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시아 금융허브로 육성] 13. 싱가포르가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 1위 금융허브로 성장…서울 아시아 금융허브 구축에도 시사점 많아
민진규 대기자
2022-12-01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iNIS]

최근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연간 5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이공항의 5터미널을 새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5터미널이 수용할 인원은 기존 1터미널과 3터미널을 합친 숫자보다 많다. 2019년 창이공항 이용객은 6830만 명이었으며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영향으로 줄어들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과 함께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아 동서양 문화가 혼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서교역의 중계무역항으로 성장한 싱가포르는 1960년대부터 국제금융센터로 부상했다.

2020년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며 이른바 헥시트(HongKong+Exit·탈홍콩)로 우수 인재와 자금이 몰리면서 아시아 1위 금융허브로 올라섰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화교 중심의 권력독점을 타파하고 친서방 일변도의 외교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붕괴·국제교역량 감소·주력 산업의 침체 등도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주의 확산·외교 다변화·해외로 적극 진출·배후 경제기반 강화·생활 인프라 개선·동서양 문화융합 등 과제를 적극 이행해야 한다.

금융업이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장치산업으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아시아 금융허브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는 경쟁자인 홍콩이 내우외환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해 봤다. 서울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구축하려는 우리나라 정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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