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프콤, 수천 개의 전국 의료 응급용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 철거하지 않기로
김백건 기자
2021-11-16
영국 정부 산하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에 따르면 새로운 규칙 및 계획에 따라 수천 개의 전국 의료 응급용(lifeline)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를 철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전국 성인의 96%가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이 없거나 모바일 인프라가 좋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응급 통신 서비스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 등은 생명을 구하는 제세동기 장치, 미니 도서관 및 기타 많은 새로운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지할 계획이다.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를 제거할 수 없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의 위치가 4개의 모바일 네트워크 모두에 의해 아직 보호되지 않았거나 휴대폰 모바일 수신이 깨끗하지 못한 지역 등에 위치한 경우이다.

둘째,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의 위치가 사고나 자살 위험 지역 근처에 있는 경우이다. 셋째, 헬프라인(helpline) 번호가 부여돼 있는 공중전화 유형인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2021년 11월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52건 이상의 전화 통화가 이뤄진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는 보호될 것이다.

1992년 전성기에는 BT가 운영하는 9만2000개의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가 있었다. 2021년 11월 현재 전국 공중전화 박스 및 부스는 2만1000개로 집계됐다.


▲오프콤(Of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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