 제고와는 연관성이 낮다. 환율효과에 기대 좋은 세월을 그냥 흘러 보냈다.환율효과로 벌어들인 이익을 기술개발이나 설비교체에 투자해야 했지만 그런 기업은 거의 없다. 오히려 쓸모 없는 계열사를 늘리고, 오너의 지분을 늘리는데 아까운 돈을 허비했다. STX도 2000년대 초반 해운과 조선업의 호황으로 벌어들인 돈을 부실 계열사를 늘리는데 사용하지 말고, 기술개발이나 부채를 줄이는데 활용했어야 했다. 있는 설비를 운용하고, 저가의 인력만으로 단순조립을 주력으로 하던 국내 조선사들이 한결같이 어려움에 처해진 것도 비슷한 이유다. 중국의 정부가 자국의 조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재정지원을 늘리고, 조선사들은 저가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수주를 싹쓸이 해가고 있다. 1990년대 한국의 조선사들이 일본의 조선사를 공격했던 동일한 방법이다. 일본은 저부가가치 선박은 한국에 빼앗겼지만 핵심부품이나 고부가가치 영역은 아직도 장악하고 있다.현재 중국과의 무차별 경쟁으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열심히 배를 만들어도 기술로열티나 부품가격으로 이윤의 대부분을 빼앗긴다.해양플랜트나 LNG선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의 중심을 옮기고 있지만 핵심기술은 선진국에 의존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환차익에 재미를 붙이고, 인건비를 깎아 이윤을 내며 기술개발에는 관심이 없다. 외부환경이 너무 어려워 STX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조직과 설비의 운영효율성만 주장하지 말고,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소수의 직원이나 회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조직을 시스템화해야 한다.직원은 기업의 비전이나 목표설정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느낄 때 최선을 다한다. 시스템경영은 모두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치단결해 사업의 방향을 정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이룰 수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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